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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스비 에코 만년필 세척 방법과 실리콘 구리스 재도포 완벽 가이드

요약

만년필 애호가 여러분, 혹시 여러분의 투명한 '데몬스트레이터' 만년필, 그중에서도 특히 트위스비 에코(TWSBI Eco)를 바라보며 잉크가 흘러들어간 미세한 틈새나 뿌옇게 변색된 배럴을 보며 한숨 쉬어본 경험은 없으신가요? 마치 맑은 연못에 비단잉어가 노닐어야 하는데, 어느새 녹조가 끼고 바닥에 침전물이 쌓인 모습을 보는 것과 같다고 비유할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투명함이 만년필의 매력인데, 지저분한 내부를 보면 필기하는 즐거움마저 반감되기 마련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어떻게 해야 이 소중한 만년필을 처음처럼 깨끗하게 유지하고, 나아가 그 수명까지 연장할 수 있을까요? 이번 시간에는 트위스비 에코 데몬스트레이터 만년필의 올바른 세척 방법과, 특히 간과하기 쉬운 실리콘 구리스 재도포의 중요성에 대해 극도로 깊이 있게 살펴보겠습니다.

만년필 세척, 왜 필수적인가

만년필 세척은 단순히 만년필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을 넘어, 만년필의 성능과 수명을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관리 행위입니다. 여러분은 혹시 만년필을 꾸준히 사용하다 보면 잉크 흐름이 예전 같지 않거나, 특정 색상의 잉크를 넣었는데도 이전 잉크의 잔여 색상이 희미하게 섞여 나오는 경험을 해보셨을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는 만년필이 아예 막혀서 잉크가 나오지 않는 당황스러운 상황에 직면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문제들은 대부분 만년필 내부에 축적된 잉크 찌꺼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만년필 잉크는 단순히 액체가 아니라, 안료나 염료, 그리고 다양한 첨가제로 구성된 복합적인 용액입니다. 이 잉크 성분들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건조되면서 만년필의 피드(feed)나 닙(nib) 내부의 미세한 틈새, 그리고 컨버터나 피스톤 필러의 내벽에 고착될 수 있습니다. 마치 혈관에 콜레스테롤이 쌓여 혈액 순환을 방해하듯이, 잉크 찌꺼기는 만년필의 원활한 잉크 흐름을 방해하는 주범이 되는 것입니다.

특히 트위스비 에코와 같은 '데몬스트레이터' 만년필은 그 투명한 배럴 덕분에 내부의 오염 상태가 육안으로 확연히 드러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는 장점이자 동시에 단점이 될 수 있는데요, 내부가 지저분해지면 그 미관을 해치기 때문에 다른 불투명한 만년필보다 더욱 주기적인 세척의 필요성을 느끼게 만듭니다. 또한, 잉크를 자주 바꾸어 사용하는 분들이라면 색상 혼합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세척은 필수적인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검은색 잉크를 사용하다가 밝은 파란색 잉크로 교체할 경우, 이전 검은색 잉크의 미세한 잔여물이 남아 파란색 잉크의 순수한 색감을 오염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단순히 미적인 문제를 넘어, 잉크의 발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절대로 안 됩니다.

세척 주기는 어떻게 설정해야 할까요?

만년필 세척 주기는 사용하는 잉크의 종류, 사용 빈도, 그리고 개인의 관리 습관에 따라 유연하게 조절해야 합니다. 얼핏 생각하면 매번 잉크를 교체할 때마다 세척해야 한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물론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긴 하지만, 현실적으로 모든 잉크 교체 시점에 완벽한 세척을 하는 것은 번거로울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어느 정도의 주기가 합리적일까요? 일반적으로는 잉크 한 병을 완전히 사용한 후 새로운 잉크를 주입하기 전에, 혹은 만년필을 장기간 보관하기 전에는 반드시 철저하게 세척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이는 만년필 내부에 잉크가 말라붙어 고착되는 것을 방지하고, 닙과 피드의 막힘 현상을 예방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특히 안료 잉크나 금속 성분이 포함된 특수 잉크(예: 쉬머 잉크)는 일반 염료 잉크보다 고착되기 쉬우므로 더욱 짧은 주기로 세척해주는 것이 현명합니다. 이와 더불어, 잉크 흐름이 눈에 띄게 약해지거나, 필기 시 잉크가 끊기는 현상이 발생한다면 즉시 세척을 고려해야 합니다. 이는 만년필이 여러분에게 세척이 필요하다는 일종의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트위스비 에코 세척, 무엇이 다를까요?

