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단 45분 만에 '100만 뷰 영상' 만드는 AI 스택, 실제로 가능한가?

스타트업 영상 제작의 새로운 기준: 아이디어에서 배포까지
짧고 임팩트 강한 영상, 이른바 '숏폼' 콘텐츠가 온라인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한 지도 꽤 시간이 흘렀습니다. 하지만 요즘 들어서는 단순한 재미 이상의 기능을 담은 영상들이 쏟아지면서, 영상 제작과 AI의 결합이 실무 현장에도 빠르게 스며들고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내용은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비롯해 각종 플랫폼에서 백만 단위 조회수를 꾸준히 기록하는 제작자가 실제로 사용하는 영상 제작 워크플로입니다. 특징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영상 제작의 전 과정—아이디어 발상, 스크립트 작성, 촬영, 편집, 배포—를 체계적으로 묶어 45분 안에 끝내는 노하우라는 점입니다. 기존의 긴 준비 과정 대신 속도와 효율을 중시한다는 점이 특히 인상적입니다.
어떤 장비와 툴을 써야 '전문가 수준'이 되는가?
우선, 영상 제작의 고정관념부터 조금 깨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교한 스튜디오와 값비싼 장비가 반드시 필요한 시대는 이미 지났습니다. 원작 인터뷰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Mac Studio, 듀얼 모니터, 기본형 조명(소프트박스, gobo, 아마론 150C 등), Canon R5C 카메라, 그리고 텔레프롬프터 등으로 구성된 작업실의 전체 세팅 비용이 대략 10만 달러 수준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실제 제작자는 "핵심은 장비가 아니라 속도와 그에 맞는 워크플로"라고 강조했습니다. iPhone 단독으로 촬영해도 실질적인 조회수 차이는 거의 없다는 경험도 덧붙였습니다. 자유롭게 쉽게 교환 가능한 장비와 도구, 그리고 '방구석' 수준의 공간에서도 충분한 결과물이 나온다고 진단합니다.
아이디어→스크립트: 멈추지 않는 생성과 정리
영상의 첫 단추는 '무엇을 말할 것인가'입니다. 인터뷰에선 Apple Notes로 아이디어를 저장한 뒤, 'Prompter Pro'라는 앱으로 텔레프롬프터 스크립트에 바로 복사해서 사용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빠른 진행을 위해 직접 암기하지 않고 프로프롬프터를 이용해 정보전달 속도와 정확성을 높이는 방식을 택합니다. 여기에 드러나는 철학은 단순 정보 나열이 아니라, 충분한 '갈등' 요소—즉, 왜 이 내용이 중요한지, 어떤 점이 시급한지—를 스크립트에서 반드시 미리 드러내는 것입니다. 이는 영상 내내 시청자의 집중을 유지시키는 데 핵심적으로 작동한다고 강조합니다.
녹화와 편집: 전문가의 손끝을 디지털로 재현
녹화 방식도 기존 VLOG·브이로그와 다르며, OBS 등으로 직접 음성을 별도 저장해 '두 개의 백업 파일' 생성 역시 빠른 워크플로의 필수라 설명합니다. 이런 중복 저장은 예상치 못한 파일 장애에도 대비할 수 있습니다. 이후에는 Mac Studio에서 바로 파일을 Airdrop으로 옮겨 프리미어(Premiere)에서 편집 작업을 시작합니다. 프리미어 이외에도 다양한 툴(Resolve, Magic Bullet, Mojo, After Effects, Figma 등)이 활용되지만,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템플릿과 색 보정, 오디오 트리트먼트를 미리 세팅해두고, 반복되는 작업은 한 번에 처리"하는 속도 중심의 셋업입니다. 영상의 흐름을 살리기 위해 "모든 컷은 반복적으로 녹화 후 최상 카트만 선택하는 방식"을 사용, 이후 불필요한 '멈춤'이나 정적 구간은 과감히 제거해 박진감을 극대화합니다.
B-Roll, AI 시각자료: 스톡 이미지 대신 완전 자동 생성
특정 기술이나 인물, 기업 사례처럼 화면을 시각적으로 확실히 전달할 필요가 있을 때는, 과거에는 스톡 사진이나 영상 자료를 주로 사용했지만 최근에는 Nano Banana, FreePick, Midjourney, Sora 2 등 AI 이미지/영상 생성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합니다. 예를 들어 실존 인물이거나 제한적인 소재의 경우, 참고 이미지와 프롬프트만 넣어 몇 초 내로 컨텍스트에 맞는 커스텀 이미지를 만들거나, AI 생성 영상을 B-Roll로 넣는 방식이 소개되었습니다. 실시간으로 API를 활용해 영상까지 만드는 방법도 생겨나면서, 더 짧은 시간에 더 많은 선택지를 확보할 수 있게 됐습니다.
