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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8n MCP, 더 이상 '백엔드 따로 프론트엔드 따로'가 아닌 이유

DODOS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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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클립으로 정리됨 (생성형 AI 활용)

출처 및 참고 : https://www.youtube.com/watch?v=kpkglunrqC4


MCP가 열어준 자동화 워크플로의 두 번째 생명

업무용 자동화를 만들다 보면 한 번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미 n8n으로 웬만한 백엔드 로직은 다 짜놨는데, 이걸 사용자에게 보여주는 화면을 붙이는 순간 일이 갑자기 두 배가 된 느낌입니다. 이번에 공개된 n8n의 네이티브 MCP 커넥터는 바로 그 지점을 정면으로 건드리는 변화입니다. 워크플로를 더 잘 짜는 기능이 아니라, 이미 만들어 둔 워크플로를 외부 앱과 연결하는 방식을 갈아엎습니다.

영상 속 데모는 매우 단순한 흐름을 보여줍니다. n8n에서 MCP를 켜고, Lovable와 Claude에 같은 MCP 서버 URL을 붙인 뒤, 특정 워크플로에 MCP 접근을 허용합니다. 그러면 Lovable가 n8n 쪽 워크플로 목록을 직접 조회하고, 필요한 입력 필드를 읽어서 화면까지 자동으로 구성합니다. 과거에는 웹훅 URL을 복붙하고, 요청 본문 스키마를 맞추고, 중간에 깨지는 지점을 사람이 직접 추적해야 했습니다. 이제는 "이 워크플로를 MCP로 노출한다"는 한 번의 선택이 기존 자동화에 두 번째 생명을 부여하는 구조에 가깝습니다.

웹훅에서 MCP로, 연결 방식의 질이 바뀐다

많은 실무자가 여기서 막힙니다. 백엔드는 웹훅 기반으로 이미 잘 돌고 있는데, 프론트엔드에서 이 웹훅을 어떻게 안정적으로 호출할지, 누가 어떤 필드를 넣어야 하는지 설명하는 순간 복잡도가 폭발합니다. 이 영상에서 흥미로운 지점은, 여전히 웹훅을 쓰지만, 프론트엔드가 웹훅을 직접 다루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Lovable는 MCP 서버를 통해 n8n의 워크플로 정의에 접근합니다. 그 과정에서 "이 워크플로는 이미지, 설명, 이메일을 요구한다"는 정보를 도구 호출로 받아옵니다. 그러면 Lovable가 그 필드를 기준으로 업로드 컴포넌트와 입력 박스를 만들고, 최종적으로는 이미 등록된 웹훅 URL로 POST 요청을 보냅니다. 기술적으로는 예전과 비슷한 HTTP 호출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의 기억과 문서에 의존하던 인터페이스 정의를, 프로토콜 수준으로 끌어올린 점에서 질적 차이가 생깁니다.

프론트엔드 생성형 도구와 가장 잘 맞는 고리

이 부분에서 의문이 드는 것도 자연스럽습니다. "결국 백엔드는 그대로인데, 뭐가 그렇게 큰 변화냐"는 질문이 나옵니다. 관점은 조금 다릅니다. 변화의 핵심은 백엔드가 아니라 프론트엔드 생성 도구 쪽에 있습니다.

Lovable는 프롬프트 한 번으로 웹앱을 만들어 주는 생성형 프론트엔드 도구입니다. 여기에 MCP로 연결된 n8n 워크플로가 있으면, 프롬프트에서 "이미 백엔드는 n8n MCP로 연결해두었다, 이 워크플로를 호출해라"라고 지시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Lovable는 MCP를 이용해 워크플로 구조를 읽고, 어떤 값을 받아야 할지 스스로 결정합니다. 화면과 API 연결을 번갈아 수정하던 수작업 사이클이 줄어듭니다. 프론트엔드를 매번 새로 짓는 것이 아니라, 존재하는 워크플로를 위한 변형된 인터페이스를 여러 개 찍어낼 수 있다는 점이 실무자의 시간 구조를 크게 바꾸는 지점입니다.


AI 에이전트·앱 제작 관점에서 본 MCP의 의미

자동화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요즘 비슷한 고민을 합니다. 프롬프트와 LLM만으로는 실제 서비스가 나오지 않고, 반대로 기존 웹 개발만으로는 AI 기능의 확장성을 얻기 어렵습니다. MCP로 연결된 n8n과 Lovable, Claude의 조합은 그 사이를 메우는 실용적인 예로 볼 수 있습니다.

