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컴퓨터를 사용하는 방법을 완전히 바꿀 것이다. - 빌게이츠의 에이전트
얼마 전 빌 게이츠의 agent에 대한 글을 읽었다. 너무 좋고 생각해 볼만한 점이 많아서 요약과 나의 생각을 남겨본다. 좀 긴 노트지만 시간이 될 때 읽고 생각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빌 게이츠 노트 : AI is about to completely change how you use computers
요약
컴퓨팅에서의 AI 혁명: AI는 컴퓨터 사용을 변화시키고 소프트웨어 산업을 완전히 바꿀 것입니다.
빌 게이츠의 관점: 오랜 소프트웨어 애호가인 게이츠는 소프트웨어의 한계와 큰 개선 가능성을 지적합니다.
작업 단순화: 미래의 소프트웨어는 자연어를 이해하여 다양한 작업을 위해 특정 앱을 사용할 필요가 없어질 것입니다.
개인 비서: AI 에이전트는 개인의 선호도와 작업을 이해하고 행동하는 개인 비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에이전트 대 비트: 에이전트는 현재의 봇과 달리 먼저 제안을 할 수 있으며 여러 애플리케이션에서 작업을 처리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분야에 미치는 영향:
건강 관리: AI 에이전트는 기본적인 진료, 정신 건강 관리를 돕고 의료 종사자를 지원할 것입니다.
교육: 교사의 업무를 보완하는 맞춤형 학습 경험을 제공합니다.
생산성: 비즈니스 계획, 프레젠테이션 및 기타 작업에 도움을 주는 개인 비서와 유사합니다.
오락 및 쇼핑: 사용자의 선호도에 기반한 맞춤형 추천 및 행동.
기술 및 비즈니스 변화: 에이전트는 애플리케이션 및 서비스가 구축되는 새로운 플랫폼이 될 것입니다.
사회적 및 윤리적 고려사항: 프라이버시, 데이터 소유권 및 윤리적 사용에 대한 중요한 질문이 대두됩니다.
테크놀로지 도전과제: 새로운 데이터베이스 유형, 에이전트 간의 표준 프로토콜, 인간과 에이전트 간의 상호작용 방법 등의 문제가 있습니다.
장기적인 질문: 에이전트가 사람들의 일상 생활과 대인 관계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고려가 필요합니다.
미래의 AI 에이전트: 사람들의 생활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며, AI의 사용과 관련하여 여러 기술적, 윤리적 문제를 제기할 것입니다.
생각
에이전트는 자연어로 컴퓨터를 동작시킬 수 있다. 지금의 소프트웨어는 키보드를 입력하거나 터치를 하는 등 명시적인 입력으로만 작동시킬 수 있는 한계가 있었다. 에이전트는 말로 소프트웨어를 구동하고 이메일을 보내고 정보를 검색하고 습득할 수 있다. (이 부분에서 에이전트가 구글 검색 등 을 대체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에이전트는 사용자의 상황을 이해할 수 있다. 사용자가 지금 어떤 상황인지, 어떤 관심사(interests)나 관계(relations)를 가지고 있는지 이해하고 이에 적합한 일들을 추천해 줄 수 있다. 상주하는 개인 비서와 같은 느낌인데 컴퓨터를 만드는 사람들은 이걸 초창기부터 꿈꿔왔을 것이다. 빌게이트도 에이전트에 대해 거의 30년 동안 생각해 왔다고 한다. (1995년 Road Ahead라는 책에 에이전트에 대해 썼다.)
에이전트는 특정 작업을 사용자를 대신해 행동할 수 있다. 나는 에이전트가 특정 workflow를 가진 기능체라고 생각한다. 이런 일들을 사용자의 상황에 맞게 행동할 수 있다. 아마 사용자는 어떤 앱을 실행해야 할지 생각할 필요가 없을 수 도 있다. 사용자의 맥락에 맞게 알아서 앱을 추천해주는 중개자(universal store)가 존재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면에서 에이전트는 새로운 플랫폼이 될 수 있다. 빌게이츠는 안드로이드, iOS, 윈도우와 같이 다음 세대의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한다. (여기에서 왜 빌게이츠가 억만장자인지 알 수 있었다. 아 이렇게 사고하는구나...) 또 앱이나 서비스의 사용뿐만 아니라 만드는 것까지 에이전트를 통해 할 수 있다. 자연어로 개발자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쉽게 뚝딱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나온 GPTs가 그 가능성을 보여줬다.)
물론 여기까지 도달하기 위해 풀어야 할 많은 개인정보 문제, 기술적 문제, 윤리적 사용 문제들이 있다.
이런 면 외에 내가 한 가지 생각해 보는 건 미래에는 아마 가치의 프로토콜(value protocol)이 있을 것 같다. 지금은 인공지능이 학습한 데이터를 사용하거나 에이전트들을 사용했을 때 그 주체에게 보상을 해줄 수 있는 수단이 없다. 하지만 이런 개념을 디지털로 구현하여 결제가 필요없이 크리에이터들에게 보상을 더 편하게 전달할 수 있는 개념이 생기지 않을까 싶다. 가치를 만들어 내는 사람들이 디지털에서 생성한 가치에 대한 쉽게 기여를 인정받을 수 있다. (암호화폐를 이야기 하는 것은 아니다.)
이 에이전트와 AI의 출현은 정말 많은 질문을 하게 한다. 인공지능 시대의 광고는 어떻게 될 것이가? 광고를 없게 하기 위해서 에이전트에 비용을 지불할 것인가?
테크 기업들도 지금의 움직임에 맞춰 여러 방면으로 움직이고 있다. 아마 그들도 혼란스러울 것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를 이해하고 직접적으로 돕고 소통하는 AI 에이전트가 이미 우리의 눈 앞에 오고 있다는 것이며, 새로운 기회들이 다양하게 펼쳐진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