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채용 도구, 구인공고는 늘렸지만 일자리는 줄였다? 최신 연구 분석

AI 채용 도구가 고용 시장에 어떤 영향을 끼쳤을까요? 최근 보스턴대학과 MIT의 대규모 실험에 따르면, 생성형 AI가 구인 공고 작성에는 큰 도움을 주었지만 실제 채용으로 이어지는 확률은 오히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직자 입장에서는 더 많은 지원서를 내고 시간과 노력을 쏟지만, 오히려 기회는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 충격적으로 밝혀졌는데요. AI가 가져온 새로운 변화와 그 명암, 구체적으로 살펴봅니다.
AI 채용 도구로 구인공고는 19% 증가! 정말 긍정적인 변화일까?
고용주들에게 AI가 구인 공고 초안을 대신 써주니 구인공고 자체는 무려 19% 늘어났습니다. 특히 행정 지원 분야에서는 44%, 엔지니어링 및 건축은 13% 증가했죠. AI의 도움으로 작성 시간이 절반 가까이 줄어든 덕분에, 대부분의 고용주(75%)가 AI가 만들어준 초안을 손대지 않고 바로 올렸습니다. 바쁜 사장님들에게 시간 절약이라는 분명한 장점이 있었던 셈이죠.
채용률은 오히려 감소! 왜 지원서는 늘고 채용은 안 늘었을까
하지만 숫자가 늘어난 만큼의 채용 효과는 없었습니다. AI의 도움을 받은 구인공고는 실제 채용으로 이어질 확률이 15%나 낮아졌습니다. 반면 직접 구인공고를 쓴 고용주들은 채용 비율이 확실히 높았죠. 특히 AI를 활용한 고용주들은 구직자 검색이나 면접 등의 활동조차 덜 했습니다. 많은 공고가 “실수로 올렸다”는 설명과 함께 방치됐고, 채용 제안을 받은 후 수락률도 저조했습니다. 구인공고는 많아졌지만 실질적인 일자리는 늘지 않았던 겁니다.
AI가 만든 구인공고, 왜 이렇게 다 똑같을까?
AI가 써주는 구인공고는 뭔가 비슷비슷해진다는 점도 놀랍습니다. 실제로 연구진이 텍스트 분석을 해보니, AI로 작성된 공고들은 개성 없이 “숙련된 전문가”, “사용자 친화적이고 시각적으로 매력적인” 같은 문장으로 가득했습니다. 반면, 직접 쓴 공고에는 프로젝트의 상세 정보나 뚜렷한 기술 요구사항이 담겼죠. AI가 쉽게 만들어주는 덕분에 채용 의지나 신호를 제대로 파악하기 어려워졌다는 분석입니다.
구직자에게 더 불리한 구조, 시간도 돈도 더 많이 소모된다
구직자에게는 훨씬 험난한 경로가 펼쳐졌습니다. AI로 작성된 구인공고에는 10만 건이 넘는 지원서가 더 접수됐지만, 정작 면접 기회는 12% 줄었습니다. 구직자들은 시간 들여 자기소개서도 길게 작성하고, 평균 시급도 더 높게 제시했지만 실제 채용 성공률은 저조했습니다. 공개된 채용 제안의 수락율, 채용 의지 없이 그대로 만료되는 공고 비율 등도 AI 활용군에서 더 나빴습니다. 고용주가 절약한 시간 0.41달러에 비해, 구직자 손실은 2.57달러로 무려 6배나 높았습니다.
AI 도구 도입, 고용 시장의 진짜 문제와 해결책은?
핵심은 AI가 문제라는 것보다 구인공고가 너무 쉽게, 비용 부담 없이 올려진다는 데 있습니다. 연구진은 진정한 채용 의도가 있는 고용주의 선별을 위해 소액의 게시 수수료 등 현실적 비용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래야 AI가 제공하는 효율성과 편의도 채용 시장의 질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가짜 공고’ 홍수와 구직자 피해도 줄일 수 있죠.
마무리하며: 생성형 AI가 채용의 미래를 바꿀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실제로는 구직자와 고용주 모두 새로운 고민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구인공고의 양적 확대보다 일자리의 질적 연결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 앞으로 AI 채용 도구를 사용할 때는 무차별적인 공고 대신, 실질적인 일자리 연결을 촉진하는 전략도 함께 고민해야겠습니다. 구직자라면 공고의 신뢰성과 채용 의도를 꼼꼼히 확인하고, 고용주라면 AI의 효율을 활용하되 채용 의지가 명확한 공고를 내는 것이 성공의 비결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