워크플로는 그대로, 인터페이스만 계속 바뀌는 구조

영상 속 데모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백엔드 워크플로가 한 번 결정된 이후의 흐름입니다. 제품 이미지를 받아서, 이미지 생성 모델과 영상 생성 모델을 호출하고, 최종 결과를 이메일로 보내는 과정은 n8n 안에서 완결된 파이프라인입니다. 여기에 MCP 플래그를 켜는 순간, 이 워크플로는 일종의 "도구"로 승격됩니다.

그 뒤부터는 Lovable에서 어떤 UI를 덧씌우든, Claude에서 어떤 대화형 에이전트를 만들든, 결국 같은 워크플로를 호출하게 됩니다. 오늘은 UGC 광고 생성기를 만들고, 내일은 같은 워크플로를 내부 영업팀용 도구로 연결해도 됩니다. 백엔드는 그대로 두고, 프론트엔드와 사용 맥락을 계속 바꿀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집니다. 결국 시간과 유지보수 비용이 줄어드는 지점은 여기에 있습니다.

Claude·ChatGPT 같은 LLM 도구와의 결합

많은 사람들이 여기서 또 다른 질문을 던집니다. "프론트엔드도 AI가 만들고, 백엔드 워크플로도 AI가 짜주면 끝 아닌가"라는 기대입니다. 실제로는 마지막 연결 고리가 문제였습니다. LLM이 코드를 생성해도, 외부 시스템과의 접속 정보, 인증, 스키마는 사람이 맞춰야 했습니다.

MCP로 연결된 n8n은 Claude 같은 LLM 도구 입장에서 보면 매우 취급하기 편한 "정형 도구"입니다. 커넥터를 한 번 붙이면, Claude가 n8n 쪽 워크플로 목록을 조회하고, 각 워크플로가 요구하는 필드를 읽고, 적절한 호출을 스스로 구성할 수 있습니다. 이 구조가 굳어지면, LLM에게 "이 문제를 해결할 때 사용할 수 있는 도구 목록"만 알려주고, 실제 호출 시퀀스는 에이전트에게 맡기는 패턴으로 옮겨가기 쉬워집니다. AI 에이전트를 실무 시스템과 연결하는 난도가 한 단계 내려가는 셈입니다.


실제 도입에서 놓치기 쉬운 전제 조건

새로운 통합 기능을 보면 당장 써보고 싶은 마음이 앞섭니다. 그러나 현실에서 MCP 기반 구조를 도입하려면 몇 가지 전제 조건을 먼저 점검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특히 n8n을 사내 핵심 자동화 허브로 쓰려는 팀이라면 더 그렇습니다.

워크플로 품질과 보안 경계가 먼저다

많은 팀이 이 부분에서 간과합니다. 워크플로에 MCP 플래그를 켜는 행위는, 곧 "이 흐름을 외부 도구에서 도구 호출처럼 불러 쓸 수 있게 만든다"는 선언입니다. 내부에서만 돌던 테스트용, 실험용 워크플로에까지 MCP를 열어두면, 나중에 어떤 입력이 어떤 경로로 호출되는지 추적하기 어려워집니다.

따라서 MCP를 쓰기 전에는 두 가지를 정리해야 합니다. 첫째, 외부에서 호출 가능한 워크플로와 내부 전용 워크플로를 명확히 나누는 기준입니다. 입력 검증과 에러 처리, 로깅이 제대로 된 흐름만 MCP 대상에 올리는 것이 안전합니다. 둘째, 인증과 권한의 경계입니다. 영상에서는 OAuth를 이용해 Lovable와 Claude에서 n8n에 접근합니다. 실제 환경에서는 MCP가 열려 있는 워크플로가 어떤 데이터 소스에 연결되는지, 민감 정보는 없는지, 별도의 환경 분리가 필요한지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지금 당장 시작한다면, 어디부터 손댈 것인가

새로운 프레임워크를 도입할 때 가장 어려운 지점은 첫 행동입니다. MCP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 경우 좋은 출발점은 "이미 사람 손으로 프론트엔드와 연결해서 쓰고 있는 n8n 워크플로"를 하나 고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사내용 폼에서 수집한 정보를 n8n이 받아 처리하는 흐름이나, 기존에 웹훅으로만 연결해 둔 간단한 AI 유틸리티가 적절합니다.

그 워크플로를 최신 버전의 n8n 인스턴스에서 MCP 대상으로 켜고, Lovable나 Claude 중 하나에만 우선 연결해 보는 방식이 좋습니다. 처음부터 거창한 에이전트를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이미 존재하는 폼이나 간단한 웹앱을 Lovable로 재구성해 보고, 같은 워크플로를 Claude 도구 호출로도 불러보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 조직 내에서 "백엔드를 한 번 만들고, 여러 인터페이스를 덧씌우는 방식"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체감할 수 있습니다. 그 다음 단계의 확장은 그 체감 이후에 결정해도 늦지 않습니다.

출처 및 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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