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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ude 스킬로 프론트엔드 UI 디자인 개선하기, 어디까지 가능할까?

DODOS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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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87
요약

클립으로 정리됨 (생성형 AI 활용)

출처 및 참고 : https://www.youtube.com/watch?v=eLDq5TfIHys

Generated imageAI에게 랜딩 페이지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하면 비슷비슷한 회색 카드와 무난한 버튼이 줄지어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Anthropic이 최근 공개한 글은 이 문제의 원인이 무엇인지, 그리고 Claude 스킬을 활용해 프론트엔드 UI 품질을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는지에 대한 하나의 실험이었습니다.

아래에서는

  • 왜 AI가 그렇게 뻔한 UI만 만드는지

  • Claude 스킬이 이 문제를 어떻게 풀려고 하는지

  • 실제 예시에서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는지

  • 프롬프트 설계와 워크플로 관점에서 어떤 한계가 보이는지

순서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AI가 만든 UI가 항상 비슷하게 보이는 이유

Claude 팀은 이 현상의 핵심 원인을 *분포 수렴(distributional convergence)*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합니다.

텍스트·코드 생성 모델은 학습 데이터에서 가장 확률이 높은 다음 토큰을 예측하는 방식으로 동작합니다. 실제 프로덕션에 나간 웹사이트 중 대다수는 안전한 색 조합, 익숙한 레이아웃, 흔한 구성 요소를 사용합니다.

이 말은 곧, 모델이 "랜딩 페이지를 만들어라"라는 추상적인 요청만 받으면, 학습 데이터에서 가장 자주 등장했던, 가장 무난한 형태의 UI를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는 뜻입니다.

그 결과가 흔히 보는 다음과 같은 화면입니다.

  • 기본 폰트

  • 회색·파란색 위주의 단조로운 색상

  • 카드형 레이아웃, 상단 헤더, 하단 CTA 버튼

사람 입장에서 보면 "AI 느낌 나는 화면"이지만, 모델 내부 관점에서는 "가장 안전한 평균값"에 가깝습니다.

Claude 스킬이 노리는 지점: 망가뜨리지 않고 맥락만 추가하기

Claude 팀의 진단은 명확합니다.

  • 모델은 기본적으로 새로움보다는 평균에 수렴하려고 한다.

  • 하지만 조향(steering) 신호를 잘 주면 꽤 다른 결과를 만들 수 있다.

문제는 프론트엔드 디자인을 제대로 조향하려면 고려해야 할 축이 많다는 점입니다.

  • 타이포그래피

  • 색상 팔레트

  • 애니메이션

  • 테마/미학(예: RPG 느낌, 미니멀, 네오 브루탈리즘 등)

이 모든 정보를 한 번의 프롬프트에 다 집어넣으면, 컨텍스트 윈도우가 UI 지침으로 과하게 오염됩니다. 실제 프로젝트에서는 UI 말고도 API 설계, 비즈니스 로직, 데이터 모델링 등 다양한 작업을 병행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Claude가 제안하는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 UI에 대한 장문의 가이드를 스킬로 분리해 둔다.

  • UI 관련 작업이 필요할 때만 이 스킬을 불러와서 해당 맥락을 주입한다.

  • 나머지 시간에는 컨텍스트를 상대적으로 깨끗하게 유지한다.

즉, 스킬은 "언제나 켜져 있는 시스템 프롬프트"가 아니라, 특정 상황에서만 로드되는 도메인 지식 묶음에 가깝습니다.

이 구조는 특히 Claude가 제공하는 세 가지 개념과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 스킬: 특정 분야에 대한 전문화된 지침

  • 서브 에이전트: 별개의 Claude 인스턴스를 띄워 특수 작업을 전담

  • MCP: 외부 데이터/시스템 접근용 프로토콜

프론트엔드 디자인처럼 "내부 지식+패턴 조정"이 핵심인 작업에는 스킬이 적합하다고 정의합니다.

프론트엔드 디자인 스킬 설계: 프롬프트를 '엔지니어의 언어'로 바꾸기

Claude 팀이 강조하는 포인트는 단순합니다.

