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콘텐츠로 건너뛰기

기술 커리어, 실패에서 성장까지

행귤
행귤
조회수 52
요약

돈 때문에 시작한 개발자의 현실

처음 프로그래밍에 뛰어들었던 이유는 단순히 돈을 벌고 싶어서였다. 자동차까지 팔아 부트캠프에 투자할 만큼 각오했지만, 현실은 영화처럼 멋진 것과는 달랐다. 꿈꿔왔던 개발자의 실제 모습은 예상보다 훨씬 힘들고 평범했다.

열심히만 해서는 얻는 게 없었다

처음엔 온종일 유튜브 강의를 따라 하며, 부트캠프 수업과 각종 밋업, 코딩 문제 풀이를 반복했다. 하지만 1년 동안 했던 대부분의 활동은 성장에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 무작정 노력만으로는 빠르게 목표에 다가갈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진짜 성장은 ‘내 문제’를 해결할 때 온다

성장에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온 순간은, 직접 겪는 문제를 해결하려고 코드를 작성했을 때였다. 열정이 생기면 부족한 실력도 스스로 채워나가게 되었고, 학습은 더 의미 있게 느껴졌다.

실패했던 인생, 개발로 전환하다

이전엔 아이들 영어를 가르치며 급여만 근근이 받는 삶이었다. 우연히 코딩 부트캠프 소식이 눈에 띈 순간, 마지막 기회라 믿고 도전했다. 그 후 8년, 시니어 개발자로 성장하고 수십만 달러의 연봉과 팀 리더 역할까지 맡게 되었다.

튜토리얼만 반복해선 한계에 부딪힌다

처음엔 HTML, CSS, JavaScript, PHP만 알고 있었다. 배열 처리엔 slice 외에는 몰랐고, 쓸데없는 할 일 목록 프로젝트만 계속 만들었다. 튜토리얼은 일시적 안전함만 주었을 뿐, 나만의 실전 경험 없이는 발전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좋아하는 분야의 프로젝트로 성장을 이끌다

내가 애정하는 게임 ‘매직 더 개더링’을 주제로 카페 앱을 제작하는 프리랜스 일을 맡으며 개발의 재미를 다시 느꼈다. 앱 제작 과정에서 Vue.js, Firebase 등 새로운 기술도 능동적으로 공부하게 되었고, 복잡한 게임 규칙을 설명하는 기능들을 직접 구현했다. 이 경험이 부트캠프 6개월 이상을 압도하는 학습 효과를 가져왔다.

기술자의 진짜 역량: 해결할 가치가 있는 문제 찾기

오늘날 기술 업계에서 가장 중요한 능력은 코드 실력 자체가 아니라 ‘사람들이 돈을 지불할 만한 문제’를 정확히 발견하는 능력이다. 직접 해결책을 만들며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 미래의 핵심 경쟁력이다.

AI 시대 개발자의 생존 전략

인공지능 도구들이 초급 개발자의 많은 역할을 대체하면서, 단순한 코드 작성만으론 경쟁력이 없어진 시대가 되었다. 기술 채용 시스템도 파괴되었고, 단순 지원으론 실질적인 기회를 얻기 어렵다. 대신, 특정 기술에 집중해 전문성을 키운 개발자가 오히려 더 높은 연봉을 받는다.

문제를 모듈로 쪼개고, 반복해서 ‘스페셜리스트’가 되라

앱을 만들며 공통적으로 필요한 주요 기능(프로필, 채팅, 인증 등)을 반복해서 구현했고, 그러면서 점차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됐다. 반복을 통해 자신만의 ‘핵심 역량’을 만들면, 다른 개발자와 차별화되는 진짜 경쟁력이 생긴다.

앞으로 나아갈 방향: 시스템 구축, 커뮤니티, 그리고 문제 발굴

기술 업계에서 오랫동안 살아남으려면 단순 스킬을 넘어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자신이 배운 것을 정리하고 커뮤니티를 만들어 공유하면서, 계속 새로운 문제를 발견해 해결하는 힘을 키워야 진짜 가치 있는 개발자로 성장할 수 있다. AI가 아무리 발전해도, 진짜는 ‘문제를 직접 보고 해결하는 사람’이다.

Sourc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