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의 735일, 북한 감옥에서 찾은 믿음과 소망

북한 감옥 735일의 기록, 케네스 배 선교사의 생생한 증언: 절망과 고통 속에서 피어난 믿음과 소망

여러분, 혹시 상상해 보셨나요? 평범한 일상 속에서 갑자기 북한 감옥에 갇히게 된다면, 그것도 무려 735일,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말입니다. 생각만 해도 끔찍하고 두려운 일인데요, 오늘, 바로 그 끔찍한 현실을 직접 겪고 기적적으로 살아 돌아온 케네스 배 선교사님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북한 감옥의 실상과 그 속에서 꽃피운 놀라운 믿음의 역사를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케네스 배 선교사님은 단순히 북한을 방문했다가 억류된 것이 아닙니다. 그는 오랫동안 북한을 드나들며 '조선 사랑 여행' 이라는 여행사를 운영하며 북한과 인연을 맺어왔는데요, 본래 미국으로 이민 간 교포 출신으로, 북한 방문에 특별한 제약이 없었던 점을 활용하여 18차례나 북한을 방문하며 300명이 넘는 사람들을 데리고 갔다고 합니다. 하지만, 2012년 11월, 18번째 방문에서 예기치 못한 사건이 발생하며 그의 인생은 송두리째 바뀌게 됩니다.

북한 억류의 시작: 평범한 여행, 예상치 못한 위기

사건은 정말 어처구니없게 시작되었습니다. 케네스 배 선교사님은 컴퓨터를 새로 구입하면서 기존 컴퓨터의 자료를 외장 하드에 옮겼는데, 문제는 이 외장 하드를 북한에 반입한 것이었습니다. 그는 단순히 자료를 옮기는 과정에서 깜빡 잊고 외장 하드를 챙겨 북한으로 향했지만, 이 외장 하드 안에는 북한 당국이 '불순하다' 고 여길 만한 영상들이 담겨 있었던 것입니다.

더욱이, 그 영상들은 단순히 여행과 관련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미국 다큐멘터리 영화 속 북한 꽃제비 아이들의 굶주림과 고통 을 담은 장면들이 문제가 된 것인데요, 북한 당국은 이를 '불순한 목적' 을 가지고 반입한 것으로 간주하며 케네스 배 선교사를 억류 하게 됩니다. 이때부터 735일, 기나긴 북한 감옥 생활 이 시작된 것입니다.

억류 직후, 케네스 배 선교사님은 라진 선봉 보위부 안가에 수감되어 강도 높은 조사 를 받게 됩니다. 새벽부터 시작되는 조사는 잠도 제대로 못 자게 하고, 압박과 공포 속에서 진행되었다고 하는데요, 특히 3일째 되던 날, 방 한가운데 세워 놓고 꼼짝 못 하게 하며 장시간 조사하는 과정은 극도의 공포 를 안겨주었습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이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기적 이 일어납니다. 몇 시간을 차렷 자세로 서 있었지만, 허리도 아프지 않고, 다리도 저리지 않고, 심지어 배고픔도 느끼지 못하는 기이한 경험 을 하게 된 것입니다. 바로 그 순간, 주님의 따뜻한 손길 을 느끼고,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는 성령님의 음성 을 듣게 됩니다. 이 경험은 케네스 배 선교사님에게 극심한 공포와 불안 대신 놀라운 평안과 기쁨 을 선물했습니다.

감옥에서의 고난: 절망과 고통 속에서 만난 하나님

물론, 북한 감옥 생활이 결코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15년형 이라는 중형을 선고받고 외국인 특별 교화소에 수감된 그는, 간수만 수십 명, 재소자는 자신 혼자인 외로운 감옥 생활 을 견뎌야 했습니다. 아침 6시 기상, 7시 식사, 8시 노동 으로 이어지는 고된 일상 은 육체적 으로나 정신적 으로나 그를 지치게 만들었습니다.

특히, 여름에는 37-38도까지 오르는 찜통 같은 날씨 속에서 고된 농사일 을 해야 했고, 겨울에는 영하 17-18도 의 혹한 속에서 손발이 얼어붙는 고통을 감내해야 했습니다. 저녁 식사 후에는 밤 10시까지 의자에 앉아 꼼짝 못 하고 있어야 했고, 잠자리에 들어도 환하게 켜진 불빛 때문에 온갖 벌레 들과 싸워야 했습니다. 손발 저림과 동상 은 일상 이었고, 극심한 허기 에 시달리며 영양실조 까지 겪었습니다.

식사 역시 극도로 열악 했습니다. 하루 세 끼 소금국이나 된장국에 밥, 짠지 두 개 가 전부였는데요, 건더기 는 거의 없고, 영양 은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배고픔은 늘 그를 따라다녔고, 먹고 싶은 음식에 대한 갈망 은 점점 더 커져만 갔습니다.

