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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젠 10000X3D·인텔 BLLC·폭등한 메모리, PC 시장의 승자는 누구인가?

DODOS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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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클립으로 정리됨 (생성형 AI 활용)

출처 및 참고 : https://www.youtube.com/watch?v=UQIt2KYHATs


독일 판매 데이터가 보여주는 AMD의 반격

독일 대형 리테일러 마인드팩토리(Mindfactory)의 최근 일주일 판매 통계에서 AMD는 CPU와 GPU 모두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CPU 부문에서는 라이젠 9800X3D와 7800X3D가 판매 상위권을 거의 독점했습니다. 인텔 CPU가 순위표 하단에야 등장했고, 그 모델은 겨우 20개 수준만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판매 비중을 보면 더 극적입니다. CPU 판매 수량 기준 AMD 91.13%, 인텔 8.87%입니다. 매출 비중은 AMD 92.85%, 인텔 7.15%로 더 벌어졌습니다. 고가 모델 비중이 높은 인텔 입장에서 매출 격차까지 벌어진 상황은 의미가 큽니다. 다만 마인드팩토리는 전통적으로 AMD 선호도가 높은 채널이라는 점은 감안해야 합니다.

GPU 쪽에서는 양상이 조금 다릅니다. AMD의 라데온 9070 XT925개 판매되며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어 960 XT 515개, 5700 XT 390개 순입니다. 전체 수량 기준으로는 AMD가 59.88%, 엔비디아가 38%를 차지했습니다. 매출 비중은 AMD 50.61%, 엔비디아 48.81%로 격차가 줄어듭니다. 이는 엔비디아가 더 높은 가격대의 제품 구성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9070 XT 단일 모델이 RTX 50 시리즈 전체 판매량을 합친 것보다 많다는 점은 엔비디아 입장에서 부담스러운 지점입니다. 아마존과 뉴에그에서도 9070 XT가 판매 1위 GPU에 올라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단일 리테일러의 특이치라고 보기 어려운 흐름입니다.


메모리 가격 급등과 완제품 PC 시장의 압박

최근 완제품 PC 업체 사이버파워PC(CyberPowerPC)가 공개한 내용도 눈에 띕니다. 이 업체는 DRAM 가격이 500%, SSD 가격이 100%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내부적으로는 10월 1일 이후 상승분을 자체적으로 흡수해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상승 폭이 크기 때문에 더는 버티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12월 7일부로 전 제품 가격 인상을 예고했습니다. 연말 쇼핑 시즌 이전에 가격을 조정한다는 점에서, 메모리 공급 이슈가 이미 완제품 시장의 원가 구조를 직접 압박하는 단계에 들어섰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업체는 원인으로 AI 인프라 구축에 따른 메모리 수요 폭증을 지목했습니다. AI 서버가 DRAM과 SSD 물량을 대거 흡수한 상황에서, 메모리 업체들은 증설에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AI 수요의 지속 기간을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생산 설비를 급격히 늘렸다가 AI 수요가 꺼질 경우, 가격 폭락과 재고 부담을 떠안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당분간 소비자용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엔비디아의 RTX 6000D와 데이터센터 지향 설계

엔비디아는 새 GPU로 또 다른 축을 예고했습니다. Geekbench 벤치마크 DB에서 포착된 RTX 6000D가 그 주인공입니다. 모델명에 붙은 D는 중국 시장 전용 제품으로 추정됩니다. 이 카드는 쿠다(CUDA) 코어 19,968개를 탑재합니다. 이는 RTX 5090보다는 적은 수치입니다. 대신 메모리 구성에서 방향이 완전히 다릅니다.

RTX 6000D에는 ECC 지원 84GB 메모리가 달려 있습니다. RTX 5090의 32GB GDDR7와 비교하면 용량과 성격이 모두 다릅니다. 명칭에는 Pro가 붙지 않았지만, 스펙 구성으로 보면 사실상 RTX Pro 6000의 컷다운된 워크스테이션·프로페셔널 모델에 가깝습니다. 연산 성능뿐 아니라 대용량 메모리를 요구하는 시뮬레이션, 렌더링, AI 작업에 초점을 맞춘 설계입니다. 게임용으로도 이론상 활용 가능하지만, 드라이버 최적화 방향이 다르기 때문에 실제 게이밍에서는 효율이 떨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라이젠 10000X3D와 인텔 BLLC, 캐시 전쟁의 시작

다음 세대 CPU 경쟁의 핵심은 L3 캐시 구조로 이동하는 분위기입니다. 먼저 AMD의 Zen 6 기반 라이젠 10,000X3D에 대한 루머가 등장했습니다. 신뢰도가 높은 리커 HXL에 따르면, 이 제품은 온다이 L3 캐시 48MB에 더해 3D V-Cache 96MB를 쌓아 총 144MB L3 캐시를 구성합니다. 기존 5000X3D부터 9000X3D까지는 온다이 32MB + 3D 캐시 64MB = 96MB 구성이었습니다. 차세대 X3D는 X3D 1세대 대비 총 L3 캐시 용량이 48MB 증가하는 셈입니다.