트위스비 에코 만년필은 다른 일반적인 카트리지/컨버터 방식의 만년필과 달리, 피스톤 필러 메커니즘을 사용하며 완전 분해가 용이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점이 바로 트위스비 에코 세척의 핵심이자, 동시에 장점이 되는 부분입니다. 일반적인 컨버터 방식 만년필은 닙과 피드를 분리하기 어려운 구조이거나, 분리 시 파손의 위험이 있어 부분적인 세척에 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트위스비 에코는 피스톤을 분리하여 배럴 내부까지 완전히 닦아낼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 완전 분해 능력 덕분에, 다른 만년필로는 제거하기 어려웠던 피스톤 내부나 배럴 벽면에 들러붙은 잉크 찌꺼기까지 완벽하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마치 복잡한 기계의 부품 하나하나를 분해하여 정밀하게 청소하는 것과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니, 그럼 그냥 물에 헹구면 되는 거 아니냐? 뭘 그렇게까지 복잡하게 분해해야 하는데? 그냥 막 씻어도 되는 거 아니야?

충분히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만,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단순히 물로 헹구는 것만으로는 만년필 내부의 미세한 틈새에 고착된 잉크 찌꺼기를 완전히 제거하기는 불가능합니다. 특히 피드와 닙 사이, 그리고 피스톤 필러의 고무 패킹과 배럴 내벽 사이에는 잉크가 굳어 붙기 쉬운 미세한 공간들이 존재합니다. 이러한 부분들은 물의 흐름만으로는 쉽게 떨어져 나가지 않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단단히 고착되어 만년필의 성능을 저하시키는 원인이 됩니다. 따라서 트위스비 에코의 완전 분해 가능성은 이러한 '숨겨진' 오염원까지 제거할 수 있게 해주는 혁명적인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트위스비 에코 완전 분해 및 세척 준비물

트위스비 에코를 완전히 분해하여 세척하려면 몇 가지 준비물이 필요하며, 이는 성공적인 세척을 위한 필수적인 단계입니다. 무작정 분해를 시도하기보다는 필요한 도구들을 미리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1. 순수한 물: 수돗물을 사용해도 무방하지만, 가능하면 정수된 물이나 증류수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돗물에 포함된 미네랄 성분이 만년필 내부에 침전물을 남길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함입니다.

  2. 부드러운 천 또는 페이퍼 타월: 만년필 부품을 닦거나 물기를 제거할 때 사용합니다. 흠집이 생기지 않도록 부드러운 재질을 선택해야 합니다.

  3. 작은 용기: 닙과 피드를 담가 불리거나, 세척액을 담는 데 사용합니다.

  4. 만년필 세척액 (선택 사항): 잉크 찌꺼기가 심하게 고착된 경우 사용합니다. 시판되는 만년필 전용 세척액을 사용하거나, 아주 희석된 암모니아수(극히 소량)를 사용할 수 있지만, 초보자에게는 물 세척만으로도 충분하며, 암모니아는 만년필 재질에 따라 변색이나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가급적 피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5. 실리콘 구리스 (Silicone Grease): 피스톤 메커니즘의 윤활을 위해 필수적으로 사용됩니다. 트위스비 만년필에는 보통 전용 구리스가 동봉되어 있으나, 없을 경우 만년필 전용 실리콘 구리스를 별도로 구매해야 합니다. 절대로 일반 윤활유나 석유계 구리스를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이는 고무 패킹을 손상시키고 만년필 재질을 부식시킬 수 있습니다.

  6. 전용 렌치 (TWSBI Eco에 동봉): 피스톤 메커니즘을 분리할 때 사용합니다. 이 렌치 없이는 피스톤 분해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7. 면봉 또는 작은 솔 (선택 사항): 배럴 내부나 닙의 미세한 부분을 닦을 때 유용합니다.

