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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AI가 낯선 이들을 위한 안내서: AI로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해야 할까

요약:

AI는 의료, 개인 비서, 창작, 학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일으키고 있다. 구글 노트북LM, Udio, Claude 3.5 등 AI 도구는 개인 맞춤형 정보 제공, 창작 활동 지원, 학습 효율 증진에 기여한다. AI 시대에 성공적으로 적응하려면 AI 리터러시 향상, 개인 데이터 관리, 창의력 향상에 힘써야 한다.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자신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AI 혁명: 건강 관리에서 개인의 일상까지

지난 주 토요일에 컴퓨터 비전 분야의 탑티어 중 한 명으로 보이는 페이 페이 리 스탠포드대 교수의 강연을 유튜브로 봤습니다. 인공지능의 발달이 컴퓨터 비전 분야에서 어떤 의미인지 설명하는 이 강연이 문외한인 제가 흥미로웠던 이유는 복잡한 인공지능 기술을 비교적 일상적인 언어로 풀어내면서 AI의 시작이 어디였고 지금 어디에 있으며 어디로 가고 있는지 생생하게 흐름을 짚어낸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특히 의료 분야에서 컴퓨터 비전의 현재 역량을 설명하는 부분을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습니다.

의료 분야의 AI 혁신: 행동 관찰의 새로운 지평

  • 병원 위생 관리: AI 기반 비디오 분석 시스템은 의료진의 손 위생 준수 여부를 모니터링하여 병원 내 감염 예방에 기여합니다.

  • 중환자 케어: AI와 센서 기술은 중환자실에서 환자의 미세한 움직임을 추적하여 회복 과정을 돕고 위험 상황을 조기에 감지합니다.

  • 노인 돌봄: AI는 노인들의 일상생활 패턴을 분석하고 이상 징후를 감지하여 독립적인 생활을 지원하고 응급 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합니다.

일상으로 확장되는 AI: 개인 생활의 변화

인공지능(AI)은 의료 분야를 넘어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 스며들며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습니다. AI는 의료 현장에서 환자 케어를 개선하고 의료진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일상생활에서는 개인 맞춤형 서비스와 창의적인 활동을 지원합니다.

그 중 작년에 미국에서만 선공개되었다가 몇 주 전에 전세계에 공개된 리서치/글쓰기 어시스턴트로서의 Google NotebookLM, 누구나 고퀄로 자기만의 음악을 만들 수 있음을 보여준 Udio, 데이터를 적절히 도식화할 뿐만 아니라 코드 수정을 통해 도식의 내용을 쉽게 바꿀 수 있게 돕는 Claude 3.5를 소개합니다.

  • 개인화된 AI 비서: 내가 가진 자료들에서 원하는 내용만 찾아서 깔끔하게 텍스트로 정리해 주는 비서가 있다면 좋겠죠. 구글 노트북LM이 바로 그러한 비서입니다. 내가 가진 자료를 바탕으로 답변할 수 있는 내용이라면 적절한 답변을 생성합니다. 하지만 답변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답변할 수 없다고 명확히 말합니다. 생성형 AI처럼 환각이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프라이버시가 대체로 보장된다는 큰 메리트가 있습니다(인간이 질의응답을 리뷰할 수 있으니 민감 정보는 올리지 말 것을 권고하기는 합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입니다. 구글 노트북LM 개발에 관여한 스티븐 존슨이 직접 사용법을 알려주는 이 영상을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 창의적 작업: AI는 글쓰기뿐만 아니라 음악, 영상 등 여타 창작 분야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개인의 창의성을 증폭시키는 도구로 활용됩니다. 저는 특히 프롬프트 입력을 통해 AI가 만들어낸 음악이 너무 취향 저격이어서 깜짝 놀란 Udio를 써보실 것을 추천 드립니다. 사용방법 설명은 이 영상을 참고하세요. 슈게이징/포스트록이라는 Rock의 하위 장르 스타일로 만들어 달라 했을 때 기가 막힐 정도로 장르의 핵심 특성을 잘 그려냈고, 다른 장르의 곡을 만들어 보게 했을 때도 전반적으로 고퀄이었습니다. 가사를 자동 생성하거나 직접 만들어서 넣을 수 있고 영어든 한글이든 아주 자연스럽고 곡에 어울리는 인간의 목소리로 가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악기를 다루는 분이라면 Chord AI라는 어플로 AI가 생성해낸 곡의 코드를 따서 직접 연주해 볼 수 있습니다.

