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 때리기 모드 - 오히려 생각이 많기 때문에 실패한다.

인간에게는 집중 모드와 이완 모드가 있다.

너무 집중을 하면 몸이 긴장하고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래서 이완을 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예능이나 드라마를 보면서 일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 시간이나 산책이나 운동을 하면서 뇌를 쉬게 해 줄 수도 있다.

하지만 이완에 있어 멍 때리기보다 좋은 기술은 없는 것 같다. 어쩌면 명상 보다 더 오래 됐을 지도 모르는(?) 인간의 고유 기술이다.

멍 때리기 대회도 매년 개최했으면 좋겠다. 천하제일 멍때리기 대회.

멍 때리기는 쉽다.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냥 가만히 앉아서 멍~~이라고 말하면 된다.

이렇게 하면 두뇌는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로 바로 전환된다.

다른 생각이 들어와도 멍이라고 말하면 금새 사라진다. 이 얼마나 강력한 기술인가...

쉼없이 몰아치는 정보와 일의 홍수 속에서도 당신이 여유를 찾기를 원한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사실 옛날과 비교하면 엄청 풍부한 세상이다.

우리는 없기 때문에 곤란하기 보다 너무 많기 때문에 곤란한 경우가 더 많다.

때로는 우리는 생각이 너무 많기 때문에 실패한다.

호흡 한 번으로 머리의 생각을 비워보자.

멍 때리기 모드로 들어가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