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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투자 버블 논란, 엔비디아와 구글 Gemini 3에서 뭘 봐야 할까?

DODOS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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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AI 클립으로 정리됨

출처 및 참고 : https://www.youtube.com/watch?v=UFa3Od1fAM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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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관련 주가가 크게 출렁이는 구간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단어가 거품입니다.

한쪽에서는 이미 과열이라고 말하고, 다른 쪽에서는 이제 시작이라고 주장합니다.

최근 시장에서 오가는 논점을 정리해 보면, 결국 세 가지로 압축됩니다.

AI 종목 조정의 의미, GPU 수명·감가상각에 대한 시각 차이, 그리고 구글 Gemini 3가 촉발한 모델 경쟁 구도입니다.

아래에서는 이 세 가지를 나눠 살펴본 뒤, 현재 AI 트레이드의 리스크와 기회를 어떻게 해석할지 정리합니다.

AI 관련 주가 조정, 단순한 숨 고르기인가 위험 신호인가

최근 나스닥 지수는 한 달 전 사상 최고점 대비 약 7% 하락한 수준에 있습니다. 지수만 보면 적당한 조정처럼 보이지만, 세부를 보면 온도가 다릅니다.

핵심 AI 수혜주로 분류되는 일부 종목은 고점 대비 30~50%까지 하락한 상태입니다. AI 인프라·플랫폼·특화 모델 기업들이 여기에 포함되며, 단순한 미세 조정보다는 상당한 폭의 되돌림이 이미 진행된 셈입니다.

이 정도 조정 폭은 2000년대 초 닷컴 버블 붕괴 직전의 극단적 단계와는 온도가 다릅니다. 시장 전체가 일제히 붕괴하는 국면이라기보다는, 밸류에이션에 대한 심리적 부담이 강하게 반영된 구간에 더 가깝다는 해석이 많습니다.

또 하나의 관찰 포인트는, 미국뿐 아니라 중국 증시에서도 AI 관련 과열과 조정 이야기가 동시에 등장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초기에는 중국 시장이 상대적으로 AI 버블 논쟁에서 한 발 떨어져 있었지만, 지금은 AI 서사가 글로벌 공통 테마로 번진 상황입니다.

정리하면, 현재 조정은 "AI 스토리 자체의 붕괴"가 아니라 "가격에 대한 재조정" 성격이 강하다는 의견이 우세합니다. 다만, 아직 변동성이 완전히 해소된 국면으로 보기는 어렵고, 단기적으로는 추가적인 흔들림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습니다.

GPU 감가상각 논쟁, AI 인프라 투자 수익성의 핵심 변수

AI 트레이드의 밸류에이션을 계산할 때, 가장 민감하게 작동하는 가정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GPU 서버가 실제로 몇 년 동안 유효하게 사용될 수 있느냐입니다.

  • 시나리오 A: AI용 GPU를 6~8년 정도 활용 가능하다고 보면, 초기 투자비를 길게 나눠 상각할 수 있어 수익성 계산이 상대적으로 수월해집니다.

  • 시나리오 B: 반대로 3~4년마다 대규모 업그레이드가 필수라면, 감가상각 속도가 빨라져서 AI 인프라의 경제성이 훨씬 복잡해집니다.

이 논쟁이 어려운 이유는, 어느 한쪽이 완전히 맞거나 틀렸다고 단정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실제 시장에서는 두 가지 현상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편에서는 엔비디아가 약 18개월 간격으로 더 강력한 GPU를 내놓고 있습니다. 새로운 아키텍처의 성능·전성비가 크게 개선되면서, 대형 클라우드 사업자 입장에서는 업그레이드를 미루기 어렵게 만드는 구조가 형성됩니다.

동시에, 18개월 이상 된 이전 세대 GPU도 여전히 유효한 워크로드가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 이전 세대 GPU는 대규모 학습보다는 추론용으로,

  • 더 오래된 A100 같은 5년 이상 된 제품도 특정 작업에는 여전히 투입되고 있습니다.

이 말은, 시장이 이미 사용 중인 자산을 빠르게 폐기하는 단계까지 간 것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즉, 최신 GPU는 고부가가치 학습·고난도 작업에 배치되고, 구세대 GPU는 추론·비교적 가벼운 작업에 재배치되는 다층 구조가 현실에서 작동 중입니다.