일부에서는 라이젠 9950X3D의 128MB L3와 비교하지만, 이 모델은 두 번째 CCD의 32MB를 포함한 수치입니다. 게임 구동 시에는 비캐시 CCD의 코어를 사실상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활용되는 L3 용량은 96MB 수준입니다. 최근 거론되는 X3D2 루머의 경우 두 개의 칩렛 모두에 3D 캐시를 올리는 구조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단일 칩렛에 더 많은 캐시를 몰아주는 구조가 게임 워크로드에서는 더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여기에 인텔이 BLLC(Big Last Level Cache)라는 이름으로 대응합니다. 이는 3D V-Cache와 유사한 발상으로, 마지막 레벨 캐시를 크게 확장하는 구조로 설명됩니다. 적용 시점은 에메랄드 래피즈가 아닌 에로우 레이크의 후속 세대로 알려져 있습니다. 루머에 따르면 BLLC는 언락된 K 시리즈에만 적용됩니다. 언락 SKU에만 캐시 확장을 제공하는 전략은, 인텔이 K 라인업을 고클럭 오버클럭 전용이 아닌 게이밍 플래그십 포지션으로 재정의하려는 시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캐시 용량도 흥미롭습니다. 인텔 BLLC가 적용된 차세대 K SKU는 총 L3 캐시 144MB 구성을 목표로 한다는 정보가 나왔습니다. 이는 앞서 언급한 라이젠 10,000X3D와 동일한 수치입니다. 캐시 구조와 레이턴시 특성은 아키텍처마다 다르기 때문에, 같은 용량이라고 같은 효율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인텔이 게이밍에서 AMD와 정면 승부를 준비한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특히 차세대 인텔 CPU는 코어 수 증가와 함께, 일부 루머에서 최대 7GHz 수준 클럭까지 거론됩니다. AMD도 차세대에서 코어 수 확대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캐시·코어·클럭을 모두 키운 전면전 구도가 형성되는 모습입니다.


현실적으로 따져봐야 할 부분들

최근 흐름만 보면 AMD의 판매 우위와 X3D 캐시 확장, 인텔의 BLLC 도입 계획, 엔비디아의 워크스테이션·AI 지향 제품 강화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흐름이 바로 모든 사용자에게 이득으로 돌아오는 것은 아닙니다.

우선 마인드팩토리 판매 데이터는 특정 리테일러의 일주일치 통계입니다. AMD 편향 채널이라는 점이 과거부터 지적돼 왔습니다. 글로벌 시장 전체의 점유율을 대변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아마존과 뉴에그에서 9070 XT가 판매 1위라는 사실은, 최소한 하이엔드 게이밍 시장에서 AMD가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메모리와 SSD 가격 급등은 더 직접적인 변수입니다. 완제품 PC 가격 인상은 이미 예고된 상태입니다. 자가 조립을 선택하더라도 DRAM·SSD 예산 비중이 높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AI 인프라 수요가 단기간에 꺼지지 않는 한, 메모리 가격이 과거 저점으로 빠르게 내려갈 가능성은 낮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용량 타협이나 중고 시장 활용 같은 선택지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CPU 경쟁은 성능 향상 측면에서 긍정적입니다. 그러나 144MB L3 캐시 같은 수치는 주로 고가의 K, X3D 라인업에 집중됩니다. 인텔은 BLLC를 K 시리즈에만 적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AMD 역시 X3D가 프리미엄 제품군입니다. 일반 사용자 입장에서는 전 세대 고가 모델의 가격 인하가 체감 이득이 될 수 있습니다. 또 캐시 확장이 항상 모든 작업에 동일한 이득을 주지는 않습니다. 고해상도 렌더링, 대규모 멀티스레드 작업, AI 추론 등에서는 코어 구성과 메모리 대역폭이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결국 2025년 이후 PC 업그레이드를 고민하는 사용자에게 핵심 질문은 하나입니다. 게임 중심인가, 생산성·AI 작업 중심인가입니다. 게임 성능에 민감하다면 차세대 라이젠 10000X3D와 인텔 BLLC K 시리즈의 실제 벤치마크를 확인한 뒤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반대로 메모리 용량이나 저장장치가 중요한 워크로드 위주라면, CPU 세대보다는 메모리·스토리지 가격 사이클을 먼저 점검하는 편이 더 현실적인 판단일 수 있습니다.

출처 및 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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