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 SEO로 90일 안에 월 10만 달러, 어디까지 현실인가?

로컬 비즈니스 SEO는 "1년은 해야 효과가 난다"는 인식이 강합니다. 하지만 이미 웹사이트와 구글 비즈니스 프로필이 어느 정도 자리 잡힌 상태라면, 90일 안에 월 매출 10만 달러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사례는 충분히 설명 가능한 범위에 있습니다.

특히 SaaS나 대형 이커머스와 달리, 로컬 비즈니스는 경쟁 강도가 훨씬 낮고, 소수의 고가 서비스만 추가로 확보해도 매출 곡선이 빠르게 꺾입니다. 예를 들어 지붕 공사업체가 건당 5,000~10,000달러를 받는다면, 한 달 10~15건 정도의 신규 작업이면 매출 10만 달러에 도달합니다.

핵심은 멋진 웹사이트 디자인이 아니라, 구글 비즈니스 프로필, 소수의 고의도 페이지, 로컬 최적화된 콘텐츠, 내부 링크 구조입니다. 아래에서는 이 네 가지 축을 중심으로, 로컬 SEO를 90일 플랜 관점에서 재구성해봅니다.

로컬 비즈니스가 SEO에서 유리한 구조적 이유

대부분의 로컬 업종은 SaaS, 이커머스에 비해 도메인 권위 경쟁이 압도적으로 낮습니다.

• B2B SaaS 영역에서는 도메인 레이팅(DR) 70~80이 "평범한 수준"인 경우가 많습니다. 링크도 많이 붙어 있고, 콘텐츠 규모도 크며, 마케팅 팀이 상시로 움직입니다.

• 반대로 다수의 로컬 업종에서는 DR 0~5 수준의 사이트가 1위에 올라 있는 일이 흔합니다. 백링크를 거의 모으지 않았는데도 상위에 랭킹된 경우가 수두룩합니다.

이는 곧, 로컬 비즈니스 환경에서는 조금만 SEO를 제대로 해도 시장에서 "과잉 성과"를 낼 수 있는 여지가 크다는 뜻입니다.

다만 전제 조건이 있습니다.

• 최소한 몇 년 이상 운영된 도메인 연령

• 등록만 해두고 방치된 것이 아닌, 어느 정도 정보가 채워진 구글 비즈니스 프로필

이 두 가지가 갖춰져 있다면, 90일이라는 기간은 무리한 주장이라기보다 "공격적으로 세팅하면 도달 가능한 구간"에 가깝습니다.

구글 비즈니스 프로필이 매출의 60~70%를 만드는 이유

로컬 비즈니스에서 가장 많이 반복되는 패턴은 다음과 같습니다.

• 웹사이트에는 많은 시간과 비용을 쓰지만

• 실제로 60~70%의 리드가 구글 비즈니스 프로필(GBP)에서 들어온다는 사실은 간과합니다.

검색 사용자의 행동을 생각해 보면 자연스럽습니다. "배관공 near me", "AC 수리 Phoenix" 같은 검색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지도 3팩과 옆에 뜨는 비즈니스 카드입니다.

그럼에도 많은 업체가 GBP를 이렇게 운영합니다.

• 헤더 이미지에 스톡 사진 한 장

• 서비스, 카테고리, 상세 설명은 최소 입력만

• 리뷰는 몇 개 안 되고, 새 리뷰 요청도 거의 없음

• 게시물 업데이트가 수개월째 0건

반대로, 다음 요소를 제대로 갖춘 업체는 리드를 폭발적으로 가져갑니다.

• 실제 현장 사진, 직원·고객이 함께 찍힌 사진

• 서비스, 영업시간, 카테고리, 속성(예: 장애인 편의, 가족 친화 등)까지 모든 필드 완전 입력

• 초기에는 10개 이상 리뷰를 단기간 확보

• 이후 주 1회 이상 업데이트(신규 작업, 이벤트, 후기 재활용 이미지 등)

이 정도만 구현해도, 로컬에서는 GBP만으로도 매출 대부분을 설명할 수 있는 상태가 됩니다. 디자인이 화려한 웹사이트보다 완전히 채워진 GBP가 훨씬 높은 ROI를 보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구글 비즈니스 프로필 최적화에서 절대 빼면 안 되는 요소들

구글 비즈니스 프로필은 로컬 SEO에서 가장 빠른 인풋-아웃풋을 보여줍니다. 복잡한 이론보다 실행 항목 중심으로 정리하는 편이 실제 설계에 도움이 됩니다.

