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거래 글, 왜 조회만 많고 연락은 없을까

안 팔리는 진짜 이유

중고마켓에 공들여 사진 올리고 시세도 맞춰 두는데, 며칠이 지나도 채팅이 안 오는 경험, 한 번쯤 있을 겁니다. 같은 모델, 비슷한 가격인데 어떤 글은 바로 거래 완료, 어떤 글은 묻혀 버리죠. 많은 경우 문제는 물건이 아니라 "글 구조" 쪽에 있습니다.¹

infotable.space의 "연락 없던 게시글, 이 '글쓰기 공식' 적용 후 바로 판매완료 됐습니다 - infotable.space" 원문을 바탕으로, 여기서는 중고거래 글을 빠르게 팔리게 도와주는 구조만 추려서 정리해 둔 노트입니다.¹ 상세 문장 예시와 더 많은 사례, 플랫폼별 세부 팁은 원문을 보는 편이 훨씬 풍부합니다.

저는 이 공식을 "기적의 비법"이라기보다는, 최소한 손해 보지 않게 해 주는 글쓰기 기본틀 정도로 보는 편입니다. 템플릿 하나만 잘 만들어 두면, 비슷한 물건을 여러 번 올릴 때 체감이 꽤 달라집니다.¹

이미지 출처: 인포테이블 중고거래 글쓰기 원문

잘 팔리는 글 구조, 한 줄로 보면 이렇게

원문에서 제안하는 구조를 최대한 압축하면 "제목-첫 3줄-상태-거래조건-마무리" 다섯 단계입니다.¹

제목은 검색어와 거의 같게 맞추는 게 핵심입니다. 브랜드·모델·규격(용량/사이즈)·색상·상태 요약을 한 줄에 넣어, 실제로 사람들이 칠 법한 검색어와 최대한 겹치게 만드는 식이죠. 예: "아이폰 13 Pro 256GB 시에라블루 자급제 S급 (박스풀셋)"처럼요.¹
본문 첫 3줄에는

왜 파는지(판매 이유)
이 물건의 한 줄 장점(배터리 98%, 실착 3회 등)
정가와 구매 시기 이 세 가지를 몰아서 적어, "믿을 만한 사람인가 / 가격이 합리적인가"를 즉시 판단하게 도와줍니다.¹

그 뒤에는 장점+단점을 섞은 상태 설명, 구성품 목록, 가격·네고·거래 방식(직거래/택배, 예약 기준)을 분명히 적고, 마지막에 정중한 한 줄과 응답 가능 시간까지 알려 주면 기본 구조는 완성입니다.¹ 플랫폼 검색을 의식한 키워드는 태그보다도, 이런 문장 안에 자연스럽게 녹여 두는 편이 효과가 크다고 봅니다.

실제로 써먹기 좋은 포인트와 전략

현실적으로 제일 도움 되는 건 "사전에 적어둬서 안 물어보게 만들 것들"을 리스트업하는 관점입니다. 제가 보기엔 다음 세 가지가 효율 대비 효과가 큽니다.

판매 이유, 구매 시기, 정가 → "왜 팔지?", "언제 산 거지?"라는 의심을 줄여 주는 정보라, 가격이 살짝 높아도 설득력이 생깁니다.
단점+사진 위치를 세트로 표기 → "우측 하단 모서리 찍힘(사진 4번 참고)"처럼 쓰면, 예민한 사람은 미리 걸러지고, 허용 가능한 사람은 괜히 깎아내리기 협상을 덜 하게 됩니다. 분쟁 가능성을 줄이는 보험 같은 역할입니다.
거래 조건을 '정책'처럼 명문화 → "가격 제안 받지 않음 / OO역 3번 출구 직거래 / 선입금 순 판매"처럼 원칙을 박아 두면, 터무니없는 네고나 반복 질문에 쓰는 시간이 확 줄어듭니다.¹

또 하나 중요한 건 내 시간과 성격에 맞춰 "정보량의 적정선"을 정하는 겁니다. 단점을 아주 자세히 적으면 문의가 줄어드는 대신, 들어오는 사람은 거의 바로 사는 편이고, 설명을 간략히 하면 문의는 늘지만 그만큼 채팅 피로도도 올라갑니다. 저는 자주 거래하는 편이라면 앞쪽(정보 많이 공개)을, 가끔 파는 사람이라면 뒷쪽(간략히 쓰고 채팅으로 보완)을 선택하는 게 현실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막상 써볼 때 헷갈리는 부분 몇 가지

실제 작성할 때 자주 헷갈릴 만한 포인트만 짧게 짚어 두면:

제목은 "감성 문구"보다 "검색어 우선" 예쁜 한 줄보다, 브랜드·모델·용량이 먼저 들어가는 쪽이 노출 경쟁에서 훨씬 유리합니다.
태그보다 본문 키워드 "재택근무 의자", "학생 책상의자"처럼 실제로 칠 법한 표현을 자연스러운 문장 속에 섞어 두는 게 좋습니다.¹
응답 속도는 글 구조만큼 중요 완벽한 글이라도 답장이 느리면 다른 글로 바로 넘어갑니다. 평소 바쁘다면 "평일 저녁·주말 답장 가능"처럼 미리 써 두는 것만으로도 인상 차이가 납니다.¹

이 외에 표현 예시나 문장 틀은 별도 안내를 함께 보는 편이 훨씬 편합니다.

어느 정도까지 기대하는 게 적당할까

결국 이 공식이 해 주는 일은 "이미 존재하는 수요 안에서, 내 글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것"에 가깝습니다. 글을 아무리 잘 써도 수요가 거의 없는 구형 제품·비인기 모델은 한계가 있고, 계절·브랜드 인지도·플랫폼 알고리즘 변화 같은 외부 변수도 영향을 줍니다.¹

그래도 제목-첫 3줄-상태-거래조건-마무리 순서만 지켜도, "조회는 많은데 연락이 없다 → 문의는 오는데 거래는 안 된다" 단계의 허탕은 확실히 줄어듭니다. 저는 이 정도를 현실적인 기대치로 보는 편입니다. 큰돈을 벌 기회라기보다, 어차피 할 거래를 덜 피곤하게, 조금 더 빨리 끝내는 도구라는 느낌에 가깝습니다.

구체적인 예시 문장, 카테고리별 제목 샘플, 더 자세한 키워드 활용 팁이 궁금하다면 인포테이블 원문을 함께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참고

¹인포테이블 중고거래 글쓰기 원문 - https://infotable.space/how-to-write-secondhand-lis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