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팁] 구글 제미나이로 PPT 10분 컷! 캔버스 기획부터 고퀄 디자인 자동 완성까지 (초보자 가이드)

주제: Google Workspace / Gemini 활용법 / 프레젠테이션 디자인

안녕하세요. 인공지능이 업무의 판도를 바꾸고 있는 지금, 여러분의 프레젠테이션 제작 방식도 완전히 달라질 때가 되었습니다.

혹시 발표 자료를 만들 때 흰색 바탕에 검은 글씨' 덩그러니 놓인 화면을 보고 한숨부터 쉬시나요? 내용은 얼추 정했는데 디자인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신가요?

오늘은 구글 제미나이(Gemini)의 '캔버스(Canvas)' 기능과 구글 슬라이드의 '이미지 생성 도우미'를 활용해, 기획부터 고퀄리티 디자인까지 한 번에 끝내는 비법을 알려드립니다. 디자인 감각이 없어도 괜찮습니다. 우리에겐 든든한 AI 조수가 있으니까요.

준비물: 유료 구독 확인 (필수!)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한 가지 체크할 사항이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기능은 구글의 유료 AI 기능을 기반으로 합니다.

• Google One AI Premium (개인)

• Google Workspace 유료 요금제 (기업용 + Gemini 애드온)

무료 계정에서는 이 고급 기능들이 활성화되지 않으니, 구독 상태를 먼저 확인해 주세요.

1단계: 설계도 그리기 (제미나이 캔버스 활용)

가장 먼저 할 일은 발표의 뼈대를 잡는 것입니다. 제미나이 웹사이트(gemini.google.com)에 접속해 보세요. 좌측 상단이나 메뉴에서 'Canvas(캔버스)' 모드를 선택합니다.

캔버스는 일반 채팅보다 문서를 작성하고 다듬기에 최적화된 공간입니다. 여기서 다음과 같이 구체적으로 요청해 보세요.

💡 프롬프트 예시 "이번에 '구글 앱스스크립트(Google Apps Script)'를 주제로 팀 내 발표를 해야 해. 총 10장 분량으로 슬라이드 구조를 잡아주고, 각 슬라이드에 들어갈 핵심 문구와 내용을 구체적으로 제안해 줘."

이렇게 요청하면 제미나이가 서론, 본론, 결론에 맞춰 완벽한 초안을 짜줍니다.

• Tip: 바로 슬라이드로 만들지 마시고, 텍스트 상태에서 내용을 검토하고 수정하세요. 디자인이 입혀진 뒤에 내용을 고치려면 시간이 배로 듭니다. 텍스트 단계에서 완벽하게 다듬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2단계: 기본 슬라이드 생성하기

초안이 마음에 든다면, 제미나이에게 이 내용을 바탕으로 슬라이드 파일을 생성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 프롬프트 예시 "위 내용을 바탕으로 구글 슬라이드 프레젠테이션을 생성해 줘."

약 1~2분 정도 기다리면 제미나이가 슬라이드 파일을 뚝딱 만들어냅니다. 채팅창 상단이나 답변 끝에 생기는 [Google Slides로 내보내기] 또는 [프레젠테이션 생성됨] 버튼을 클릭하세요.

실제 작성된 슬라이드 - 이 슬라이드만 하여도 쓸만합니다.

3단계: Slides로 내보내기

Slides로 내보내기 버튼을 누르면 구글 드라이브에 저장된 슬라이드가 열립니다. 그런데 막상 파일을 열어보면 실망하실 수도 있습니다.

• "어? 글자 폰트도 깨지고 디자인이 너무 밋밋한데?"

• "이걸 그대로 발표하라고?"

위 디자인이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정상입니다. 제미나이가 생성한 초기 파일의 폰트가 미지원하는 경우가 많아 폰트가 깨지다보니 디자인이 밋밋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거기다 이미지도 미지원하거나 아예 처음부터 생성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너무 신경은 안쓰셔도 됩니다.

4단계: '이미지 생성 도우미' 소환 (디자인 입히기)

구글 슬라이드 화면 우측(혹은 도구 모음)을 보면 반짝이는 별 + 바나나 모양처럼 생긴 '이미지 생성 도우미' 아이콘이 보일 겁니다. 이것을 클릭하세요.

이것이 바로 '이미지 생성 도우미'입니다.

1. 사이드바가 열리면 [슬라이드(Slide)], [이미지(Image)], [인포그래픽] 중 [슬라이드]를 선택합니다.

   

2. (중요) 현재 화면에 띄워진 슬라이드의 내용을 기반으로 디자인을 재구성해 줍니다.