주말, 유일한 휴식 시간 이 주어지지만, TV 시청 이라는 또 다른 고문 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침 9시부터 저녁까지 계속해서 북한 선전 방송 을 봐야 했고, 졸거나 딴 짓 을 하면 안 됐습니다. 똑같은 프로그램 을 반복 해서 보여주는 것은 정신적인 고통 을 더했습니다.

이처럼 육체적, 정신적으로 극도의 고통 속에서 케네스 배 선교사님은 절망감 에 휩싸였습니다. "주님, 언제 이 고난을 멈추시겠습니까?" "제발, 집에 보내주세요" 라는 절규 가 끊임없이 터져 나왔습니다. 하지만, 주님은 그의 기도에 "고난도 너에게 유익이라" 는 뜻밖의 응답 을 주셨습니다. "내 은혜가 네게 족하다" "내가 너와 함께한다" "나를 바라보라" 는 주님의 말씀 은 절망 속에서 새로운 소망 을 피어나게 했습니다.

기적적인 체험과 어머니의 사랑: 하와이 초콜릿과 평양 냉면

놀랍게도, 극심한 고난 속에서 기적적인 일들 이 연이어 일어났습니다. 배고픔에 지쳐 하와이 초콜릿 을 먹고 싶다고 혼잣말 처럼 중얼거렸는데, 3개월 후 어머니가 면회를 왔을 때, 정말로 하와이 초콜릿 을 가지고 온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키캣 초콜릿, 코스트코 육포, 견과류, 에너지바 까지, 그가 머릿속으로 떠올렸던 다섯 가지 음식 을 정확히 챙겨 온 것입니다. 기도조차 하지 않았던 소망 을 주님께서 기억하시고 응답 하신 것입니다.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재판 전 예심 과정 에서 사형 에 대한 두려움 에 휩싸였을 때, 평양 냉면 이 먹고 싶다는 생각 을 스쳐 지나갔는데, 다음 날 정말로 평양 냉면 이 나온 것입니다! 김치볶음밥, 육개장, 순두부, 곰탕 등, 생각만 하면 신기하게도 음식 들이 나타났습니다. 이런 기적적인 일들 은 40번 이 넘게 반복 되면서, 주님께서 자신의 모든 것을 세심히 돌보고 계신다 는 확신 을 심어주었습니다.

어머니와의 면회 자체도 기적 이었습니다. 북한 역사상 외국인 수감자 의 가족 면회 는 전례가 없던 일 이었기 때문입니다. 영양실조 로 쓰러진 아들 을 보기 위해 머나먼 미국에서 중국 을 거쳐 북한 까지 찾아온 어머니의 사랑 은 큰 위로와 힘 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면회 가 석방 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미국 특사 가 방문 했지만, 협상이 결렬 되면서 더욱 깊은 절망감 에 빠지게 됩니다.

마음의 변화와 새로운 사명: 죄수에서 목자로

절망의 순간, 어머니의 편지 가 도착 했습니다. 편지에는 다니엘의 세 친구의 믿음 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었는데요, "여호와께서 우리를 능히 구원하실 수 있지만,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이 말씀 은 케네스 배 선교사님의 마음 에 깊은 울림 을 주었습니다. 집에 돌아갈 권리 를 내려놓고, 주님의 뜻 에 온전히 순종 하기로 결심 한 것입니다.

놀랍게도, 마음을 비우고 주님의 뜻 을 구하자, 감옥 은 새로운 사역지 로 변화 했습니다. 매일 "집에 보내달라" 고 기도 했던 그가, "저를 사용해 달라" 고 기도 하기 시작하자, 주변 사람들이 달라지기 시작 했습니다. 교화소 간수들, 외무성 직원, 검찰 관계자 들이 하나둘씩 그에게 다가와 마음을 털어놓기 시작 한 것입니다.

수인 번호 103번 으로 불리던 죄수는 어느새 '목사님' 으로 불리며 존경 을 받게 되었고, 가정 문제, 부부 문제, 심지어 결혼 상담 까지 하며 그들의 목자 가 되어갔습니다. "목사님처럼 하나님을 믿으면 뭐가 생기는 게 있습니까?" "교회에 뭘 갖다 바쳐야 합니까?" 라는 질문 들은 북한 사회의 현실 을 보여주는 동시에, 복음에 대한 갈망 을 드러내는 것 이었습니다.

조사관 조차 "하느님은 들어봤지만, 예수는 당신을 통해 처음 들었다" 고 고백 할 정도였습니다. 한때 동방의 예루살렘 이라 불렸던 평양 에서 예수의 이름 조차 사라진 현실 을 깨닫게 되는 순간 이었습니다. 케네스 배 선교사님은 죄수 가 아닌, 주님께서 보내신 선교사 임을 확신 하게 되었습니다.

