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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의 환율 경고와 저성장 시대 전략 정리

책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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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AI 클립으로 정리됨

출처 및 참고 : https://www.youtube.com/watch?v=nTJmKmk4yxY

핵심 요약

IMF는 세계 경제가 위기 국면은 아니지만 장기적인 저성장과 불확실성에 빠졌다고 보고 있으며, 특히 관세·환율 전쟁과 약달러, 자산 가격 급등의 조합을 '위험 신호'로 지적한다. 실물 경제는 둔화되는데 자산 시장은 유동성으로 급등하는 구조를 이해하고, 통화·환율·성장률의 변화를 구분해 보는 것이 향후 투자·진로·경제 전략의 핵심이다.

IMF가 보는 세계 경제: '위기'가 아닌 '저성장 고착'

IMF, OECD, 세계은행 등 주요 국제기구는 공통적으로 향후 세계 경제를 '저성장 고착' 상태로 본다.

1980년대 오일쇼크,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0년 팬데믹처럼 성장률이 급락하는 '위기' 구간과 달리, 지금은 성장률이 크게 무너지지는 않지만, 과거 평균(세계 약 3.7% 수준)으로 회복되지 못한 채 3% 초반에 머무는 모습이다.

최근 IMF는 2025년 세계 성장률 전망을 3.0%에서 3.2%로 소폭 올렸지만, 흐름 자체는 3.6 → 3.5 → 3.3 → 3.2 → 3.1%처럼 완만하게 내려가는 곡선으로 그린다.

즉 "당장 폭발하는 위기는 아니다, 그러나 예전처럼 잘 크는 시대도 아니다"라는 것이 기본 시각이다.

관세 전쟁과 환율 전쟁: 2018년 vs 2025년의 차이

트럼프 1기(2018년 전후)와 트럼프 2기(2025년 이후)의 관세·환율 구도는 결정적으로 다르게 전개된다.

2018년에는 미국이 중국 등에 관세를 올리면, 중국 등은 자국 통화를 절하해 충격을 상쇄했다.

예를 들어 관세가 20% 오르면 위안화를 20% 떨어뜨려 수출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는 식이다.

그 결과 당시 달러 인덱스는 강세(우상향)를 보였다.

반면 2025년에는 미국이 관세를 올리면서 동시에 달러 가치를 약세로 유도하는 그림이 나타난다.

관세는 올라가지만 달러 가치가 떨어지니, 수출국 입장에선 가격 인하를 피하기 어렵고, 미국이 사실상 "가격을 낮춰 팔던지, 아니면 공장을 미국으로 옮겨라"라고 압박하는 구조가 된다.

이 조합이 IMF가 '환율 이상 신호'로 주목하는 포인트다.

약달러 전략과 '제2의 플라자 합의' 가설

1985년 플라자 합의는 미국, 일본, 독일 등 주요국이 공개적으로 달러 약세·엔화·마르크화 강세를 합의한 사건이었다.

현재는 그런 노골적인 공개 합의는 존재하지 않지만, 미국이 비공식·양자 협상 등을 통해 비슷한 효과를 추구하고 있다는 해석이 등장한다.

이른바 '마이런(마이런 보고서)' 라인에서 제안된 시나리오에 따르면, 단순히 관세만으론 중국·일본 등이 환율로 상쇄해 버리니, 아예 달러 가치를 떨어뜨려 다른 나라들이 통화 절하로 대응하지 못하게 만들자는 발상이 깔려 있다.

또한 미국은 다른 나라에게 – 외환보유액 운용 구조 조정 – 미 국채 매입 확대 – 달러 보유 축소 같은 요구를 통해 달러 수요를 조절하고, 물밑에서 '비공식 환율 협정'에 가까운 관계를 구축하려 한다는 해석이 제기된다.

공개된 공동성명에는 "시장에 개입하지 않겠다" 같은 원론만 적히고, 실제 중요한 합의는 테이블 아래에서 이뤄지는 방식으로 '제2의 플라자 합의'가 작동한다는 관점이다.

미국의 숨은 목표: 제조업 리쇼어링과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

관세 전쟁 + 약달러 정책의 1차 목표는 글로벌 생산기지를 미국으로 되돌리는 것이다.

관세로 수출단가를 압박하고, 달러 약세로 수출업자의 마진을 더 깎으면, 해외에 공장을 둔 기업들은 "이럴 바엔 미국에 공장을 짓는 게 낫겠다"는 판단을 하게 된다.

