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문학 전공→미국 의대 교수 조태호, AI로 알츠하이머 연구 성공 스토리
영문학→美 의대 교수, AI로 알츠하이머 연구: 조태호 교수의 역전 인생 [새롭게하소서]
영문과 출신 미국 의대 교수가 되기까지: 조태호 교수의 인생 이야기
오늘 우리는 인디애나대학교 의과대학 조태호 교수님을 모시고, 영문학을 전공하고 미국 의대 교수가 되기까지의 놀라운 여정을 들어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더욱이, 조 교수님은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알츠하이머병 조기 진단 연구를 진행하고 계신다고 하는데요, 정말 흥미로운 이야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과연 영문학을 전공한 분이 어떻게 의대 교수가 되었을까요?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어떤 어려움과 하나님의 은혜가 있었을까요? 함께 조 교수님의 감동적인 스토리를 들어보시죠.
조 교수님의 어린 시절은 결핍과 상처로 가득했다고 합니다. 특히 동생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가족에게 큰 아픔을 남겼는데요, 당시 조 교수님 가정은 단칸방에 살았고, 어린 동생이 끓는 아궁이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2주간의 집중 치료에도 불구하고 동생은 결국 세상을 떠났고, 이 사건으로 인해 부모님의 관계는 더욱 악화되었습니다. 어머니는 힘든 시간을 보내셨고, 결국 할머니가 조 교수님을 데려가 키우게 되셨다고 합니다.
갑작스러운 가족 해체는 어린 조 교수님에게 큰 정신적 충격을 안겼습니다. 엄마, 아빠, 동생, 따뜻한 집, 모든 것이 한순간에 사라져 버린 듯한 경험은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힘든 불안감을 심어주었습니다. 할머니 밑에서 자랐지만, 넉넉지 못한 형편과 할머니의 건강 문제로 인해 제대로 된 보살핌을 받기 어려웠고, 어린 시절은 방치된 채 외롭게 흘러갔습니다. 심리 상담을 통해 당시 공황장애와 유사한 증상을 겪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요, 어린아이도 공황장애를 겪을 수 있다는 점이 놀랍습니다.
결핍과 불안 속에서 성장한 조 교수님은 자연스럽게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세상이 자신에게 무언가를 가져가는 곳이라고 생각하며, 끊임없이 스펙을 쌓고 능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군대 제대 후에는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몰두하며 공모전에 참여하는 등 끊임없이 자신을 채찍질했는데요, 이러한 노력은 결국 IT 전문가의 길로 이어지게 했습니다. 돌아보면 결핍이 오히려 에너지가 되어 쉴 새 없이 앞으로 나아가게 만든 원동력이 되었지만, 진정한 행복을 느끼지 못하고 늘 쫓기는 듯한 삶을 살았습니다.
힘겨웠던 어린 시절에 조 교수님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민 것은 교회였습니다. 초등학교 입학 무렵, 극심한 공황장애 증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던 중, 교회는 따뜻한 사랑과 관심으로 조 교수님을 품어주었습니다. 교회 선생님과 친구들은 이름을 불러주고 챙겨주었으며, 특히 안동교회의 장로님은 아버지와 친분이 있었기에 더욱 세심하게 조 교수님을 돌봐주셨습니다. 교회에서 받은 사랑은 상처 입은 마음을 치유하고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었습니다.
교회는 조 교수님에게 안식처였지만, 20대 후반까지는 깊이 있는 신앙을 경험하지 못했습니다. 교회 공동체의 따뜻함과 활동은 좋았지만, 성경 말씀을 깊이 묵상하거나 예수님의 가르침을 삶에 적용하려는 노력은 부족했습니다. 그러던 중 최일도 목사님의 "밥퍼" 책을 읽고 큰 감명을 받아 다일교회를 찾아가게 되면서 신앙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됩니다.
다일교회 수련회는 조 교수님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았습니다. 일주일간의 수련회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그동안 억눌려왔던 상처와 결핍의 근원이 근심과 두려움 때문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성경은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기도와 간구로..." (빌립보서 4장 6-7절) 말씀하고 있지만, 방법을 알지 못했던 것입니다. 수련회를 통해 기도와 간구가 단순히 소원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 마음과 생각을 지켜주는 능력임을 깨닫게 되면서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생각이 느낌을 만들고, 행동과 습관, 성격과 인품으로 이어지는 것을 생각할 때, 생각을 지켜주는 것은 인생 전체를 변화시키는 핵심임을 깨달았습니다. 이후 조 교수님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내 생각을 하나님께 맡기고 인도하심을 구하며, 눈앞의 일에 최선을 다하자" 라는 마음으로 살아가게 되었다고 합니다.