석방과 귀환: 하나님의 약속, 현실이 되다

감옥 생활 2년째 되던 날, 담당 검사 는 "아무도 너를 데리러 오지 않을 것이다. 잊혀졌다" 며 절망적인 이야기 를 반복 했습니다. 매주 토요일마다 1년 동안 52번 이나 똑같은 이야기 를 되풀이 하자, 정신적으로 지쳐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절망 대신 하나님의 음성 을 선택 했습니다. 수많은 성경 구절 과 전 세계에서 보내온 편지 들은 그에게 힘 이 되었고, 거울 속의 자신 에게 "나는 선교사다. 이곳에 목적이 있다" 고 외치며 정체성 을 되새겼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주님께서 스바냐 3장 20절, "내가 너를 집으로 데려가리라" 는 약속의 말씀 을 보여주셨습니다. 놀랍게도, 그 주 금요일 에 미국 특사 가 도착 했고, 토요일 에 기적적으로 석방 되어 집으로 돌아오게 된 것입니다! 미국 국가정보국장 이 직접 전용기 를 타고 그를 데리러 왔다는 사실 은 극적인 석방 이었음을 보여줍니다.

귀환 비행기 안에서, 케네스 배 선교사님은 하나님께서 월요일 에 "집으로 데려가리라" 는 약속 을 주셨다고 간증 했습니다. 그러자 특사 일행 은 깜짝 놀라며, 자신들이 월요일 아침 에 백악관 을 출발 했다고 밝혔습니다. 하나님의 말씀 은 정확히 현실 이 된 것입니다. 오바마 대통령 조차 그의 이름 을 알고 있었지만, 더욱 감격스러웠던 것은 하나님 아버지께서 자신의 이름 을 아신다는 사실 이었습니다.

끝나지 않은 이야기: 통일과 북한 선교를 향한 비전

고난 을 통해, 케네스 배 선교사님은 주님을 더욱 깊이 알아가고, 신뢰하고, 사랑하고, 순종하는 법 을 배웠습니다. 고난은 더 이상 장애물 이 아니라, 주님께로 나아가는 지름길 이 되었습니다. 그는 통일 이 되면 북한 땅 에서 자신을 기다리는 사람들 이 많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감옥에서 만났던 간수들, 자유로웠을 때 만났던 수많은 북한 사람들... 그들을 다시 만나 북한 땅의 영적인 재건 에 헌신 하고자 준비 하고 있습니다.

북한 감옥 에 수감 되어 있을 때, 주님께서 환상 을 보여주셨다고 합니다. 남과 북, 해외 동포, 외국인 들이 평양 김일성 광장 에 모여 손을 잡고 "할렐루야" 를 외치며 찬양하는 모습 이었습니다. 그날이 속히 오기를 소망하며, '에미야 기도 서명 운동' 을 통해 전 세계 78개국, 6천여 명의 기도 용사들 과 함께 북한 을 위해 기도 하고 있습니다.

고난 은 결코 헛되지 않았습니다. 케네스 배 선교사님은 북한 감옥 이라는 특별한 훈련 을 통해, 더욱 강한 믿음과 사랑 을 갖게 되었고, 북한 선교 라는 새로운 비전 을 품게 되었습니다. 그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어떤 환경 에 처하든, 하나님은 항상 우리와 함께하시며, 고난 조차 선 으로 바꾸시는 분 이라는 사실 을 일깨워줍니다.

마치며: 고난을 통해 배우는 삶의 의미

케네스 배 선교사님의 735일간의 북한 감옥 이야기, 어떻게 들으셨나요? 그의 삶 은 형통 이 단순히 일이 잘 풀리는 것 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함께하시고 지켜주시는 삶 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요셉 이 억울하게 감옥 에 갇혔지만, 하나님 께서는 모든 상황 을 선 으로 바꾸셔서 애굽의 총리 로 세우셨듯이, 케네스 배 선교사님 의 고난 역시 북한 선교 라는 귀한 열매 를 맺게 했습니다.

북한 은 여전히 복음 이 절실히 필요한 땅 입니다. 북한 정권 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 은 미국 이 아니라, 바로 복음 이라는 사실 을 케네스 배 선교사님의 이야기 는 분명히 보여줍니다. 북한 을 변화시킬 수 있는 분 은 오직 하나님 뿐 입니다. 우리는 더 이상 북한 을 외면해서는 안 됩니다. 매일 밤, 눈물로 북한 땅 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혹시 지금 자신이 원치 않는 환경 에 처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왜 나를 이곳에 두셨습니까? 왜 빨리 꺼내주시지 않습니까? 제가 무슨 잘못을 했습니까?" 라고 탄식 하고 계신가요? 케네스 배 선교사님의 이야기 를 기억하세요. 하나님 께서는 당신 을 그곳에 보내신 특별한 뜻 이 있으십니다. 만나야 할 사람 들을 예비 하시고, 당신 을 통해 변화 를 일으키실 계획 이 있으십니다. 당신 은 혼자가 아닙니다. 여호와 샴마, 하나님 께서 당신과 함께 하십니다. 고난 을 통해 더욱 놀라운 은혜 를 경험하는 삶, 바로 당신의 삶 이 될 수 있습니다. 케네스 배 선교사님 의 앞으로의 사역 을 응원하며, 우리 모두 함께 기도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