준비물용도주의사항
순수한 물만년필 내부 세척 및 헹굼수돗물 사용 시 미네랄 침전 가능성 있음 (정수 또는 증류수 권장)
부드러운 천부품 물기 제거 및 닦기흠집 방지를 위해 부드러운 재질 필수
작은 용기부품 불리기, 세척액 담기
만년필 세척액고착된 잉크 찌꺼기 제거 (선택)전용 제품 사용, 암모니아수는 재질 손상 위험 있음 (초보자에게는 비권장)
실리콘 구리스피스톤 윤활 (필수)만년필 전용 사용, 일반 윤활유나 석유계 제품 절대 금지
전용 렌치피스톤 메커니즘 분리 (필수)트위스비 에코에 동봉되어 있음
면봉/작은 솔미세 부위 세척 (선택)

트위스비 에코 만년필 세척 과정 (실리콘 구리스 재도포 포함)

이제 준비물이 모두 갖춰졌다면, 본격적으로 트위스비 에코 만년필을 분해하고 세척하는 과정에 돌입해 볼 시간입니다. 이 과정은 매우 섬세함과 주의를 요하므로, 서두르지 말고 차분하게 진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치 정밀 시계를 분해하고 조립하듯이, 각 부품의 특성을 이해하고 조심스럽게 다루어야만 합니다.

1. 만년필 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만년필 내부의 잔여 잉크를 완전히 비우는 것입니다. 피스톤을 끝까지 돌려 배럴 내부의 잉크를 모두 배출합니다. 그 다음, 캡을 제거하고 닙 섹션을 조심스럽게 분리합니다. 트위스비 에코는 닙 섹션이 나사산으로 되어 있어 돌려서 분리할 수 있습니다. 닙 섹션을 분리하면 닙과 피드가 결합된 상태로 분리될 것입니다. 이제 만년필의 몸통인 배럴에는 피스톤 메커니즘만 남아있게 됩니다.

다음으로, 피스톤 메커니즘을 배럴에서 분리하는 단계가 중요합니다. 이때 트위스비 에코에 동봉된 전용 렌치가 사용됩니다. 렌치의 두 개의 돌출된 부분이 피스톤 메커니즘 후면의 홈에 정확히 맞물리도록 끼운 후,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려서 피스톤 메커니즘을 배럴에서 분리합니다. 이때 피스톤이 끝까지 밀려나와 고무 패킹 부분이 완전히 드러나게 됩니다. 이 피스톤 메커니즘은 매우 정교한 부품이므로, 강한 힘을 주어 무리하게 돌리거나 비틀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마치 와인을 개봉할 때 코르크 마개를 부드럽게 뽑아내듯이, 섬세한 손길이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이 단계까지 마치면 만년필은 닙/피드 어셈블리, 배럴, 피스톤 메커니즘, 그리고 캡으로 완전히 분해됩니다.

2. 세척 및 건조

각 부품이 분해되었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잉크 찌꺼기를 제거하는 세척 단계에 들어갑니다. 이 과정은 만년필을 새것처럼 깨끗하게 되돌리는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닙/피드 어셈블리 세척: 닙과 피드는 만년필 잉크 흐름의 최전선에 있는 부품이므로, 가장 꼼꼼하게 세척해야 합니다. 작은 용기에 순수한 물을 담고 닙/피드 어셈블리를 담가둡니다. 약 1~2시간 정도 담가두어 잉크 찌꺼기가 불어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잉크가 심하게 고착된 경우, 물을 여러 번 갈아주거나, 피스톤 컨버터(혹은 주사기)를 이용하여 닙을 통해 물을 빨아들였다가 다시 밀어내는 방식으로 반복적으로 헹궈주면 효과적입니다. 이때 닙 끝부분의 미세한 틈새까지 물이 통과하도록 하여 잔여 잉크를 제거해야 합니다. 피드는 잉크를 공급하는 통로 역할을 하는데, 이 부분에 잉크가 굳으면 잉크 흐름이 매우 나빠지기 때문에, 흐르는 물에 피드를 살살 문질러 닦거나 부드러운 솔을 사용하여 틈새를 청소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배럴 세척: 투명한 배럴은 내부의 오염 상태가 바로 눈에 띄므로 더욱 신경 써서 닦아야 합니다. 흐르는 물에 배럴 내부를 충분히 헹군 후, 깨끗한 면봉이나 부드러운 천을 이용하여 배럴 내부 벽면을 조심스럽게 닦아냅니다. 피스톤이 움직이는 경로에 잉크 찌꺼기가 남아있지 않도록 꼼꼼하게 확인해야 합니다. 마치 유리컵을 닦듯이, 배럴이 완전히 투명해질 때까지 세척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 피스톤 메커니즘 세척: 피스톤 메커니즘은 특히 고무 패킹 주변에 잉크가 고착되기 쉬운 부분입니다. 흐르는 물에 피스톤 메커니즘을 헹구고, 고무 패킹 주변과 피스톤 로드 부분을 부드러운 천으로 닦아냅니다. 이때 고무 패킹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고무 패킹은 피스톤 필러의 핵심 부품으로, 잉크가 새는 것을 방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이 부분은 깨끗하게 유지하되, 손상되지 않도록 매우 부드럽게 다루어야 합니다.

