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이중과세방지협약과 해외소득 세금 0원 만들기 비법

세상에, 당신이 애써 벌어들인 소득에 대해 이중으로 세금을 납부하는 이 고통스러운 현실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어떨까요? 상상만으로도 짜릿한 일이지요? 바로 이러한 꿈같은 상황을 현실로 만들어줄 수 있는 열쇠 중 하나가 바로 국가 간에 체결되는 '이중과세방지협약'(Double Taxation Agreement, DTA)이라는 마법 같은 조약에 숨겨져 있습니다. 특히, 동남아시아의 활기 넘치는 국가, 말레이시아의 이중과세방지협약을 현명하게 활용한다면, 특정 조건 하에 세금을 '0원'으로 만들 수 있는 놀라운 비법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아셨나요? 여러분은 혹시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는다는 것이 과연 가능한 일인지, 혹은 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 의아해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이 모든 것은 국제 조세법과 각국의 국내법이 복잡하게 얽혀 만들어내는 합법적인 결과물이며, 우리는 오늘 이 비밀을 파헤쳐 볼 것입니다.

세금, 두 번 내는 고통: 이중과세란 무엇인가?

자, 우선 이중과세방지협약의 핵심 목표인 이중과세(Double Taxation)가 대체 무엇인지부터 명확하게 이해해야만 합니다. 얼핏 생각하면 세금을 두 번 내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인이 말레이시아에서 사업을 해서 소득을 얻었다면, 말레이시아에도 세금을 내고 한국에도 세금을 내는 것이 아니냐고 말이지요. 하지만 이러한 상황이 바로 국제 조세에서 피하고자 하는 이중과세의 본질적인 문제점입니다.

이중과세는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법률적 이중과세(Juridical Double Taxation)로, 동일한 납세자에게 동일한 소득에 대해 동일한 기간 동안 두 개 이상의 국가가 각각 세금을 부과하는 상황을 의미합니다. 즉, 한 사람이 벌어들인 돈에 대해 대한민국 정부도 "내 소득이니 세금을 내라"고 하고, 말레이시아 정부도 "우리나라에서 벌었으니 세금을 내라"고 하는 것이지요. 둘째는 경제적 이중과세(Economic Double Taxation)로, 동일한 소득에 대해 서로 다른 납세자에게 두 개 이상의 국가가 세금을 부과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대표적인 예시로는 법인이 소득에 대해 법인세를 납부한 후, 그 법인이 배당금을 주주에게 지급할 때 주주가 다시 소득세를 납부하는 경우를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우리가 집중할 부분은 주로 동일한 소득에 대해 동일한 납세자가 두 국가에 세금을 내야 하는 법률적 이중과세의 문제입니다.

이러한 이중과세는 국제적인 경제 활동에 심각한 장애물로 작용합니다. 만약 한 국가에서 세금을 내고, 다시 본국에서도 세금을 내야 한다면, 기업이나 개인이 국경을 넘어 투자하거나 사업을 확장하려는 유인이 크게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세금 부담이 너무 커져 수익성이 현저히 낮아지기 때문이지요. 이는 결국 국제 무역과 투자를 위축시키고, 자본의 자유로운 이동을 방해하여 글로벌 경제 성장을 저해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따라서 국제 사회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중과세방지협약이라는 강력한 도구를 만들어낸 것입니다.

이중과세방지협약, 그 원리와 작동 방식

그렇다면, 이중과세방지협약(DTA)은 어떻게 이중과세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일까요? DTA는 기본적으로 두 국가 간에 체결되는 조약으로, 소득이나 자본에 대한 조세의 이중과세를 회피하고 탈세를 방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쉽게 말해, 어떤 종류의 소득에 대해 어느 나라가 우선적으로 세금을 부과할 권리(과세권)를 가지는지, 그리고 만약 두 나라 모두 과세권을 가진다면 어떻게 세금 부담을 조정할 것인지에 대한 국제적인 합의 문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협약은 각국의 국내 세법보다 우선하여 적용되는 것이 일반적인 원칙입니다.

DTA는 크게 두 가지 방법으로 이중과세를 방지합니다. 첫 번째는 면제 방법(Exemption Method)입니다. 이 방법은 거주지국(납세자가 거주하는 국가)이 외국에서 발생한 소득에 대해 아예 세금을 부과하지 않음으로써 이중과세를 해소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한국 거주자가 말레이시아에서 벌어들인 소득에 대해 말레이시아에서 세금을 냈다면, 한국은 그 소득에 대해 다시 세금을 부과하지 않고 면제해 주는 것이지요. 이는 외국에서 이미 세금을 납부했으니, 본국에서는 굳이 또 세금을 걷지 않겠다는 논리입니다.