1. 이미지: 스톡·AI 이미지 사용 자제

• AI 이미지 생성이 쉬워지면서, AI로 만든 밴·장비 사진을 올리는 업주가 늘었습니다.

• 문제는 고객 입장에서 "이 회사가 실제로 존재하나?"라는 의심이 생긴다는 점입니다.

• 로컬 서비스에서 "가짜처럼 보이는 밴/장비"는 중개업·리드판매 업체로 의심받기 쉽습니다.

따라서:

• 현장 전·후 사진, 팀 사진, 고객과 함께 찍은 사진을 우선적으로 올리는 편이 신뢰 신호 측면에서 유리합니다.

2. 키워드 배치 로컬 키워드는 GBP 안에서 다음 위치에 자연스럽게 녹입니다.

• 비즈니스 이름: "서비스 + 도시명"이 포함되면 아직도 강력한 신호입니다. 일부 사업자는 이를 위해 DBA(Doing Business As)를 별도로 등록할 정도입니다.

• 비즈니스 설명, 서비스 설명: 핵심 키워드를 과하지 않게 반복해 포함합니다. GPT를 활용해도 좋지만, 지역성 문장을 꼭 추가합니다.

• Q&A, 리뷰:

  • 고객이 남기는 리뷰 안에 서비스명+지역명이 들어가면 사업자가 답글에 넣는 것보다 훨씬 높은 가중치를 받습니다.

  • 현장에서 리뷰를 요청할 때, "지역명+서비스명"을 자연스럽게 포함해 달라고 안내하면 효과가 큽니다.

3. 리뷰 수집 시 위치 일관성

• 새로 만든 GBP에 해외 지인들이 리뷰를 몰아서 남기는 패턴은 쉽게 탐지됩니다.

• 구글은 리뷰어의 이동 기록, 현재 위치, 과거 방문 장소를 알고 있습니다.

• 미국 뉴욕 업체에 인도, 유럽, 다른 대륙에서 리뷰가 몰리면, 조작 신호로 간주될 위험이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초기 리뷰는 실제 서비스 지역에 있는 지인·고객 중심으로 모으는 편이 안전합니다.

4. 게시물 업데이트

• 게시물 자체가 랭킹을 크게 끌어올리지는 않지만, "운영 중인 사업"이라는 강한 신호를 줍니다.

• 방치된 GBP와,

  • 최근 작업 사진

  • 새 리뷰 캡처 이미지

  • 한시적 프로모션

  • 직원 소개 등 을 올리는 GBP 중 어디에 전화할지는 직관적으로 정해집니다.

이 네 가지를 2~4주 안에 집중적으로 세팅하면, 전화·문의 증가가 생각보다 빠르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역과 서비스를 그대로 담은 '돈 버는 페이지' 구조

많은 로컬 사이트는 서비스 소개 페이지 하나에 "우리는 배관, 보일러, 누수, 리모델링 다 합니다"를 몰아넣습니다. 문제는 검색어 구조입니다. 실제 사용자는 이렇게 검색하지 않습니다.

• "same day drain cleaning Denver"

• "affordable tree removal Charlotte"

• "top rated AC repair Phoenix"

이런 식의 서비스 + 속성(당일/저렴/평점) + 도시명 조합입니다.

따라서 로컬 사이트에서 가장 먼저 설계해야 할 것은 "돈이 되는 단일 페이지"입니다.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페이지 제목과 H1에서 무엇을, 어디에서 하는지가 즉시 드러나야 합니다.

• 상단 첫 화면에 전화/견적 요청 버튼, 서비스 요약, 대상 지역이 분명해야 합니다.

• "우리 회사는 ~"보다 "지금 어떤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지"를 먼저 말해야 합니다.

이후 확장 단계에서, 서비스와 지역 조합을 늘려 갈 수 있습니다. 다만 여기서 도어웨이 페이지(doorway page) 문제가 발생합니다.

• 10개 서비스 × 10개 동네 = 100페이지를

• 본문은 거의 복붙하고 도시명만 바꿔서 올리면, 구글이 명시적으로 경고하는 문제성 구조에 해당합니다.

안전하게 확장하려면:

• 페이지마다 400~500단어 수준의 짧은 본문이라도 좋으니,

• 해당 지역의 실제 특성(주택 유형, 기후, 자주 발생하는 문제, 우편번호, 주요 도로명 등) 을 포함해 완전히 다른 문단을 작성해야 합니다.

• 해당 지역 고객 리뷰, 현장 사진을 함께 포함하면 "실제 존재하는 서비스 영역"으로 인식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렇게 만든 한 페이지가 상단에 안착하면, 몇 년 동안 지속적으로 견적 문의를 생산하는 자산이 됩니다.

