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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AI 브라우저 시대, 마케터가 진짜 준비해야 할 것

DODOS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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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클립으로 정리됨 (생성형 AI 활용)

출처 및 참고 : https://www.youtube.com/watch?v=hXPALnu3Y6I


브라우저가 플랫폼이 되는 순간, 웹사이트의 의미가 달라진다

검색창에 키워드를 치고 사이트를 고르는 시대가 서서히 끝나가고 있습니다. 이제 사용자는 브라우저 주소창에서 바로 물어보고, 그 안에서 요약과 비교, 광고까지 한 번에 받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국내 환경에서는 특히 크롬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크롬과 연동된 제미나이와 같은 AI가 본격적으로 전면에 나오면 체감 변화가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브라우저 레이어에서 시작되는 '첫 추천' 경쟁

AI 브라우저가 사용자의 질문에 답을 만들 때, 더 이상 "어디로 보낼까"보다 "무엇을 보여줄까"가 먼저입니다. 요약된 정보, 비교표, 그리고 AI가 고른 광고가 웹사이트 방문보다 앞에 서게 되지요. 고객은 사이트를 방문하기 전에 이미 한 번 설득을 당한 상태가 됩니다. 여기서 많이들 놓치는 부분은, 이 단계에서 이미 승부가 거의 결정된다는 점입니다. 브라우저가 읽어가기 좋은 데이터 구조를 가진 사이트만이 이 요약 영역에 자연스럽게 끼어들 수 있습니다.

저라면 지금부터 홈페이지를 "누가 볼까"보다 "AI가 읽기 편한가"로 다시 점검하겠습니다. 스키마 마크업, 명확한 헤더 구조, 표와 목록을 활용한 정리된 페이지는 더 이상 검색엔진 최적화만의 영역이 아닙니다. 브라우저 안에 들어간 AI의 학습 재료이자, 요약 결과에 실리는 기본 단위가 됩니다.

사이트는 '목적지'가 아니라 '데이터 소스'가 된다

이렇게 보면 웹사이트의 역할도 달라집니다. 예전에는 사용자를 끌어오는 게 목표였다면, 2026년에는 "와도 좋지만, 오지 않아도 괜찮은 구조"가 필요합니다. AI가 페이지를 긁어가서 요약하고, 그 요약이 바로 비즈니스 기회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국내 B2B 기업처럼 구매 사이클이 길고, 리서치가 긴 업종에게는 특히 큰 변화입니다. 사용자가 사이트를 샅샅이 뒤지기 전에, 브라우저가 '한 줄 요약'과 '첫 번째 추천 업체'를 정리해 보여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제 기준에서는 지금의 SEO를 "순위 경쟁"이 아니라 "AI가 가져갈 만한 구조를 선점하는 싸움"으로 재정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결국 브라우저는 거대한 정보 스크래퍼가 되고, 정리된 정보를 가진 쪽만이 AI의 입을 통해 고객 앞에 설 수 있습니다.


검색은 구글을 떠났다, 'Search Everywhere'에 맞는 콘텐츠

많은 마케터가 여전히 구글 순위만 보고 안심하지만, 실제 사용자는 인스타그램, 유튜브, 틱톡, 챗GPT, 스냅 등 여러 플랫폼을 징검다리처럼 오가며 검색을 합니다. 국내에서도 네이버 검색 비중은 여전히 크지만, 구매 전 실제 탐색 과정은 인스타그램, 유튜브, 커뮤니티, AI 챗봇으로 흩어져 있습니다.

키워드는 텍스트가 아니라 '정체성'이 된다

플랫폼이 달라져도 한 가지는 같습니다. 시스템이 우리를 이해하는 언어는 여전히 키워드입니다. 다만 이제는 제목과 본문만이 아니라, 영상 스크립트, 자막, 화면에 띄운 텍스트까지 합쳐서 "이 브랜드는 어떤 주제의 사람인가"를 판단합니다. 이 지점에서 "우리는 마케팅 에이전시다" 수준의 추상적인 포지셔닝은 거의 의미가 없습니다. "SaaS 초기 성장 구간을 광고로 끌어올리는 팀"처럼 구체적으로 자신을 정의하는 회사가, AI와 소셜 검색 모두에서 더 빠르게 자리를 잡게 됩니다.

