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ADHD, 동반질환과 올바른 이해

성인 ADHD 환자의 동반질환

성인 ADHD는 단일 질환으로만 나타나는 경우가 드뭅니다. 실제로 환자의 약 70~80%는 우울증, 불안 장애, 충동 조절 장애 같은 다른 정신 질환과 함께 나타납니다. 복합적으로 겪기 때문에 증상이 다양해질 수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반복된 실패나 좌절, 낮아진 자존감이 누적되고, 이로 인해 우울감이나 불안 같은 문제로 이어지는 일이 많습니다. ADHD가 직접 증상만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살아온 경험과 상호작용하며 다른 질환도 유발할 수 있는 거죠.

ADHD가 있으면 충동적으로 행동하거나 감정을 바로 드러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분노 조절 장애로 진료를 받았는데 검사 후 ADHD로 진단되는 사례도 적지 않죠. 화를 참지 못하고 즉각 반응하며 나중에 후회하는 패턴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ADHD에 적합한 치료를 시작하면, 원래 갖고 있던 우울감이나 불안 감정이 함께 완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ADHD 치료 자체가 동반되는 질환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필요한 경우 각각의 증상에 맞춘 전문 치료가 추가로 필요합니다.

충동성, 집중력 저하 등 일부 증상은 여러 질환에서 나타나기 때문에 전문가의 세밀한 진단이 중요합니다. 정확한 평가를 통해 ADHD와 동반질환을 구분하고, 각각에 맞는 치료 계획을 세워야 더 효과적으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성인 ADHD에 대한 인식은 부족했고, 특히 동반되는 질환에 대한 이해는 최근 들어서야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ADHD를 주로 아동의 문제로만 여겼지만, 점차 성인에게도 많이 나타나고, 복합적인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많은 환자들이 치료를 통해 감정 기복이 줄고, 일상의 어려움이 감소하는 변화를 실감합니다. ADHD는 특정 증상이 아니라 뇌의 작동 방식이 다르다는 특성입니다. 잘 이해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삶을 살 수 있습니다.

현재 ADHD 치료를 받고 있는데도 부족함을 느낀다면, 혹시 동반질환이 있는지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는 우울감이나 불안으로 진료를 받았을 때, 전문의가 ADHD 검사를 권한다면 적극적으로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ADHD는 문제가 아니라 다른 방식으로 작동하는 뇌일 뿐입니다. 자신의 특성을 제대로 알고 조절해가면, 남들과 달리 다양한 방식으로 능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치료와 지원을 받으면서 더 나은 변화를 기대해도 좋습니다.

출처 및 참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