동네에서 직접 쓴 것처럼 보이는 로컬 콘텐츠 만들기

검색 결과에 넘치는 글 중 상당수는 "집주인을 위한 일반 팁" 수준에서 멈춥니다. 로컬 비즈니스 관점에서는 지역성(locality)을 드러내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 "걸프 코스트 폭풍 이후 지붕 손상 체크 리스트"

• "오스틴에서 참나무 가지치기 적정 시기"

• "마이애미에서 AC 튠업 비용이 실제로 형성되는 구간"

이런 콘텐츠는 두 가지 면에서 유리합니다.

1. 실제 고객 질문에 직접 대응

   • 특정 기후나 날씨 패턴

   • 지역별 주택 구조

   • 계절별 수요 변동

   같은 "지역 고유 변수"를 반영하므로, 문의 직전 단계의 검색에서 높은 클릭률과 체류 시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2. 정보 이득(Information Gain) 제공

   • AI가 이미 알고 있는 교과서적 내용이 아니라

   • 현장 경험에서만 나오는 예외 상황, 빈번한 질문, 실제 가격 범위 등을 포함하면 검색·AI 양쪽에게 모두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게 됩니다.

또 하나의 기준은 간단합니다.

• 그 글이 자사 홈페이지 메인에서 당당하게 추천할 수 있는 글인가?

• 아니면 "SEO용 포스트"라며 카테고리 깊숙이 숨겨야 할 글인가?

전자를 목표로 작성된 글은 결국 브랜드 신뢰와 반복 방문, 직접 검색(브랜드 검색)을 늘리는 자산이 됩니다.

내부 링크 구조로 서비스와 토픽을 묶는 방법

로컬 사이트를 점검해 보면, 상당수 페이지가 어디에서도 링크되지 않은 '고아 페이지'(orphan page)인 경우가 많습니다. 구글 기준에서 보면:

• 어느 페이지가 핵심 서비스인지

• 어떤 페이지들이 서로 관련 있는지

를 파악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로컬 비즈니스 기준으로는 다음과 같은 구조가 가장 단순하면서도 효과적입니다.

• 홈페이지 → 핵심 서비스 페이지들로 직링크

• 각 서비스 페이지 → 관련 블로그 글로 링크

• 블로그 글 → 다시 해당 서비스 페이지로 링크

이 구조를 통해:

• 구글은 어떤 페이지가 "이 사이트의 중심 주제"인지 명확히 이해합니다.

• 서비스 페이지에 들어온 외부 링크의 가치(링크 주스)가 블로그 글로, 다시 서비스 페이지로 순환합니다.

• 앵커 텍스트(링크에 쓰인 문구)를 통해, 구글은 "이 서비스 페이지가 어떤 키워드를 대표하는지"를 더 정확히 파악합니다.

실제 실험에서도, 페이지 제목이 비어 있어도 외부에서 "banana"라는 앵커로 링크를 보내면, 구글이 그 페이지를 'banana' 문서로 인식하는 사례가 보고된 바 있습니다. 내부 링크도 같은 원리로 작동합니다.

로컬에서 대부분의 경쟁사가 내부 링크 구조를 신경 쓰지 않는 만큼, 이 정도의 구조만 잡아도 동일 지역 내에서는 완전히 다른 레벨의 토픽 권위를 갖게 됩니다.

SaaS·이커머스에서 통하는 고의도 키워드·페이지 전략

로컬 비즈니스와 달리 SaaS·이커머스는 특정 지역에 묶이지 않습니다. 대신 사용자 상황과 페르소나에 초점을 맞춘 고의도 키워드로 승부해야 합니다.

SaaS 예시:

• "노트 필기 앱"은 경쟁이 극단적으로 높습니다.

• 대신 "의대생 전용 노트 필기 앱", "마케터용 노트 필기 앱", "SEO 담당자를 위한 노트 필기 앱" 같이 사용자 유형별·전공별·업무별 페이지를 만들면:

  • 검색 경쟁 강도는 크게 낮아지고

  • 검색 의도는 매우 뚜렷하며

  • 방문자가 "이건 내 상황을 위한 제품"이라고 느낄 확률이 높아집니다.

이커머스 예시:

• "공기청정기" 대신 "아이 방용 공기청정기", "알레르기 비염 환자를 위한 공기청정기" 같은 조합은

  • 키워드 경쟁은 완화되고

  • 구매 의도는 더 강해집니다.

이때도 로컬과 마찬가지로,

• "이 상황에서 왜 이 제품이 적합한지"를 상단에서 명확히 보여주는 페이지

• 스크린샷, 사용 예시, 후기 등으로 시나리오 기반 설득을 하는 구조가 필요합니다.

