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맹인 이태경 형제의 삶과 희망, 신앙이 전한 감동 이야기
어둠 속 한줄기 빛, 농맹 이태경 형제의 희망 찬가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아도: 농맹인 이태경 형제의 삶과 희망
오늘 우리는 특별한 분, 농맹인 이태경 형제님의 이야기를 통해 깊은 감동과 도전을 받을 것입니다. 이태경 형제님은 눈이 보이지 않고 귀가 들리지 않는 어려움 속에서도 긍정적이고 희망찬 삶을 살아가고 계신데요, 그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장애를 넘어선 인간의 강인함과 신앙의 힘을 보여줍니다. 그럼 지금부터 이태경 형제님의 삶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보겠습니다.
이태경 형제님은 부산에서 나고 자랐으며, 현재 어머니와 함께 생활하고 계십니다. 그는 3살 때 열병으로 청력을 잃었고, 이후 20대 후반에는 시력까지 잃게 되면서 농맹인이 되었습니다. 상상하기조차 힘든 어려움 속에서 그는 어떻게 세상을 이해하고 소통하며 살아갈까요? 우리는 그의 이야기를 통해 농맹인의 삶에 대한 깊은 이해와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태경 형제님에게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요? 그는 "지금까지 음성을 들었던 기억이 없고, 소리는 전혀 들을 수 없으며, 눈은 불이 켜져 있구나 정도만 알 수 있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잠시 눈을 감고 귀를 막는 상상만 해도 두려움을 느끼는 것처럼, 농맹인의 삶은 끊임없는 어둠과 침묵 속에서 이루어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태경 형제님은 절망하지 않고 자신의 삶을 긍정적으로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농맹인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단절감일 것입니다. 이태경 형제님은 기차를 타는 것조차 힘든 일이라고 토로합니다. 기차표를 예매하는 것부터, 기차역까지 이동, 좌석 찾기, 화장실 이용, 서울역에서 내린 후 이동 등 모든 과정에서 타인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특히 기차 안에서 화장실을 다녀오다 좌석을 잃어버렸던 경험은 그에게 공황장애를 불러올 정도로 큰 스트레스였다고 합니다. 이러한 어려움은 농맹인이 일상생활에서 얼마나 많은 장벽에 부딪히는지 보여줍니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 이태경 형제님에게 힘이 되어주는 것은 바로 신앙입니다. 그는 기차 안에서 점자 성경을 읽으며 어려움을 이겨낸다고 합니다. "볼 수 없고 들을 수 없지만, 그 안에 계신 하나님을 느낀다"는 그의 고백은 깊은 울림을 줍니다. 그렇다면 이태경 형제님은 언제부터 신앙을 갖게 되었을까요?
이태경 형제님이 처음으로 남들과 다르다는 것을 느낀 것은 3살 때였습니다. 열병으로 청력을 잃은 후 세상의 소리를 들을 수 없게 되었고, 20대에 시력을 잃어가면서 큰 두려움을 느꼈다고 합니다. "더 이상 눈을 볼 수 없다라는 생각이 저를 굉장히 많이 두렵게 하고 절망하게 했습니다." 맹학교에 입학 후 보행 훈련을 받던 중 길을 잃었던 경험은 그에게 큰 절망감과 무력감을 안겨주었습니다. 소통의 부재는 그를 더욱 고립시켰고, 분노와 좌절감을 느끼게 했습니다.
시력을 잃어가는 아들을 보며 어머니는 겪었을 고통은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일 것입니다. 어머니는 아들의 시력을 되찾기 위해 안경을 맞추고, 좋다는 약은 다 구해 먹였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내 아들 눈만 뜰 수 있다면 무엇이든 다 해주고 싶다"는 어머니의 간절한 마음은 모든 부모의 마음과 같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태경 형제님이 시력을 잃기 전에 가장 기억에 남는 풍경은 무엇일까요?
