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뉴스타트] 들어가기
마흔 네살 (또는 만 43세).
Why 뉴스타트?
적은 나이는 아니다. 그리고 무언가를 새롭게 시작하는 것도 쉽지 않은 나이다.
정확히 25년 5월 20일에 회사 사정에 의한 퇴사 통보를 받았고, 25년 5월 30일에 마지막으로 출근했다.
당장 다음주부터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지만 관련 글 타래를 "백수 일기"가 아닌 "뉴스타트"로 하는 것은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기 위해서이다. 그리고 오늘은 이전 것들을 끊어 내기로 결정하고 행동했다. 비록 남들 보기에는 우스울지 모르겠지만, 내 평생에 이렇게 과감했던 건 군 전역 후 1년 간 휴학하며 죽어라 영어 공부했던 시기 말고는 없었다. 심지어 고3 때도 매일같이 나우누리 SF동에 들어가서 놀았던 나였다.
오늘 한 일:
웹툰 어플 삭제
웹소설 어플 삭제
YouTube 어플 삭제
Instagram 어플 삭제
게임 어플 삭제
향후 계획
실업 급여 신청
n8n 셀프 스터디
중국어 공부
책 쓰기(가칭: 웹/앱 서비스를 위한 AI 로컬라이제이션 가이드)
강의 준비(AI 활용 관련)
구직 활동?(바로 시작 X)
기억할 것
새롭게 시작할 수 있도록 힘을 준 책과 설교.
신기하게 "포도나무와 가지" 비유가 겹쳤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 (마태복음 15장 5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