이렇게 밸류체인(공급망)을 미국으로 끌어들여 제조업 일자리와 산업 패권을 회복하는 것이 '메이크 어메리카 그레이트 어게인'의 경제적 핵심 중 하나다.

2차 목표는 이른바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debasement trade)'다.

정부가 – 기준금리를 공격적으로 인하하고 – 재정지출을 확대하며 – 국채 발행과 유동성 공급을 늘리면

결국 '돈의 양'이 빠르게 증가한다.

금의 양이나 주식 수, 집의 수는 크게 늘지 않는데 돈만 풀리면, 겉으로는 금, 주식, 부동산, 비트코인 가격이 모두 오르지만, 실제로는 "달러의 구매력이 줄어든 것"이다.

즉 더 많은 달러를 줘야 같은 자산을 살 수 있는 구조가 된다.

이는 자산을 가진 유권자들 입장에선 "돈 번 느낌"을 주기 때문에, 선거를 앞둔 정치권에 매우 매력적인 전략이다.

IMF 총재가 "닷컴 버블 때와 유사하다"고 언급한 것도, 실물은 둔한데 자산 가격만 과열된 이 디베이스먼트 환경을 경고한 것이다.

실물 경제 vs 자산 시장: '규모'와 '가격을' 분리해서 보라

실물 경제는 생산, 소비, 수출, 고용, 소득 등 '규모'의 문제다.

GDP 성장률은 한 나라의 경제 규모가 얼마나 커졌는지를 보여준다.

반면 자산 시장은 주가, 부동산, 금, 암호화폐 등 '가격'의 문제다.

가격은 본질 가치뿐 아니라 "돈이 어디로 얼마나 몰리느냐"에 의해 크게 움직인다.

지금처럼 – 실물 성장률은 3% 초반으로 둔화되고 – 인플레이션이 진정되면서 – 각국이 금리 인하와 재정 확대를 통해 유동성을 공급하면

경기 부양용으로 뿌린 돈이 실물 투자보다 자산 매입으로 더 많이 흘러들어가게 된다.

그 결과 시민들은 "경기는 안 좋다"고 느끼면서도, 동시에 "주식·집·금·코인은 오른다"는 모순적인 상황(월스트리트와 메인스트리트의 괴리)이 나타난다.

경제를 볼 때 "실물은 안 좋은데 왜 증시는 오르지?"라는 질문이 생기면, – 성장률(실물) – 유동성·금리(자산 가격) 을 분리해서 보는 습관이 필요하다.

2030년까지의 큰 그림: 저성장·내수화·다극화

IMF는 5년 후인 2030년에도 세계 성장률이 대략 3.1%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본다.

주요 특징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대부분의 큰 나라가 '지금보다 느리게 성장'한다.

2024년 성장률 대비 2030년 성장률을 비교하면, 미국·중국·유럽·일본 등 경제 대국은 거의 모두 45도선 아래, 즉 "5년 전보다 성장률이 낮아진 상태"에 위치한다.

둘째, 인도·일부 신흥국만 상대적 고성장 구간에 남는다.

인도는 G20 중 유일하게 6~7%대 성장률을 유지하며, 2030년에는 세계 3위 경제 규모로 올라서는 시나리오가 제시된다.

반대로 선진 유럽 국가들은 성장률이 거의 제자리 수준이다.

셋째, 세계 교역 의존도가 떨어진다.

각국 GDP에서 수출·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이 줄고, 경상수지 흑자·적자 규모도 축소되는 방향이다.

이는 관세·규제·지정학적 갈등으로 글로벌 분업 구조가 약해지고, 각국이 "수출보단 내수"에 비중을 두는 '지경학적 분절화'로 해석된다.

교역이 늘지 않으면 세계 전체 파이가 빨리 커지기 어렵기 때문에, 저성장 고착과 함께 이어지는 구조로 이해할 수 있다.

미국·중국·한국의 성장 전망과 의미

IMF는 미국과 중국 모두에 대해 "큰 틀의 저성장" 프레임을 유지한다.

미국은 2025·2026년 성장률을 소폭 상향 조정했지만, 대체로 2% 안팎의 성장에 머무는 것으로 본다.

중국 역시 5%대에서 4%대로 점진적으로 내려가는 그림이다.

한국은 더 아프다.