"디자인 감각을 코드로 연결되는 언어로 번역하라."

즉, "이 UI는 촌스럽다" 수준의 추상적 취향 표현이 아니라, 프론트엔드 엔지니어가 바로 구현 단위로 해석할 수 있는 표현으로 바꿔서 스킬 프롬프트를 구성하라는 제안입니다.

예를 들어,

  • "그라디언트가 별로다" → "메인 히어로 섹션의 배경 그라디언트 대신, 단색 배경 + 기하학 패턴을 사용하도록 변경"

이렇게 옮겨 적으면 모델이 이해하기 쉬운 "코드 수정 지시"가 됩니다.

여기서 흥미로운 지점이 하나 더 등장합니다.

  • Claude 같은 텍스트 기반 모델은 코드를 잘 이해하고 변형하는 작업에 특히 강점이 있다.

  • 따라서 디자인 스킬을 설계할 때 구체적인 CSS/JS 수준의 상세 스펙을 장황하게 열거하기보다는,

    • "더 대담한 색 조합을 사용하라"

    • "단색 대신 부드러운 그라디언트와 패턴을 적극 활용하라" 같은 방향성 중심의 지시를 주는 편이 모델의 창의적 탐색을 더 잘 유도한다는 관찰입니다.

색상 코드 예시도 비슷합니다.

  • 정확한 HEX 값까지 일일이 지정하면 탐색 공간이 지나치게 줄어들고

  • "파스텔 계열의 자주색·보라색 위주의 팔레트"처럼 범위를 정의하면 적당한 자유도 안에서 조합을 시도합니다.

타이포그래피용 스킬, 테마/미학용 스킬, 전반적인 프론트엔드 미학 스킬 등으로 쪼개서 운용하는 방식도 함께 제안됩니다.

실제 사용 사례: 좋아지긴 하는데, 자동화가 생각보다 덜 된다

영상 속 예시는 Claude의 문서를 그대로 따라가면서 실험한 결과에 가깝습니다.

  1. 타이포그래피 스킬

  • 기본적인 관리자 대시보드는 다소 밋밋한 폰트를 사용합니다.

  • 동일한 레이아웃에 타이포그래피 스킬을 적용하자 시각적 비율과 폰트 선택이 어느 정도 개선된 UI가 생성되었습니다.

  • 다만, 생성된 폰트가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가 있어, Google Fonts에서 직접 후보를 정해준 뒤 Claude에게 그 안에서 조합하도록 맡기는 방식이 더 현실적인 접근으로 보입니다.

  1. 종합 프론트엔드 미학 스킬(400K 토큰 프롬프트)

Claude 팀은 "여러 개의 개별 프롬프트를 하나의 대형 스킬로 묶은" 400K 토큰짜리 스킬을 제시했습니다.

이 스킬은 다음 내용을 포함합니다.

  • 모델이 평균적인 디자인으로 수렴하는 나쁜 습관을 지적

  • "AI 티가 나는 화면"을 피하라고 명시

  • 사용자에게 놀라움을 줄 수 있도록 예상 밖의 선택을 시도하라는 지침

실험 결과,

  • 랜딩 페이지: 기본 버전 대비 그라디언트·레이아웃·배경 패턴이 확실히 더 풍부해졌습니다.

  • 블로그 레이아웃: Claude 공식 사이트와 유사한 수준의 정돈된 레이아웃이 나왔습니다.

  • 관리자 대시보드: 색을 과도하게 사용해 실제 사용성 측면에서는 오히려 퇴보한 예시도 등장했습니다.

또 하나 눈에 띄는 부분은 Claude Code에서의 스킬 자동 로딩 문제입니다.

  • 프로젝트에 스킬 파일을 넣어둔 상태에서 프론트엔드 작업을 요청했을 때,

    • 스킬 이름이 '타이포그래피 스킬'이든

    • '프론트엔드 미학 스킬'이든 단순히 "랜딩 페이지를 만들어라"라고 했을 때는 스킬을 자동으로 사용하지 않는 문제가 반복적으로 발생했습니다.

  • "이 스킬을 사용하라"는 문구를 직접 명시해야만 스킬이 실행되었습니다.

