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Stitch 3.0 UI 생성기, 실제로 작업 흐름이 얼마나 빨라질까?

그동안 Figma의 대안으로 떠오른 Stitch를 여러번 직접 사용해 보았습니다. 최근 새롭게 도입된 3.0 버전 업데이트 이후, 확실히 다양한 변화가 체감됩니다. 하루에도 여러 번씩 디자인 시나리오를 테스트해보면서, 어디까지 실무에 바로 쓸 만큼 완성도가 올랐는지 하나씩 짚어보았습니다.
Stitch 3.0의 가장 눈에 띄는 변화
최근 기능 개선에서 중심에 선 부분은 Gemini 2.5 Pro 기반 디자인 생성 엔진 적용입니다. 이 모델 업그레이드 후, 디자인 요소 간 여백 배치, 서체와 사진의 조화, 전체적인 레이아웃 완성도가 분명하게 향상됐습니다. 예전에는 AI가 만들어낸 화면이 '자동 생성된 샘플'의 느낌이 강했는데, 이제는 실무에서 곧바로 써도 괜찮을 정도의 정제된 결과물이 나옵니다.
직접 이전 버전 프로젝트를 다시 돌려봤을 때도, 같은 입력임에도 훨씬 현실적인 화면과 일관된 스타일이 나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구글 내부 테스트에서도 사용자가 새 모델 출력을 선호한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빠른 아이디어 확장과 시각화 – Variance와 Canvas
UI 프로토타이핑을 할 때, 같은 콘셉트로 여러 화면 스타일을 보고 싶을 때가 많습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눈에 띄는 것이 바로 Variance(화면 변형 자동 생성) 기능입니다. 한 번 클릭만으로 레이아웃, 색상, 스타일 방향이 다르게 적용된 여러 버전의 화면을 즉시 받아볼 수 있습니다. 다수의 대체안이 필요한 작업에서는 별도의 프롬프트를 반복하지 않아도 다양한 옵션을 얻을 수 있어 상당히 유용합니다.
또한 Canvas 전체 흐름 생성 기능은 복잡한 사용자 플로우를 한순간에 구성하도록 도와줍니다. 기존 Figma에서 여러 프레임을 손수 만들어 화면 간 연결 관계를 표시했던 부분이, Stitch에서는 한 번 생성 요청만으로 가입·온보딩·대시보드 플로우 세트가 한꺼번에 출력됩니다. 각 화면에 맞춰 실제 이미지도 자동 삽입되어, 기획-디자인-시각화 간극이 크게 줄어듭니다.
배치, 스타일, 협업까지 – 실질적 생산성 강화 요소
작업 중 화면이 많아지면 결국 정렬이 어질러지게 마련인데, 이번에 Organizer 기능이 추가되어 한 번 클릭만으로 모든 디자인 흐름을 한눈에 꿋꿋하게 배열할 수 있습니다. 단순하지만 실제 작업 양이 많아질수록 체감이 큰 기능입니다.
대규모 프로젝트에서 스타일 통일이 번거로울 때도, 다중 선택 후 일괄 프롬프트 적용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다수 화면의 버튼을 동시에 둥글게 만들거나, 색상 대비를 모두 조정할 수 있습니다. 별개의 화면을 일일이 수정하지 않고, 한 번에 전부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일관된 브랜드 스타일 정착에 적합합니다.
또한 협업 측면에서도 의미있는 개선이 있었습니다. 이제 공유 링크를 생성하면 로그인 필요 없이 외부에서 바로 디자인 프로젝트 검토가 가능합니다. 실질적으로 검토자나 클라이언트에게 결과물을 즉각 전달하기 쉬워졌으며, 향후 템플릿 포크 및 공동 편집 기능 도입이 예정되어 있다는 안내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생성 직후 추천 프롬프트 제안도 나타나, 디자인 확장 과정이 막히지 않고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코드 및 이미지 출력 방식 변화
프론트엔드 개발자와의 연동 부분에서는 HTML/Tailwind 기반의 코드 내보내기가 지원됩니다. 번역 결과물도 클린한 클래스 정리와 손쉬운 수정 가능성을 갖고 있어서, 바로 개발 단계에 투입하기 좋습니다. 다만 React 등 직접적인 컴포넌트로 출력하는 옵션은 아직 제공되지 않고 있습니다.
전체 UI를 전면 미리보기하거나, 이미지 및 코드 일괄 다운로드 등 자산 추출 기능도 한층 간소화됐습니다. 보안이나 데이터 학습에 민감하다면, 모델 피드백 비활성화 옵션까지 설정할 수 있습니다.
실무 적용 사례: 영화 트래킹 앱 프로토타입
진짜 성능 확인을 위해 영화 트래커 앱의 간단한 프로토타입을 시도해봤습니다. Gemini 2.5 Pro 실험 모드에서 '인증과 리뷰 화면, 다크 테마 포함' 요청만 입력했는데, 여러 연결된 화면과 실물 같은 이미지, 균형 잡힌 서체가 깔끔하게 만들어졌습니다.
여기에 모든 화면을 한 번에 선택해 버튼 스타일과 액센트 컬러를 일괄 변경하니, 단 몇 초 만에 전체 디자인에 일관성이 부여됐습니다. 작업 반복성과 배치, 스타일 조정 등 시간 소모가 큰 구간에서 명확한 생산성 향상이 느껴지는 대목입니다.
적용 전에 고려해야 할 포인트
Stitch 3.0 업데이트 후, 다양한 자동화 기능을 실제로 사용했을 때의 효과는 분명 있습니다. 특히 초안 설계, 흐름 구성, 일관적인 스타일 적용 단계에서는 상당한 시간 절약과 편의성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몇 가지 현실적인 점도 따져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전체적인 완성도는 높아졌으나 세부 스타일 수작업이 꼭 필요한 상황에서는 기존 Figma처럼 프리핸드 조작이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코드로 바로 넘기는 과정에서, React 등 특정 프레임워크와 100% 호환이 이루어지지는 않는 점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실험 모드가 더 정교한 결과물을 내지만 일부 UI 조정(색상이나 세부 옵션 등)은 일반 모드가 더 직관적입니다. 큰 플로우 설계에는 실험 모드가 적합하지만, 세밀한 바리에이션이나 뉘앙스 조정이 필요한 경우 기존 방식이 오히려 그립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협업 측면 역시 공유와 검토는 편하지만, 실제 공동 수정이나 팀 기준 관리를 위해서는 앞으로 추가될 기능을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Stitch의 진짜 강점은 반복적이고 전형적인 디자인 작업에서 드러납니다. 한 번에 여러 방향으로 빠르게 화면을 만들어보고, 스타일 통일을 자동화하는 데는 매력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테일이 중요한 고도화 작업이나 독특한 UI 컨셉을 완성해야 하는 순간에는 아직 Figma 혹은 기타 디자인 툴의 장점이 남아 있습니다.
결국, Stitch 3.0은 빠른 반복, 초기 설계, 대규모 화면 스타일 통합에 최적화된 도구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만능 솔루션은 아니므로, 실제로 자신의 작업 흐름과 필요에 맞춰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출처 및 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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