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하문 목사의 인생 고백: 아픔 극복과 희망, 변화의 이야기
조하문, 아픔을 넘어 희망을 노래하다
80년대 레전드 가수 조하문, 고통과 방황의 시기
80년대 가요계를 휩쓸었던 마그마의 보컬 조하문은 '해야', '이 밤을 다시 한번', '내 아픔 아시는 당신께'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정상의 인기를 누렸습니다. 하지만 화려한 연예계 생활 뒤에는 남모를 고통과 아픔이 숨겨져 있었는데요, 젊은 시절 조하문은 공황장애와 분노 조절 장애로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당시에는 공황장애라는 용어조차 생소했기에, 그는 자신의 고통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고 술에 의존하며 괴로움을 잊으려 했습니다. 엄격한 가정 환경에서 자란 그는 아버지의 폭력적인 훈육 방식에 상처를 받았고, 내면에 쌓인 분노는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갔습니다.
젊은 나이에 감당하기 힘든 인기를 얻으며 성취욕은 강했지만, 동시에 불안과 고독에 시달렸습니다. 그는 스스로를 통제하지 못하고 감정의 기복이 심해지는 날들이 많았는데요, 술에 취해 폭력적인 성향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당시 조하문은 "마음이 지옥이었다"라고 회상하며 극심한 고통 속에서 방황했음을 고백합니다. 절망과 고통으로 가득했던 젊은 시절, 그는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고 깊은 절망에 빠져 있었습니다.
절망 끝에서 만난 요한복음, 삶의 전환점
극심한 절망 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던 조하문에게 삶의 전환점이 찾아온 것은 1997년, 우연히 접한 요한복음을 통해서였습니다. 다니던 개척교회 권사님의 권유로 성경을 읽기 시작한 그는 요한복음 속 예수님의 말씀에 깊은 감명을 받았는데요, 특히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요한복음 14장 27절) 라는 구절은 그의 마음을 강하게 두드렸습니다.
평안을 주겠다는 예수님의 약속은 돈과 명예, 세상적인 성공으로는 채울 수 없었던 그의 내면의 갈증을 해소시켜 주는 듯했습니다. 그는 성경 말씀을 "수영장"에 비유하며, 요한복음을 읽는 동안 마치 수영장에 빠져 베드로, 사도 바울 등 성경 속 인물들을 만나는 듯한 경험을 했다고 고백합니다. 성경을 읽으며 그는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고 삶의 의미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만난 그는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변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성경 속에서 찾은 치유와 용서, 새로운 삶의 시작
요한복음을 통해 예수님을 만난 후 조하문은 술과 세상과의 관계를 끊고 찬양과 기도, 성경 읽기에 몰두했습니다. 매일 "성령이 오셨네" 찬송가를 수 시간씩 부르며 성령의 은혜를 체험하고, 성경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깊이 묵상했습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그는 내면의 평안을 되찾고 상처를 치유받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과거 아버지로부터 받은 상처와 분노를 용서하고 이해하게 되면서 마음의 평화를 얻게 되었습니다.
용서는 그에게 치유와 회복을 가져다주는 놀라운 힘이었습니다. 그는 용서를 통해 미움과 분노에서 벗어나 사랑과 긍휼의 마음을 갖게 되었고, 화를 내지 않고도 평안할 수 있는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 속에서 그는 진정한 행복은 세상적인 성공이나 물질적인 풍요가 아닌, 용서와 사랑을 통해 얻는 마음의 평안에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조하문은 "최고의 복수는 용서"라고 강조하며, 용서의 중요성을 역설합니다.
목회자의 길, 고통받는 이들을 위한 헌신
새로운 삶을 시작한 조하문은 신학을 공부하고 목사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과거 자신이 겪었던 고통과 방황의 경험은 오히려 다른 이들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는 교도소 사역, 거리의 여성들 사역 등 소외되고 고통받는 이들을 위한 사역에 헌신하며 사랑과 용서의 복음을 전했습니다. 사랑의빛공동체교회를 설립하여 목회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특히 마음의 상처와 정신 질환으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고통 속에 있는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주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치유와 회복을 경험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조하문 목사는 "아픔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그 아픔도 그냥 같이 가는 것"이라며, 고통을 바라보는 시각의 변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그는 여전히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지만, 더 이상 과거처럼 괴로워하거나 절망하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 주시는 웃음과 평안 속에서 고통을 극복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내와의 깊은 사랑, 목회의 동반자
조하문 목사에게 아내는 삶의 동반자이자 목회의 동역자입니다. 힘든 시기마다 곁에서 기도와 사랑으로 지지해 준 아내에게 그는 깊은 감사와 애정을 표현합니다. 매일 아침 함께 기도하며 하루를 시작하고, 힘든 순간마다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부부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됩니다. 조하문 목사는 아내를 "반쪽"이라고 표현하며, 아내가 없는 세상은 상상할 수 없다고 고백합니다. 그는 아내에게 "당신이 있어서 내가 너무 좋다"며 진심을 담아 사랑을 고백했습니다.
아내의 헌신과 사랑은 조하문 목사가 목회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 큰 힘이 되었습니다. 그는 "진정한 목회는 사모님들이 한다"고 말하며, 목회 현장에서 사모님들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합니다. 아내는 조하문 목사의 가장 든든한 지원군이자 동역자로서, 그의 목회 활동에 숨은 공로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의 음악 활동 계획, 팬들을 향한 메시지
가수로서 화려한 전성기를 보냈던 조하문 목사는 앞으로 음악 활동에 대한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허락하신다면, 타인에게 도움이 되는 찬양이나 가요를 통해 다시 팬들과 만나고 싶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특히, 최근 가요계의 획일화된 스타일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며, 주님을 닮은 아름다운 가요를 만들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습니다.
조하문 목사는 과거 자신을 사랑해 주었던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도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한 음악을 통해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그는 팬들에게 "오래오래 건강하시면서 내 아픔 아시는 목사님이 되어달라"는 따뜻한 메시지를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습니다. 앞으로 그의 음악 활동을 통해 많은 이들이 위로와 힘을 얻고,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게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