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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LM 기반 AI 에이전트, 어디까지 믿어도 될까

DODOS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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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클립으로 정리됨 (생성형 AI 활용)

출처 및 참고 : https://www.youtube.com/watch?v=CAKGKkWf0tI


AI 에이전트, 자동화의 '다음 단계'인가

퇴근 후 챗봇에 회의록 정리만 맡겨도 숨통이 조금 트이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요즘 나오는 AI 에이전트는 단순 요약을 넘어서 회의 일정도 잡고, 항공권도 예약하고, 심지어 내부 시스템까지 건드립니다. 편리해 보이지만, 이 정도 권한을 가진 시스템을 어디까지 믿어야 하는지 불안해지는 지점이 분명히 있습니다.

도구에서 '행동하는 존재'로

기존의 LLM이나 RAG 시스템은 질문에 답을 주는 도구에 가까웠습니다. 반면 AI 에이전트는 감지, 사고, 행동이라는 세 단계를 모두 갖추면서 작은 조직 하나처럼 움직입니다. 텍스트 입력과 센서, API에서 데이터를 받아들이고, 내부 지식과 정책, 목표를 참고해 계획을 세운 뒤, 실제 시스템에 명령을 내려 실행합니다. 이 구조 덕분에 반복 업무 자동화에는 강력한 무기가 되지만, 제 기준에서는 안전 장치가 없는 상태에서 전사 업무에 바로 투입하기에는 여전히 위험이 큽니다.

누가 이 구조에서 이득을 보는가

국내 환경에서는 각종 사내 규정과 결재 프로세스가 복잡하기 때문에, 규칙이 명확한 반복 업무를 많이 가진 사람에게 특히 유리합니다. 예를 들어 출장을 자주 다니는 컨설턴트나 세부 규정이 잘 정의된 글로벌 기업의 직원은 AI 에이전트의 도움을 받으면 행정 업무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업무가 애매한 결정과 이해관계 조정으로 가득한 관리 직군이라면, 에이전트가 줄 수 있는 도움은 오히려 제한적입니다. 이런 역할에서는 사람 간 설득과 정치가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AI 에이전트의 세 층: 인지, 사고, 행동

많은 사람들이 여기서 막힙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다 비슷한 챗봇 같아서, 어디까지가 단순 LLM이고 어디서부터가 '에이전트'인지 구분이 안 되는 순간입니다.

인지와 맥락: 입력이 곧 전략의 한계가 된다

에이전트의 첫 번째 층은 인지입니다. 사용자가 타이핑한 텍스트뿐 아니라 마이크, 카메라 같은 센서, 캘린더와 CRM, 예약 시스템 같은 외부 API에서 정보를 끌어옵니다. 여기서 많이들 놓치는 부분이 있습니다. 입력 채널이 많아질수록 똑똑해진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어떤 데이터에 접근을 허용할지 정하는 보안·프라이버시 설계가 전략의 절반을 좌우합니다. 저라면 초기 도입 단계에서는 캘린더와 이메일, 사내 문서처럼 영향 범위가 통제 가능한 소스부터 연결합니다. 그다음에야 재무 시스템이나 예약·결제 시스템처럼 리스크가 큰 영역으로 확장하는 순서를 택하겠습니다.

사고와 계획: LLM, RAG, 규칙 엔진의 공존

두 번째 층은 사고와 계획입니다. 여기에는 세 가지 재료가 얽혀 있습니다. 먼저 사실과 규칙을 담은 지식 베이스가 있습니다. 이는 내부 데이터베이스이거나 RAG로 불러오는 문서 더미일 수 있습니다. 여기에 회사 규정, 비용 한도, 우선순위 같은 정책 정보가 더해지고, 마지막으로 LLM이 이 모든 것을 묶어 자연어로 계획을 세웁니다. 중요한 포인트는 에이전트가 단일 모델이 아니라, 규칙 기반 로직, 검색 시스템, LLM이 함께 움직이는 하이브리드라는 점입니다. 국내에서 많이 쓰는 '규정 엄격한' 조직 문화에서는 이 중 규칙 엔진과 정책 레이어의 설계가 특히 중요합니다. 제 기준에서는 모델 고도화보다 이 정책 레이어를 먼저 잘 만드는 팀이 실질적인 생산성을 더 빨리 끌어올릴 가능성이 큽니다.

