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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DevOps 관점에서 본 견고한 시스템 설계 가이드

설탕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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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시스템 설계는 복잡한 기술이 아니라, 신뢰성 있고 운영이 쉬운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핵심입니다. DevOps 엔지니어의 실전 경험과 용어를 바탕으로 서비스 아키텍처와 시스템 설계에 대해 팩트체크한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이 글을 통해 여러분은 현업에서 통하는, 실효성과 유지보수성을 모두 만족시키는 설계 방법을 익힐 수 있습니다.

시스템 설계란? 소프트웨어 아키텍처와 서비스 연결

코딩(Implementation)이 함수, 객체, 클래스의 설계라면, 시스템 설계(System Design)는 각 컴포넌트(웹 서버, 데이터베이스, 캐시, 메시지 브로커 등)와 서비스 사이의 인터페이스, 데이터 흐름, 장애 대비까지 아우르는 프로세스입니다. DevOps에서는 인프라와 애플리케이션의 관점에서 전체 구조를 설계합니다.

복잡성 대비 단순성: 유지보수를 위한 설계

겉보기 복잡한 시스템은 오히려 장애 처리와 운영 부담을 키울 수 있습니다. DevOps에서는 단순함(Simplicity)을 우선하며, 최소한의 컴포넌트로 신뢰성(Availability), 무중단 배포(Zero-Downtime Deployment), 확장성(Scalability)이 확보되는 구조로 시작해야 합니다. 필요에 따라 점진적으로 복잡성을 추가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상태(State) 관리: Stateless & Stateful 서비스

무상태(Stateless) 서비스는 모든 요청이 독립적으로 처리될 수 있어, 수평 확장이 쉽고 장애 복구가 용이합니다. 예를 들어 이미지 변환 API, 인증 토큰 발급 서비스 등이 대표적입니다. 반면 저장소(데이터베이스, 세션 스토리지)가 필요한 서비스는 상태를 가집니다(Stateful). 여러 서비스가 공유 상태에 접근하면 Data Race나 Deadlock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Atomic Operation이나 Locking, 트랜잭션 관리로 최소화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상태는 한 곳에서만 관리’하며, 다른 서비스는 메시지 교환(Event-Driven Architecture)으로 동작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데이터베이스 설계: 스키마, 인덱스, 데이터 일관성

운영 데이터는 RDBMS나 NoSQL에 저장하며, 명확한 스키마 설계(Strong Schema)가 필수입니다. 테이블 설계에서는 앞으로의 서비스 변경까지 고려해 확장 가능한 구조(예: 컬럼 추가 용이, 지나친 JSON 컬럼 남발 방지)를 채택해야 합니다. 인덱스(Index)는 자주 조회되는 컬럼에만 적용하고, 불필요한 인덱스는 쓰기 성능 저하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트랜잭션(Transaction)을 적극 사용하여 데이터 정합성을 확보하세요.

데이터베이스 병목 해결: 쿼리 최적화와 읽기 Replication

대용량 트래픽에서 RDBMS의 병목은 흔한 문제입니다. JOIN을 최소화하고, 필요시 쿼리를 분할(Decomposition)해서 처리하세요. 읽기 부하는 Replication을 통해 분산(Primary-Replica)하고, 쓰기 부하는 샤딩(Sharding)으로 극복합니다. DB 커넥션 풀(Connection Pool) 설정, Query Limit 적용 등으로 장애 발생을 예방하세요.

동기/비동기 분리: 백엔드 작업과 메시지 큐

즉각 응답이 필요한 요청과 대량 처리, 배치 작업(예: 보고서 생성, 대용량 파일 변환)은 분리 운영합니다. 백엔드 잡(Background Job)은 RabbitMQ, Kafka, AWS SQS 등 메시지 큐(Message Queue)를 이용해 구현하세요. Job Worker 프로세스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재시도 정책(Retry Policy)과 딜레이 큐(Delay Queue) 적용도 중요합니다. 장기 잡은 스케줄러(Cron job 또는 Airflow 등)로 관리합니다.

캐시(Cache): 적절히 활용, 오히려 장애 가능성

캐시는 성능 개선에 유용하지만, Cache Invalidation, Stale Data 등 예기치 않은 버그나 장애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느린 읽기만 캐싱하며, Redis, Memcached, CDN 등 인프라 레이어별 캐시 정책(Cache Policy)을 활용하세요. 캐시 사용 결정 전에 쿼리 최적화가 우선입니다.

이벤트 기반, 비동기 프로세스: 서비스 Decoupling

대규모 시스템에서는 Kafka, AWS SNS/SQS 등 메시징 시스템으로 서비스 간 비동기 처리를 구현합니다. 이벤트가 과도하게 많을 경우 트러블슈팅이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핵심 도메인 이벤트에만 제한적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단방향 이벤트 전달(Publish/Subscribe)과 API 호출(Restful API) 사이의 Trade-off를 정확히 판단하세요.

데이터 Push & Pull: 데이터 동기화 전략 선택

클라이언트와 서버 간 데이터 전달 방식은 Pull(클라이언트가 주기적으로 요청)과 Push(서버가 이벤트 발생시 즉시 알림)가 있습니다. 실시간성이 중요한 경우(WebSocket, Server-Sent Events) Push를 쓰고, 대부분은 REST Pull이 적합합니다. 트래픽 규모와 시스템 부하에 따라 적절한 방식을 선택하세요.

핵심 경로(Hot Path) 최적화: 품질 확보

핫패스(Hot Path)는 로그인, 결제, 인증 등 시스템에서 가장 중요한 시나리오 경로입니다. 이런 경로엔 SRE 관점에서 SLA(서비스 수준 목표)를 충족해야 하므로, 별도 모니터링, 테스팅, 장애 대비(High Availability, Auto-Scaling)를 집중적으로 적용하세요. 비핵심 기능은 운영 효율을 우선하여 설계해도 무방합니다.

장애 예방과 운영: 로깅, 모니터링, 실패 허용 아키텍처

실시간 로깅(ELK, Grafana Loki 등), 메트릭 집계(Prometheus), 알림 시스템(Slack, PagerDuty) 등을 통해 인프라와 서비스 상태를 모니터링합니다. 장애 감지 시 Circuit Breaker 패턴(예: Hystrix)을 적용해 장애 확산을 막고, 무한 재시도를 제한합니다. Idempotency Key로 API 중복 실행을 방지하고, 장애 발생 시 Fail Open(기능 제한 후 서비스 유지) 또는 Fail Close(서비스 중단)의 정책을 기능별로 선택합니다. 실무에서는 ‘Graceful Degradation’(점진적 기능 축소)와 ‘Fallback 처리’가 중요합니다.

결론: 단순함과 신뢰성의 균형 잡기

최신 기술과 화려한 구조보다, 단순하고 일관된 설계가 DevOps 환경에서 가장 오래갑니다. 운영과 장애 복구, 확장성과 배포 모두 ‘정석적이고 검증된 아키텍처’에 기반해야 좋은 엔지니어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남들이 봐도 이해하기 쉬운 설계와 운영 정책, 실제 장애 상황에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구조를 목표로 시스템을 설계하세요.


출처 : Everything I know about good system design 참고 : Google SRE Handbook, AWS Well-Architected Framework, Martin Fowler - Microservices Patter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