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노트 런을 런칭했습니다.

틸노트 런을 런칭했습니다.

라면을 먹을 수 있을 정도의 수익을 내기 위해 유료화를 고민했었는데요. 그 중 지식 패키지의 개념을 구체화한 것입니다.

지식 패키지란 잘 정리된 일련의 지식 또는 스토리가 가치가 있을 것이라는 가설에 기반한 것입니다. 이제 정보 생성은 너무나도 편리해 졌기에 이것을 어떻게 묶고 표현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것을 읽거나 보는 독자들이 어떤 경험을 하는지에 초점을 맞춰보고 싶었습니다.

가장 첫 걸음으로 강의를 만들자고 생각했습니다. 강의는 현재 사람들이 지식 패키지를 이해하기 쉬운 가장 쉬운 형태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주말에 틸노트 런의 틀을 만들고 토스 페이먼츠에 PG 신청을 했습니다. 카드사 심사 2주를 포함하여 한달 정도 걸린 것 같네요. PG 등록 비용은 22만원이었습니다.

강의는 쿠팡에서 만원짜리 핀마이크를 하나 사서 OBS에서 목소리가 잘 들리게 세팅을 해서 만들었습니다. ChatGPT API를 사용해서 챗봇을 만드는 강의인데요. 20일정도 걸렸습니다. 처음 만들어 보는 강의라 부족한 점이 많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뭐든 할 수 있는 방법은 그걸 할 수 있는 가장 첫걸음을 찾고 실행하는 것 같습니다. 만들면서 느꼈던 것은 여러번 반복하면서 지식을 정제하는 것이 꽤 가치가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지식 패키지를 만들면 판매를 해야 하는데요. Tail message라는 개념을 도입했습니다. 제가 만든 콘텐츠 하단에 다음과 같이 표시해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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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콘텐츠를 보고 하단에 고정되어 있는 강의 보기를 통해 강의를 보는 것입니다. 다른 분들의 블로그나 노트에는 광고가 표시되지 않습니다. 제가 만든 콘텐츠 하단에만 표시됩니다. 콘텐츠가 스스로 일하게 만드는 개념입니다. (일해라, 콘텐츠!) 이건 커스텀 광고로 나중에 다른 분들이 직접 자신의 광고를 설정할 수 있게 만들 생각입니다. 물론 x 를 누르면 더이상 표시되지 않습니다.

구글 애드센스는 점차 줄여나갈 생각입니다. 애드센스는 잘 나와도 하루에 커피 한잔 마실 수 있는 정도더라구요. 아마 콘텐츠 창작자들도 다른 대안을 찾아나가는 것이 숙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원래는 모든 분들이 지식 패키지를 판매할 수 있는 P2P 마켓을 구현하고 싶었는데요. P2P 마켓은 PG 신청할 때도 그렇고 법적으로 검토해야 할일도 있고, 여러 플레이어들을 잘 조율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더라구요. 혼자서 만들고 있는 입장에서 이렇게 까지 할 여력이 안돼서 일단은 틸노트가 콘텐츠를 판매하는 것에서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실험이 긍정적이면 강사진이나 필진분들과 조금씩 확장해 나가고 싶습니다. 혹시 관심있으시면 저에게 이야기 해주세요. 그리고 언젠가는 원래 제가 바라던대로 P2P 마켓을 구현하고 싶습니다. (이건 원래 틸노트를 구현할 때의 비전이었습니다.)

과연 저의 실험은 성공할까요? ㅎㅎ

이제 틸노트 개발에 다시 집중하려고 합니다. 그동안 사용자분들이 만들어 달라고 한 기능들이나 피드백들이 있었는데 반영해 보려고 합니다.

필요한 기능이 있으면 요청해 주시고, 아이디어나 제안도 언제나 환영합니다.

모두 날씨가 더운데 건강 유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