이태경 형제님은 비 오는 날 학교 운동장에서 무지개를 보았던 기억을 떠올립니다. "무지개 색깔이 저렇구나, 아름답구나" 생각했던 그 기억은 그가 마지막으로 보았던 아름다운 풍경으로 남아있습니다. 시력을 잃은 후 맹학교에 입학한 그는 안마 기술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맹학교에서의 생활도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선생님과의 소통이 어려웠고, 취업 또한 쉽지 않았습니다. 안마사 자격증을 취득했지만, "눈도 보이지 않고 귀도 들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여러 회사에서 거절당했습니다.
힘든 현실 속에서도 이태경 형제님은 좌절하지 않았습니다. 전자제품 회사에 잠시 취업했지만, 회사가 부도나는 바람에 직장을 잃고 기초수급자로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어머니와 함께 생활하며 가족과의 소통은 주로 촉수화와 수어를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특히 어머니는 기초 수어와 손바닥에 글씨를 쓰는 방법으로 아들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농맹인에게 가장 필요한 도구는 무엇일까요? 이태경 형제님은 "한손"이라는 점자 정보 단말기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한손은 점자를 읽고 컴퓨터처럼 사용할 수 있는 기기로, 카카오톡, 인터넷, 성경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한손은 고가이기 때문에 쉽게 구할 수 없으며, 시각장애인들과 경쟁하여 시험에 통과해야만 받을 수 있습니다. 이태경 형제님은 끊임없는 노력 끝에 한손을 얻을 수 있었고, 세상과 소통하는 유일한 통로를 갖게 되었습니다. "농맹인에게 한손은 TV나 라디오와 같은 존재"이며,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를 제공합니다.
한손을 얻기까지의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점자라는 새로운 언어를 익혀야 했고, 수많은 시간 동안 연습해야 했습니다. "일반인들에게도 어려운 점자"를 농맹인이 익히는 것은 더욱 어려운 도전입니다. 하지만 이태경 형제님은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하여 점자 시험에 합격했고, 한손을 통해 정보 격차를 해소하고 세상과 소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농맹인이 된 이후 이태경 형제님의 삶은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놀랍게도 그는 "농맹인으로 살고 있는 지금이 농아인으로 살 때보다 더 낫다"고 고백합니다. 농아인으로 살 때는 예수님을 몰랐지만, 농맹인이 된 후 친구들의 인도로 농아인 교회에 나가 촉수화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궁금해서 점자 성경을 구해 읽다가 눈물을 흘렸다"는 그는 그때부터 열심히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세상과의 단절은 오히려 그를 하나님께 더 가까이 다가가게 만들었습니다.
이태경 형제님에게 가장 큰 힘이 되어준 성경 말씀은 무엇일까요? 그는 요한복음 3장 16절과 데살로니가전서 5장 16-17절 말씀을 꼽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는 말씀과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는 말씀은 그에게 큰 위로와 용기를 주었습니다. "늘 하나님이 함께 계시다"는 믿음은 그가 어려움을 이겨내고 기쁨으로 살아가는 원동력입니다.
이태경 형제님은 찬양 사역자로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음정도 들리지 않는데 어떻게 찬양을 할 수 있을까요?" 라는 질문에 그는 "농아인 교회 성가대의 수어 찬양을 보고 감동받아 점자 찬양 가사를 보며 계속 연습한다"고 답합니다. 그가 가장 좋아하는 찬양은 "항상 기뻐하라" 입니다. "할렐루야! 항상 기뻐하라! 이것이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그의 찬양은 음정을 넘어선 감동을 선사하며, 듣는 이들에게 큰 기쁨과 은혜를 전달합니다.