모든 부품을 세척했다면, 이제 완전히 건조시키는 과정이 남아 있습니다. 이 과정은 성급하게 진행해서는 절대로 안 됩니다. 물기가 남아있는 상태로 만년필을 재조립하면 잉크가 희석되거나, 심할 경우 부품 내부에 물때가 생기거나 곰팡이가 번식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세척된 부품들을 부드러운 천 위에 올려놓고 통풍이 잘 되는 그늘진 곳에서 최소 12~24시간 정도 충분히 건조시킵니다. 급하게 사용해야 할 경우, 깨끗하고 부드러운 페이퍼 타월로 물기를 조심스럽게 닦아낸 후 잠시 자연 건조 시간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3. 실리콘 구리스 재도포의 중요성

실리콘 구리스 재도포는 트위스비 에코와 같은 피스톤 필러 만년필의 성능을 유지하고 수명을 연장하는 데 있어 세척만큼이나, 아니 어쩌면 그 이상으로 중요한 과정입니다. 많은 사용자들이 세척에만 집중하고 실리콘 구리스 재도포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마치 자동차 엔진오일을 교체하지 않고 계속 운행하는 것과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피스톤 필러는 피스톤이 배럴 내부를 왕복하며 잉크를 흡입하고 배출하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이때 피스톤의 고무 패킹은 배럴 내벽과 긴밀하게 밀착하여 잉크가 새지 않도록 밀봉하는 역할을 합니다. 실리콘 구리스는 이 고무 패킹과 배럴 내벽 사이의 마찰을 줄여 피스톤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만들고, 고무 패킹의 경화를 방지하며, 완벽한 밀봉 상태를 유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기존에 도포되어 있던 실리콘 구리스는 건조되거나 잉크에 의해 씻겨 내려갈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피스톤의 움직임이 뻑뻑해지고, 잉크를 흡입하거나 배출할 때 부드럽지 않으며, 심지어는 피스톤 고무 패킹이 마모되거나 손상되어 잉크가 새는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은 혹시 잉크를 주입하려는데 피스톤이 너무 뻑뻑해서 돌리기 힘들거나, 피스톤 로드를 돌릴 때 '끽끽'거리는 소리가 나는 경험을 해보셨을지 모르겠습니다. 이러한 현상들은 바로 실리콘 구리스가 부족하다는 명백한 신호입니다. 따라서 피스톤 필러 만년필을 세척하고 나면, 특히 피스톤을 분해하여 세척했다면, 반드시 실리콘 구리스를 재도포해야만 합니다. 이는 만년필의 심장과 같은 피스톤 메커니즘을 보호하고 최적의 상태로 유지하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입니다.

4. 실리콘 구리스 재도포 방법

실리콘 구리스를 재도포하는 것은 생각보다 간단하지만, 정확한 위치에 적절한 양을 도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과도하게 많이 바르면 잉크 흐름을 방해하거나 다른 부품으로 흘러들어갈 수 있고, 너무 적게 바르면 윤활 효과가 미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1. 피스톤 고무 패킹에 소량 도포: 완전히 건조된 피스톤 메커니즘을 준비합니다. 실리콘 구리스를 면봉이나 깨끗한 이쑤시개 끝에 아주 소량만 덜어냅니다. 그 다음, 피스톤 로드 끝에 위치한 검은색 고무 패킹의 바깥쪽 가장자리에 얇게 펴 바릅니다. 고무 패킹 전체를 덮을 필요는 없으며, 배럴 내벽과 직접 마찰하는 부분에만 얇게 코팅하듯이 발라주면 충분합니다. 마치 연고를 바르듯이 섬세하게 작업해야 합니다.