두 번째는 세액공제 방법(Credit Method)입니다. 이 방법은 거주지국이 외국에서 발생한 소득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되, 외국에서 납부한 세금만큼을 거주지국에서 납부해야 할 세금에서 공제해 주는 방식입니다. 즉, 한국 거주자가 말레이시아에서 소득을 벌고 말레이시아에서 세금을 냈다면, 한국은 그 소득에 대해 한국 세법에 따라 세금을 계산한 후, 말레이시아에서 낸 세금만큼을 한국에서 낼 세금에서 차감해 주는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공제해 주는 세액이 거주지국에서 해당 소득에 대해 부과될 세액을 초과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쉽게 말해, 외국에서 낸 세금이 한국에서 낼 세금보다 많다고 해서 그 차액을 돌려받을 수는 없다는 뜻이지요.

이러한 DTA는 단순히 세금을 줄여주는 것을 넘어, 국가 간의 투자와 교류를 촉진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투자자들은 세금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고, 기업들은 해외 사업 확장 시 세금 부담을 예측 가능하게 함으로써 보다 적극적으로 국제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됩니다. 결국, DTA는 국제 조세 환경을 예측 가능하고 공정하게 만들어, 전 세계적인 경제 활동의 윤활유 역할을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말레이시아의 조세 시스템: 해외원천소득 과세의 변화와 '0원 세금'의 가능성

그렇다면, 이제 본론으로 들어와서 말레이시아의 조세 시스템이 어떻게 이중과세방지협약과 결합하여 '0원 세금'이라는 흥미로운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과거 말레이시아는 특정 예외를 제외하고, 자국 거주자가 해외에서 벌어들여 말레이시아로 송금한 소득에 대해 과세하지 않는 속지주의(Territoriality Principle)에 기반한 세금 시스템을 운영해 왔습니다. 이는 마치 "당신이 해외에서 번 돈은 이미 그 나라에서 세금을 냈거나 그 나라의 세법에 따라 처리될 것이니, 우리가 굳이 또 과세하지 않겠다"는 철학이 담겨 있는 것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많은 외국인 투자자와 고소득자들이 말레이시아를 매력적인 세금 피난처로 여겼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2022년 1월 1일부터 이러한 해외원천소득(Foreign-Sourced Income, FSI) 면제 규정에 중대한 변화가 발생했습니다. 2021년 재정법에 따라 은행, 보험, 해운/항공 운송업을 영위하는 거주 기업을 제외한 모든 말레이시아 거주 납세자에게 FSI 면제가 폐지되었습니다. 이는 말레이시아로 송금되는 해외원천소득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겠다는 의미였습니다. 초기에는 2022년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3%의 단일 세율이 적용되었고, 2022년 7월 1일부터는 납세자의 일반 소득세율이 적용되도록 변경되었습니다. 이 소식에 많은 투자자와 거주자들이 당황했을 것이 분명합니다. "이제 말레이시아도 해외원천소득에 세금을 부과한다니, 그럼 더 이상 세금 0원은 불가능한 것 아니냐?" 라고 생각하셨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말레이시아 정부는 국제적인 경쟁력 유지와 투자 유치를 위해 예외적인 면세 조치를 다시 도입했습니다. 2022년 7월 19일에 발표된 세금 면제 명령에 따라, 특정 유형의 해외원천소득에 대해서는 2022년 1월 1일부터 2026년 12월 31일까지 다시 면세 혜택이 부여되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거주자 개인의 경우: 말레이시아 파트너십 사업 소득을 제외한 모든 유형의 해외원천소득에 대해 면세가 적용됩니다. 가장 중요한 조건은 해당 소득이 원천지국에서 이미 과세되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법인 및 유한책임조합(LLP)의 경우: 해외원천 배당 소득에 대해서만 면세가 적용됩니다. 이 또한 특정 조건을 충족해야 하는데, 배당 소득이 원천지국에서 소득세가 부과되었고, 해당 국가의 명목 법인세율이 최소 15% 이상이어야 하거나, 경제적 실질 요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최근 2024년 6월 12일 개정으로 이 두 가지 조건 중 하나만 충족해도 면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완화되었습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2024년 12월 24일에는 거주자 개인의 해외원천소득 면제 기간이 2036년 12월 31일까지로 대폭 연장되었다는 점입니다. 이 면제는 2027년 1월 1일부터 효력을 발휘하며, 역시나 소득이 원천지국에서 과세되었어야 한다는 조건이 붙습니다.

