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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약세와 통화량·유동성: 환율 폭등의 숨은 구조

책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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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클립으로 정리됨 (생성형 AI 활용)

출처 및 참고 : https://www.youtube.com/watch?v=_HEUTaFmNRg

핵심 요약

최근 원화 약세는 단순한 한·미 금리 차나 해외투자 증가만으로 설명하기 어렵고, 한국의 과도하게 빠른 통화량·유동성 증가 속도가 핵심 배경이라는 관점이다. 통제하기 어려운 외부 요인보다, 정부·한국은행이 직접 조절할 수 있는 유동성 정책을 환율 논의의 중심에 둬야 한다는 문제 제기다.

고환율(원화 약세) 국면의 특징

현재 원·달러 환율 흐름은 IMF 외환위기나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 다르게, 급등 후 빠르게 안정되는 패턴이 아니라 높은 수준이 오래 지속되는 형태다.

연 단위 평균 환율로 보면, 피크가 짧았던 과거 위기 시기보다 오히려 지금의 평균 환율 수준이 더 높게 나타날 수 있다.

이처럼 고환율이 장기화되면 수입 물가 상승, 체감 물가 압력, 해외 자산 가격 상대적 부담 감소 등 경제 전반에 구조적인 영향을 미친다.

금리 요인만으로 설명이 안 되는 이유

최근 미국은 9월·10월·12월에 연이어 기준금리를 인하했지만, 한국은행은 5월 이후 금리를 동결하고 있다.

그 결과 한·미 기준금리 격차는 줄어들었는데, 이론적으로만 보면 한국에서의 자본 유출 압력이 다소 줄며 원화 약세가 완화되는 방향이어야 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달러 인덱스가 하락하고 엔, 유로, 파운드, 캐나다·호주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와중에도, 원화만 독특하게 더 약세를 보이고 있어 단순 금리 차로는 설명이 불충분하다.

흔히 거론되는 원화 약세 요인들

시장에서는 아래와 같은 요인들이 원화 약세의 주요 원인으로 계속 언급돼 왔다.

해외 직접투자 증가로 국내로 돌아오는 달러가 줄어드는 효과, 국민연금의 해외 자산 비중 확대, 개인 투자자의 미국·해외 주식 투자 증가 등이 대표적이다.

또 트럼프 시대 대미 투자 압력, 미국산 LNG 수입 등 대미 의존 거래 확대도 원화 수요를 줄이는 방향으로 작용한다는 설명이 붙는다.

수출 기업의 경우 고환율에서 이익이 늘지만, 그 달러를 국내로 들여오기보다 다시 해외 투자에 활용하면 환율 안정에는 별로 기여하지 못한다.

핵심 쟁점: 통화량(M2) 증가와 유동성 공급 속도

발표된 최신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광의통화(M2) 증가율은 약 8.7% 수준으로, 같은 시기 미국의 M2 증가율(약 4.8%)을 크게 상회한다.

M2는 현금, 요구불 예금, 정기 예금 등 비교적 바로 쓸 수 있는 돈을 포함하는 지표로, 실물 경제와 금융시장에 풀린 '실질적인 돈의 양'을 나타낸다.

여기에 국채·지방채·회사채 등까지 포함한 더 넓은 의미의 유동성 지표(광의 유동성 L)를 보면, 한국에서 국채 발행과 적자 재정, 추경 편성 등을 통해 계속해서 시장에 돈이 공급되고 있다.

요지는 "미국도 통화량을 빠르게 늘리고 있지만, 한국은 그보다 더 빠른 속도로 돈을 풀고 있고, 이것이 상대적으로 원화 가치를 더 약하게 만들고 있다"는 주장이다.

돈의 가치 하락과 자산 가격 상승의 연결 구조

통화량이 빠르게 늘어나면, 같은 경제 규모에서 돈이 많아진 만큼 개별 화폐 단위의 가치는 떨어지는 방향으로 움직이기 쉽다.

이때 사람들은 "돈의 가치가 떨어질 것"을 예상하면서 현금 대신 집, 주식, 금, 코인 등 실물·금융 자산으로 갈아타려는 유인을 느끼게 된다.

