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 속 희망: ‘좋아 좋아’ 가수에서 목사로

‘네가 좋아 너무 좋아’ 나들 목사님의 파란만장 인생 여정: 질병, 절망, 그리고 목회까지 (feat. 새롭게하소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일기예보의 히트곡 ‘네가 좋아 너무 좋아’와 ‘인형의 꿈’을 부른 가수 나들, 본명 박영률 목사님의 파란만장한 인생 이야기를 자세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새롭게 하소서’ 프로그램에 출연하신 나들 목사님의 감동적인 간증을 핵심 내용 위주로 상세히 풀어 소개해 드릴 텐데요. 단순 내용 요약이 아닌, 강연 내용을 거의 전부 재구성하여 생생하게 전달하고자 노력했습니다. 마치 옆에서 이야기를 듣는 듯한 친근함과 자세함을 느끼실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작성하였으니, 나들 목사님의 진솔한 이야기 속으로 함께 떠나보시죠.

1. 국민 가수에서 질병의 그늘: 간경화 진단과 절망

잘 나가던 국민 가수 나들은 일기예보 3집 ‘좋아 좋아’ 성공 직후, 예상치 못한 질병이라는 절망적인 현실과 마주하게 됩니다. 데뷔 전부터 간염 보균자였던 그는 과도한 음주와 불규칙한 스케줄로 인해 간 건강이 급격히 악화되었고, 결국 간경화 진단을 받게 된 것입니다. 어머니 또한 간암으로 세상을 떠나셨기에, 나들 목사님의 절망감은 더욱 컸습니다.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상황 속에서, 음악 활동 중단이라는 극단적인 결정까지 내리게 됩니다. 앞길이 창창했던 젊은 나이에 맞닥뜨린 질병은 그의 인생 궤도를 송두리째 바꿔놓는 사건이었습니다.

멤버들에게 활동 중단 소식을 전했을 때, 그 미안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팀이 한창 잘 나가던 시점이었기에, 본인 때문에 팀 활동이 멈추게 된 것에 대한 책임감과 안타까움이 컸던 것입니다. 경쟁 관계였던 멤버 강현민에게 미안한 마음과 함께, 팀을 위해 헌신하고자 마음먹었던 과거를 떠올리며 더욱 괴로워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죽음의 공포 앞에서 다른 선택지는 없었습니다. 살기 위해서는 모든 것을 내려놓아야만 했던 절박한 상황이었던 것입니다.

2. 여자친구 따라 교회 출석, 예수님과의 만남과 회심

삶의 의미를 잃고 방황하던 나들 목사님은 여자친구를 통해 교회라는 새로운 세상을 접하게 됩니다. 여자친구에게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 교회에 출석하기 시작했지만, 처음에는 진정한 믿음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종교적인 의미보다는 단순히 여자친구와의 관계 개선을 위한 수단으로 여겼던 것입니다. 하지만 교회 속으로 모임에서 크리스찬 이성 교제에 대한 나눔을 하면서 의문이 생겼고, 상담 목사님과의 만남을 통해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맞이하게 됩니다.

상담 목사님은 나들 목사님에게 과거 연애 경험에 대한 직설적인 질문들을 던졌고, 이 과정에서 나들 목사님은 자신의 과거 행적에 대한 죄책감에 휩싸이게 됩니다. 음악 활동 시절의 방탕했던 생활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면서, 지금까지 죄라고 인식하지 못했던 것들이 죄로 여겨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결국 참았던 눈물이 터져 나왔고, 목사님의 위로와 성경 말씀을 통해 예수님을 영접하고 새로운 삶을 살기로 결심하게 됩니다. 고린도후서 5장 17절 말씀,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는 말씀은 그에게 큰 위로와 소망을 주었습니다. 순간적인 회심이었지만, 그 경험은 나들 목사님의 인생을 180도 바꿔놓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후 그는 예전의 삶을 청산하고 새로운 피조물로 거듭나, 예수님을 향한 뜨거운 열정을 갖게 됩니다.

