한국은 너무 좁은 영역에서만 경쟁한다.
한국은 너무 좁은 영역에서만 경쟁한다.
서울, 명문대학, 대기업, 돈...
굉장히 작은 영역에서 치열하게 경쟁한다.
오징어 게임을 보고 사실 좀 창피했다. 작은 가치를 두고 목숨을 걸고 싸우는 모습이 현대의 사회를 풍자한 것이 아닌가? 사람들이 공감하는 것도 이를 통해 페이소스를 느끼기 때문이 아닐까?
한국은 전쟁 이후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린 사회에서 오직 몇 가지 목표를 중점으로 두고 성장했다. 그러다 보니 이런 기이한 형태의 사회가 형성 됐다.
문제는 경쟁이라는 것이 아니라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창구가 너무 작다는 것이다.
다양성을 이해하고 균형적인 발전을 통해 진정한 부를 이뤄나가야 한다.
한국은 상처가 많은 나라다. 일제 강점기, 동족 상잔의 전쟁 등 가슴 아픈 일들을 진정으로 많이 겪었다. 그곳에서 강해져야 겠다는 생각이 생겼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 강함 속에서 많은 것들이 희생되었을 것이다.
지금 한국은 저출산으로 전례없는 위기를 맞고 있다. 이제 국가를 위해라는 캐치프레이즈는 통하지 않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모두가 자신을 위해,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분연히 떨치고 일어났으면 좋겠다.
목숨을 걸지 않아도 되는 시기는 없었다. 모든 인간은 모든 시대에서 전력을 다해 살아간다. 인간은 그렇게 설계되어 있다.
다만 우리가 꿈을 펼치는 장소가 더 넓은 가치와 기회를 포함하는 곳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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