이 현상을 영상에서는 '디베이스먼트 효과'라고 부르며, 원화 가치 하락(환율 상승)과 동시에 서울 아파트를 비롯한 자산 가격 상승을 함께 설명하는 핵심 메커니즘으로 본다.

그래프상으로도 유동성 증가와 주택가격 상승이 상당히 동행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한국은행은 "직접적인 인과관계 해석은 과도하다"는 입장을 내고 있고, 이에 대해 강한 문제 제기가 제기되고 있다.

한국은행 입장과 그에 대한 반론

한국은행은 블로그를 통해 "유동성 증가에 대한 일부 우려는 과도하며, 문제 해결의 본질을 흐릴 수 있다"는 취지로 설명 자료를 냈다.

즉, 통화량 증가만을 집요하게 환율 불안의 주범으로 지목하는 것은 지나친 단순화라는 입장에 가깝다.

그러나 영상에서 제기하는 반론은, 첫째, 금리 차 축소만으로는 현재의 원화 약세를 설명할 수 없고, 둘째, 해외투자 증가 등은 정부가 직접 통제하기 힘든 변수인 반면, 셋째, 유동성 공급 속도는 재정·통화당국이 직접 조절 가능한 정책 변수라는 점이다.

따라서 "통제 가능한 요인인 유동성에서 원화 약세의 중요한 원인을 찾고, 정책적으로 조정할 의지를 보여야 한다"는 것이 핵심 비판이다.

통제 가능한 변수와 통제 불가능한 변수의 구분

환율을 움직이는 요인은 매우 많지만, 모든 요인을 같은 방식으로 다룰 수는 없다.

미국의 금리 정책, 글로벌 자금 흐름, 해외 투자자들의 선호, 국내 기업과 개인의 해외 투자 결정 등은 한국 정부가 직접 바꾸기 어렵기 때문에 '상수'처럼 주어진 여건에 가깝다.

반면 적자 재정 규모, 국채 발행 속도, 추경 편성,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방향 등은 한국이 스스로 설계·조절할 수 있는 영역이다.

영상은 "정책 당국이 손댈 수 없는 요인들만 탓하면 실제 해결책은 나오지 않는다"며, 유동성 공급 속도라는 '조정 가능한 레버(lever)'를 중심에 놓고 환율·자산시장 전략을 다시 짜야 한다고 주장한다.

투자자 시각에서의 함의

개인과 기업은 본질적으로 '환율 안정'이 아니라 '수익 극대화'를 목표로 행동한다.

개인은 해외 주식·채권·ETF 투자 등에서 기대수익이 높다고 판단하면 원화 약세 리스크를 감수하고서라도 투자 비중을 늘린다.

기업 역시 환 리스크를 감안하더라도 최종 이윤을 최대화할 수 있는 의사결정을 내리기 때문에, 단지 "환율을 위해서" 손해를 보면서까지 행동을 바꾸기는 어렵다.

결국 환율안정을 기대한다면, 수많은 개별 경제주체의 선택을 바꾸려 하기보다, 정부와 중앙은행이 조정 가능한 정책 변수—예를 들어 유동성 공급 속도—를 어떻게 설계할지가 더 현실적인 해법이라는 관점이다.

인사이트

원화 약세 국면을 이해할 때, 단순히 "해외투자가 늘어서 그렇다", "미국이 금리를 높여서 그렇다" 정도의 설명으로는 현재의 고환율 장기화를 해석하기 어렵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한국의 통화·재정 정책이 미국보다 더 빠른 속도로 유동성을 공급하는 구조인지, 앞으로 이 속도를 늦출지 혹은 더 가속할지를 유심히 보는 것이 중요하다.

향후 포트폴리오를 짤 때는 원화 가치가 계속 떨어지는 시나리오(유동성 확대 지속)와, 정책 당국이 유동성 공급 속도를 늦추면서 환율과 자산시장에 조정을 유도하는 시나리오 두 가지를 모두 염두에 두고 자산 배분을 설계하는 것이 위험 관리 측면에서 유리하다.

출처 및 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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