  • Claude 데스크톱 앱에서는 같은 문제가 잘 보이지 않았다고 언급되며, 실제 프론트엔드 개발이 주로 이루어질 Claude Code 환경에서 이 동작은 제법 큰 제약으로 지적됩니다.

아티팩트(Artifacts) 영역 개선용 스킬도 소개됩니다.

  • 현재 아티팩트는 단일 파일에 대부분의 코드를 몰아 넣는 경향이 있습니다.

  • '웹 아티팩트 빌더 스킬'은 이를 여러 컴포넌트로 분리하고 파일 시스템을 더 잘 사용하도록 유도합니다.

  • Apple Notes 클론 예시에서, 스킬을 쓰기 전과 후의 UI는 큰 틀에서는 거의 유사했고, 다만 아이콘과 호버 상태 같은 디테일에서 소폭 개선되는 정도에 그쳤습니다.

Claude 프론트엔드 스킬 활용에 대한 냉정한 관점

Claude의 프론트엔드 디자인 스킬 접근에는 분명 의미 있는 지점과 한계가 함께 존재합니다.

먼저 긍정적인 부분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문제 정의가 명확합니다.

    • "AI가 평균적인 UI로 수렴하는 경향이 있다"는 설명은 실제 사용 경험과 잘 맞습니다.

  • 도메인 지식을 시스템 프롬프트가 아닌 스킬로 분리하는 구조는,

    • 컨텍스트 오염을 줄이고

    • 대형 팀·복합 프로젝트에서 재사용성을 높이는 데 합리적입니다.

  • 디자인 감각을 구현 단위로 번역하는 프롬프트 설계 방식은,

    • 프론트엔드 개발자와 디자이너 간의 커뮤니케이션에도 응용이 가능한 사고법입니다.

반대로, 실사용 관점에서 걸리는 지점도 분명합니다.

  • Claude Code 환경에서 스킬 자동 사용이 안정적으로 동작하지 않는 사례가 반복되었습니다.

    • "스킬이 있는지 알아서 판단하고 적용하라"는 이상적인 워크플로와는 거리가 있습니다.

    • 이 문제가 구조적 버그인지 설정 문제인지는 추가 정보가 필요하지만, 현재 시점에서는 명시적으로 스킬 사용을 지시해야 하는 도구에 가깝습니다.

  • 프론트엔드 미학 스킬의 효과는 일관되게 상향 평준화라기보다는

    • 어떤 경우에는 확실한 개선

    • 어떤 경우에는 과한 색 남용, 실사용성 저하 로 혼재합니다. 즉, 디자인 품질을 안정적으로 보장하는 수단이라기보다, 탐색용 레버에 더 가깝습니다.

  • 아티팩트 품질 개선 스킬의 경우, 구조화와 컴포넌트 분리는 분명 도움이 되지만,

    • "완전히 새로운 수준의 UI"라기보다

    • 기존 Claude가 내놓던 UI에서 작은 디테일을 정리해 주는 보조 도구에 가깝다는 인상이 강합니다.

종합하면, Claude의 프론트엔드 스킬 전략은 "AI가 만든 평균적인 UI"를 한 단계 위로 끌어올리는 실험적인 시도에 가깝습니다.

  • 반복해서 재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스킬로 모듈화하고

  • 특정 작업 시점에만 지능적으로 주입하는 메커니즘은 앞으로도 다양한 도메인에 확장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현재 수준에서는,

  • 프론트엔드 디자이너·엔지니어의 취향과 기준을 완전히 대체하기보다는

  • 초안 생성과 탐색 범위 확장에 유용한 도구로 보는 것이 더 현실적입니다.

향후 업데이트에서

  • Claude Code에서의 스킬 자동 적용 로직

  • 프롬프트 템플릿의 품질·일관성

  • 아티팩트 구조 설계 지원 범위

같은 부분이 개선된다면, 프론트엔드 워크플로에서 스킬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금보다 커질 가능성은 충분해 보입니다.

출처 및 참고 :

이 노트는 요약·비평·학습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저작권 문의가 있으시면 에서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