효과음과 자막, 패턴 인터럽트의 미묘한 비밀
인터뷰에서 반복적으로 언급된 부분이 음향 효과와 자막 처리의 중요성입니다. 장면 전환, 키워드 등장, 패턴 변화 등에서 간단한 클릭음이나 짧은 리듬, 이미지와 동기화된 소닉 이펙트(riser, fade, punch 등)가 시청자의 몰입도를 실제로 높여줍니다. 자막 역시 한 번에 모든 문장을 띄우는 것이 아니라, 단어 단위로 여러 라인에 걸쳐 '슬롯머신'처럼 보여주는 방식을 기본으로 삼았습니다. 서브 스크린 자막 외에도, 포토샵이나 프리미어에서 직접 디자인한 타이포그래피까지 가미하는 등, 세심한 시각적 연출 효과가 조회수에 실질적으로 영향을 준다는 점이 구체적으로 설명됩니다.
AI 활용과 반복 작업: "속도·템플릿·자동화가 전부는 아니다"
스튜디오 전체를 10만 달러 넘는 예산으로 구축할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핵심적인 속도와 효율을 달성하려면 500만원 내외 정도면 충분하다는 조언도 덧붙여집니다. 여러 툴과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되, 실제 실무에서 중요한 것은 '템플릿의 철저한 준비', '단일 툴에 집착하지 않는 유연성', '과한 세부 묘사(ex: 키프레임 하나하나 만들기)보다는 일정 수준의 완성도를 빠르게 달성하는 것' 등입니다. 실제로 인터뷰에서는 "내가 원하는 퀄리티와 속도가 동시에 맞아떨어지는 에디터를 찾기가 쉽지 않다"고 말하며, 영상 제작의 자동화/AI 활용이 진입장벽은 낮추지만, 여전히 세밀한 품질을 만드는 데는 숙련과 노하우가 필수라는 점을 짚고 있습니다.
숏폼 영상에서 살아남으려면: '갈등과 보상'을 빠르게 구현
숏폼 영상의 성공 공식으로 언급된 것은 처음 2초 만에 시청자를 붙들고, 중간중간 '갈등→맥락→해결→다음 갈등→해결'의 흐름을 반복, 마지막에는 반드시 "내가 얻는 경험이나 교훈, 혜택"의 가시적인 보상이 주어져야 알고리즘이 반응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즉, 영상의 전 과정을 하나의 게임처럼 설계하며, 미묘한 시각/청각 자극(패턴 인터럽트, 소리, 화면 흐름)이 직접적으로 '떨어지지 않는 조회수'와 '높은 참여율'로 연결된다는 것이 실무자 경험에서 나온 핵심 인사이트입니다.
현실적으로 따져봐야 할 부분들
여기까지 언급된 자동화와 신속한 셋업, 그리고 AI 생성 콘텐츠 기반의 숏폼 제작 방식은 분명 업무 효율 및 결과물의 수준을 눈에 띄게 높여주는 방향임이 확실해 보입니다. 특히 반복 작업이 많은 팀, 빠른 시각 참고자료나 B-Roll이 필요하지만 별도의 디자인 인력을 두기 어려운 환경, 그리고 자주 트렌드에 맞춰 신속하게 영상을 배포해야 하는 조직에게는 유용하게 적용될 수 있겠습니다. 다만, 영상 제작의 품질이 AI 자동화나 단순 템플릿 활용만으로 보장되는 것은 아니며, 최소한의 컨텍스트 설계 능력—어떤 갈등이 시청자에게 진짜 의미인지 파악하는 눈, 속도와 품질 사이의 균형을 결정할 수 있는 경험—이 여전히 핵심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실제로 대형 인플루언서조차 "최상급 결과물을 신속하게 만들어 줄 에디터를 찾기 어렵다"고 호소할 정도로, 사람의 개입이 필요한 부분(스크립트 갈등 설계, 시각 및 음향의 미세한 조율 등)은 AI나 툴로 대체하기 쉽지 않습니다. 또한 개별 브랜드의 아이덴티티, 특정 색감/스타일 일관성, 콘텐츠의 즉시성(특정 이슈의 급속 전개)에 따라 세부 작업 시간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초보자, 또는 영상 제작에 익숙하지 않은 경우에는 자동화 툴과 템플릿 습득까지 별도의 러닝 커브가 존재하므로, 초기 도입에서 원하는 만큼의 속도와 품질을 단번에 얻긴 어렵다는 점도 현실적으로 감안해야 합니다.
특히 법률·의료 등 정확성·사실성이 핵심인 분야, 혹은 스토리텔링의 깊이가 중요한 콘텐츠에서는, AI 자동 생성 결과물에 대한 최종 검수와 세심한 편집이 더욱 중요하니 영상 완성 단계에서 전문성 검증을 필수로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짧은 영상 하나의 제작 과정에도 여전히 사람이 직접 개입하고 판단하는 부분이 많으며, 장비가 아니라 작업 과정의 설계와 반복, 그리고 각 파트별 품질에 대한 집착과 경험의 축적이 '100만 뷰' 콘텐츠의 가장 현실적인 조건이라는 점을, 숫자나 툴의 나열 너머에서 꼭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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