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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18A와 애플, BLLC 캐시가 바꾸는 PC의 다음 10년

DODOS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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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클립으로 정리됨 (생성형 AI 활용)

출처 및 참고 : https://www.youtube.com/watch?v=q1TB0Q62s0k


인텔 18A, 애플 루머가 의미하는 것

요즘 PC를 한 번 맞추려다 견적만 보고 탭을 닫는 사람이 많습니다. 램 값은 치솟고 CPU와 그래픽카드 선택도 복잡해졌지만, 그 뒤에서 더 큰 판이 다시 짜이는 중입니다.

애플이 인텔의 18A-P 공정을 도입해 차세대 M 시리즈 칩 일부를 생산할 수 있다는 소식은 단순한 공급 계약 뉴스가 아닙니다. 애플은 공정 선택에서 극도로 보수적인 회사입니다. 이런 회사가 2027년쯤 아이패드와 보급형 맥북용 칩을 인텔 파운드리에서 찍겠다는 시그널을 줬다는 것은, TSMC 독주 체제에 처음으로 의미 있는 균열이 생긴다는 뜻에 가깝습니다.

국내 개발자나 크리에이터 입장에서는 직접적인 체감이 바로 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애플이 인텔 공정을 실제 양산에 쓰게 되면, 다른 팹리스들도 리스크를 나누기 위해 인텔로 일부 물량을 돌릴 가능성이 큽니다. 저라면 장기적으로 CPU 한 회사, 공정 한 회사에만 의존하는 생태계는 이제 서서히 끝난다고 보는 편입니다.

3D 하이브리드 본딩, 누가 이득을 보는가

18A-P가 지원하는 포베로스 다이렉트 3D 하이브리드 본딩은 결국 같은 면적에서 더 많은 연산과 캐시를 쌓을 수 있게 해 줍니다. AMD의 X3D처럼 TSV로 캐시를 더하는 구조가 이미 게이밍 성능에서 검증됐기 때문에, 인텔이 이 영역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면 고성능 노트북과 미니 PC 시장의 구도가 다시 흔들릴 수 있습니다.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스타트업이나 엣지 AI 장비를 바라보는 SI 업체에게는 선택지가 늘어난다는 의미입니다. 반대로, 중소 PC 제조사나 국내 SI 업체 입장에서는 공정 다변화가 곧 검증 비용 증가로 이어집니다. 동일한 성능을 내는 하드웨어 조합이 더 다양해질수록 테스트 매트릭스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2027년 이후, 인텔은 '팔아주는 회사'가 될까

인텔이 진짜로 애플 물량을 따내면, 18A 공정 자체는 어느 정도 신뢰를 확보하게 됩니다. 문제는 수율과 가격입니다. 공정이 아무리 좋아도 웨이퍼 단가와 수율이 TSMC 대비 매력적이지 않으면, 애플 입장에서는 언제든 발을 뺄 수 있습니다.

국내 투자자 관점에서는 주가 반등의 근거로 보기 쉽지만, 제조업은 한두 계약으로 구조가 바뀌지 않습니다. 제 기준에서는 이번 루머를 단기 호재라기보다, 인텔이 다시 '파운드리로 밥 벌어먹을 수 있는 회사인지'를 시험받는 시작점 정도로 보는 편이 더 현실적입니다.


BLLC와 X3D, 캐시 전쟁으로 가는 PC CPU 시장

게임용 PC를 고민하는 사람은 늘 같은 질문을 합니다. "지금 사도 되나, 다음 세대를 기다려야 하나." 여기에 새로 끼어드는 변수가 인텔의 BLLC입니다.

BLLC 144MB, 게이머에게는 무엇을 의미하나

누바 레이크로 예상되는 차세대 인텔 CPU에 144MB 수준의 대용량 캐시가 붙는다는 얘기는, AMD X3D와 같은 방식으로 게임 성능을 끌어올리겠다는 선언에 가깝습니다. 그동안 인텔 CPU는 순수 코어 클럭과 IPC로 승부하는 경향이 강했습니다. 반면 AMD는 3D V-Cache로 캐시 용량을 크게 늘려, CPU 코어를 바꾸지 않고도 프레임을 끌어올렸습니다.

이제 인텔까지 캐시 전쟁에 뛰어들면, 게이머에게는 선택지가 늘어납니다. 다만 BLLC 탑재 모델이 언락된 K 시리즈에만 들어갈 것이라는 소문이 사실이라면, 국내 기준으로는 최소 중상급 이상 제품을 사야 그 이득을 누릴 수 있습니다. 가성비를 중시하는 사용자에게는 또 한 번의 상위 모델 유도 전략이 되는 셈입니다.

