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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들이 이룬 성취의 비밀 - 몰입

예전 미야자키 하야오의 다큐를 본 적이 있었다. 지브리 스튜디오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했었는데 다큐멘터리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 그저 도쿄 변두리에 있는 작은 건물 두 채였다. 이곳에서 엄청난 명작 애니메이션들이 쏟아져 나온 것이다.

다큐멘터리를 볼 당시에는 알지 못했지만 지금 돌이켜 보면 그 엄청난 성취의 비밀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미야자키 하야오는 엄청난 몰입의 상태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었고, 뛰어난 스텝들이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있었다. 아마 그의 인생은 엄청난 몰입의 연속이었을 것이다.

이 몰입이라는 개념을 알게 된 것은 예전 황농문 교수님의 책 '몰입'에서 였다. 나는 그 당시 이 몰입의 개념을 바탕으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 그 이후로 이 개념을 잊고 있었지만 이제서야 비로소 그 원리를 알게 되었다.

몰입은 도대체 무엇일까? 몰입은 도전에 대한 응전이다. 이 도전에 대한 응전으로 성취를 이루어냈을 때 인간은 엄청난 행복을 느낀다.

미야자키 하야오가 80이 넘은 나이에도 다시 애니메이션을 만들겠다는 이유도 바로 그것이 행복하기 때문이리라. 미야자키 하야오 다큐를 봤을 때 왠지 모르게 수 많은 고통 사이로 보였던 행복의 분위기는 바로 여기에서 나온 것이리라.

그렇다면 몰입은 어떻게 하는 것일까? 황농문 교수님의 이야기를 빌려 보겠다.

일단 지금 내가 하는 일을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1분 1초 쉬지 않고 그것만을 생각해야 한다.

엄청난 긴장 상태에서 목표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편안한 상태에서 목표를 추구해야 한다. 마치 명상을 하듯이 말이다.

나도 이 몰입의 순간을 경험했는데 그건 바로 공부를 할 때 였다. 나는 그 시간이 너무 힘들기도 했는데,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으로 기억한다. 그리고 그 이후 2년 정도 계속 행복했고 매우 높은 수준의 성취를 이루었다. 거짓말이 아니다.

그리고 정말 중요한 것이 있는데 바로 수면 시간을 줄이지 않는 것이다. 수면 시간을 줄이게 되면 우리 몸과 뇌가 회복할 시간이 없게 돼서 병이 생길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8시간 이상의 충분한 시간 수면을 해야 한다. 수면 시간을 줄이게 되면 면역을 위한 회복 작용이 억제되기 때문에 건강에 안좋은 영향을 끼치게 된다.

그리고 엄청 긴장한 상태로 일을 하는 것이 아닌 편안한 상태에서 일을 해야 한다. 사실은 나는 이 부분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잘 몰랐는데 어느 날 이창호 9단에 대한 다큐를 보다가 알게 됐다. 아, 이게 몰입의 상태이구나하고 말이다.

천재들이 이룬 성취의 비밀 - 몰입 image 1

1991년 MBC 다큐멘터리 승부에서 나오는 이창훈 9단의 모습이다. 마치 잠을 자고 있는 듯 (실제로 졸기도 한다.) 편안한 상태에서 대국을 한다.

사실 조훈현 국수가 이창훈 9단을 처음 보았을 때 재능이 있는지 없는지 고민을 했다고 한다. 언뜻 보기에 엄청난 수재처럼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창훈 9단의 모습을 보면 오직 바둑에만 몰입을 하고 있는 진짜 천재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아마 많은 것에 다재다능한 조훈현 국수는 이런 면을 처음에는 몰랐을 것이다.

천재들은 느리게 한가지에 대해 오래 생각한다.

나는 머리가 좋은 것이 아니다. 문제가 있을 때 다른 사람보다 좀 더 오래 생각할 뿐이다.

...

몇 달이고 몇 년이고 생각하고 또 생각한다. 그러다 보면 99번은 틀리고 100번째가 되어서야 비로소 맞는 답을 찾아낸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뉴턴은 만유인력의 원리에 대해 매일 매일 생각했다.

리처드 파인만은 학생 식당에서 누군가 던진 저녁 식사 접시가 떨어지며 회전하는 것을 보며 자신의 대표 물리 법칙을 발견했다. 접시가 떨어지는 장면이 느리게 보였다고 한다. 접시의 회전과 요동 비율이 2:1이라는 사실이었고 이는 지금도 물리학에서 중요하게 사용되는 법칙이다.

오히려 천재들은 천천히 오래 생각한다. 빠르게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한국식 시험에 비하면 너무나 달라 보인다.

그렇다면 천재들만 몰입을 할 수 있는 것일까? 아니면 목숨이 달린 것처럼 그것만을 생각해야 몰입의 상태에 빠지게 되는 것일까?

아니다.

우리는 일상 생활에서 몰입을 너무나 쉽게 경험한다. 목숨이 촌각에 달린 강한 강도의 문제도 아니다. 약한 강도로 빈도가 많은 것이 몰입이 더 잘된다.

게임을 할 때 시간이 순식간에 사라지는 경험을 해 본 적이 있는가? 왜 문명을 시간 삭제 게임이라고 할까? 바로 사람들이 몰입을 할 수 있도록 끈임없이 도전 과제를 주기 때문이다.

드라마를 몰아서 본 적이 있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몰입을 한 것이다. 드라마를 보며 잠시 현실의 문제에서 멀어져서 잊을 수 있는 시간을 얻었을 것이다.

나도 어렸을 때 게임을 했을 때를 행복한 순간으로 기억한다. 나는 게임이 재밌어서 였는지 알았는데 돌이켜 보니 아니었다. 커서 다시 게임을 해보니 예전만큼 통 재미가 없었기 때문이다. 왜일까? 지금은 삶의 문제에 밀려 게임에 몰입을 할 수 있는 여유가 없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는 영화, 드라마, 책, 게임을 보거나 할 때 엄청난 긴장 상태에서 하지 않는다. 아마 편안하게 소파에 기대 과자를 먹으면서 편안한 상태일 것이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몰입을 하면 행복할까? 이건 내 생각이지만 인간은 생존을 위해 목표를 달성하고 성공을 하는 것에 기쁨을 느끼게 되어 있다. 수 많은 영화나 이야기들이 역경을 이겨내고 힘들게 무언가를 성취하는 것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우리는 목적이나 목표를 향해 나아갈 때 행복하도록 만들어진 것이 아닐까?

사실 드라마나 게임을 클리어해도 우리의 삶에 얻는 것은 크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몰입을 하기 때문에 즐거움을 느끼게 된다. 그렇다면 우리의 삶에 실질적인 것을 얻을 수 있는 일, 공부, 연구 등에 몰입을 하고 즐거움을 느끼지 않을 이유가 없지 않을까?

오히려 몰입을 하게 되면 다른 취미 생활이 필요없게 된다. 산책이나 운동 정도로도 쉼을 즐겁게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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