최일도 목사님은 조 교수님이 미국 유학을 결심했을 때 환영보다는 의외의 반응을 보이셨다고 합니다. 유학을 가겠다는 조 교수님에게 "하기 받으러 가는 것이 네 안에 모자람을 채우려는 것이냐" 라는 질문을 던지셨는데요, 당시에는 그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목사님의 깊은 통찰력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조 교수님 스스로도 결핍을 학위로 채우려는 마음이 있었음을 인정하며, 하나님께서는 이미 그의 마음을 꿰뚫어 보고 계셨던 것이라고 고백했습니다.
일본 유학은 조 교수님에게 새로운 도전이자 성장의 기회였습니다. 교회 집사님이자 교수님의 추천으로 일본 국비 장학생 프로그램에 지원하게 되었고, 영문학 전공임에도 불구하고 IT 분야 경력을 인정받아 의료 IT 및 의료 공학 분야를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치매 환자를 위한 가상현실 공간 연구를 시작하면서 치매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고, 이후 미국 유학을 통해 알츠하이머 연구에 매진하게 됩니다.
일본 유학 생활 중 예상치 못한 어려움이 찾아왔습니다. 지도 교수님이 극우 성향으로, 일제강점기를 한국 발전에 기여한 시기라고 주장하며 위안부 피해자들을 매춘부라고 폄하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한국인으로서 모욕감과 분노를 느꼈지만, 학위를 위해 침묵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하지만 계속되는 망언과 강압적인 태도에 결국 항의하게 되었고, 이 일로 인해 장학금이 끊기고 연구실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장학금 중단은 경제적 어려움뿐 아니라 심리적 압박감으로 다가왔습니다. 독립투사처럼 당당하게 항의했지만, 당장 생활비와 학비를 걱정해야 하는 가난한 유학생 신세로 돌아오자 현실적인 문제에 직면하게 된 것입니다. 잘못된 선택이었는지 후회와 자책감에 휩싸였고, 하나님께 매달려 기도하며 자신의 신실함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조 교수님은 한국으로 일시 귀국하여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일본에 있는 지도 교수님에게 이메일을 보내 상황을 설명하고 용서를 구하려 했지만, 답변은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새로운 교수님으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극우 성향의 교수님에 대한 청문회가 열리는데, 조 교수님의 증언이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일본으로 다시 돌아가 청문회에 참석했지만, 오히려 상황은 더욱 악화되었습니다. 극우 교수님은 조 교수님을 퇴학시켜야 한다고 주장했고, 청문회는 제대로 된 해명 기회조차 주지 않은 채 종료되었습니다.
모든 희망이 사라진 듯한 순간, 조 교수님은 자신을 일본으로 불러준 하라 교수님을 찾아가 사과했습니다. 모든 상황을 솔직하게 털어놓자, 하라 교수님은 오히려 조 교수님에게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건넸습니다. 극우 교수님의 잘못을 사과하며, 자신의 연구실에서 박사 과정을 이어갈 것을 제안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반전에 조 교수님은 놀라움과 감사함을 금치 못했고, 새로운 지도 교수님 밑에서 연구에 매진하여 박사 학위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일본 유학 생활은 경제적으로도 어려움의 연속이었습니다. 국비 장학금이 끊긴 후, 학비와 생활비를 스스로 마련해야 했습니다. 영어 학원 강사로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이어갔지만, 수입이 불안정하여 경제적 어려움에 시달렸습니다. 특히 집 계약 만료 시점이 다가왔을 때, 월세 보증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으며 절망적인 상황에 놓였습니다.
절박한 심정으로 새벽 기도에 매달리던 어느 날, 아내가 두 개의 봉투를 들고 왔습니다. 월드비전 봉사를 통해 알게 된 두 분의 봉사자로부터 각각 10만 엔씩 담긴 봉투를 전달받은 것입니다. 예상치 못한 도움에 조 교수님 부부는 감격하여 눈물을 흘렸고, 하나님께서 모든 어려움을 아시고 채워주신다는 확신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후에도 하나님의 은혜는 계속되었고, 경제적인 어려움 없이 학업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조 교수님은 상처를 숨기거나 외면하지 말고 드러내고 도움을 요청하라고 다음 세대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전했습니다. 과거의 상처에 갇히지 말고 믿음 안에서 해결하려는 노력을 통해 진정한 자유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힘든 시간 속에서도 하나님을 의지하고 인내하면 반드시 길이 열릴 것이라는 희망을 심어주었습니다.
조 교수님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많은 감동과 교훈을 줍니다.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믿음을 잃지 않고 꿋꿋하게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는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우리를 도우시고 인생을 놀랍게 역전시키신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오늘 조 교수님의 간증을 통해 새로운 힘과 용기를 얻으셨기를 바랍니다. 귀한 시간을 내어주신 조태호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