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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deon RX 9070, 50만 원대 GPU 업그레이드 기준선이 바뀌었다

DODOS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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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클립으로 정리됨 (생성형 AI 활용)

출처 및 참고 : https://www.youtube.com/watch?v=bI883MgpyCI


RX 9070, 수치보다 중요한 '세대 점프의 느낌'

많은 PC 게이머가 요즘 이런 고민을 합니다. 4~5년 전에 40만 원대에 샀던 그래픽카드를 아직 버틸지, 아니면 50만 원대 중반을 다시 투자해 갈아탈지 애매한 시점입니다. 이번 RX 9070 벤치마크를 보면, 이제는 "버티기"보다는 "갈아타기"라는 단어가 더 자연스러워진다는 인상을 줍니다.

5700 XT에서 9070으로의 점프가 의미하는 것

핵심은 RX 5700 XT 세대에서 RX 9070으로의 점프가 단순한 성능 상승이 아니라, 게임 환경 자체를 바꿀 정도의 변화라는 점입니다. 이번 테스트에서 RX 9070은 5700 XT 대비 평균 160% 수준의 성능 향상을 보여줬고, 게임에 따라서는 200%를 넘는 장면도 적지 않았습니다. 2019년에 400달러였던 5700 XT의 물가를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약 510달러 수준이므로, 가격은 40달러 정도만 오른 셈인데 성능은 두 배 이상 오른 구조입니다.

여기서 많이들 놓치는 부분이 있습니다. 단순히 프레임이 두 배가 아니라, "설정 타협의 스트레스" 자체가 사라진다는 점입니다. 5700 XT 사용자는 지금 시점에선 QHD 해상도에서 옵션을 꽤 많이 내리는 경험을 반복하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RX 9070으로 넘어가면 같은 해상도에서 중~높음이 아니라, 상~최고 옵션을 기본값처럼 쓰게 됩니다. 저라면 이 구간부터는 '버티는 비용'이 '업그레이드 비용'보다 커지는 시점이라고 보겠습니다.

7900 GRE 대비 28% 차이가 왜 체감이 다른가

반대로 최근의 7900 GRE와 비교하면 이야기가 약간 달라집니다. 평균 25~28% 정도 RX 9070이 빠른데, 숫자만 보면 엄청난 세대점프는 아닙니다. 하지만 1440p 기준으로 보면, 많은 게임에서 100프레임 초반이 130~140프레임대로 올라갑니다. 이 차이는 60Hz 모니터를 쓰는 사람에게는 큰 의미가 없지만, 144Hz 이상 고주사율 모니터를 쓰는 사람에게는 체감이 확연히 달라집니다. 제 기준에서는 "고주사율 QHD 모니터를 쓰는가"가 RX 9070 선택의 1차 분기점이 됩니다.


6년간의 400~550달러 라데온, 무엇이 달라졌나

새 모델이 나올 때마다 "이번 세대는 별로다"라는 푸념이 반복되지만, 6년치를 길게 묶어 보면 패턴이 좀 뚜렷해집니다. 특히 400~550달러, 즉 국내 기준으로 50만 원 전후 메인스트림 상단 구간은 실질적인 게이머 중심 구간이라서 더 그렇습니다.

성능 곡선: 6700 XT 이후 사실상 두 배씩 뛴 셈

RX 6700 XT, 7700 XT, 7800 XT, 7900 GRE, 그리고 RX 9070까지를 한 줄에 놓고 보면, 6700 XT에서 9070으로 오는 동안 평균 성능이 거의 두 배 이상 올랐습니다. 벤치마크 기준으로 9070은 6700 XT 대비 80~100% 이상 빠릅니다. 특히 사이버펑크 2077이나 블랙 옵스 6 같은 최신 타이틀에서는 6700 XT 대비 90~100% 이상의 격차가 반복적으로 등장합니다.

재미있는 지점은, 이 과정에서 항상 세대가 매끄럽게 좋아진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7700 XT 출시는 6700 XT 대비 가성비가 개선되었지만, 바로 위에 있던 7800 XT와의 가격·성능 간격 때문에 시장 반응이 애매했습니다. 7900 GRE는 이름만 보면 상위처럼 들리지만, 정작 7800 XT 대비 가성비가 크게 나아지지 않았고, 그래서 RDNA4 초반 평가가 "언더웰밍"으로 흘렀습니다.

이 구조를 통째로 놓고 보면 RX 9070이 갖는 의미가 또렷해집니다. 앞 세대의 어중간한 라인업을 정리하고, 7800 XT와 7900 GRE의 애매한 가성비를 단번에 덮어 버리는 포지션입니다. 1440p 기준 프레임당 비용을 계산하면, 7900 GRE 대비 약 20% 가까이 저렴한 비용으로 같은 프레임을 뽑아내는 셈이니, 단일 세대만 놓고 볼 때보다 3세대를 겹쳐 놓고 봐야 진짜 위치가 보입니다.

인플레이션을 넣고 보면 '최고의 라데온'이 되는 이유

물가를 반영하면 RX 9070의 평가는 한 단계 더 올라갑니다. 5700 XT의 400달러가 오늘 가치로 약 510달러로 올라가면서, 과거 세대의 "싸게 잘 샀다"라는 기억이 조금은 미화되어 있었다는 점이 드러납니다.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뒤 1440p 기준으로 프레임당 비용을 다시 계산하면, RX 6700 XT는 5700 XT보다 약 15% 더 나은 가성비, 7700 XT는 6700 XT 대비 34% 개선, 7800 XT와 7900 GRE는 비슷한 수준, 그리고 RX 9070이 여기에서 다시 22%를 추가로 깎아 버리는 모양새가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최신 세대는 항상 비싸고 손해"라는 통념이 적어도 이 가격대의 라데온에서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저라면 RX 9070을 큰돈 벌 기회라 보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지난 6년간 미뤄온 GPU 교체를 한 번에 정리하는, 비교적 합리적인 정산 시점쯤으로 보는 편이 현실적이라 생각합니다.


