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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분짜리 튜토리얼보다 중요한 것, AI 네이티브의 사고방식

DODOS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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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클립으로 정리됨 (생성형 AI 활용)

출처 및 참고 : https://www.youtube.com/watch?v=E7YiKBeOneo


구독료만 내는 사람과 AI 네이티브의 갈림길

대부분의 직장인은 이미 유료 챗봇을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업무 속도는 기대만큼 빨라지지 않습니다. 매달 돈은 나가는데, 체감은 크지 않은 구독 서비스처럼 느껴지는 순간이 많습니다.

이 지점에서 갈림길이 생깁니다. AI를 기능 모음집으로 보는 사람은 여전히 "필요할 때 한 번씩 불러 쓰는 도구" 정도로 소비합니다. 반대로 AI 네이티브는 애초에 일을 설계할 때부터 옆자리에 동료가 앉아 있다고 가정합니다. 같은 챗봇을 쓰면서도, 전자는 답변을 구경하고 끝나지만 후자는 워크플로 전체를 다시 짜면서 구조를 바꿉니다. 한국식으로 말하면, 프로그램 하나 더 설치한 것이 아니라 업무 습관과 문서 구조를 통째로 이사하는 셈입니다.

저라면 여기서 먼저 묻겠습니다. 새로운 프롬프트를 배우는 것과 내 업무 구조를 다시 설계하는 것 중에서 무엇이 더 부담스러운가. 대부분은 후자라고 느낍니다. 그래서 AI 네이티브로의 전환이 생각보다 더디게 진행됩니다. 겉으로는 "AI 잘 쓴다"는 사람도 실제로는 수준 높은 구글 검색을 조금 더 화려하게 하는 것에 머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식 문서 문화와 AI의 충돌

국내 조직은 회의 자료와 보고서를 중심으로 움직입니다. 파워포인트와 한글 문서가 여전히 절대 권력입니다. 이 구조에서는 AI가 만든 초안을 실제 산출물과 분리해 두는 습관이 생기기 쉽습니다. 메신저에 붙여 넣고, 이메일에 흘려보내고, 나중에 찾으려면 이미 사라진 링크를 붙잡고 검색만 반복하게 됩니다.

여기서 많이들 놓치는 지점이 있습니다. AI가 잘 쓴 문장 자체보다, 그 결과가 어떤 문맥에서 나왔는지 기억하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맥락이 없으면 같은 질문을 반복하게 되고, 질문이 쌓이지 않으니 학습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흩어진 채팅방"을 "업무 자산"으로 바꾸는 관점

AI 네이티브는 채팅창을 소모품으로 취급하지 않습니다. 한 번 길게 오간 대화는 다시 꺼내 쓸 수 있는 자산으로 관리합니다. 이때 핵심은 시간순 정리가 아니라 사용처 기준 정리입니다. 언제 대화를 나눴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 대화가 어떤 프로젝트, 어떤 문서와 연결되는지가 중요합니다.

제 기준에서는 이 관점 전환이 AI 네이티브의 첫 문턱입니다. 프롬프트 스킬 자체보다 "이 대화를 다음에 어디에 다시 써먹을 것인가"를 자동으로 떠올리는 사람이 결국 더 큰 효율을 가져갑니다.


AI 브레드크럼과 스와이프 파일, 귀찮지만 가장 많이 남는 투자

바쁜 사람일수록 기록을 뒤로 미룹니다. 메신저와 회의만 따라가기도 벅찬데, AI 대화 링크까지 정리하라니 막막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귀찮음을 넘긴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생산성 차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기하급수적으로 벌어집니다.

링크 하나가 나중에 몇 시간을 대신한다

AI 네이티브는 긴 대화를 끝냈을 때 바로 링크를 복사해 관련 문서에 묶어 둡니다. 발표 자료를 준비했다면 구글 문서나 노션 페이지 안에 그 대화 링크를 남겨 두고, 옆에 간단히 어떤 목적의 대화였는지 메모를 남깁니다. 며칠 뒤에 같은 주제를 손봐야 할 때, 다시 프롬프트를 고민할 필요 없이 그 대화에서 이어갈 수 있습니다.

국내 환경에서는 프로젝트가 길게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분기마다 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반복해 쓰는 직군이라면 이 차이는 더 극적으로 느껴집니다. 저라면 "10분 넘게 쓴 대화, 혹은 다시 참고할 결과물이 나온 대화는 반드시 문서에 링크를 남긴다"는 식의 최소 규칙부터 정하겠습니다. 이 정도 규칙만 지켜도 검색에 쓰는 시간이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스와이프 파일, 프롬프트보다 먼저 만들 라이브러리

많은 사람이 좋은 프롬프트 모음집을 찾습니다. 하지만 AI가 진짜 힘을 발휘하는 순간은 프롬프트가 아니라 "내 업계의 좋은 예시"를 보여줬을 때입니다. 보고서, 제안서, 발표 자료, 이메일 등 이미 수준 높다고 느낀 결과물을 모아 두고, AI에게 그 패턴을 분석하게 한 뒤 새 작업에 적용하는 방식입니다.