여기서 한 사람에게 유리하고, 다른 사람에게는 불리한 지점이 생깁니다. 특정 산업과 문제를 깊게 파고든 소규모 팀에게는 이 흐름이 유리합니다. 콘텐츠 몇 편만으로도 "이 문제 = 이 브랜드"라는 연상이 쌓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업종을 가리지 않고 뭐든 맡는 제너럴 에이전시라면, AI와 소셜 검색의 눈에는 "아무 주제에도 깊지 않은 계정"으로 보이기 쉽고, 이 경우 검색 분산 시대는 오히려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토픽 클러스터와 '대화형 검색'의 결합

사람들은 점점 질문하듯 검색합니다. "B2B SaaS 성장을 도와줄 퍼포먼스 마케팅 에이전시 추천"처럼 긴 문장이 자연스러워졌습니다. 따라서 한 편의 글이나 영상으로 승부를 보기보다, 하나의 문제에 대해 여러 각도에서 이야기하는 토픽 클러스터가 중요해집니다. 같은 주제에 대해, 짧은 영상, 긴 글, 사례 위주 글, 도구 리뷰를 나누어 쌓아두면, AI와 소셜 검색이 "이 계정은 이 문제를 깊게 아는 쪽"이라고 판단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저라면 지금 운영 중인 채널들을 돌아보며 "내가 반복해서 다루는 문제"가 무엇인지 먼저 찾겠습니다. 그게 없다면, 검색이 분산될수록 존재감은 더 옅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반대로 한 문제에 집요하게 매달린 기록이 있다면, 플랫폼이 어떻게 변하든 AI는 그 흔적을 찾아내기 마련입니다.


AI 슬롭과 디지털 PR, 진짜 경쟁력은 '검증과 평판'이다

AI 도구가 많아질수록 콘텐츠 생산 속도는 빨라졌지만, 품질과 신뢰도는 오히려 흔들리는 분위기입니다. 챗봇이 그럴듯하게 지어낸 통계와 출처를 그대로 쓰는 순간, 브랜드는 조용히 신뢰도를 잃습니다. 국내처럼 규제와 여론에 민감한 시장에서는 이 부분이 더 치명적입니다.

AI 초안, 사람의 검증, 그리고 '사실 기반 스토리'

AI가 글을 써주고, 슬라이드를 만들어주고, 요약까지 대신합니다. 문제는 이 결과물이 "틀렸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숫자는 그럴듯하고 문장은 매끄럽지만, 근거가 빠져 있거나 존재하지 않는 출처를 달아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른바 AI 슬롭입니다. 여기서 많이들 놓치는 부분은, 이 슬롭이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조직 전체의 판단을 왜곡하는 수준에 이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제 기준에서는 AI를 "전략 실행 도구"가 아니라 "초안을 빠르게 던져주는 인턴" 정도로 취급하는 편이 훨씬 안전합니다. 저라면 AI가 제안한 주장과 수치를 그대로 채택하지 않고, 최소한 핵심 근거와 링크는 손으로 다시 찾겠습니다. 이 과정이 귀찮아 보여도, 한 번의 잘못된 인용이 몇 달의 신뢰를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디지털 PR, AI 검색 시대의 새로운 SEO

AI 검색이 확산되면서 흥미로운 변화가 하나 더 생깁니다. 시스템이 답을 만들 때, 한 사이트만 보는 것이 아니라 여러 출처를 교차 검증하려고 한다는 점입니다. 결국 "여러 곳에서 언급되는 이름"이 더 신뢰할 만한 브랜딩 시그널이 됩니다. 그래서 디지털 PR이 다시 중요해졌습니다.