3. 시골 생활과 건강 회복, 그리고 목회자의 꿈

회심 이후 나들 목사님은 건강 회복을 위해 도시를 떠나 시골로 향합니다. 3년 계획으로 전라북도 진안 마이산 근처에 정착, 자연 속에서 치유에 전념하기로 결심한 것입니다. 매일 아침 산을 오르고, 자연 식재료로 식단을 구성하며 건강 회복에 힘썼습니다. 용담댐 근처에서 돌미나리를 채취해 녹즙을 마시고, 계절마다 나는 산나물과 버섯을 섭취하며 자연의 은혜를 만끽했습니다. 시골 교회에서 따뜻한 공동체를 만나 신앙적으로도 성장하는 귀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여유를 통해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를 나누고, 삶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됩니다. 새벽 작정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의 친밀함을 더하고, 산책 기도를 통해 일상 속에서 하나님과 대화하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시골 생활은 나들 목사님에게 육체적, 정신적, 영적으로 회복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산책 기도는 그의 신앙생활에 큰 영향을 미쳤는데, 일상의 소소한 일들을 하나님께 이야기하며 친밀감을 쌓는 경험은 그에게 큰 기쁨을 주었습니다.

시골 생활 3년 째 되던 해, 나들 목사님은 예수님 꿈을 꾸게 됩니다. 꿈 속에서 예수님은 그를 안아주시려 팔을 벌리시고, 12시 20분까지 꼭 오라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생생한 꿈에 이끌려 기도원에 들어간 나들 목사님은 일주일 만에 하나님으로부터 응답을 받게 됩니다. "신학교에 갈 준비를 하라"는 명확한 사인을 받고 목회자의 길을 걷기로 결심한 것입니다. 서울로 돌아오는 날짜는 꿈 속 계시와 일치하는 12월 20일이었고, 심지어 새로 계약한 집 호수까지 12층 20호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확신하게 됩니다.

4. 간 이식 수술과 새로운 삶, 그리고 엔터 교회 개척

건강이 회복된 줄 알고 신학교 진학을 준비하던 나들 목사님에게 또 다시 시련이 닥쳐옵니다. 갑자기 피를 토하고 쓰러져 응급실에 실려 간 것입니다. 검사 결과 간 상태는 여전히 나빴고, 합병증까지 발생한 심각한 상황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고 믿었는데, 죽음의 문턱까지 가게 되자 믿음마저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속은 것은 아닐까? 기독교는 거짓 종교인가?"라는 의문까지 들 정도로 괴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아내의 격려와 기도는 그에게 다시 힘을 주었습니다. 아내는 꿈 때문에 살아났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며 그를 위로했고, 나들 목사님은 다시 한번 하나님께 매달리게 됩니다.

기적적으로 사촌 동생의 간 이식을 받게 된 나들 목사님은 3주 만에 퇴원하는 놀라운 회복력을 보였습니다. 수술 후 병실에서 삶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닫고, 하나님이 주신 새로운 삶을 의미 있게 살아가기로 결심합니다. 오래전부터 꿈꿔왔던 크리스찬 엔터테인먼트 공동체 설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하고, 교회 사역이 아닌 대중음악 사역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로 결심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습니다. 새 앨범을 발표하고 방송 활동을 재개했지만, 예전만큼의 반응을 얻지 못했습니다. 수년간 노력했지만 결과는 미미했고, 절망감에 휩싸였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작업실 앞 삼겹살집에서 골목 콘서트를 개최하게 되면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합니다. 작은 삼겹살집에서 시작된 골목 콘서트는 입소문을 타고 전국으로 확대되었고, 언론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당구장, 탁구장, 미용실, 김밥집 등 다양한 장소에서 무료 공연을 펼치며 골목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했습니다. KBS, MBC, SBS 등 공중파 방송에서도 취재가 들어오고, ‘배철수의 음악캠프’, ‘싱어게인’ 등 유명 프로그램에도 출연하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골목 콘서트를 통해 나들 목사님은 진정한 노래의 기쁨과 의미를 깨닫고, 봉사와 섬김의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골목 콘서트 활동은 큰 호응을 얻었지만, 지속적인 활동에는 어려움이 따랐습니다. 경제적인 문제와 개인적인 가정 생활과의 균형을 맞추기 어려웠던 것입니다. 결국 골목 콘서트는 잠정적으로 중단되었고, 지속 가능한 구조를 만들기 위한 고민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러던 중 나들 목사님은 자신의 비전이었던 크리스찬 엔터테인먼트 공동체가 우상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을 위한 열심이 오히려 자신을 삼키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고 회개합니다. 이후 그는 자신의 꿈을 내려놓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을 하기로 결심합니다. 교회 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목장 모임을 인도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구했습니다. 목장 모임을 통해 청년들과 소통하고, 복음을 전하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3년 동안의 목장 모임을 통해 7명의 청년이 예수님을 영접하는 놀라운 열매를 맺게 됩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목회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된 나들 목사님은 결국 교회 개척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합니다.

