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노트앱 리스트 정리 - 지식을 다루는 도구
좋은 노트앱을 찾아보자
요즘은 바야흐로 대노트 시대이다. 그만큼 지식을 관리하는 도구가 중요해졌다는 이야기이다. 대항해 시대에 나침반이 중요했다면 지식 시대에는 노트가 중요하다. 그래서 이렇게 엄청나게 쏟아져 나오는지도 모르겠다.
모르는 노트가 많아 한번 사용해보면서 정리해 봤습니다. 세컨드 브레인의 개념을 만든 tiago forte 유튜브에서의 조사에 따르면 처음 네 종류가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노트라고 하네요. (노트계의 F4...)
노션 (notion) : 블럭 구조의 데이터 구조를 활용하는 노트앱. 협동 (collaboration) 기능이 좋아서 팀 단위로 많이 활용한다.
에버노트 (evernote) : 전통적인 노트 강자. 다양한 미디어, html 기반의 마크업을 추가할 수 있다. 무료 버전은 월 업로드 허용량이 60MB에 동기화가 최대 2대까지 된다. 퍼스널 버전은 월 약 5000원 정도에 장치 수 제한 없이 동기화가 되고 월 10GB 업로드가 허용된다. 예전에 잘 썼는데 최근에 이탈리아 앱개발사 벤딩 스푼즈에 인수됐다는 소식을 듣고 조금 씁쓸했다. 그래도 아직 노트앱의 강자이다.
옵시디안 (obsidian) : 마크다운 문서를 로컬에 저장하여 사용하는 노트앱. 문서간의 연결인 백링크가 특징이다. 테마와 플러그인, 캔버스 기능이 들어가 요즘 엄청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옵시디안은 흑요석이라는 뜻이다.
원노트 (one note) : 마이크로 소프트에서 만든 노트앱. 노트북 단위로 노트 작성이 가능하다. 윈도우와 기본 연동돼있어 접근성이 높고 정보 캡처가 편리했다.
롬리서치 (roam research) : 데일리 노트와 불렛포인트 필기가 특징인 앱. 문서 간의 연결 그래프가 특징이다. 노트를 분할 화면으로 보여주는 기능과 자체적으로 만든 문법들이 인상 깊다. 첫 달 무료 후 월 15달러.
애플노트 (apple note) : 아이폰, 맥에서 사용이 가능한 애플의 기본 노트앱. 폴더 단위로 노트작성이 가능하다. 기본 아이디어, 생각 캡처앱으로 활용을 잘하는 사람들이 많은것 같다.
크래프트 (craft) : 블록 시스템을 탑재한 데스크탑 앱. 글을 쓸 때 도와주는 ai assistant가 있어 신기했다. 마크다운으로 export가 가능하다. 1000블록, 1GB까지 무료이다. 유료는 개인 플랜이 5달러이고 50GB의 용량에 5명의 유저까지 협업이 가능하다고 한다. UI가 굉장히 깔끔했다.
로그시크 (logseq) : 로컬 마크다운과 Org-mode 파일에 기반을 둔 지식 베이스 데스크탑 앱. 디지털 가든을 표방하고 있다. 사용해보니 롬 리서치와 비슷한데 오픈 소스인 느낌이다. 일지와 불릿 기반의 기록이 비슷하다. (org-mode는 emacs의 유명한 노트 플러그인) 로그세크라고 발음하는지 로그시크라고 발음하는지 헷갈렸는데 로그시크(log-seek)라고 발음한다고 한다. logbook과 sequence의 합성어라고 한다. 무료이고 open collective를 통해서 기부 정도만 받는것 같다.
구글킵 : 안드로이드, 구글과 연동되어 접근성이 높다. 기본 아이디어, 생각 캡처앱으로 사용.
헵타베이스 (heptabase) : 시각적 학습을 위한 노트 도구. 월 6.99 (얼리버드 기준) ~ 9.99 달러로 유료이다. 3명이서 만들고 있는데 수요를 지원을 하기가 어려워 월간 구독이나 무료사용 기간은 추후에 여력이 되면 오픈한다고 한다. 마인드맵과 같은 형태로 하나의 공간에서 "수집, 생각, 생성"을 모두 할 수 있다고 한다.
데본씽크 (devonthink) : mac에서 오랜 시간 사용된 개인용 데이터베이스 노트앱. 1회 구매로 스탠다드 99달러. 프로 199달러. 서버 499달러. 데이터 형식으로 plain text, rich text, markdown, html, bookmark 등이 가능하다. OCR과 태그 기능이 강점. 나에게는 추억의 노트앱.
조테로 (Zotero) : 개인 리서치 조수. 조테로 커넥터 크롬앱으로 자료를 쉽게 보낼 수 있다. 원래 서지 정보를 정리하기 위해 만들어진 프로그램인데 논문 서지 정보 정리 등에 활용하는 듯 하다.
굿노트 : 아이패드용 노트 손글씨 필기앱. 애플 펜슬로 필기를 할 수 있다. iOS 계열만 지원한다. 이와 비슷한 앱으로 노타빌리티가 있다. 역시 애플 전용이다. 안드로이드에서는 노트셀프 (noteshelf) 등을 사용하는 것 같다.
업노트 (upnote) : 깔끔한 노트앱. 데스크탑, 모바일앱, 크롬 확장이 가능하다. 50개까지 무료이고 유료는 제약이 없다. 월 0.99달러나 소장 24.99 달러 중에 선택할 수 있다.
타나 (tana) : 현재 얼리 액세스만 가능하다. 노션과 롬 리서치가 합쳐진 형태라고 한다. 불릿 포인트 (노드) 기반이라고 한다. EverythingOS라고 하는데 재미있는것 같다. 45일 사용 후 월 10달러의 유료로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이미지 출처 : shu omi youtube
베어 (bear) : 맥과 iOS에서 사용할 수 있는 마크다운 노트 애플리케이션이다. 디자인이 예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워크플로위 (workflowy) : 불릿 포인트 기반의 노트앱이다. 특이한게 불렛 포인트 하나가 하나의 문서이다. 그 불렛 포인트를 누르면 새로운 문서로 넘어간다. 뭔가 엄청나게 많은 자료를 정리할 때 편할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100MB 제한이 넘으면 유료 버전을 사용해야 한다. 월 4.99 달러이고 연 49달러이다.
멤 (mem.ai) : 정보를 캡처하고 연결하고 공유할 수 있는 노트. 무료 버전은 2개의 이메일까지 동기화가 되고 5GB 용량을 사용할 수 있다. 유료 버전은 인공지능 기능 (유사한 메모를 찾아주고 smart results를 사용할 수 있음) 과 무제한 이메일 연결과 100GB 스토리지를 사용할 수 있다. AI 쓰기 및 에디팅 기능이 추가될 것이라고 한다.
나의 선택은?
나의 선택은 아무래도 옵시디안이 될 것 같다. 내가 약간 geek 스럽다보니 마크다운을 좋아하기도 하고 로컬에서 md 파일을 작성하기가 좋다. 마크다운 파일 퍼블리싱은 틸노트로 할 수 있으니 호환성도 좋을 것 같다.
사실 무엇을 사용해도 좋지만 중요한 것은 지식을 관리하고 활용하려는 마음이 아닐까? 지식은 새로운 자산이자 영토이다. 당신이 좋아하는 대로 해보자!
PS. 당신의 선택은 무엇인가요? 추천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