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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퀘스트 게임의 역사

제6장: 드래곤 퀘스트 VII, VIII, IX – 새로운 플랫폼에서 전통의 재창조

새로운 도약: 플랫폼과 전통의 재해석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는 2000년대에 들어서 새로운 도전 앞에 서게 된다. 기술의 발전과 함께 콘솔 환경이 바뀌고, 게임 유저의 취향도 다양해졌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따라 드래곤 퀘스트 VII, VIII, IX는 참신한 변화를 시도하면서도 본연의 매력을 지키는 길을 택했다.

드래곤 퀘스트 VII – 새로운 땅, 새로운 가능성

2000년 발매된 『드래곤 퀘스트 VII: 에덴의 전사들』은 시리즈 최초로 플레이스테이션 플랫폼을 택했다. 하트 비트가 개발한 이 작품은 이전의 천공이나 로토 시리즈와 연결되지 않은 독립적인 내용으로, 한 섬에 갇힌 주인공들이 숨겨진 땅을 복원해 나가는 독특한 전개를 보여준다. 2D와 3D 그래픽의 조화, 한층 세분화된 직업 시스템, 방대한 분량의 스토리 등이 결합되어, 모험의 깊이와 자유도가 대폭 확대됐다. 이후 3DS로 리메이크되기도 한 VII은 전통의 틀을 유지하면서도, 하드웨어 변화에 유연하게 적응했다.

드래곤 퀘스트 VIII – 완전한 3D와 세계의 입체화

이어 2004년에는 『드래곤 퀘스트 VIII: 하늘과 바다와 대지와 저주받은 공주』가 플레이스테이션 2로 출시된다. 이 작품은 시리즈 최초로 전면 3D 그래픽과 자유로운 시점 회전, 부드러운 필드 이동을 실현하며 세상이 살아 움직이는 느낌을 극대화했다. 레벨-5가 개발을 맡아 혁신적인 시스템을 도입했고, 캐릭터마다 개별적인 무기 특화와 성장 커스터마이즈가 가능해졌다. 스토리라인 또한 한 편의 대서사시처럼 풍부하고 섬세하게 전개되어, 기존 팬층은 물론 신규 유저의 유입까지 이끌었다. 이후 스마트폰, 3DS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이식될 정도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드래곤 퀘스트 IX – 휴대성과 소셜 플레이의 혁신

2009년, 드래곤 퀘스트 IX: 별하늘의 수호자는 닌텐도 DS라는 휴대용 콘솔로 등장한다. 레벨-5가 연이어 개발을 맡았으며, 닌텐도 DS만의 특징을 살려 멀티플레이어 협력 플레이, 와이파이 연동 등 새로운 기능을 적극 도입했다. 주인공의 외형과 직업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고, 동료 창작과 장비 커스터마이징이 대폭 강화되었다. 스토리는 천계의 수호자가 인간 세계로 강림해 모험을 이어가는 구조로, 전작과는 또 다른 신선함을 선사한다.

이처럼 드래곤 퀘스트 VII, VIII, IX는 각자의 플랫폼에 맞춰 변화를 시도하면서도, 전통적인 JRPG의 매력과 서사, 게임성을 잃지 않았다. 한결같은 심장 위에 끊임없이 새로운 피를 불어넣는 방식으로, 시리즈의 긴 역사는 다시 한 번 부흥기를 맞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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