행동과 피드백: 자동 실행이냐, 보조냐

세 번째 층이 바로 행동입니다. 에이전트는 텍스트 답변을 생성하는 수준을 넘어, 데이터베이스에 기록을 남기고, 예약을 확정하고, 심지어 로봇이나 차량의 액추에이터를 움직입니다. 이 단계에서 가장 큰 갈림길이 생깁니다. 사람 승인 없이 자동 실행까지 허용할 것인가, 아니면 초안과 추천 수준에서만 쓰게 할 것인가 하는 문제입니다. 현실적으로는 RLHF 같은 피드백 루프를 통해 성능이 좋아진다고 말하지만, 기업 현장에서는 누가, 어떤 기준으로 그 피드백을 줄지 정하는 운영 프로세스가 먼저 필요합니다. 저라면 최소 몇 달간은 에이전트가 제안한 행동과 실제 선택의 차이를 기록해 보는 관찰 기간을 운영하겠습니다. 그 데이터를 기반으로 어느 구간부터 자동 실행을 허용할지 판단하는 편이 더 안전해 보입니다.


AI 에이전트가 바꾸는 업무, 그리고 한계

이 부분에서 의문이 드는 것은, 과연 어느 정도까지 이 시스템에 일을 맡길 수 있느냐 하는 점입니다. 단순 자동화를 넘어서 의사결정 일부를 위임하는 순간, 책임과 통제가 동시에 흔들리기 때문입니다.

유리한 사람, 불리한 사람

정형화된 목표와 명시적인 규칙이 많은 업무를 가진 사람에게는 AI 에이전트가 특히 강력합니다. 자주 출장 가는 영업, 반복적인 고객 응대, 정해진 템플릿에 따라 보고서를 만드는 직무가 대표적입니다. 반면 상황 판단의 기준이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경험과 직관에 기대는 사람, 예를 들면 조직 내 갈등 조정이나 전략 기획처럼 이해관계가 복잡한 역할에는 아직 에이전트의 효용이 제한적입니다. 이런 영역에서는 LLM이 그럴듯한 문장을 잘 만들수록 오히려 잘못된 확신이 커질 위험이 있습니다.

자동화의 함정과 기대치 조절

겉으로는 에이전트만 붙이면 회사 전체가 자율적으로 돌아갈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연결할 시스템 정리, 권한 구조 설계, 감사 로그 설계 같은 숨은 작업이 더 큽니다. 현실적으로는 이 준비 작업이 안 돼서, 도입 이후에도 사람 승인 단계를 빼지 못해 기대만큼의 효율을 못 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라면 이 기술을 '사람을 완전히 대체하는 비서'가 아니라, 사내 규정과 데이터 위에 올라가는 자동화 레이어로 보는 것이 더 현실적이라고 보겠습니다.


시작 전 반드시 체크할 것

누구에게 중요한 이슈인가

국내 기업에서 AI 에이전트 도입은 특히 IT 부서와 현업 자동화 담당자에게 큰 이슈입니다. 시스템 간 API 연결이 이미 어느 정도 정리된 조직, 규정과 프로세스 문서가 비교적 잘 정비된 조직이라면 기대 효과가 큽니다. 반대로 레거시 시스템이 많고, 규정이 사람 머리 속에만 있는 회사라면, 에이전트보다 먼저 프로세스와 데이터 정리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개인 관점에서는, 반복적인 디지털 업무가 많은 직장인과 프리랜서에게 이 기술이 특히 중요합니다. 업무 흐름을 언어로 설명할 수 있고, 일정과 문서를 디지털로 관리하는 사람일수록 에이전트가 개입할 여지가 커지기 때문입니다.

현실적 제약과 첫 행동

현실적인 제약은 세 가지 정도로 정리됩니다.

첫째, 보안과 프라이버시입니다. 회사 캘린더와 메일, 재무 시스템을 연결하는 순간, 에이전트는 곧 조직의 약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둘째, 책임 소재입니다. 실수로 잘못된 예약이나 결제를 했을 때, 시스템 탓으로 돌리기 어렵습니다.

셋째, 품질의 변동성입니다. LLM 기반 에이전트는 특정 상황에서 훌륭하게 일하다가도, 엣지 케이스에서는 이상한 판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첫 행동은 거창한 도입이 아니라, 자신의 일에서 규칙이 명확하고 영향 범위가 작은 태스크 한두 개를 고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출장 예약 초안 작성, 회의 일정 제안, 텍스트 기반 보고서 뼈대 만들기처럼 사람이 마지막에 반드시 검토하는 업무부터 맡겨 보는 편이 좋습니다. 이렇게 작은 영역에서 성공과 실패 패턴을 모아 두어야, 그다음 단계인 '자동 실행'에 대한 조직적 합의와 설계가 가능해집니다.

AI 에이전트는 언젠가 대부분의 지식 노동 흐름에 끼어들 기술입니다. 다만 언제, 어디까지 맡길지는 각 조직이 스스로 학습하면서 결정해야 할 문제입니다. 그 판단을 돕는 가장 좋은 출발점은, 오늘 자신의 업무 흐름을 문장으로 적어 보고, 그 안에서 에이전트가 끼어들 수 있는 안전한 지점을 찾는 일입니다.


출처 및 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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