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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썬 중급 가이드

- 데코레이터

파이썬식 프로그래밍의 정수, PEP8과 Zen of Python

중급 개발자로 성장하는 과정에서는 단순히 코드를 완성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가독성과 명료성을 고려한 '파이썬다운' 작법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파이썬의 공식 스타일 가이드인 PEP8은 협업을 위한 기본 언어다. 코드 블록마다 들여쓰기는 네 칸의 공백, 줄 길이는 79자를 넘지 않도록 제한하는 것 등은 동료와의 협업에서 필수적이다. 네이밍 룰, 불필요한 공백 제거, 함수와 클래스 배치 등 수많은 항목들이 모여 파이썬 코드의 일관성을 높인다. 이 모든 규칙 뒤에는 Zen of Python이 있다. "명확함은 모호함보다 낫다."는 교훈은 코드를 작성할 때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할 덕목이다.

언팩킹, enumerate, zip, any, all로 한층 더 파이썬답게

파이썬의 중급 문법 중 하나는 다양한 형태의 값을 한 번에 다루는 언팩킹이다. 리스트, 튜플, 딕셔너리 등 여러 자료형에서 사용하는 언팩킹 기법을 통해 변수에 값을 손쉽게 분배한다. 함수의 반환값을 여러 변수에 받아쓰기, 여러 자료구조를 동시에 반복할 때 zip, 반복 중 인덱스가 필요할 때는 enumerate를 사용한다.

예를 들어 enumerate를 사용하면 단순한 for문과 달리 현재 요소와 그 인덱스를 동시에 얻을 수 있어, 코드가 더 깔끔하고 실수를 줄인다. zip은 둘 이상의 리스트나 튜플을 엮어서 항목별로 동시에 순회할 수 있게 돕는다. 여러 조건이 모두 만족해야 할 때 all, 하나만 만족할 때 any를 사용하면, 불필요한 반복문과 조건문 없이 원하는 논리를 간결하게 구현할 수 있다. 이처럼 내장 함수를 적재적소에 쓰는 것은 파이썬식 프로그래밍의 핵심이다.

*args와 **kwargs의 실전 활용

함수 정의에서 *args와 kwargs를 이용하면, 인자 개수에 제약받지 않는 유연한 함수 설계가 가능하다. *args는 위치 인자를 튜플로, *wargs는 키워드 인자를 딕셔너리로 받아들인다. 이러한 구조 덕분에 다양한 호출방식에 대응할 수 있고, 혹시 모를 확장이나 API 인터페이스 변경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실전에서는 고정된 인자와 *args, **kwargs를 조합해 함수 사용성을 높이고, 필요 없는 인자 역시 무리 없이 받아들여 재사용성을 극대화한다. 이 방식은 다른 함수에 전달인자를 넘길 때도 유용하며, 받은 인자 그대로 전달하거나 처리할 수 있어, 함수 구조를 더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다. 중복 코드를 줄이고 익숙한 호출 패턴을 만들어내는 주요 기술이다.

파이썬다운 사고와 문법으로

결국 중급 이상의 개발자는 문법을 그저 사용하는 데 머물지 않는다. 파이썬이 추구하는 명확하고 우아한 코드,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PEP8과 Zen of Python의 정신, 다양한 내장 함수들의 활용, 유연한 인자 처리 방식까지. 이런 도구들을 일상적으로 익혀야 ‘파이썬식’ 코드를 자연스럽게 쓰게 된다. 이 챕터에서 다룬 내용들이 짧고 강력한 코드, 협업에서 신뢰받는 프로그래머로 한 걸음 더 다가서는 토대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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