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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만에 클라우드에 올리는 AI 업무, 누가 먼저 먹을까

DODOS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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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클립으로 정리됨 (생성형 AI 활용)

출처 및 참고 : https://www.youtube.com/watch?v=Zo4uGYna4Io


3분 배포가 의미하는 것, '에이전트 노동'의 외주화

업무 자동화를 조금이라도 만져본 사람이라면 이런 고민을 한 번쯤 합니다. 노트북에서 겨우 돌려놓은 스크래핑 스크립트, 요약 봇, 리서치 에이전트 같은 것들을 팀원에게 어떻게 넘기느냐는 문제입니다. 설명하자니 귀찮고, 매번 원격 접속을 열어주자니 보안도 불안합니다.

이번에 소개된 방식의 핵심은 의외로 단순합니다. 개발자가 자기 PC에서 세팅한 에이전틱 워크플로를 그대로 클라우드에 복제한 뒤, 그 환경 자체를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발상입니다. 즉, 지식을 설명하는 대신 이미 완성된 '작업방'을 그대로 건네주는 셈입니다. 제 기준에서는 이 지점이 진짜 전환점입니다. 노하우 전달보다 환경 복제가 더 빨라지는 순간, 기술 격차보다 실행 속도 격차가 훨씬 크게 벌어집니다.

내 노트북에서 돌던 업무가 사라지는 순간

코드스페이스를 쓰든, 빈 폴더에 디렉티브와 실행 스크립트를 복사하든, 마지막 모습은 비슷합니다. 브라우저 안에 VS코드 화면이 열리고, 그 안에서 에이전트가 리드 정보를 긁어오고, 보강하고, CRM에 적재합니다. 예전에는 이 정도면 내부 개발자가 며칠씩 문서 정리와 교육을 함께 진행해야 했습니다. 이제는 "깃허브 계정 만들고, 링크 클릭해서 코드스페이스 열고, 클로드 확장 설치하고, 로그인하라"는 한 장짜리 안내면 끝나는 구조가 됩니다.

여기서 많은 사람들이 놓치는 지점이 있습니다. 이 흐름은 단순히 도구를 공유하는 수준을 넘어서, 특정 회사의 '자동화된 업무 문화' 자체를 그대로 복제해서 외주 인력이나 프리랜서에게까지 확장하는 길을 열어줍니다. 저라면 이걸 사내 편의 기능이 아니라, "내가 설계한 AI 노동 시스템을 외부에 배포하는 수단"으로 바라보겠습니다.

클라우드 자동화가 만드는 새로운 권력 관계

클라우드에서 도는 에이전틱 워크플로는 시간을 벌어주는 수준을 넘어서, 조직 안의 힘의 방향도 조금씩 바꿉니다. 자동화를 설계한 사람은 더 이상 직접 손을 대지 않아도 되고, 세팅된 환경을 받은 사람은 이미 짜인 틀 안에서 일만 수행하면 됩니다. 국내 환경에서는 특히 IT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이나 1인 대표가 많은데, 이런 곳에서 대표가 직접 만든 자동화 환경을 영업팀, 외주 영업사원에게 그대로 뿌리는 그림이 곧 나타날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겉에서 보기에는 모두가 편해지는 구조처럼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환경을 설계하는 사람에게 더 많은 권한과 책임이 몰립니다. 에이전트가 잘못된 데이터를 수집하거나, 개인정보를 적절히 지우지 못하면, 사용자는 버튼만 눌렀는데도 법적 책임은 설계자가 떠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 기준에서는 "누가 코드를 짜느냐"보다 "누가 환경을 배포하느냐"가 더 중요한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코드스페이스, 공유 폴더, 깃 클론이라는 세 갈래 길

이제 문제는 어떤 방식으로 이 환경을 나눌 것이냐입니다. 같은 목표를 향하지만, 세 가지 길은 난이도와 책임 분배 방식이 꽤 다릅니다. 많은 사람들이 여기서 엉뚱한 선택을 하고, 괜히 팀원에게 기술적 스트레스를 강요합니다.

깃허브 코드스페이스, '돈 조금 내고 마음 편해지는' 선택

코드스페이스 방식은 깃허브가 대신 서버를 띄워주는 구조입니다. 협업 대상자는 깃허브 계정만 만들면 되고, 브라우저에서 바로 VS코드가 열립니다. 서버 비용은 시간당 몇백 원 수준이지만, 사용하지 않을 때 자동으로 꺼지기 때문에 생각보다 부담이 크지 않습니다. 국내 소규모 팀에서 자주 보이는 "개발자 노트북이 회사 인프라"인 상황을 빠르게 탈피할 수 있는 길입니다.

다만 모든 게 편한 만큼, 비용과 데이터 통제가 깃허브에 상당 부분 위탁됩니다. 보안 정책이 까다로운 금융, 공공 영역이나, 내부망에서만 돌려야 하는 데이터라면 애초에 이 길이 안 맞을 수 있습니다. 저라면 외부 영업 인력, 프리랜서와 협업할 때는 코드스페이스를 우선 고려하고, 민감한 데이터가 엮인 업무는 다른 방식을 섞겠습니다.

디렉티브·실행 폴더 공유, '클라우드 없이도 먹히는' 로컬 복제

두 번째 방식은 훨씬 소박합니다. 빈 폴더를 만들고, 그 안에 디렉티브와 실행 스크립트, 필요한 설정 파일만 통째로 복사해 주는 구조입니다. 상대는 자신의 PC나 별도 클라우드 환경에서 요구사항대로 환경 세팅을 하고, 모델 확장도 직접 설치합니다. 겉으로 보면 단순 복사에 불과하지만, 실제로는 자동화 프레임워크 자체를 배포하는 방식입니다.

