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EO URL 구조, 왜 루트 도메인에 다 넣으면 안 될까?

많은 사이트가 모든 페이지를 루트 도메인 바로 아래에 두는 방식을 씁니다. 예를 들어 서비스 페이지를 domain.com/service-1, domain.com/service-2처럼 나열하거나, 블로그 글을 domain.com/blogpost-1처럼 두는 형태입니다.
겉으로는 단순해 보이지만, SEO 관점에서는 서브폴더(서브디렉터리)를 활용한 URL 구조가 훨씬 유리합니다. 아래에서는 사용자 경험, 분석, 링크 빌딩, 토픽 권위까지 포함해, 왜 domain.com/services/service-1 같은 구조가 더 좋은지 단계별로 정리합니다.
URL을 폴더처럼 쓰면 사이트 전체가 정리됩니다
컴퓨터 바탕화면에 모든 파일을 그대로 던져두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은 폴더를 만들어 분류합니다. 웹사이트의 URL도 마찬가지로, 폴더 개념을 활용한 서브폴더 구조가 정돈된 정보 구조를 만들어 줍니다.
domain.com/service-1, domain.com/service-2처럼 전부 루트에 붙여두면, 처음에는 단순해 보여도 페이지 수가 늘어날수록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파악하기 어려워집니다. 반대로 domain.com/services/service-1, domain.com/services/service-2처럼 서비스 묶음을 하나의 서브폴더로 두면, 관련 콘텐츠가 논리적으로 모이게 됩니다.
블로그도 마찬가지입니다. domain.com/blog/blog-post-1 형태로 두면, URL만 보고도 "이건 블로그 글이구나"를 바로 이해할 수 있어 사용자와 검색 엔진 모두에게 직관적인 구조가 됩니다.
결국 URL을 폴더처럼 구성하면, 사이트 탐색이 단순해지고, 페이지가 늘어나도 구조가 무너지지 않습니다.
페이지가 늘어날수록 서브폴더의 차이가 커집니다
초기 웹사이트는 보통 몇 개의 페이지로 시작합니다. 이 단계에서는 모든 URL이 루트 도메인 바로 아래에 있어도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운영 기간이 길어지고 콘텐츠가 쌓이면 상황이 바뀝니다. 몇 개의 페이지에서 수십 개, 수백 개, 나아가 수천 개의 URL로 규모가 커지면, 서브폴더 없이 모든 페이지를 루트에 두는 구조는 관리 난이도가 크게 올라갑니다.
예를 들어 블로그, 서비스, 기능 소개, 리소스 등 여러 타입의 콘텐츠가 생기면, 각각을 blog, services, features 같은 서브폴더로 구분하는 것이 훨씬 명확합니다. 이렇게 해두면 새로운 서비스 페이지를 추가하더라도 domain.com/services/new-service 안에 자연스럽게 편입됩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서브폴더는 미래의 확장 비용을 줄이는 구조 설계입니다. 처음부터 서브폴더 체계를 잡아두면, 사이트가 커져도 URL 구조를 갈아엎을 필요가 줄어듭니다.
서브폴더는 분석과 리포트 작업을 크게 단순화합니다
SEO를 하다 보면 "블로그 트래픽만 보고 싶다", "서비스 페이지 묶음의 성과만 보고 싶다" 같은 요구가 꾸준히 생깁니다. 이때 서브폴더 구조는 분석 도구에서 데이터 필터링을 쉽게 해 주는 기준이 됩니다.
예를 들어 블로그를 domain.com/blog/ 아래에 두면, 분석 툴에서 /blog/로 시작하는 URL만 필터링해 블로그 전체 성과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역 기반 업체라면 domain.com/roofing-services/처럼 특정 서비스군을 하나의 서브폴더로 묶어 두고, 그 폴더만 따로 성과를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모든 페이지가 루트에 섞여 있는 경우, 수십·수백 개 페이지 중에서 특정 타입의 URL만 골라내는 작업이 번거롭고 오류 가능성도 높습니다. 매달, 매분기 반복하는 리포트일수록 이러한 불편은 누적됩니다.
정리하면, 서브폴더 구조는 웹사이트의 정보 구조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분석과 감사(SEO audit)를 위한 명확한 분류 체계 역할도 합니다.
검색 결과에서 서브폴더는 의미 있는 신호가 됩니다
SEO 관점에서 서브폴더는 단순한 폴더 이상입니다. 검색 엔진이 페이지의 맥락과 묶음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합니다.
구글 검색 결과를 보면, 도메인 아래에 …/features/…, …/services/…, …/blog/… 같은 서브폴더 이름이 함께 노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사용자 입장에서는 결과를 클릭하기 전에 "이건 기능 설명 페이지구나", "이건 서비스 소개 페이지구나"를 미리 예상할 수 있습니다.
검색 엔진도 마찬가지로, 특정 서브폴더 안의 페이지들을 같은 주제나 같은 카테고리로 인식하기 쉬워집니다. 예를 들어 domain.com/services/ 아래에 있는 모든 URL은 "이 브랜드가 제공하는 서비스 모음"이라는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이렇게 URL 자체가 콘텐츠의 유형과 주제를 설명하는 구조는 크롤링과 인덱싱, 그리고 랭킹 판단 과정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합니다. 즉, 서브폴더는 사용자뿐 아니라 구글에게도 "이 폴더 안의 페이지들은 서로 연관된 집합"이라는 정보를 전달합니다.
링크 주스를 집중시키면 니치 권위가 더 빨리 쌓입니다
SEO에서 백링크는 사이트의 신뢰도와 영향력을 높이는 대표적인 요소입니다. 여기에는 두 가지 측면이 있습니다. 도메인 전체에 대한 전반적인 권위, 그리고 특정 주제(니치)에 대한 전문성입니다.
