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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치유는 없어도: 고통을 견디며 앞으로 나아가는 법

결정적으로 이 책은 매우 중요한 깨달음을 전한다. 인간은 행복하도록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진실을. 우리가 환희와 쾌락 속에 머물지 않고 고통을 통해 더 개선되도록 만드는 것이 신의 목적이며, 진화의 본질이라는 사실을. - [[최선의 고통]]

  • 최선의 고통을 쓴 심리학자 폴 블룸은 행복해지려는 노력이 불행으로 이어지기 쉽다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심리학자 댄 길버트가 아래 인용구에서 이야기하듯이 사회의 논리는 행복 추구를 강조하고, 우리는 기대했던 즐거움을 얻지 못합니다.

우리는 사회 네트워크의 매듭으로서, 개인의 논리가 아닌 사회 네트워크 논리의 지배를 받는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의 행복을 위해 끊임없이 수고하고 자녀를 낳기 위해 노력하지만, 그런 일로부터 우리가 기대했던 즐거움을 얻지는 못한다. - [[행복에 걸려 비틀거리다]]

  • 살다 보면 행복해지려는 노력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불행한 일을 경험하기 쉽습니다. 인생의 중반부를 넘어가면서부터는 그 가능성이 더 높아집니다. 실직, 사별, 건강 악화와 같은 일은 나와 내 주변에서 비교적 흔하게 경험하는 불행의 내용입니다.

  • 이 팟캐스트 에피소드에서 인터뷰이로 등장하는 시인 Maggie Smith는 고통을 완전히 극복하고 고통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고통을 견디며 새로운 자신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 과정은 치유가 아니라 인내에 가깝다고 말하는 부분이 공감됩니다("It's not about healing, it's about endurance.").

  • 고통은 도처에 있기 때문에 극복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닙니다. 고통을 극복하려는 노력은 행복을 추구하려 하는 것과 비슷하게 반대되는 결과를 낳기 쉬운 것 아닌가 생각해 보게 됩니다.

  • 그렇다면 고통을 어떻게 견뎌낼 수 있을까요. [[뉴스레터 22회차 표현적 글쓰기는 어떻게 괴로움을 완화할까]]에서 언급한 대로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솔직하게 마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Maggie Smith가 강조하는 바이기도 합니다. 슬픔과 좌절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말이나 글로 표현하는 과정이 고통을 견디며 더 나은 대처를 할 수 있는 발판이 됩니다.

  • 자신의 고통스러운 경험을 다른 사람에게 위로가 될 수 있는 방식으로 써내려 간 책이 Keep Moving: Notes on Loss, Creativity, and Change by Maggie Smith 입니다. 진부한 자기확언(self-affirmation)이라는 혹평도 눈에 보이지만, 가장 고통스러운 순간에도 약간의 노력을 들이면 사소한 감사 포인트 하나 정도는 찾아낼 수 있고, 이것이 고통을 인내하면서 이 또한 지나갈 것이라고 믿는 데 도움이 된다는 내용에 다시 한 번 공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The more right that you notice, I think, the more it creates... directing your attention toward that on a daily basis." 옳은 것을 더 많이 알아차릴수록 매일 그쪽으로 주의를 기울이게 되는 것 같아요. - [[Keep Moving]]

  • 우리 안에 언제나 상충하는 욕구가 함께 있듯이 삶도 양면적입니다. Maggie Smith는 이 양면성을 수용하고 어떻게 이를 창의적인 방식으로 통합해낼 것인가 라는 문제의식으로까지 나아가는 듯합니다. 이런 점에서 분석맨님의 언급이 울림을 줍니다. 인간은 무언가를 창조하도록 설계되었고, 고통은 창조 과정의 일부라는 내용입니다.

예를들어 순간순간 느끼는 감정에 초점을 맞추면 고통은 나쁜 것이지만 이 인생에서 내가 무엇을 만들어낼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면 고통은 창조 과정의 일부로 받아들여진다. (중략) 다른 사람들이 창조한 것을 누리고 즐기는 것에서 얻는 행복이 아니라 이 세상에서 내가 창조해야 할 것이 무언인지 알고 그 사명을 완수해 가는 행복이다. - 우리는 행복하라고 만들어진 존재가 아니다

  • 정리하면, 완벽한 치유는 없을지라도 고통을 있는 그대로 느끼고, 감사할 수 있는 상황이나 대상을 의식적으로 찾아내며, 고통을 창조 과정의 일부로 여기는 관점 변화가 고통과 함께 살아가는 것을 더 수월하게 만드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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