따라서 감가상각 가정은 이분법보다는 "상위 일부는 자주 교체되지만, 전체 자산은 긴 꼬리를 가지며 사용되는 구조"에 가깝게 설정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현재로서는 GPU를 비현실적으로 짧은 기간만 쓰고 버리는 상황까지는 가지 않았다는 점이 주목할 지점입니다.

엔비디아 업그레이드 사이클과 AI 투자 사이클의 연결

엔비디아는 AI 인프라 사이클의 중심에 있는 기업입니다. 약 18개월 간격의 고성능 GPU 출시는 단순한 제품 로드맵을 넘어, AI 투자 사이클 전체의 리듬을 규정합니다.

각 세대가 등장할 때마다,

  • 연산 성능 향상,

  • 전력 효율 개선,

  • 메모리 구조 최적화 와 같은 요소가 동시 개선되면서, 동일한 전력·비용으로 더 많은 작업을 처리할 수 있는 유인이 생깁니다.

대형 클라우드·플랫폼 기업 입장에서는, "최신 칩으로 교체하면 운영비 절감과 성능 향상이 동시에 발생하는가"가 업그레이드 의사결정의 핵심입니다. 현재 출시 속도와 성능 향상을 감안하면, 최소한 상위 티어 데이터센터에서는 빠른 업그레이드가 경제성이 있는 편에 가깝습니다.

다만, 모든 워크로드가 이런 속도로 따라갈 필요는 없습니다. 구세대 GPU는 상대적으로 낮은 단가로 확보 가능하고, 추론이나 덜 민감한 작업에는 충분한 성능을 제공합니다.

결국 AI 인프라 투자는 "최신·고가 GPU 레이어"와 "감가상각이 상당 부분 진행된 구세대 레이어"의 조합 구조로 볼 수 있습니다. 이 조합이 유지되는 한, AI 투자 사이클이 단기간에 급격히 꺼지기보다는, 계단식 조정과 재배치를 거치며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구글 Gemini 3 등장, 대형 모델 경쟁 구도의 재정렬

최근 시장의 화제를 모은 뉴스 중 하나는 구글 Gemini 3에 대한 평가입니다. 특히 SaaS 업계 리더들이 공개적으로 극찬하면서, 모델 경쟁의 축이 다시 움직이고 있습니다.

한 창업자는 3년 동안 매일 ChatGPT를 쓰다, 2시간 Gemini 3를 써본 뒤 돌아갈 수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그가 강조한 부분은 추론 능력, 속도, 이미지·비디오 처리 품질 전반이 크게 개선됐다는 점입니다.

구글은 약 6개월 전 Gemini 2.5를 공개하며 성능 반등의 신호를 줬고, 당시부터 다시 경쟁권에 복귀했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Gemini 3에서는 이 흐름이 더 강화되며, 현재 시점 기준으로는 "최상위 성능 모델"에 가까운 위치를 점했다는 시각이 많습니다.

이 상황은 몇 가지 함의를 가집니다.

  • 단일 사업자의 독주 구도는 이미 깨졌고, 최소 2~3개 플레이어가 상위권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는 국면에 들어갔습니다.

  • OpenAI 역시 다음 버전 GPT를 통해 반격을 준비할 가능성이 높고, 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도 자체 스택과 결합해 차별화 전략을 강화할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어느 한 모델이 영구 패자인 구도"는 성립하기 어렵고, 상위 모델들의 성능 격차는 시간이 지나며 계속 좁혀졌다 다시 벌어지는 반복 구조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모델 전환 비용과 데이터·메모리 락인, AI 플랫폼 경쟁의 관전 포인트

모델이 계속 서로를 추월하는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질문이 있습니다. "한 번 정착한 모델에서 다른 모델로 실제로 옮겨갈 수 있느냐"는 문제입니다.

이 부분에서 자주 언급되는 개념이 락인(lock-in)과 지속 메모리(persistent memory)입니다. 특정 모델에 데이터를 쌓고, 커스텀 지식과 워크플로를 심층 통합할수록 모델을 바꾸는 전환 비용이 커집니다.

