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엔드 개발과 TypeScript

웹 애플리케이션의 성패는 뒷단이 얼마나 견고하게 설계되었는지에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자바스크립트 기반의 Node.js는 그 유연함 덕분에 백엔드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프로젝트가 커질수록 코드의 안전성과 유지보수성이 문제로 떠오르곤 합니다. 여기서 TypeScript가 엄청난 가치를 발휘합니다. 타입 안정성을 제공하여 런타임 에러의 위험을 크게 줄이고, 대규모 프로젝트에서도 일관성과 예측 가능성을 지켜줍니다. 이 장에서는 Node.js, Express, 데이터베이스를 아우르는 백엔드 개발 환경에서 TypeScript의 강점을 살펴봅니다.

Node.js와 Express에 TypeScript 적용하기

Node.js와 Express로 백엔드 서버를 만들고 관리할 때 TypeScript 환경은 약간의 세팅이 필요하지만, 장기적으로 큰 이점을 제공합니다. 먼저, 프로젝트 폴더를 만들고 Node.js와 npm을 최신 버전으로 준비합니다. 이어서 다음 세 가지 의존성을 개발 의존성(devDependencies)으로 추가합니다.

• typescript : 타입스크립트의 핵심 모듈

• ts-node 또는 tsx : TypeScript 코드를 바로 실행하기 위한 런타임 툴

• @types/node, @types/express : Node.js와 Express용 타입 선언 파일

Express 앱을 만들 때 기존 JavaScript와의 큰 차이는 함수와 객체의 모양을 명확히 타입으로 지정한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컨트롤러 함수는 다음처럼 정의됩니다.

import express, { Request, Response } from 'express';
const app = express();

app.get('/hello', (req: Request, res: Response) => {
  res.send('안녕하세요!');
});

이런 식의 타입 지정은 실수로 인해 인자 순서가 뒤바뀌거나, 잘못된 값이 전달되는 일을 미리 차단합니다. 또한, IDE 내에서 함수의 사용법과 올바른 타입을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베이스 통합과 객체 매핑(ORM)

실제 서비스에서는 데이터의 저장과 조회가 필수입니다. TypeScript로 데이터베이스를 연동할 때 ORM(Object-Relational Mapping) 라이브러리—예를 들면 TypeORM, Prisma 등—을 자주 활용합니다. 이들은 TypeScript의 타입 시스템과 친화적으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TypeORM에서는 데이터베이스의 테이블 구조와 비슷한 TypeScript 클래스를 만들어 엔티티(entity)를 정의합니다.

import { Entity, PrimaryGeneratedColumn, Column } from 'typeorm';

@Entity()
export class User {
  @PrimaryGeneratedColumn()
  id!: number;

  @Column()
  name!: string;

  @Column({ nullable: true })
  email?: string;
}

엔티티 클래스의 각 필드는 타입이 명확하게 지정되어 있어, 데이터베이스와의 상호작용에서 잘못된 타입이 저장되거나 읽히는 일을 원천적으로 막아줍니다. 서비스 로직에서 데이터 조회, 추가, 수정, 삭제와 같은 CRUD 작업 역시 반환값에 타입을 명시하면 더욱 안전해집니다.

타입을 활용한 에러 예방과 코드 품질 유지

백엔드에서 종종 마주치는 복잡한 비즈니스 로직이나 데이터 변환 과정에서도 TypeScript의 타입 시스템은 든든한 방패가 되어줍니다. API의 요청 파라미터와 응답 데이터 구조, 미들웨어를 통과하는 객체의 모양 등을 인터페이스나 타입 별칭으로 먼저 정의하고, 이 타입 계약을 기반으로 코드를 작성하세요. 이러한 방식은 팀 협업의 혼선을 줄이고, 신규 인원이 접근할 때도 코드의 의도를 쉽게 파악할 수 있게 합니다.

또한, 데이터베이스 쿼리 시에는 Promise와 async/await를 적극적으로 사용해 비동기 코드를 깔끔하게 작성할 수 있습니다. 쿼리 결과와 에러 처리 결과를 모두 타입으로 표시해 예외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서버를 만들 수 있습니다.

실전: 설정과 구조 설계의 팁

• tsconfig.json에서 "strict" 모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모든 타입을 확실히 명세하세요.

• src와 dist 디렉토리를 분리하여 소스와 번들 결과물을 명확히 관리하고, 실행 시에는 컴파일된 파일만 배포하세요.

• 미들웨어나 라우터별로 타입을 분리하여 가독성과 재사용성을 높입니다.

마치며

TypeScript와 Node.js, Express, 그리고 데이터베이스가 만나면 백엔드 개발은 한층 안전하고 예측 가능한 세계로 옮겨갑니다. 사소한 실수나 애매한 구조로 인한 버그를 막고, 서비스가 성장할수록 그 가치는 더욱 빛을 발합니다. 이제 당신도 TypeScript 백엔드의 세계로 한 걸음 더 깊게 들어갈 준비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