5단계: 명령어 입력 및 변신

이제 사이드바의 입력창에 원하는 디자인 방향을 적어주세요. 복잡하게 적을 필요도 없습니다.

💡 디자인 프롬프트 예시 "이 슬라이드를 전문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개선해 줘." "IT 기술 발표에 어울리는 모던한 스타일로 바꿔줘."

엔터를 누르면 AI가 잠시 생각한 뒤, 현재 슬라이드의 내용을 분석해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의 슬라이드 이미지를 생성해 줍니다.

디자인을 마음대로 바꿀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코믹한 스타일로 변경해줘" 라고 입력하면 다음과 같은 디자인으로 변경됩니다.

• 적용: 생성된 시안이 마음에 든다면 [새 슬라이드로 삽입]을 누르세요. 기존의 밋밋했던 슬라이드가 디자이너가 만진 것 같은 고퀄리티 슬라이드로 교체됩니다.

  

6단계: 주의사항 및 꿀팁 (필독!)

이 기능은 정말 강력하지만, 몇 가지 특성을 이해하고 써야 합니다.

⚠️ 주의: 결과물은 '통이미지'입니다. 생성된 슬라이드는 텍스트 상자와 도형이 분리된 형태가 아니라, 슬라이드 전체가 하나의 '이미지'로 만들어집니다.

• 따라서 오타를 수정하거나 내용을 바꾸려면, 텍스트 상자를 클릭해서 고치는 게 불가능합니다.

• 수정 방법: 다시 사이드바의 도우미에게 "여기서 '앱스스크립트'를 'Apps Script'로 바꿔서 다시 만들어줘"라고 요청해야 합니다. (이래서 1단계에서 텍스트 오타를 완벽히 잡는 게 중요합니다!)

💡 팁: '인포그래픽' 모드는 신중하게 도우미 메뉴 중 [인포그래픽]을 선택하면 도표나 구조도가 훨씬 정교해지지만, 한글 텍스트가 깨지거나 엉뚱한 글자로 변환될 확률이 높습니다. 한글 발표 자료라면 [슬라이드] 모드를 추천합니다.

실제 만들어진 결과물 링크입니다.

총평: 장단점 완전 정복

이 기능을 써보고 느낀 솔직한 장단점입니다.

👍 장점

1. 한글이 덜 깨집니다: [슬라이드] 모드 사용 시, 한글 폰트와 내용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디자인에 반영합니다. (기존 외산 AI 툴들의 최대 단점 해결!)

2. 내 맘대로 디자인: "파란색 톤으로", "미니멀하게" 등 요청대로 디자인이 바뀝니다.

3. 역대급 퀄리티: 무료 템플릿과는 비교가 안 되는 세련된 레이아웃과 이미지를 알아서 생성해 줍니다. 이미지 찾느라 구글링 할 필요가 없습니다.

👎 단점

1. 유료 필수: 무료 사용자는 그림의 떡입니다.

2. 한 땀 한 땀 수작업: 전체 슬라이드를 한 번에 바꾸는 기능은 아직 안됩니다. 슬라이드 한 장씩 띄워놓고 변환 요청을 해야 해서 장수가 많으면 시간이 좀 걸립니다.

3. 사용량 제한: 유료라도 무제한은 아닙니다. (아래 참조)

4. 글자가 튀는 경우 발생: 글자가 중간중간 튀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 참고: 하루에 얼마나 쓸 수 있나요? (사용량 제한)

구글은 모든 사용자에게 공평한 리소스를 제공하기 위해 하루 사용량을 제한합니다.

• 프레젠테이션 생성: 하루 최대 약 20개까지 생성 가능

• 프롬프트(명령) 횟수:

  • Google AI Pro: 하루 최대 100회

  • Google AI Ultra: 하루 최대 500회

• 이미지 생성: 하루 최대 1,000장

일반적인 업무 용도로는 충분하지만, 하루 종일 AI와 씨름하며 수백 번 수정 요청을 하면 제한에 걸릴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마치며: 기술 위에 얹은 나만의 이야기

제미나이 캔버스와 슬라이드 도우미는 분명 혁신적인 도구입니다. 디자인 때문에 밤새우던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니까요.

하지만 그 도구를 사용하여 어떤 이야기를 전달할지는 오롯이 여러분의 몫입니다. AI 덕분에 아낀 시간과 에너지를, 화려한 효과를 넣는 데 쓰기보다 청중과 눈을 맞추고 진심을 전하는 리허설에 사용해 보세요.

이제 두려움 없이 '새 슬라이드' 버튼을 눌러보시길 바랍니다. 당신의 곁에는 언제나 준비된 유능한 조수, 제미나이가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