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아이디어’에서 100M ARR까지: AI 감마의 온보딩·인플루언서 성장 전략

AI 스타트업 감마(Gamma)는 “그건 내가 들은 최악의 아이디어”라는 혹평에서 출발해 2년 만에 100M ARR, 기업가치 20억 달러를 넘어선 팀입니다.

작은 팀, 적은 자금, 빠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의 비결은 놀랍게도 기본에 집착하는 것, 첫 30초의 마법, 창업자 주도 마케팅, 그리고 마이크로 인플루언서였습니다.

비웃음으로 시작된 성장 집착

팬데믹 한복판, 줌으로 모금하던 초기에 한 투자자는 감마의 피치를 듣고 “시장 강자를 정면으로 상대하는 최악의 아이디어”라며 통화를 끊었습니다.

그날 밤, 공동창업자 그랜트 리는 반박 대신 받아들였습니다.

슬라이드·프레젠테이션이라는 거대한 카테고리에서 살아남으려면 제품만큼 성장도 설계해야 한다는 결심이 그때 생겼습니다.

작은 모욕이 큰 초점을 만든 순간이었습니다.

제품-시장 적합성은 ‘자연 성장’이 시작될 때

감마는 첫 퍼블릭 베타에서 Product Hunt ‘데이/위크/먼스’ 3관왕을 차지했습니다.

그러나 가입자 곡선은 곧 평평해졌고, 입소문은 약했습니다.

광고비를 태우는 대신, 회사의 운명을 걸고 온보딩 전체를 다시 만들었습니다.

목표는 단 하나, 들어온 첫 30초에 확실한 가치를 보여줘 다음 30초를 얻는 것.

AI를 온보딩의 중심에 배치해 누구나 즉시 콘텐츠를 만들고 공유하게 하자, 다음날부터 가입자가 수백에서 수천, 수만으로 치솟았고 순수한 입소문이 제품을 끌고 갔습니다.

진짜 PMF는 제품이 스스로 퍼질 때 옵니다.

첫 30초의 마법을 설계하는 법

새로운 사용자는 게으르고 바쁘고 회의적입니다.

그들에게 ‘한 개의 달걀’만 던지세요.

가장 강력한 한 가지 가치—예컨대 “몇 초 만에 멋진 슬라이드를 만든다”—만 경험하게 하고, 그 다음 달걀은 나중에 건넵니다.

감마는 첫 몇 분의 모든 마찰을 줄여 ‘만들기’와 ‘공유하기’를 즉시 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시간 대비 가치가 폭발하는 순간을 앞으로 끌어오면, 제품 핵심이 스스로 모습을 드러냅니다.

창업자 마케팅: 노이즈를 뚫는 이야기

요즘은 창업자 영업만큼 창업자 마케팅이 강력합니다.

그랜트는 아침엔 영감, 밤엔 반추로 떠오르는 배움을 노트에 쌓고, 매주 몇 시간 블록을 잡아 글로 다듬었습니다.

링크드인에선 넓은 주제와 맥락, 트위터에선 더 전술적이고 기술적인 디테일을 나눴습니다.

핵심은 자화자찬이 아니라 유용함입니다.

사람들이 북마크하고 공유하는 실전 지식으로 ‘호의’를 쌓고, 제품 소식을 전할 때 그 호의가 증폭을 돕습니다.

논쟁은 도달 범위를 넓힌다

AI 온보딩을 재출시할 때 감마는 한 문장으로 노이즈를 뚫었습니다.

“비즈니스에서 가장 가치 있는 스킬, 곧 쓸모없어집니다.”

도발적인 훅은 참여를 만들고, 폴 그레이엄의 간단한 댓글 하나가 확산을 폭발시켰습니다.

알고리즘은 변해도 좋은 훅과 명확한 메시지는 언제나 작동합니다.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로 불을 지피다

감마의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큰 이름 몇 명’이 아니라 ‘작은 목소리 수천 개’로 시작했습니다.

그랜트는 크리에이터 한 명 한 명과 직접 통화해 제품 철학과 핵심 사용법을 설명하고, 그들이 자신의 언어로 스토리를 풀 수 있게 했습니다.

대본을 손에 쥐여주면 광고가 되지만, 이해를 돕고 피드백을 주면 추천이 됩니다.

교육자 커뮤니티처럼 제품이 실질적으로 유용한 ‘메아리 방’을 찾으면, 신뢰는 지역 화재처럼 빠르게 번집니다.

초기 예산은 수백~수천 달러면 충분했고, 발굴은 콜드 아웃리치와 First Collab 같은 플랫폼, 작은 에이전시의 집요함이 힘이 됐습니다.

실험은 ‘오늘 아이디어, 오늘 배포’로

감마 팀은 아침엔 아이디어, 점심엔 프로토타입, 오후엔 실제 잠재사용자에게 배포, 저녁엔 함께 리뷰하는 리듬을 고집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사용자가 말하는 사용법을 듣고, 곁에서 어려움을 관찰하며, 다음날 고쳐 다시 내보냈습니다.

빠름은 질을 해치지 않습니다.

빠름은 학습 속도를 높여 질로 수렴하게 만듭니다.

리브랜딩은 사치가 아니라 확장 전략

ARR 10M 무렵, 감마는 브랜드가 성장을 가로막고 있음을 인정했습니다.

초기 로고와 톤은 임시방편이었고, 대규모 크리에이티브를 일관되게 뽑아낼 ‘DNA’가 없었습니다.

내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 Smith & Diction과 함께 아트 디렉션, 보이스, 톤을 바닥부터 재설계해 수천 개의 에셋이 한 브랜드처럼 보이도록 만들었습니다.

리브랜딩은 비용과 시간이 듭니다.

하지만 확장 가능한 콘텐츠 운영의 뼈대를 만들지 않으면 마케팅은 늘 즉흥이 됩니다.

버니티 지표의 함정에서 탈출하기

Product Hunt 3관왕은 대단한 성취지만, PMF의 증거는 아닙니다.

감마는 유입이 줄어들 때 광고비로 ‘억지 성장’하지 않고, 본질로 돌아가 입소문 엔진을 고쳤습니다.

지표가 반짝일수록 스스로 묻는 습관—이 숫자가 성장 엔진의 코어인가—가 회사를 살립니다.

제품이 퍼지도록 설계하라

감마는 카테고리 특성상 콘텐츠가 공유되며 퍼집니다.

그러나 공유는 설계입니다.

만들기와 보내기의 마찰을 없애고, 사용처에서 가치가 즉시 드러나게 하면, 로컬 조직 안에서도 빠르게 번집니다.

제품 자체의 바이럴과 온보딩의 마법이 만나는 지점이 유기적 성장을 만듭니다.

마무리하며

감마의 여정은 화려한 해킹이 아니라 땅에 발을 붙인 원칙이 만든 결과입니다.

첫 30초에 전부를 걸고, 창업자가 직접 이야기를 전하며, 작은 목소리에 진심으로 귀 기울이고, 매일 만들고 시험하고 고쳐 나가는 태도.

벤처의 정답은 바뀌지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정답은 거의 바뀌지 않습니다.

당신의 제품이 첫 30초에 무엇을 약속할 수 있는지 오늘 적어보고, 그 약속을 지키는 길을 온보딩부터 공유까지 이어붙이세요.

입소문 엔진이 돌아가기 시작하면, 나머지는 훨씬 쉬워집니다.

출처 및 참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