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고거래, 스마트폰 사진만으로 '문의 수' 올리는 법

중고거래에서 사진은 글보다 먼저 사람을 설득합니다. 같은 물건, 같은 가격이라도 사진이 구리면 스크롤 한 번에 지나가고, 사진이 깔끔하면 일단 눌러보게 되죠. 결국 "처음 3초 안에 얼마나 정리된 이미지를 보여주느냐"가 승부를 가릅니다.
저는 이 글을 "사진 공부"라기보다는, 중고거래 할 때 최소한 이 정도만 챙기자는 체크리스트에 가깝게 보는 편이 더 마음이 편했습니다.
사진이 거래 성사까지 가는 길을 얼마나 줄여 주나
중고 사이트를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가격 괜찮네?"보다 "사진 상태 왜 이래..."가 먼저 걸립니다. 선명한 사진, 여러 각도, 구성품이 한눈에 보이면:
신뢰가 올라가고
"하자 있나요?", "구성품 뭐뭐 포함인가요?" 같은 반복 질문이 줄며
구매자가 스스로 상태를 판단할 수 있게 됩니다.
결국 한 장, 두 장의 좋은 사진이 "채팅을 보낼까 말까" 사이의 거리를 확 줄여 줍니다. 저라면 흥정 멘트보다 사진 정리에 시간을 더 쓰는 게 효율적이라고 느꼈어요.
스마트폰 촬영 공식: 배경·빛·렌즈만 잡아도 반은 끝
복잡한 장비는 필요 없습니다. 구조를 한 줄로 줄이면 이 정도입니다.
"깨끗한 배경 + 자연광 + 깨끗한 렌즈 + 플래시 끄기"
배경: 흰 벽, 문, A4용지, 전지 같은 단색 배경이면 충분합니다. 주변 잡동사니가 안 보이게 치우는 게 사진 퀄리티 절반을 먹고 들어갑니다.
빛: 오후 2~4시쯤 창가 자연광이 가장 무난합니다. 어둡다고 스마트폰 플래시를 켜면 그림자와 반사가 심해져 오히려 싸구려 느낌이 납니다. 필요하다면 스탠드 조명을 45도 정도 옆에서 비춰 부드럽게 밝히는 정도만.
렌즈: 촬영 전에 안경 닦는 천이나 옷자락으로 카메라 렌즈를 한 번 문질러 주세요. 주머니 먼지·지문 때문에 전체가 뿌옇게 나오는 걸 막는, 가장 가성비 좋은 습관입니다.
이 네 가지만 챙겨도 "대충 찍은 사진" 티는 거의 사라집니다.
각도와 디테일: 신뢰를 만드는 구도는 정해져 있다
사진을 많이 올리기보다, 구조를 갖춰 올리는 게 더 중요합니다. 기본 세트는 이 정도로 생각하면 편합니다.
정면: 전체 디자인, 크기 느낌을 보여주는 기본 컷
측면·후면: 단자, 라벨, 태그처럼 글로 설명하기 애매한 정보
45도 사선: 입체감이 살아서 물건이 훨씬 좋아 보이는 각도
구성품 모음: 본체 + 케이블 + 박스 등을 한 장에 모아서, "사진에 보이는 구성품 전부 포함"이라고 적어두기
그리고 하자·사용감은 숨기지 말고 '의도적으로' 보여주는 게 좋습니다.
스크래치·찍힘: 가까이 당겨서 잘 보이게 찍고, 판매글에서 위치를 함께 적기
전자기기: 전원을 켠 화면, 간단한 메뉴 구동 장면
의류·가방: 로고, 라벨, 원단 질감이 드러나는 근접 컷
이렇게 찍어두면 "생각보다 상태 안 좋네요" 같은 말이 나올 여지를 줄여 분쟁 가능성이 확 떨어집니다. 제 기준에서는, 조금 과하다 싶을 정도로 하자를 보여줘도 실제 거래 만족도는 오히려 올라가는 편이었습니다.
막상 올릴 때 헷갈리는 포인트 몇 가지
실제로 써보면 자주 헷갈리는 부분만 짧게 추려보면 이렇습니다.
배경 색: 흰색이 가장 안전합니다. 흰 벽이 없으면 전지, 폼보드, 큰 흰 천 정도로 대체해도 충분합니다.
보정 범위: 밝기·약간의 노출 정도만 손대는 게 좋습니다. 색감을 바꾸는 필터, 피부 보정, 하자 지우기 같은 건 나중에 "실물과 다르다"는 불신을 부르기 쉽습니다.
영상 활용: 10초 정도로 360도 돌려 보여주거나, 작동 장면만 짧게 찍어 올리면 강력한 인증 수단이 됩니다. 글로 긴 설명을 쓰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신뢰를 줍니다.
세부 촬영 예시나 추천 문구, 자주 나오는 질문 패턴은 별도 안내를 참고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얼마나 기대하는 게 적당할까
이 구조를 잘 써도 "무조건 금방 팔린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다만 같은 조건이라면, 사진을 정리한 쪽이 조회수와 문의 수에서 유리한 건 분명합니다. 결국 핵심은:
"배경을 정리하고, 각도를 갖추고, 하자를 감추지 않는 태도"
정도라고 보는 게 현실적입니다. 어차피 찍을 사진이라면 한 번만 더 신경 쓰자는 느낌으로요.
구체적인 사진 예시, 판매글에 넣기 좋은 문장 템플릿, FAQ 전체는 인포테이블 원문 쪽이 훨씬 자세합니다. 실제로 올릴 글을 쓰기 직전, 원문을 한 번 훑어보고 내 물건에 맞게 살짝만 변형해서 쓰는 방식이 가장 편할 것 같습니다.
출처 및 참고 : 조회수 3... 사진 이렇게 바꿨더니 '문의 폭주'하네요 (스마트폰 촬영 공식) - infotable.space
이 노트는 요약·비평·학습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저작권 문의가 있으시면 에서 알려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