국내 게이머에게 RX 9070이 의미하는 선택지

국내 환경에서는 숫자보다 현실적인 제약이 먼저 떠오릅니다. 관세, 환율, 유통 마진 때문에 "MSRP 550달러"라는 문장이 한국 쇼핑몰에서는 곧잘 70만 원 안팎의 가격표로 바뀌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RX 9070은 특정 조건에서는 여전히 설득력 있는 선택지가 됩니다.

누구에게 유리한 카드인가

먼저 이 카드가 잘 맞는 사람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QHD 144Hz 이상 모니터를 사용하거나 곧 교체할 계획이 있고, 사이버펑크 2077, 스페이스 마린 2, 콜 오브 듀티 최신작처럼 그래픽 부담이 큰 타이틀을 주력으로 돌리는 게이머에게 RX 9070은 사실상 "세대 교체급" 업그레이드입니다. 6700 XT를 쓰는 사람이 9070으로 올라가면 평균 두 배 가까운 프레임 상승이 나오고, 5700 XT에서 올라가면 많은 게임에서 체감상 세 배 정도의 여유가 생깁니다. 국내 환경에서는 FSR4와 향상된 레이트레이싱 성능까지 고려하면, 지포스 중간급 대비 전력대비 프레임 관점에서도 나쁘지 않은 포지션을 확보했습니다.

반대로, 여전히 FHD 60Hz 모니터를 쓰고 있고, 하는 게임이 롤, 발로란트, 로스트아크처럼 GPU 부하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면 RX 9070은 과투자에 가깝습니다. 이런 사용자는 중고 6700 XT나 7700 XT만 가더라도 이미 체감이 충분하고, 남은 예산을 SSD, 모니터, 의자 쪽으로 분배하는 편이 삶의 질에 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제 기준에서는 "모니터를 먼저 바꿀 생각이 없다면 RX 9070은 잠깐 접어두는 쪽이 낫다"라고 판단합니다.

여기서 걸리기 쉬운 현실 함정

현실적으로 가장 많이 부딪히는 문제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국내 가격 변동입니다. 해외 리뷰가 말하는 MSRP 기준 가성비와, 국내 쇼핑몰 최저가 기준 가성비는 종종 완전히 다른 그림을 그립니다. RX 9070이 50만 원대 후반에 걸릴 때와 70만 원을 향해 갈 때의 평가는 완전히 다릅니다. 둘째는 RX 9070 XT와의 간격입니다. XT 모델이 10~15% 정도 더 빠르지만 가격 차이가 10% 이내로 붙는 시점이라면, 프레임당 비용은 오히려 XT가 더 유리해지는 구간이 많습니다.

여기서 많이들 놓치는 부분은 "지금 가격"만 보지 말고 "세대 말기 가격 흔들림"까지 감안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신제품 출시 직후와 3~6개월 후의 가격대가 꽤 다르게 움직이는 경우가 많고, 국내 유통 재고 상황에 따라 XT가 먼저 내려갈 때도, 비XT가 먼저 내려갈 때도 있습니다.


시작 전 반드시 체크할 것

누구에게 중요한 이슈인가

RX 9070이라는 카드가 진짜 중요한 사람은, 지난 4~6년간 메인스트림 상단급 라데온을 써 왔고, 이제 QHD 환경을 본격적으로 즐기고 싶은 게이머입니다. 특히 RX 5700 XT, 5600 XT, 6600 XT, 6700 XT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이 글의 수치가 곧 본인 몸체감으로 번역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대로, 이미 7900 GRE나 동급 지포스를 사용하고 있다면 RX 9070은 "기분 전환" 이상은 되기 어렵고, 건너뛰고 다음 세대를 기다리는 편이 전략적으로 더 나을 수 있습니다.

현실적 제약과 첫 행동

현실적인 제약을 정리해 보면, 환율과 국내 유통 마진, 전력 소비, 케이스와 파워 호환성, 그리고 RTX 진영의 대안 카드 가격 변동까지 모두 한 번에 고려해야 합니다. 여기에다 DRM 이슈나 최신 게임들의 최적화 방향까지 얹으면, 단순히 "프레임 수치가 몇 퍼센트 올랐다"만으로는 결정을 내리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첫 행동은 의외로 단순합니다. 현재 사용하는 그래픽카드, 모니터 해상도와 주사율, 자주 하는 게임 세 가지, 그리고 지출 한도 금액을 한 줄로 적어 보는 것입니다. 그 상태에서 가격 비교 사이트에서 RX 9070, RX 9070 XT, 그리고 한 단계 아래급인 7800 XT 혹은 7700 XT의 실제 판매가를 모두 열어 둔 뒤, 1440p 기준 벤치마크를 한 번 더 교차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보면 숫자 이상의 그림이 보입니다. 이 카드가 나에게는 "세대 점프"인지, 아니면 "조금 빠른데 애매한 카드"인지가 훨씬 명확해지기 때문입니다.

끝으로, RX 9070은 지난 6년간의 라데온 50만 원대 역사를 정리하는 카드에 가깝습니다. 다만 어느 카드든 마찬가지이듯, '나에게 맞는 해상도와 모니터'가 먼저 정리되지 않으면 최고의 가성비 카드도 그저 비싼 장식품이 되기 쉽습니다. 지금 사용하는 화면과 게임, 예산부터 냉정하게 적어 보는 것, 거기서부터 업그레이드는 시작된다고 보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출처 및 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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