향후 2026년 전후의 주요 테마 중 하나로 "배포·유통(distribution)"이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많은 사용자가 ChatGPT 웹, Gemini 웹처럼 개별 사이트·앱에 직접 접속해서 AI 도구를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다음 단계에서는,

  • 브라우저,

  • 모바일 OS,

  • 업무용 SaaS,

  • 개발 도구 같이 이미 사용 중인 환경 속에 모델이 자연스럽게 녹아들어가는 방향이 중요해질 가능성이 큽니다.

이 지점에서 구글이 가지는 강점이 부각됩니다. 구글은 Chrome, Android, 검색, Workspace 등 대규모 사용자 기반을 가진 접점을 이미 확보하고 있으며, 여기에 Gemini 계열 모델을 심는 방식으로 배포를 확대할 수 있습니다.

이 패턴이 강화되면, 가장 성능이 좋은 모델이 아니라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모델"이 실제 선택되는 비중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이 관전 포인트입니다. 성능 격차가 일정 수준 이하로 줄어들 경우, 접근성·통합성·전환 비용이 사용자의 선택에 더 큰 영향력을 미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AI 트레이드와 구글·엔비디아 전망에 대한 객관적 해석

현재 공개된 정보만 놓고 보면, AI 트레이드에 대한 해석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첫째, AI 관련 주가 조정은 "서사의 붕괴"보다는 "가격 재조정" 성격이 강하다는 증거가 많습니다. 일부 종목이 30~50%까지 빠지긴 했지만, 이는 고평가 구간에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반영된 결과일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변동성이 완전히 정리되었다고 보기에는 시점상 이르며, 추가 조정 또는 박스권을 통과할 여지가 남아 있습니다.

둘째, GPU 감가상각에 대한 논쟁은 여전히 미해결 상태입니다. 엔비디아의 빠른 제품 주기가 상위 티어 데이터센터의 업그레이드를 유도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동시에 이전 세대 GPU가 다양한 작업에 계속 활용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 두 가지가 동시에 작동하는 한, "GPU는 3년 쓰고 버린다" 혹은 "8년은 거뜬하다"처럼 단일 수치로 판단하는 접근은 현실과 거리가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셋째, 구글 Gemini 3가 현 시점에서 상위권 모델이라는 평가는 다수지만, 이 우위가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는 미정입니다. OpenAI,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기타 모델 제공자들도 차기 버전을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며, 성능 격차는 짧은 주기로 재조정될 수밖에 없습니다.

넷째, 플랫폼·배포·락인 구조가 AI 경쟁의 핵심 변수로 부상 중입니다. 성능이 비슷해질수록, 실제 사용 환경에 얼마나 깊게 통합되느냐가 중요해지고, 이 부분에서 구글은 Chrome·Android·검색 등 강력한 채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규제, 반독점 이슈, 프라이버시 요구 등이 강화될 경우, 이러한 채널 우위가 그대로 유지되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AI 트레이드 관점에서 보면,

  • 엔비디아는 여전히 인프라 사이클의 중심이며,

  • 구글은 모델 성능과 배포 채널 측면에서 의미 있는 포지션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다만, 양쪽 모두 높은 기대가 이미 상당 부분 가격에 반영되었고, 향후에는

  • 실제 수익화 속도,

  • GPU 활용률 및 감가상각 정책,

  • 모델 경쟁의 속도와 비용 구조,

  • 규제 환경 변화 등의 변수로 인해 성과가 달라질 가능성이 큽니다.

AI와 관련된 종목이나 기술 동향을 해석할 때는, 단기 성능 우위나 특정 제품 발표에 집중하기보다는, 인프라 투자 회수 구조와 배포·락인 전략, 규제 리스크를 함께 보는 시각이 필요해 보입니다.

마무리하면, 현재 AI 시장에는 과장된 기대와 과도한 공포가 동시에 존재합니다.

숫자와 구조를 중심으로 관찰할 경우, AI 트레이드는 이미 상당히 진행된 단계이지만, 아직 완전히 끝난 사이클로 보기 어렵다는 점이 가장 현실적인 해석에 가까워 보입니다.

출처 및 참고 :

이 노트는 요약·비평·학습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저작권 문의가 있으시면 에서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