IMF 기준으로 – 2025년 한국 성장률은 0.9% 수준 – 2026년은 1.8% 안팎으로 제시된다.

표면적으로는 26년 숫자가 두 배 가까이 높아 보이지만, 이는 2025년 성장률이 너무 낮아 발생하는 '기저 효과'의 영향이 크다.

더 중요한 포인트는, 과거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던 한국이 이제 1%대 성장률을 '정상'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저성장 구조에 들어섰다는 점이다.

IMF는 이 흐름을 "위기가 아니라 장기적인 체력 저하"로 본다.

한국 입장에서는 수출 중심 모델의 한계, 인구 구조 악화, 내수 부진을 동시에 해결해야 하는 과제가 누적된 것이다.

인플레이션, 금리, 유동성: 앞으로의 거시 환경

팬데믹 이후 2022년 전후 고점까지 치솟았던 물가는, 에너지·식료품 가격 하락과 함께 점차 안정되는 방향이다.

IMF는 향후 몇 년 간 – 에너지·식량 가격이 전반적으로 우하향 – 주요국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2% 내외) 근처로 수렴 할 것으로 가정한다.

이 시나리오 속에서 중앙은행들은 – 2022~2023년: 급격한 금리 인상 – 2024~2026년: 점진적인 금리 인하 를 밟는 그림이다.

미국은 중립금리 수준을 향해 완만히 내리고, 일본은 마이너스·제로 금리에서 벗어나 1~1.5% 정도로 인상해 '정상화'하는 구조다.

미·일 금리 차는 줄어들지만 역전까지는 가지 않는 것으로 가정된다.

이 과정에서 유동성 지표(M2 등)는 – 2020년 팬데믹 대응기: 급팽창 – 2022년: 수축 – 2025~26년: 다시 완만한 재팽창

을 보이게 되고, 이 재팽창이 바로 "에브리싱 랠리(모든 자산이 다 오르는 듯한 장세)"를 떠받치는 힘이 된다.

개인과 한국 경제가 취할 전략적 시각

저성장·분절화 환경에서 중요한 것은 "얼마나 열심히 하느냐"보다 "어디에, 어떤 방식으로 힘을 쓰느냐"이다.

수출 주도, 대미·대중 의존에 크게 기대던 한국 경제 모델은 더 이상 과거처럼 통하지 않는다.

세계 교역 비중이 줄어들고, 미국·중국 중심 블록화가 심해질수록, 한국은 – 인도, 동남아, 중동 등 성장성이 높은 신흥국으로 수출·투자 시장 다변화 – 내수·서비스·콘텐츠·헬스케어·디지털 등 내향적 성장동력 육성 – 고령화·인구 감소에 맞춘 생산성 혁신, 자동화, 고부가가치화

를 동시에 추진할 필요가 있다.

개인 차원에서도 "한국·미국 주식만"이 아니라, 인도·동남아·브릭스 등 구조적 성장국에 대한 관심을 늘리고, 동시에 통화·환율·채권·원자재·금 같은 자산도 '유동성-디베이스먼트' 관점에서 함께 보는 시야가 요구된다.

공부도, 투자도, 커리어도 "예전 방식대로 더 열심히"만으로는 부족하고, 세계 구조 변화에 맞는 '방법 수정'이 핵심이 되는 시기다.

인사이트

IMF 보고서에서 중요한 것은 "숫자가 맞냐 틀리냐"가 아니라, 그 숫자가 전제하는 세계의 방향이다.

당장의 성장률 소수점보다, – 세계는 빠른 성장 시대에서 느린 성장 시대로 옮겨갔고 – 교역 중심에서 내수·블록 중심 구조로 바뀌고 있으며 – 실물 둔화와 자산 가격 버블이 동시에 진행 중이고 – 미국은 관세·환율·금리를 엮어 제조업·자산시장·정치까지 한 번에 겨냥하고 있다는 틀

을 읽어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

실용적으로는 – 실물과 자산을 분리해 생각하고 – 금리·유동성·환율을 함께 보며 – 저성장 시대에 맞는 직업·사업·투자 방향(내수/고부가/글로벌 다변화)을 고민하는 것

이 앞으로의 생존 전략이다.

"얼마나 세게 밀고 있느냐"보다 "어떤 바퀴를 굴리고 있느냐"가 성과를 좌우하는 시기라는 점을, 경제 전체와 개인 삶 모두에 적용해 볼 필요가 있다.

출처 및 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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