단순히 자사 블로그에 "우리가 최고"라고 쓰는 것은 의미가 줄어듭니다. 업계 미디어, 인플루언서, 비교 리뷰, 각종 리스트형 콘텐츠에서 반복적으로 언급되는 브랜드가 AI에게는 더 신뢰할 만한 후보로 보입니다. 국내 B2B 기업에게는 이 전략이 특히 유리합니다. 시장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아서, 일정 기간 집중적으로 디지털 PR을 실행하면 "국내 상위 몇 곳" 안에 이름을 올리기가 해외보다 수월하기 때문입니다. AI가 참고할 한국어 데이터 풀도 좁기 때문에, 초기에 자리 잡은 업체에게 장기적인 이득이 돌아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전략이 맞지 않는 사람, 시작 전 체크할 것

누구에게는 기회고, 누구에게는 과한 투자일까

AI 브라우저, Search Everywhere, 디지털 PR 중심 SEO는 분명 큰 흐름이지만, 모든 사업에 같은 강도로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제품 단가가 낮고, 충동 구매에 가까운 D2C 상품을 파는 소상공인이라면, 브라우저 레이어 최적화와 글로벌 AI 검색 노출보다 당장의 쇼핑몰 전환율과 리뷰 관리가 우선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객단가가 높고, 리서치 기간이 긴 B2B 서비스나 SaaS라면, 이 흐름은 놓치기 어려운 기회입니다. 사용자가 AI에게 "비슷한 업체 추천해줘"라고 묻는 순간, 처음 언급되는 이름이 누가 될지에 따라 매출이 갈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 사람에게 유리한 방향은, 특정 문제 영역을 이미 명확히 정의해 놓은 팀입니다. 자신이 다루는 산업과 고객 규모, 해결하는 과제를 말로 또 글로 또 영상으로 일관되게 설명할 수 있다면, AI 검색 시대의 토픽 클러스터 전략과 디지털 PR이 좋은 레버가 됩니다. 반대로 아직 비즈니스 모델이 불안정하고, 매번 타깃과 메시지가 바뀌는 팀에게는 이런 장기 전략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방향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AI와 PR에 예산을 쓰면, 학습 데이터만 흩어지고 브랜딩은 흐려지기 쉽습니다.

현실적 제약과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한 가지

현실적으로 국내 기업이 이 모든 변화를 한 번에 따라잡기는 어렵습니다. 인력과 예산, 내부 이해도라는 세 가지 벽이 있기 때문입니다. SEO, 콘텐츠, 광고, PR, AI 도구 활용을 모두 이해하는 사람을 찾기 어려운 것도 문제입니다. 그래서 첫 단계는 욕심을 줄이고, "브라우저와 AI에게 무엇으로 기억될 것인가" 하나만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라면 이렇게 시작하겠습니다. 첫째, 우리 회사가 집중하고 싶은 문제 문장을 한 줄로 씁니다. "국내 제조업체의 해외 마케팅 자동화를 돕는 팀"처럼요. 둘째, 이 문장을 기반으로 최소 다섯 편의 글과 두 편의 영상을 제작해 사이트와 유튜브, 링크드인에 올립니다. 셋째, 이 콘텐츠를 가지고 업계 매체나 커뮤니티에 기고와 인터뷰를 제안해 봅니다. 이 정도만 해도 AI와 검색 시스템 입장에서는 "어느 한 문제에 대해 반복적으로 이야기하는 브랜드"라는 신호가 쌓이기 시작합니다.

이 흐름은 단기간에 화려한 성과를 약속하지 않습니다. 대신 2026년, 사용자가 브라우저에 질문을 던졌을 때 "당신 회사가 첫 번째 답변 안에 언급될 확률"을 천천히 끌어올리는 작업에 가깝습니다. 지금부터 한두 해를 투자할 의지가 없다면, 굳이 뛰어들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방향이 정해져 있고, 장기적으로 브랜드를 키우고 싶은 팀이라면, 이 변화는 피하는 것이 아니라 설계해야 할 대상에 가깝습니다.


출처 및 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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