이러한 말레이시아의 국내법적 면세 규정이 바로 '0원 세금' 비법의 핵심 열쇠입니다. 만약 당신이 말레이시아 거주자 개인으로서 해외에서 소득을 벌어들였는데, 그 소득이 해외에서 이미 세금을 납부했다면 (심지어 그 나라에서 세율이 낮거나 0%여서 실질적으로 세금을 거의 내지 않았더라도 '과세되었다'는 요건만 충족하면 됩니다), 그리고 그 소득이 말레이시아 내 파트너십 사업 소득이 아니라면, 말레이시아에서는 그 소득에 대해 세금을 전혀 납부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입니다. 이것이야말로 '0원 세금'에 도달하는 가장 직접적인 경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상	소득 유형	면세 기간	주요 조건 (2025년 기준)
개인 거주자	모든 해외원천소득	2036년 12월 31일까지 (2027년부터)	해당 소득이 원천지국에서 과세되었을 것 (파트너십 사업 소득 제외)
법인/LLP	해외원천 배당소득	2026년 12월 31일까지	원천지국에서 과세 + (명목 법인세율 15% 이상 또는 경제적 실질)
위 표는 말레이시아 거주자의 해외원천소득에 대한 최신 면세 규정을 요약한 것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관련 법령 및 가이드라인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이중과세방지협약, '0원 세금'을 위한 보완책

그렇다면 이중과세방지협약은 '0원 세금' 비법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일까요? DTA는 말레이시아 국내법의 면세 규정을 보완하고, 해외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세금 부담 자체를 최소화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말레이시아가 체결한 이중과세방지협약은 원천지국에서의 과세권을 제한하거나 세율을 낮춤으로써, 납세자가 해외에서 부담해야 할 세금 자체를 줄여줍니다.

예를 들어, 한국과 말레이시아 간의 이중과세방지협약을 살펴보겠습니다. 협약에 따라 특정 소득 유형에 대한 원천징수세율이 국내법보다 낮게 적용될 수 있습니다.

배당 소득: 말레이시아는 일반적으로 배당금에 대해 원천징수세를 부과하지 않습니다. DTA에서도 이 원칙이 유지되거나, 특정 조건 하에 세율이 매우 낮게 설정됩니다. 만약 한국 기업이 말레이시아 법인으로부터 배당금을 받는 경우, 말레이시아에서는 세금이 없거나 매우 낮게 적용됩니다. 그리고 만약 한국 거주자가 해외(말레이시아 외)에서 배당금을 받아 말레이시아로 송금하는데, 해당 배당금이 원천지국에서 세금이 부과되었고 (최소 15% 이상 세율이 적용되었거나 경제적 실질이 있다면) 말레이시아에서는 면제될 수 있습니다.
이자 소득: 말레이시아 국내 세법상 비거주자에 대한 이자 소득의 원천징수세율은 일반적으로 15%입니다. 하지만 DTA에 따라 이 세율이 0% 또는 더 낮은 세율로 인하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 거주자가 말레이시아에서 발생한 이자 소득에 대해 한국-말레이시아 DTA에 따라 0%의 원천징수세율이 적용된다면, 말레이시아에서는 이자에 대한 세금을 전혀 내지 않게 됩니다. 그리고 만약 이 이자 소득이 말레이시아 거주자 개인에게 귀속되어 말레이시아로 송금된다면, 이미 원천지국(말레이시아)에서 0%로 과세되었으니, 말레이시아 국내법에 따라 해당 소득에 대해 다시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지요.
사용료(로열티) 소득: 말레이시아 국내 세법상 비거주자에 대한 사용료 소득의 원천징수세율은 일반적으로 10%입니다. DTA에 따라 이 역시 0% 또는 더 낮은 세율로 인하될 수 있습니다.

소득 유형	말레이시아 국내법상 비거주자 원천징수세율	DTA에 따른 예시 세율 (국가별 상이)
배당	면제	0% (DTA에 따라)
이자	15%	0% 또는 10%
로열티	10%	0% 또는 10%
기술/관리 용역비	10%	0% 또는 10%
위 표는 말레이시아 국내법상 비거주자에 대한 일반적인 원천징수세율과 이중과세방지협약에 따라 변경될 수 있는 예시 세율을 보여줍니다. 실제 적용 세율은 해당 DTA의 구체적인 조항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0원 세금'이라는 결과는 다음과 같은 시나리오를 통해 달성될 수 있습니다.