장점은 비용입니다. 별도 서버 비용이 없고, 깃허브 계정조차 필요 없습니다. 반대로 현실적인 함정도 분명합니다. 상대가 파이썬, 패키지 설치, API 키 관리에 대한 최소한의 감각이 없으면, "그냥 안 돌아간다"는 불만만 남습니다. 국내에서 엑셀 외에는 개발 경험이 없는 영업팀, 마케터에게 이 방식을 그대로 던져주는 것은 거의 실패를 예약하는 행위에 가깝습니다.

전통적인 깃 클론, '개발자 언어로 말할 수 있는' 사람에게만

마지막은 가장 익숙한 방법입니다. 깃허브에 에이전트 워크스페이스를 올려 두고, 협업 상대가 자신의 환경에서 git clone으로 그대로 가져가는 모델입니다. 비용은 사실상 0에 가깝고, 코드 관리도 깔끔합니다. 브랜치 전략과 PR까지 엮으면 꽤 성숙한 자동화 플랫폼처럼 운영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진입 장벽입니다. 깃을 한 번도 써본 적이 없는 사람에게는 계정 생성부터 SSH 키, 액세스 토큰, 클론 명령어까지 모든 단계가 스트레스로 느껴집니다. 여기서 많이들 놓치는 부분이 있습니다. 기술적으로는 가장 정석이지만, 협업 상대의 기술 수준에 맞지 않으면 전체 생산성이 오히려 떨어집니다. 제 기준에서는 "개발자나 데이터 분석자가 이미 팀 안에 있고, 그들을 위한 내부 플랫폼"일 때에만 이 방식을 주력으로 삼겠습니다.


이 전략이 맞는 사람, 그리고 지금은 관망이 나은 사람

에이전틱 워크플로를 클라우드에 호스팅한다는 말만 들으면 모두가 당장 따라 해야 할 것처럼 보입니다. 실제로는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누가 이 흐름에 올라타야 이득을 보고, 누가 굳이 서두를 필요가 없는지 먼저 가르는 편이 좋습니다.

이 전략이 잘 맞는 사람

먼저 이득을 크게 보는 쪽은 명확합니다. 반복적인 정보 수집과 정리가 매출과 직접 연결되는 업종, 예를 들어 부동산 중개, B2B 리드 세일즈, 광고 대행처럼 잠재 고객 명단이 자산인 팀입니다. 이런 팀에서 한 사람이 만들어 둔 에이전트를 코드스페이스나 깃허브로 배포하면, 초보 영업 인력도 하루 만에 상위 10% 수준의 리드를 확보하는 일이 현실이 됩니다.

또 하나의 수혜자는 프리랜서 자동화 업체입니다. 국내에서도 "AI 자동화 에이전시"를 표방하는 소규모 팀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들에게 클라우드 호스팅은 곧 제품 패키지 그 자체가 됩니다. 한 번 세팅한 환경을 여러 고객에게 재활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라면 신규 고객에게는 거의 동일한 코드 베이스를 다른 코드스페이스로 복제해 주고, 맞춤형 수정을 통해 부가가치를 붙이겠습니다.

지금은 관망이 더 나은 사람

반대로, 모든 업무를 클라우드 에이전트로 옮기는 것이 오히려 독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내부 데이터가 대부분 온프레미스에 묶여 있고, VPN 없이는 접근조차 어려운 회사, 또는 개인정보를 다량으로 다루는 의료, 교육 기관이 대표적입니다. 이런 곳에서 코드스페이스나 외부 깃허브를 무리하게 도입하면, 기술적 이득보다 보안 리스크가 먼저 튀어나옵니다.

또 하나는 조직 문화의 문제입니다. 자동화의 작동 원리를 이해하려 하지 않고, "버튼만 누르면 다 되는 거 아니냐"는 기대만 강한 조직은 대개 운영 단계에서 문제를 만납니다. 에러가 났을 때 아무도 로그를 읽지 못하고, 문제를 도구 탓으로 돌리게 됩니다. 이런 팀이라면 에이전트를 먼저 고도화하기보다, 내부에서 최소한의 스크립트 실행과 버전 관리 문화를 익히는 편이 장기적으로 안전합니다.

첫 번째 행동은 '가장 작은 공유'부터

그래서 현실적인 첫 행동은 거창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미 혼자 쓰고 있는 간단한 워크플로가 있다면, 그것 중에서 매출과 가장 직접적으로 연결된 것 하나만 골라서 클라우드로 올려보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예를 들어 부동산 매물 스크래퍼, 경쟁사 광고 리서치 자동화처럼 이해하기 쉬운 것을 택하는 편이 좋습니다.

개발자와 비개발자가 섞인 한국 조직 구조를 생각하면, 처음부터 깃 클론을 강요하기보다는 코드스페이스로 브라우저 기반 환경을 열어주는 방향이 마찰이 가장 적습니다. 거기서 실제로 한 명이라도 "이거 덕분에 업무 시간이 두 시간 줄었다"는 피드백이 나오면, 그 다음부터는 예산과 보안, 거버넌스 이야기를 꺼낼 수 있습니다. 에이전틱 워크플로의 미래를 믿든 믿지 않든, 최소한 작은 실험 한 번쯤은 해 볼 만한 시점입니다.


출처 및 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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