서브폴더 구조를 활용하면 이 두 가지를 모두 효율적으로 키울 수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링크 주스(link juice)"를 생각해 보면 이해가 쉽습니다.
예를 들어 강한 권위를 가진 .gov 사이트에서 루트 도메인 domain.com으로 링크를 받았다면, 그 링크 주스는 홈을 거쳐 사이트 전체로 분산됩니다. 이때 모든 페이지가 루트 바로 아래에 몰려 있으면, 링크 주스가 아주 넓게 퍼져서 개별 페이지에는 상대적으로 적게 전달됩니다.
반대로 domain.com/roofing-services/처럼 특정 서비스군을 서브폴더로 묶고, 여기에 roofing services라는 앵커 텍스트로 링크를 받는다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해당 링크 주스는 주로 그 서브폴더 내부로 집중되고, 그 폴더 안에 있는 모든 관련 서비스 페이지의 권위가 함께 올라갑니다.
게다가 앵커 텍스트가 "roofing services"처럼 정확한 키워드일 경우, 그 서브폴더와 내부 페이지들은 그 주제에 대해 더 높은 신뢰를 얻게 됩니다. 이것은 단순히 "그렇게 보이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검색 결과에서 해당 니치 키워드에 대한 상위 노출 가능성을 높이는 실질적인 효과를 만듭니다.
서브폴더별 링크 빌딩 전략이 토픽 권위를 강화합니다
지속적인 링크 빌딩은 여전히 SEO의 핵심 전략 중 하나입니다. 이때 항상 같은 페이지에만 링크를 쌓기보다는, 홈, 특정 페이지, 그리고 서브폴더를 번갈아 가며 링크를 구축하는 방식이 자연스러운 백링크 프로필을 만듭니다.
예를 들어 어떤 날은 홈페이지에 링크를 만들고, 다른 날에는 경쟁이 치열한 특정 키워드 타깃 페이지에 링크를 보냅니다. 또 다른 날에는 subfolder-1, 그다음 날에는 subfolder-2처럼 서브폴더 단위로 링크를 쌓을 수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 링크들이 축적되면, 루트 도메인, 개별 페이지, 서브폴더 각각에 고르게 권위가 쌓이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특정 서브폴더에 관련된 링크가 지속적으로 들어오면, 그 서브폴더는 하나의 주제 클러스터처럼 동작합니다.
그 결과, 해당 서브폴더 안에 포함된 페이지들은 해당 주제(토픽)에 대한 '토픽 권위(Topical Authority)'를 획득합니다. 이 토픽 권위는 관련 키워드를 노리는 새로운 콘텐츠를 발행할 때도 도움을 주며, 유입 트래픽 증가와 더 높은 전환율, 결국 더 많은 실제 고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정보 구조(Information Architecture)로 보는 서브폴더의 역할
지금까지의 내용을 한 번에 묶어 보면, 서브폴더 활용은 단순한 URL 꾸미기가 아니라 사이트 전체의 정보 구조(Information Architecture)를 설계하는 일입니다.
사용자 관점에서는 탐색이 쉬워지고, 원하는 정보를 더 빠르게 찾을 수 있습니다.
운영자 관점에서는 분석, 감사, 확장 계획 수립이 간단해집니다.
SEO 관점에서는 검색 엔진이 구조를 더 잘 이해하고, 링크 주스를 효율적으로 집중시켜 토픽 권위를 키우는 기반이 됩니다.
다만 서브폴더를 무조건 많이 만드는 것이 목표는 아닙니다. 사이트의 실제 콘텐츠 구조와 비즈니스 모델을 기준으로, 블로그, 서비스, 기능, 리소스 등 논리적인 상위 그룹을 정의한 뒤 서브폴더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작업은 초기에 고민이 조금 필요하지만, 한 번 잘 잡아두면 이후에 URL 변경과 대규모 리다이렉트 작업을 줄일 수 있습니다. 결국 좋은 정보 구조는 장기적인 유지보수 비용을 낮추고, SEO 성과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합니다.
서브폴더 기반 SEO 구조의 효과와 한계, 적용 시 주의점
루트 도메인에 모든 페이지를 몰아넣는 방식에서 벗어나, 서브폴더를 활용한 SEO URL 구조로 전환하면 여러 이점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는 더 직관적인 네비게이션을 경험하고, 운영자는 분석과 확장을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으며, 검색 엔진은 구조화된 토픽 클러스터를 인식해 랭킹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냅니다.
하지만 몇 가지 전제와 한계도 있습니다. 이미 오래된 사이트에서 URL 구조를 크게 변경하면, 리다이렉트 설정, 내부 링크 수정, 기존 링크 자산 보호 등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 따라옵니다. 또한 서브폴더 이름과 구조가 비즈니스 변화에 너무 민감하게 휘둘리지 않도록, 어느 정도 범용성을 고려해 설계할 필요가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새로 사이트를 만들거나 아직 페이지 수가 많지 않은 단계라면, 처음부터 서브폴더 중심의 정보 구조와 SEO URL 구조를 설계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이미 운영 중인 사이트라면, 핵심 섹션(예: /blog, /services)부터 단계적으로 정리해 가는 방식이 현실적인 선택입니다. 이렇게 구조를 다듬어 두면, 앞으로 추가되는 콘텐츠가 모두 같은 틀 안에서 자연스럽게 성장하며, 장기적인 SEO 성과에도 안정적인 기반을 제공하게 됩니다.
출처 및 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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