  2. 배럴 내부 벽면에 도포 (선택 사항): 어떤 사용자들은 피스톤 고무 패킹뿐만 아니라, 피스톤이 움직이는 배럴 내부 벽면에도 아주 미량의 실리콘 구리스를 얇게 펴 바르기도 합니다. 이는 피스톤의 움직임을 더욱 부드럽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면봉이나 깨끗한 천의 끝에 구리스를 묻혀 배럴 내부 벽면을 한 바퀴 빙 둘러가며 얇게 발라주면 됩니다. 하지만 과도하게 바르면 잉크와 섞이거나 배럴이 뿌옇게 보일 수 있으므로 극도로 소량만 사용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는 고무 패킹에만 도포하는 것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도포 부위도포 방법주의사항
피스톤 고무 패킹면봉/이쑤시개로 고무 패킹 가장자리에 얇게 도포과도한 양 주의, 패킹 손상 방지
배럴 내부 벽면 (선택)면봉/천으로 피스톤 이동 경로에 아주 얇게 도포과도한 양 사용 시 잉크 오염 및 배럴 뿌옇게 변색 가능성

5. 만년필 재조립

실리콘 구리스 도포까지 마쳤다면, 이제 만년필을 다시 조립할 차례입니다. 분해의 역순으로 조립하면 되지만, 각 부품을 정확하게 결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1. 피스톤 메커니즘 조립: 실리콘 구리스가 도포된 피스톤 메커니즘을 배럴에 다시 삽입합니다. 이때 피스톤 로드가 배럴의 중앙에 잘 정렬되도록 한 후, 전용 렌치를 사용하여 시계 방향으로 돌려 단단히 고정합니다. 너무 강하게 조일 필요는 없으며, 더 이상 돌아가지 않을 때까지만 조이면 됩니다.

  2. 닙/피드 어셈블리 조립: 닙과 피드가 정확히 정렬된 상태인지 확인하고, 이를 배럴의 닙 섹션 연결부에 돌려 끼웁니다. 이때도 나사산이 엇갈리지 않도록 조심하고, 부드럽게 돌려 단단히 고정합니다. 닙이 배럴과 일직선이 되도록 정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최종 확인: 모든 부품이 단단히 조립되었는지, 피스톤이 부드럽게 움직이는지, 닙이 흔들리지 않는지 최종적으로 확인합니다. 피스톤을 몇 번 왕복시켜보면서 윤활 상태를 점검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만약 피스톤이 뻑뻑하거나 잉크가 새는 징후가 보인다면, 다시 분해하여 실리콘 구리스 도포 상태를 확인해야만 합니다.

결론: 트위스비 에코, 지속 가능한 아름다움을 위해

트위스비 에코 '데몬스트레이터' 만년필은 그 투명한 아름다움과 뛰어난 필기감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만, 이러한 매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꾸준하고 올바른 관리가 반드시 수반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이번 포스팅을 통해 만년필 세척의 중요성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특히 트위스비 에코의 피스톤 필러 메커니즘 특성상 완전 분해 세척과 실리콘 구리스 재도포가 얼마나 필수적인 과정인지 상세히 살펴보았습니다. 단순히 잉크를 비우고 물로 헹구는 것을 넘어, 각 부품을 세심하게 분해하고, 숨겨진 잉크 찌꺼기까지 완벽하게 제거하며, 나아가 피스톤의 부드러운 작동과 밀봉을 책임지는 실리콘 구리스를 주기적으로 보충해주는 것이야말로 만년필의 성능을 최상으로 유지하고 그 수명을 놀랍도록 연장하는 비결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트위스비 에코는 단순한 필기구가 아니라, 여러분의 생각과 감정을 담아내는 특별한 도구입니다. 마치 오랜 친구처럼, 아끼고 보살필수록 더욱 빛을 발하게 될 것입니다. 주기적인 세척과 실리콘 구리스 재도포는 귀찮은 일이 아니라, 만년필과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고 필기 생활의 즐거움을 배가시키는 필수적인 의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 배운 지식들을 바탕으로 여러분의 트위스비 에코가 언제나 맑고 투명한 모습으로 여러분의 손끝에서 빛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이제 여러분의 만년필은 단순한 필기구를 넘어, 아름다운 예술 작품이자 완벽한 기능을 자랑하는 여러분만의 특별한 동반자가 될 것입니다. 이 모든 과정이 여러분의 만년필 생활을 더욱 풍요롭고 즐겁게 만들어줄 것이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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