원천지국에서 아예 과세되지 않거나 낮은 세율로 과세되는 소득: 특정 유형의 소득(예: 일부 자본 이득)은 특정 국가의 국내법상 아예 과세되지 않거나 매우 낮은 세율로 과세될 수 있습니다.
DTA에 의한 원천지국 세율 인하: 이중과세방지협약이 적용되어 원천지국에서 부과되는 세금(예: 원천징수세)이 0%로 인하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국내법에 의한 면세: 위 1번 또는 2번의 상황으로 인해 해외에서 실질적으로 세금을 내지 않았거나 매우 적게 냈더라도, 말레이시아 거주자 개인의 경우 해당 소득이 원천지국에서 '과세되었다는 요건'만 충족하면 말레이시아로 송금 시 세금이 면제됩니다. 법인/LLP의 경우 해외 배당소득이 특정 조건(원천지국 과세 및 15% 세율 또는 경제적 실질)을 충족하면 면제됩니다.

이러한 세 가지 요소가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합법적으로 세금을 '0원'으로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생겨나는 것입니다. 이해가 되셨나요? 단순히 DTA만으로는 세금을 '0원'으로 만들기 어렵습니다. 말레이시아의 독특하고 유연한 국내 세법, 특히 해외원천소득에 대한 면세 정책이 이 비법의 핵심적인 토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0원 세금' 비법을 활용하기 위한 필수 조건과 주의사항

그렇다면, 이 '0원 세금' 비법을 아무나 활용할 수 있는 것일까요? 당연히 그렇지 않습니다. 모든 세금 감면 혜택에는 반드시 따라야 할 엄격한 조건과 주의사항이 존재합니다. 이러한 조건들을 제대로 이해하고 준수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더 큰 세금 문제에 직면할 수 있으므로 명심하세요.

1. 말레이시아 세법상 '거주자' 여부의 중요성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당신이 말레이시아 세법상 '거주자'에 해당하는지 여부입니다. 말레이시아는 기업의 경우, 경영 및 통제가 말레이시아에서 이루어지는 기업을 거주 기업으로 봅니다. 개인의 경우, 특정 과세 연도에 말레이시아에 182일 이상 체류하거나, 이전 과세 연도에 90일 이상 체류하고 다음 과세 연도에 90일 이상 체류하는 등 복잡한 기준이 존재합니다. 이러한 거주자 기준을 충족해야만 해외원천소득 면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비거주자의 경우, 말레이시아 원천 소득에 대해서만 과세 의무가 있으며, 해외원천소득은 말레이시아에서 수취하더라도 과세 대상이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논하는 '0원 세금' 비법은 말레이시아 거주자로서 해외에서 발생한 소득에 대한 것이므로, 거주자 자격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2. 해외원천소득의 '과세 요건' 충족

앞서 강조했듯이, 말레이시아 거주자 개인의 해외원천소득이 면세되려면 해당 소득이 '원천지국에서 과세되었어야' 합니다. 여기서 '과세되었다'는 의미가 반드시 높은 세율로 세금을 많이 냈다는 것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원천지국에서 해당 소득에 대해 세금을 부과할 법적 권한이 있었고, 그에 따라 세금 신고가 이루어졌거나, 낮은 세율 또는 0% 세율이 적용되었더라도 해당 국가의 과세 대상에 포함되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다면 요건을 충족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해외에서 소득을 벌어들일 때는 반드시 해당 국가의 세법을 철저히 검토하고, 필요한 경우 세금 신고를 제대로 진행해야 합니다.

3. 소득 유형별 DTA 조항의 면밀한 검토

모든 이중과세방지협약이 동일한 것은 아닙니다. 각 협약은 체결국가마다, 그리고 소득 유형(배당, 이자, 사용료, 사업 소득, 양도 소득 등)마다 다른 과세 규칙과 세율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특정 국가와의 DTA에서는 이자 소득에 대한 원천징수세율이 0%일 수 있지만, 다른 국가와의 DTA에서는 10%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당신이 소득을 얻는 국가와 말레이시아 간에 체결된 DTA의 관련 조항을 반드시 면밀하게 검토해야만 합니다. 이를 통해 해당 소득에 대해 원천지국에서 부담해야 할 세금 부담을 정확히 파악하고, 말레이시아에서 면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여부를 판단해야 합니다.

