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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 4.5와 플럭스 2, 지금 개발자가 먼저 챙겨야 할 AI는?

DODOS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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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클립으로 정리됨 (생성형 AI 활용)

출처 및 참고 : https://www.youtube.com/watch?v=lwrPjDQkVCQ

AI 소식이 너무 빨라 기사 하나만 읽어서는 방향을 잡기 어렵습니다. 이번 주에 공개된 업데이트들을 보면 한 가지 흐름이 분명해집니다. 단순히 "더 똑똑한 모델"이 아니라, 실제로 코드를 짜고 이미지를 만들고 자료를 정리하는 일을 어디까지 대신 맡길 수 있느냐의 경쟁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코딩과 실사용 작업에서의 에이전트화시각 모델의 실전 품질입니다. 두 영역에서 상용 클로즈드 모델과 오픈 모델의 간격도 빠르게 줄고 있습니다.


코딩 모델 경쟁의 중심으로 올라온 Claude Opus 4.5

엔트로픽이 공개한 Claude Opus 4.5는 이번 라운드에서 개발자 입장에서 가장 눈여겨볼 변화입니다. 구글의 Gemini 3 공개 직후 나왔다는 점도 상징적입니다. 단순 벤치마크 수치가 아니라, 실제 프로젝트를 끝까지 끌고 가는 능력에서 강점을 드러냈습니다.

영상에서 소개된 경험을 정리하면 이 모델의 특징이 뚜렷합니다. 게임 같은 작은 샘플은 물론이고, 여러 날에 걸쳐 반복적으로 기능을 추가하고 버그를 수정하는 실제 규모의 웹앱을 꽤 안정적으로 완성 단계까지 끌고 갑니다. 중간에 생기는 복합적인 버그를 계속 다른 방식으로 시도하며 해결하고, 루프에 갇히는 빈도도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엔트로픽은 여기에 effort 파라미터를 얹었습니다. 비용과 속도가 중요한 상황인지, 최고 수준의 추론을 원하는지 사용자가 선택하는 구조입니다. 중간 Effort에서는 기존 Sonnet 4.5와 비슷한 성능을 훨씬 적은 토큰으로 내고, 최대 Effort에서는 Sonnet을 넘어서는 성능을 보면서도 토큰 사용량은 줄이는 구성을 제시합니다. 결국 같은 돈을 쓰더라도 더 깊은 추론을 뽑아낼 수 있는 셈입니다.

주목할 부분은 통합입니다. 클로드 코드, 데스크톱 앱, 브라우저 확장, Excel, IDE 플러그인까지 같은 모델이 들어가면서, 한 시스템 안에서 버그 수정 세션, 리포지토리 탐색, 문서 업데이트를 병렬로 돌리는 작업 흐름을 만들 수 있습니다. 기존에는 "한 창에서 하나의 대화"에 갇혀 있었다면 이제는 작은 팀을 운영하듯 세션을 나눌 수 있습니다.

영상 속 저널링 앱 사례는 이 모델이 실제로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좋은 지표입니다. 텍스트, 오디오, 스캔된 손글씨까지 받아서 OCR과 음성 인식을 통합하고, 태그 생성과 감정 분석, 이미지 콜라주와 인포그래픽 생성, 달력·미디어·태그 뷰까지 갖춘 완전한 개인용 서비스가 72시간 안에 완성됐습니다. 기능 추가와 리팩터링이 대부분 AI와의 대화로 진행됐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Gemini 3, Nano Banana, Flux 2가 만든 시각·프런트엔드 지형

코딩만 놓고 보면 Opus 4.5가 한 발 앞서 있지만, 초기 프로토타입과 디자인 감각에서는 여전히 구글 Gemini 3의 평가가 좋습니다. 하나의 긴 프롬프트만으로도 완성도 있는 앱 뼈대를 내놓고, 첫 화면의 비주얼 완성도가 높은 편입니다. 실제 프로젝트에서는 Gemini로 첫 버전을 뽑고 Opus 4.5로 버그 수정과 기능 확장을 맡기는 분업 구조가 자연스럽게 그려집니다.

시각 쪽에서는 Nano Banana ProFlux 2가 서로를 의식한 듯 비슷한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둘 다 고해상도, 여러 장의 레퍼런스 이미지를 동시에 반영하는 기능, 인포그래픽과 타이포그래피 강화라는 공통 목표를 내세웁니다. Flux 2는 최대 10장의 레퍼런스를 받아 캐릭터, 제품, 스타일을 일관되게 유지하고, 복잡한 포스터나 룩북도 꽤 안정적으로 생성합니다.

아직 약점도 분명합니다. 긴 텍스트가 들어가는 인포그래픽은 여전히 문자 정확도가 크게 떨어집니다. 구조는 잘 잡지만 철자와 단어가 무너집니다. Nano Banana도 같은 한계를 갖지만, 현재 버전 기준으로는 Nano Banana 쪽이 텍스트 품질과 전반적인 미려함에서 약간 앞선 모습입니다. 반면 Flux 2는 Flux 2 Dev, Klein 같은 오픈웨이트 라인업을 통해 로컬이나 커스텀 파이프라인에서 쓰기 쉬운 구조를 제공합니다.