이런 세분화된 페이지들은 검색뿐 아니라 GPT, AI 검색, AI 모드에 노출될 때도 유리합니다.

• 사용자가 AI에게 "의대생인데 필기 앱 추천해줘"라고 요청했을 때

• 사이트 내에 해당 상황만을 다루는 전용 페이지가 여러 개 있다면

• AI는 그 페이지의 존재를 근거로 "이 서비스는 특정 상황에 최적화되어 있다"고 판단하게 됩니다.

AI 시대, 구글 비즈니스 프로필과 리뷰의 전략적 의미

최근 GPT, 구글 AI 모드 등이 구글 비즈니스 프로필 정보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정황이 여럿 관측되고 있습니다.

실제 한 사례에서는, 특정 업체를 추천한 이유를 묻자 GPT가 "구글 비즈니스 프로필의 평점과 리뷰 신뢰도"를 언급한 일이 있습니다. 이는 GBP가 단지 로컬 지도 노출용 자산이 아니라,

• AI가 비즈니스를 이해하는 핵심 데이터 허브

• 브랜드 평판과 실제 서비스 품질을 가늠하는 신호

로 활용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로컬 비즈니스가 아니라도, 다음과 같은 이유로 GBP를 구축해 둘 가치는 존재합니다.

• 전 세계를 대상으로 판매하는 이커머스는, 로컬 검색에서 직접적인 전화·방문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 하지만 브랜드명 검색 시 노출되는 GBP 박스는,

  • 높은 별점과 충분한 리뷰를 통해 신뢰도를 보완하고

  • 향후 AI가 브랜드를 인식하고 추천할 때 후보군에 포함될 확률을 높여 줄 수 있습니다.

단기 ROI만 보면 미미해 보일 수 있지만, 장기적인 브랜드·AI 노출 전략 관점에서 GBP는 점점 중요성이 커지는 자산에 가깝습니다.

90일 로컬 SEO 목표를 세울 때 고려해야 할 현실적 제약과 시사점

"로컬 비즈니스가 SEO만으로 90일 안에 월 10만 달러를 만들 수 있다"는 주장은, 몇 가지 조건이 맞을 때 충분히 작동 가능한 시나리오입니다. 다만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전제와 한계를 분리해 보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현실적으로 고려해야 할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이미 일정 기간 운영된 도메인과 기초적인 GBP 세팅이 되어 있을 것

• 건당 단가가 충분히 높은 업종(지붕, HVAC, 특정 리모델링 등)일 것

• 기존에 SEO를 거의 하지 않아, 조금만 손봐도 개선 여지가 큰 시장일 것

• 90일 동안 콘텐츠·내부 링크·GBP 리뷰·이미지 등 실행을 집중적으로 밀어붙일 수 있는 리소스가 있을 것

이 조건이 충족되면 90일은 무리한 약속이라기보다는 공격적인 목표치에 가깝습니다. 반대로,

• 도메인을 오늘 막 등록했고

• 오프라인 실적도 거의 없으며

• 단가가 낮은 소액 서비스 위주 업종이라면

동일한 숫자를 기대하는 것은 비현실적인 가정에 가깝습니다. 이 경우에는 "90일 안에 리드 수를 몇 배로 늘린다"처럼 다른 형태의 목표 설정이 타당합니다.

원본에서 강조된 전략들—GBP 최적화, 고의도 로컬 페이지, 동네 기반 콘텐츠, 내부 링크—는 방향 자체는 일관되고 논리적입니다. 다만 "90일 10만 달러"라는 표제는 모든 로컬 비즈니스를 포괄하는 일반 법칙이라기보다, 특정 조건에서 가능한 공격적 사례로 이해하는 편이 합리적입니다.

결국 중요한 지점은 하나로 수렴합니다.

• 구글 비즈니스 프로필을 최우선 채널로 보고, 실제 사진·리뷰·정보를 채운 뒤

• 서비스+지역 조합의 고의도 페이지를 소수라도 제대로 구축하고

• 내부 링크와 로컬 문맥을 통해 사이트 전체를 하나의 주제 집합으로 묶어주는 것

이 세 가지를 어느 수준까지, 얼마나 일관되게 실행할 수 있는지가 로컬 SEO에서 매출 숫자와 직결되는 변인이 됩니다. 숫자 자체보다, 그 숫자가 가능해지는 구조를 어떻게 가져갈지에 초점을 두는 편이 전략 설계에는 더 유용해 보입니다.

출처 및 참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