4. 실질 과세 및 반조세회피 규정의 이해

최근 국제 조세 환경은 단순히 형식적인 요건 충족을 넘어, 실질(Substance)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많은 국가와 DTA에는 조세 회피 방지(Anti-Avoidance) 규정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세금을 피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거래 구조를 만들거나 법인을 설립하는 행위를 규제하기 위함입니다. 예를 들어, 수익적 소유자(Beneficial Owner) 조항은 실제 소득의 경제적 실질을 지닌 자가 누구인지를 판단하여, 명의만 빌려 조세 회피를 시도하는 행위를 막습니다. 또한, 주소지 규정(Limitation on Benefits, LOB)은 조약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을 제한하여, 제3국 거주자가 조약 쇼핑(Treaty Shopping)을 통해 DTA 혜택을 부당하게 이용하는 것을 방지합니다.

말레이시아 또한 국제적인 조세 투명성 및 공정성 강화 추세에 발맞춰 이러한 반조세회피 규정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0원 세금'을 목표로 한다면, 단순한 서류상 요건 충족을 넘어, 실제 사업 활동이나 소득 발생의 경제적 실질을 갖추고 있음을 입증할 수 있어야만 합니다. 이것은 절대적으로 중요하며, 이를 간과한다면 예상치 못한 세금 추징과 가산세, 심지어 법적 문제에 직면할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만 합니다.

5. 전문가의 도움은 필수적입니다

이처럼 국제 조세와 이중과세방지협약, 그리고 각국의 국내 세법은 매우 복잡하고 변화무쌍합니다. 특히 말레이시아의 해외원천소득 과세 정책은 2022년 이후 여러 차례 개정되면서 복잡성이 더욱 커졌습니다. 세법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작은 해석의 차이가 엄청난 세금 부담의 차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당신의 특정 상황과 소득 구조에 맞춰 '0원 세금' 비법을 안전하고 합법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국제 조세 전문가, 즉 세무사나 변호사의 전문적인 자문을 받아야만 합니다. 그들은 최신 세법과 DTA를 정확히 해석하고, 당신에게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며,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최소화하는 데 결정적인 도움을 줄 것입니다.

결론: 말레이시아, '0원 세금'의 가능성과 현명한 접근

오늘 우리는 말레이시아의 이중과세방지협약을 활용하여 세금을 '0원'으로 만들 수 있는 흥미로운 비법에 대해 깊이 있게 탐구했습니다. 이것은 결코 불법적인 탈세가 아니라, 복잡한 국제 조세 시스템과 말레이시아의 독특한 국내 세법이 만들어내는 합법적인 결과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핵심은 말레이시아 거주자 개인의 해외원천소득에 대한 면세 규정이며, 이는 소득이 원천지국에서 과세되었다는 조건 하에 2036년까지 연장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여기에 이중과세방지협약이 원천지국에서의 세금 부담을 최소화하는 보완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이 모든 과정은 단순하지 않습니다. 이중과세는 동일한 소득에 대해 두 국가가 과세권을 주장하며 발생하는 문제이며, DTA는 이러한 문제를 면제 방법이나 세액공제 방법으로 해결합니다. 말레이시아는 과거 해외원천소득을 면세하는 속지주의 원칙을 따랐으나, 2022년 이후 과세 대상으로 전환되었다가, 다시 거주자 개인의 해외원천소득(원천지국에서 과세된 경우)에 대해서는 2036년까지 면세 혜택을 부여하는 등 유연한 정책 변화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법인 및 LLP의 경우, 해외원천 배당소득에 한해 엄격한 조건 하에 면세가 적용됩니다.

결론적으로, 말레이시아의 '0원 세금' 비법은 다음과 같은 핵심 원리가 유기적으로 결합될 때 실현될 수 있습니다. 첫째, 당신이 말레이시아 세법상 거주자 지위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둘째, 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이 원천지국에서 '과세되었다'는 요건을 충족하는 것입니다. 셋째, 이중과세방지협약을 통해 원천지국에서의 세금 부담 자체를 최소화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명심해야 할 것은, 국제 조세의 세계는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세법은 수시로 개정되며, 국제적인 조세 회피 방지 노력 또한 강화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0원 세금' 비법을 단순히 매력적인 '꼼수'로만 생각해서는 절대로 안 됩니다. 합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최대한의 세금 효율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법 환경에 대한 깊은 이해와 철저한 준수가 필수적입니다. 반드시 전문적인 세무 자문을 받아 당신의 특정 상황에 맞는 최적의 전략을 수립하시기 바랍니다. 현명하고 합법적인 접근만이 당신의 재산을 안전하게 지키고 불릴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