2022년 2월, 나들 목사님은 ‘엔터 교회’를 개척합니다. 개척 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기적적으로 저작권료가 입금되면서 합정동에 교회 공간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드라마 OST로 일기예보의 ‘좋아 좋아’가 역주행하면서 음원 차트 1위를 기록, 예상치 못한 저작권료가 발생한 것입니다. 현재 엔터 교회는 17명의 성도와 함께 성장하고 있으며, 나들 목사님은 매주 설교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힘든 과정 속에서도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잃지 않았던 나들 목사님의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감동과 도전을 주고 있습니다.

5. 고난 속에서 피어난 희망, 그리고 나눔의 삶

나들 목사님의 간증은 고난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하나님을 의지하면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질병, 절망, 경제적인 어려움 등 수많은 고난을 겪었지만, 그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고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선 나들 목사님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큰 울림을 줍니다. 특히 골목 콘서트를 통해 나눔과 섬김의 삶을 실천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모습은 감동적입니다. 자신이 가진 재능을 사람들을 살리는 일에 사용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삶을 살아가는 나들 목사님의 앞날을 응원하며, 우리 또한 그의 삶을 본받아 세상에 빛과 소금이 되는 삶을 살아가도록 결심해야 할 것입니다. 나들 목사님의 간증은 우리에게 어떠한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을까요? 결국 중요한 것은 흔들리지 않는 믿음이며, 그 믿음이 있다면 어떠한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지나간 모든 일들이 결국 잘된 일이었다는 고백처럼, 현재의 어려움 또한 훗날 감사함으로 고백할 수 있는 날이 반드시 올 것이라는 희망을 전하고 있습니다. 나들 목사님의 이야기는 어려움 속에서 좌절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큰 위로와 용기를 줄 것입니다.

나들 목사님의 간증을 통해 우리는 각자의 달란트를 사람을 살리는 일에 사용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경쟁과 이기심이 아닌, 사랑과 섬김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나가는 삶이 진정한 행복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골목 콘서트는 단순히 음악 공연이 아닌, 쓰러져가는 골목 상권과 지쳐있는 영혼들을 돌보는 의미 있는 사역이었습니다. K팝 등 화려한 문화 콘텐츠 뿐만 아니라, 골목 상권과 소외된 이웃에게 관심을 갖고 사랑을 전하는 것이 우리의 진정한 사명임을 일깨워 줍니다. 나들 목사님의 엔터 교회를 통해, 골목 상권 활성화와 영혼 구원이라는 두 가지 귀한 열매를 맺기를 기대하며, 우리 모두 나눔과 섬김의 삶을 살아가는 크리스천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혹시 마음속에 뜨거운 울림을 받으셨나요? 나들 목사님의 엔터 교회를 응원하고, 골목 상권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작은 관심과 사랑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놀라운 힘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