이 방식은 한국 조직 문화에 특히 잘 맞습니다. 이미 조직에서 인정받은 형식과 톤을 AI가 빠르게 따라 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스스로 처음부터 잘 쓰려고 애쓰는 것보다, 조직이 선호하는 결과물을 학습 데이터로 쓰는 편이 훨씬 전략적입니다. 제 기준에서는 "프롬프트 라이브러리보다 스와이프 파일 라이브러리가 먼저"입니다. 좋은 예시가 없다면 뛰어난 프롬프트도 결국 평범한 글만 양산합니다.


AI 우선 업무 설계, 어떤 일을 어디까지 맡길 것인가

AI를 능숙하게 쓰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도구 선택이 아니라 작업 분해 능력에서 갈립니다. 한 번에 통으로 챗봇에 던지는 습관을 버리는 순간, 품질과 속도가 동시에 올라갑니다.

프로젝트를 쪼개야 AI가 들어올 틈이 생긴다

예를 들어 신규 기능을 소개하는 뉴스레터를 만든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많은 사람은 "이 내용을 뉴스레터로 써줘"라는 한 문장으로 시작합니다. 반대로 AI 네이티브는 먼저 머릿속에서 단계를 나눕니다. 핵심 정보 정리, 사실 확인, 구조 설계, 초안 작성, 브랜드 톤 맞추기 같은 단계가 자연스럽게 떠오릅니다.

이 단계마다 AI가 잘하는 일과 사람이 직접 해야 하는 일을 구분하는 습관이 붙으면, 챗봇은 더 이상 "한 번에 결과를 뽑아주는 마법 상자"가 아니라 "각 단계에 들어가는 전문 도구"로 바뀝니다. 국내에서는 특정 AI 서비스가 회사 정책상 제한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럴수록 한 도구로 모든 단계를 억지로 처리하려고 하기보다, 할 수 있는 단계에만 집중적으로 투입하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도구를 고르는 기준은 창의성인지 정확성인지

같은 작업이라도 어떤 단계는 정확성이 중요하고, 어떤 단계는 창의성이 중요합니다. 사실 확인에는 환각이 적은 도구가 낫고, 문장을 매끄럽게 다듬는 단계에는 언어 감각이 좋은 모델이 유리합니다. 여기서 많이들 빠지는 함정이 "한 번 익숙해진 도구만 계속 사용하는 것"입니다. 결국 도구의 한계가 내 업무의 한계가 되어 버립니다.

저라면 "한 프로젝트에 최소 두 종류의 AI 도구를 섞는다"는 원칙을 염두에 두겠습니다. 하나는 자료 정리나 검증에 강한 도구, 다른 하나는 글쓰기와 구조화에 강한 도구입니다. 물론 회사 정책과 보안 기준을 고려해야 하지만, 가능한 범위 안에서 이 조합을 만들어두면 복잡한 작업일수록 효과가 크게 나타납니다.


이 전략이 맞는 사람, 그리고 굳이 무리하지 않아도 되는 사람

모든 사람이 AI 네이티브가 되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업무 패턴과 조직 구조에 따라 투자 대비 효용이 크게 달라집니다. 그래서 시작 전에 자신의 위치를 점검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반복 작업이 많은 사람에게 유리한 구조

주기적으로 비슷한 형태의 산출물을 만드는 직군일수록 앞서 말한 브레드크럼, 스와이프 파일, AI 우선 설계의 효과를 크게 체감합니다. 마케팅, 기획, 세일즈, 인사처럼 보고서와 제안서, 안내 메일을 계속 만들어야 하는 역할이 대표적입니다. 이런 사람에게는 초기 세팅 시간이 다소 들어가더라도, 한두 분기만 지나면 "예전으로는 못 돌아가겠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편해집니다.

반대로 하루 대부분을 회의, 대면 상담, 현장 작업에 쓰고 문서 작업 비중이 낮은 직군이라면 이 수준의 시스템을 모두 갖출 필요는 없습니다. 단순 검색과 요약, 회의록 정리 정도만 잘 활용해도 체감 효용이 충분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남들이 하는 수준을 그대로 따라가야 한다는 압박이 아니라, 자신의 업무 구조에서 어디까지가 합리적인 투자선인지 가늠하는 감각입니다.

현실적인 제약과 첫 번째 행동

국내 기업 환경에서는 보안 규정, 데이터 반출 제한, 특정 서비스 차단 같은 현실적인 장벽이 존재합니다. 또, 이미 가득 찬 일정 속에서 새로운 시스템을 얹는 것은 생각보다 큰 부담입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완벽한 AI 네이티브를 목표로 삼으면 중간에 포기하기 쉽습니다.

제 기준에서는 첫 행동을 아주 작게 잡는 편이 낫습니다. 예를 들어 다음 주부터는 "10분 이상 쓴 AI 대화는 반드시 관련 문서에 링크를 남긴다"는 규칙 하나만 지키는 것입니다.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자주 하는 업무 두세 가지를 골라 스와이프 파일 폴더를 만들고, 그다음에야 프롬프트 라이브러리를 정리해도 늦지 않습니다.

저라면 이 글을 읽고 난 뒤 오늘 해야 할 일 목록 중 하나를 골라, 머릿속으로만 풀어 쓰던 단계를 A4 한 장에 적어보고, 그중 어디까지를 AI에게 맡길 수 있는지 표시해 보겠습니다. 그 첫 페이지가 자신의 업무를 AI 네이티브 방식으로 재설계하는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출처 및 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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