  • 도식화를 통해 학습력 신장: 이번에 새로 나온 클로드 3.5 Sonnet에게 AI로 요약한 논문 내용을 주고 도식화하라고 했을 때 적절한 이미지를 생성합니다. 이미지의 기반이 되는 코드를 볼 수 있고, 코드를 수정하면서 이미지에 수정 사항이 어떻게 반영되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복잡한 내용일수록 내용을 도식화하는 것이 이해에 도움이 되며, 이번에 클로드가 업데이트 되면서 이런 부분이 가능해졌습니다. 표나 그래프가 있는 이미지를 주고 강의 슬라이드를 만들게 한다거나 간단한 웹디자인, 게임 개발 등에도 활용이 가능합니다.(참고)

AI 앞에서 주눅 드는 나: 새로운 적응과 도전

AI와의 상호작용이 증가함에 따라, 우리는 자신의 능력과 한계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하게 됩니다. AI의 뛰어난 능력을 목격하면서, 밥그릇을 잃게 될까 걱정하며 자신의 능력에 대한 의구심을 품거나 반대로 AI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자신감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보통 전자와 후자를 모두 경험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어떻게 해야 후자 쪽의 지분을 키울 수 있을까요.

개인의 대응: AI 시대를 준비하는 세 가지 스마트한 방법

AI 시대에 성공적으로 적응하고 AI의 혜택을 최대한 누리기 위해 취해야 할 행동 세 가지를 꼽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AI 리터러시 향상: AI의 작동 원리, 가능성, 한계를 이해하고 AI와 효과적으로 소통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령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은 21세기의 연금술과 같다. AI가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질문을 연구하고 조합해야 한다."(출처)는 조언을 수용하여 실천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영어 스피킹 훈련을 위한 GPT를 두 개 만들어서 프롬프트를 이리저리 바꿔 보며 어떤 것이 더 유용한지 비교 중입니다. 앞서 소개한 클로드에서 만든 것이 쓸 만해 보입니다. 뭐가 뭔지 잘 모르겠다 싶으신 분은 프롬프트 개선을 위한 GPT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내가 만든 프롬프트를 AI가 잘 이해하도록 변환시키는 GPT입니다.

  • 개인 데이터 관리: AI가 아무리 날고 기어도 기록해 놓은 개인 데이터가 없다면 무용지물입니다. 구글 노트북LM이 열일하게 만들려면 결국 답변의 근거가 되는 메모와 기록을 평소에 잘 정리해 놓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 경우 옵시디언이라는 노트앱에 듣고 보고 경험한 거의 모든 것을 메모하고 기록한 지 햇수로 4년째 입니다. 간단한 메모에서부터, 장문의 글, 업무 관련 기록, 사적인 기록 등 그야말로 모든 것이 기록돼 있고, 또 상호 링크로 연결돼 있습니다. 옵시디언 안에서도 충분히 제가 원하는 정보들을 조합해서 아웃풋을 낼 수 있고 그렇게 해 왔습니다. 지금은 구글 노트북LM에 수동으로 제가 기록한 것을 올려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세상에는 똑똑한 사람들이 많으니 옵시디언과 구글 노트북LM을 연결하는 플러그인이 나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어떤 질문을 했을 때 구글 노트북LM이 제 옵시디언의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답변을 생성하고 Inline Citation까지 충실히 달아준다면 글쓰기 생활의 즐거움이 서너 배는 증가할 것 같습니다.

  • 글쓰기를 통한 창의력 향상: 창의적인 사람이 AI를 더 잘 활용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이견이 적을 것 같습니다. 창의성에 대한 여러 정의가 있을 테지만, 송숙희가 "자기 자신만의 방법으로 재료를 모아 조합함으로써 뭔가를 만드는 능력"이라고 말한 부분이 와닿습니다. 글쓰기와 관련하여서는 책 읽고 글감을 모으고, 모인 글감을 잘 조합해서 한 편의 글로 만드는 능력이라고 바꿔 말할 수 있습니다. 여기 하나 더 추가하면, 글을 주기적으로 쓰는 것도 포함됩니다. 이 과정을 통해 계발된 창의성은 AI와 효과적으로 소통하고, AI가 생성한 결과물을 자신의 목적에 맞게 편집하고 활용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결론: 코파일럿으로서의 AI와 공존하는 미래를 향해

AI의 도움으로 이제 복잡한 코드를 몰라도 누구나 개발을 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가령 누구나 자기만의 앱이나 챗봇을 만들 수 있는 단계까지 왔습니다. 인터넷을 전세계 거의 모든 사람이 사용하게 되면서 우리네 삶이 인터넷 이전 시절과 판이하게 달라졌듯이, AI의 발달은 AI가 대중에게 두각을 나타내기 전의 삶과 판이하게 다른 삶의 방식을 만들어낼 것입니다.

피할 수 없다면 먼저 부딪히는 게 능사라고 봅니다. 익숙해지는 만큼 어렵지 않게 느껴질 테고요. 익숙해지려면 AI를 자주 사용해 봐야겠죠. 저는 주로 글쓰기와 영어공부에서 AI의 득을 많이 보고 있고, 그게 보상이 되어 다시금 AI를 더 배우려고 하게 됩니다. 아직 AI가 낯선 분이 계시다면 자신의 관심사를 학습하는 데 AI를 활용해 볼 여지가 있을 겁니다. 거기서부터 AI 사용의 외연을 넓혀 나가면 어떨까 합니다.

원문: [심리학 영어 콘텐츠 요약 #27] 아직도 AI가 낯선 이들을 위한 AI 현황 브리핑과 실생활에 유용한 최신 AI 툴 3가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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