이 조합이 의미하는 바는 분명합니다. 프런트엔드와 시각 자산의 초안 제작과 반복 수정은 더 이상 전문 디자이너만의 영역이 아닙니다. 개발자도 제품 사진, 포스터, 룩북, 심지어 브랜드 스타일 가이드를 어느 정도 수준까지 직접 만들 수 있습니다. 다만 실제 공개 용도라면 여전히 사람 손으로 폰트, 문구, 레이아웃을 마지막에 점검해야 합니다.


문서·검색·쇼핑까지 파고든 AI 에이전트

이번 업데이트들에서 흥미로운 지점은 업무 맥락에 맞춘 특화 에이전트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는 점입니다. 구글의 NotebookLM은 이미 문서 기반 연구 도구로 자리 잡았는데, 여기에 Nano Banana를 붙여 인포그래픽과 슬라이드 덱을 자동 생성합니다. 한 번의 클릭으로 "내용을 요약한 프레젠테이션 초안"을 얻고, 필요한 부분만 인간이 수정하는 흐름이 가능합니다.

ChatGPT와 퍼플렉시티는 쇼핑 리서치와 개인화 메모리로 방향을 넓히고 있습니다. ChatGPT는 제품을 추천하기 전에 사용 목적과 예산, 선호 조건을 물어본 뒤 웹을 탐색해 후보를 제시합니다. 퍼플렉시티는 대화 내에서 드러나는 취향과 자주 언급하는 키워드를 기억해 이후 검색 결과를 점점 더 개인화합니다. 정보 검색이 점점 "검색어를 직접 고민하는 작업"에서 "상황과 기준을 설명하면 알아서 찾아주는 작업"으로 이동하는 흐름입니다.

한편으로는 오픈과 로컬의 흐름도 계속 강해집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Ferara 7B는 컴퓨터 사용 에이전트에 특화된 소형 모델입니다. 마우스와 키보드 조작을 통해 앱을 직접 다루는 방식에 최적화하면서, 로컬에서도 돌아갈 수 있는 크기로 설계됐습니다. 시각 쪽의 Flux 2 Dev, 텍스트·멀티모달 쪽의 각종 7B~30B급 모델과 함께, "기본적인 업무"는 로컬 AI가, "복잡한 추론과 대규모 생성"은 클라우드가 맡는 이원화 시나리오가 현실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적용 전 체크포인트

새로운 모델과 기능을 바로 도입하기 전에 몇 가지를 냉정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선 개발 워크플로의 재설계가 필요합니다. Opus 4.5와 Gemini 3의 조합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기능 정의, 초기 코드 생성, 테스트, 리팩터링을 각각 어떤 모델에 맡길지 팀 단위로 합의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구성원마다 서로 다른 방식으로 프롬프트를 날리며 코드베이스가 뒤섞일 가능성이 큽니다.

두 번째는 품질 관리와 책임 소재입니다. 코딩은 테스트와 코드 리뷰, 이미지와 인포그래픽은 폰트와 텍스트 검수, 쇼핑과 검색은 출처 확인 절차를 명확히 하는 편이 좋습니다. AI가 만들어 준 결과물이라도 배포·출시의 책임은 결국 조직에 남습니다. 특히 저널링 앱처럼 개인 데이터가 깊게 들어가는 서비스는 프라이버시와 보안 정책을 먼저 정립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세 번째 관점은 비용과 종속성입니다. Effort를 높이면 확실히 결과는 좋아지지만, 토큰 비용도 누적됩니다. 프로젝트의 종류에 따라 "초기 설계"와 "핵심 로직" 단계에만 고성능 모델을 쓰고, 반복적인 수정이나 문서화에는 더 저렴한 모델이나 로컬 모델을 배치하는 구조가 필요합니다. 특정 벤더의 생태계에 지나치게 묶이지 않도록, 오픈웨이트 모델과의 병행 전략도 함께 설계하는 편이 장기적으로 유리합니다.

마지막으로 조직 문화의 적응 속도를 고려해야 합니다. AI 코파일럿과 에이전트의 도입은 단순히 툴을 하나 더 들이는 일이 아니라, 업무 분장과 성과 평가 기준까지 바꾸는 일입니다. "AI가 해줄 수 있는 일"과 "사람이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을 구분하는 합의가 없다면, 자동화로 얻은 이득만큼 혼란과 마찰도 커질 수 있습니다. 이번 업데이트들은 도구가 이미 충분히 성숙 단계에 들어섰다는 신호입니다. 남은 과제는 도구가 아니라, 이를 어떻게 조직과 개인의 작업 방식에 녹여낼지에 대한 선택입니다.

출처 및 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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