듀얼 다이와 288MB 캐시, 과연 필요한가

듀얼 BLLC 구성으로 최대 288MB 캐시와 48코어 이상 구성이 거론되는 것도 인상적입니다. 서버급에 가까운 구성을 데스크톱까지 내릴 수 있다는 상징성은 큽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한국 사용자에게 CPU를 그렇게까지 올려야 할 이유는 많지 않습니다. 대규모 시뮬레이션이나 전문 렌더링, 상시 고부하 서버가 아니라면, 전력과 발열만 늘어난 괴물 CPU가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저라면 고해상도 게임과 가벼운 영상 편집이 주 용도인 경우, 듀얼 다이 BLLC급을 기다리기보다는 단일 다이 BLLC 혹은 현世대 X3D 중 가격이 안정된 제품을 현실적인 선택지로 보겠습니다. 캐시는 체감 성능을 올리는 좋은 수단이지만, 전력과 쿨링 예산이 함께 따라붙는다는 점을 많이들 간과합니다.


엔비디아의 VRAM 전략과 소비자 가격의 미래

그래픽카드 가격이 다시 꿈틀거린다는 말을 들으면 많은 사용자가 가장 먼저 떠올리는 회사는 결국 엔비디아입니다. 이번에는 AI 붐과 함께 VRAM 수급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습니다.

VRAM을 보드 파트너에게 떠넘기는 구조

엔비디아가 향후 일부 GPU 패키지를 VRAM 없이 공급하고, 보드 파트너가 직접 메모리를 조달하게 만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HBM과 GDDR 수요가 AI 서버로 쏠리면서, 대량 구매력을 가진 회사만 정상적인 가격에 물량을 확보하기 쉬운 구조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겉에서 보면 파트너에게 자율성을 준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VRAM 가격 변동 리스크를 엔비디아에서 파트너로 넘기는 셈입니다. 파트너는 다시 이 리스크를 소비자 가격에 반영할 수밖에 없으니, 결과적으로 완제품 그래픽카드 가격이 더 들쭉날쭉해질 가능성이 큽니다.

한국 게이머와 PC방 사업자에게 불리한 이유

국내 게이머와 PC방 사업자는 가격 안정성에 민감합니다. 업그레이드 시점을 잡기 위해 환율과 세일 기간까지 신경 쓰는 환경에서, VRAM 수급 리스크까지 더해지면 예측이 더 어려워집니다. 특히 PC방은 수십, 수백 장을 한 번에 교체해야 하므로 그래픽카드 단가 변동에 매우 취약합니다.

한편, 고가 AI GPU 중심으로 폭발적인 이익을 내고 있는 엔비디아 입장에서 게이밍 라인업은 이제 필수 사업이라기보다 전략적 선택에 가까운 영역이 될 수 있습니다. 이 균형이 더 기울면, PC 게이머는 더 비싼 카드와 더 긴 세대 교체 주기를 받아들여야 할 수 있습니다. 제 기준에서는 단기 성능보다, 이 회사의 가격 정책이 자신의 업그레이드 사이클과 맞는지부터 점검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 이 변화가 맞지 않는 사람, 그리고 첫 행동

기술 뉴스는 언제나 '지금 당장 준비하지 않으면 뒤처진다'는 압박을 줍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 변화가 당장 중요하지 않은 사람도 상당히 많습니다.

변화의 수혜를 크게 보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인텔 18A와 BLLC, 엔비디아의 VRAM 전략 변화에서 직접적인 이득을 보는 쪽은 두 부류입니다. 하나는 2026년 이후까지 내다보고 데이터센터, 고성능 워크스테이션, 엣지 AI 장비에 투자 계획이 있는 기업입니다. 다른 하나는 4K 이상 게이밍과 영상 편집, 3D 작업을 위해 상위 CPU와 GPU를 주기적으로 교체하는 헤비 유저입니다.

반대로, FHD 게이밍과 간단한 콘텐츠 소비가 전부인 사용자는 이 뉴스에 휘둘릴 필요가 많지 않습니다. 현재 세대 중급 CPU와 그래픽카드를 적당한 가격에 맞추는 것이 오히려 합리적일 수 있습니다. 새 공정과 캐시 구조의 초기 세대는 항상 가격과 안정성 면에서 리스크가 있기 때문입니다.

현실적인 첫 행동, 무엇을 먼저 정리할 것인가

지금 시점에서 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행동은 장비를 사느냐 마느냐가 아닙니다. 자신의 사용 패턴과 예산, 교체 주기를 한 번 문서로 정리하는 일입니다. 예를 들어, CPU와 그래픽카드를 몇 년 주기로 바꾸고 싶은지, 게임과 작업에서 가장 답답한 지점이 어디인지, 전기요금과 소음 허용 범위는 어느 정도인지 등을 정리해 두면, 18A든 BLLC든 실제 제품이 나왔을 때 훨씬 냉정하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또 하나의 함정은 '루머 기반 기대'입니다. 루머만 믿고 업그레이드를 계속 미루다 보면, 실제로는 손에 쥔 시간이 줄어듭니다. 저라면 최소 1년 이상 기다릴 의사가 없는 경우, 지금 구할 수 있는 세대에서 가격 안정된 제품을 우선 검토하겠습니다. 기술의 속도보다 자신의 라이프사이클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잊지 않는 것이, 요즘 같은 과도기에 가장 유효한 전략입니다.


출처 및 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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