어린 시절 외로움을 많이 느꼈던 이태경 형제님은 이제 하나님과의 깊은 소통을 통해 외로움을 극복하고 있습니다. "유혹이 있을 때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물리치고, 나쁜 생각이 들 때마다 십자가를 바라본다"는 그는 죄를 회개하며 하나님과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맺고 있습니다. "거짓말하지 마라, 욕심 부리지 마라"는 하나님의 말씀은 그의 삶의 지침이 되고 있습니다. 미운 사람이 있을 때도 사랑으로 대하려고 노력하며,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이태경 형제님은 "손끝으로 여는 세상"이라는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미국도 방문했습니다. 장시간 비행 동안 그는 점자 성경을 읽으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미국에서 그는 농맹인을 위한 다양한 연구와 기계들을 보고 놀랐습니다. 진동 신호등, 진동 시계 등 농맹인을 위한 편의 시설이 잘 갖춰져 있었고, 링컨 기념관에서 링컨 대통령 상을 직접 만져보며 감동을 받았습니다. 미국의 농맹인들과 국제 수어로 소통하며 새로운 경험을 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방문 후 이태경 형제님은 소극적이었던 삶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변화되었습니다. "미국 농맹인들은 매우 적극적으로 자신의 삶을 영위해 나가는 모습"에 감명을 받아 "한국에 돌아와서 자신도 그렇게 되려고 노력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앞으로 유럽 등 해외 여러 나라를 방문하여 다양한 농맹인들을 만나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되었습니다. 더 나아가 그는 "농맹인들에게 예수님을 전하고 싶다"는 소망을 품고 있습니다.
이태경 형제님에게 하나님은 어떤 분이실까요? 그는 "하나님은 나의 목자"라고 고백합니다. "들리지도 않고 보이지도 않는 농맹인은 의지할 곳이 아무도 없다"며, "하나님만이 유일한 인도자"라고 말합니다. 어머니가 연로해지면서 배우자에 대한 기도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농맹인을 이해하고 도와줄 수 있는 설리번 선생님 같은 배우자"를 만나 가정을 이루는 것이 그의 소망입니다.
이태경 형제님과 같은 농맹인들에게 활동지원사는 필수적인 존재입니다. "활동지원사가 없으면 전혀 움직일 수 없고, 혼자 움직이면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고 합니다. 시각장애인은 흰 지팡이를 이용하지만, 농맹인은 위험을 감지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길을 잃거나 사고 위험에 처했던 경험도 여러 번 있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사고의 위험 속에서 천사 같은 도움을 받아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며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했습니다.
오늘 방송에 출연하면서 이태경 형제님은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을까요? 그는 "주변에 분명히 말하지 못하고 듣지 못하는 농맹인이 있을 것이다. 그들은 도와달라는 소리조차 낼 수 없으니, 발견된다면 꼭 연락해 달라"고 간곡히 부탁했습니다. 코로나 시대에 사람들과의 접촉이 더욱 어려워진 상황이지만, 농맹인들에게는 더욱 힘든 시기입니다. "기차역이나 길거리에서 농맹인을 만났을 때, 두려워하지 말고 용기를 내어 도움을 주시면 감사하겠다"는 그의 말은 우리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합니다.
고경희 수어통역사님은 "농맹인을 위한 법 제정이 시급하다"고 강조합니다. 2019년 헬렌켈러법이 상정되었지만 아직 통과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법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천국과 지옥 차이만큼 크다"며, "미국 농맹인들이 적극적으로 살아가는 이유는 법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한국에는 아직 농맹인 장애 유형별 법이 없어 농맹인들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시각장애인 협회나 청각장애인 협회에서도 농맹인을 위한 전문적인 지원을 제공하기 어렵다"는 현실은 농맹인들이 겪는 어려움을 더욱 심화시킵니다. "농맹인들은 집에 갇혀 지내는 경우가 많다"며, 법 제정을 통해 농맹인들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호소합니다.
고경희 수어통역사님은 농아인 목회를 30년 동안 해오면서 농아인들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었지만, 농맹인들의 어려움은 "태산"과 같다고 표현합니다. "농맹인들을 위한 하나님의 특별한 계획이 있을 것"이라 믿으며, "오늘 방송을 통해 세상에 농맹인들의 존재를 알리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합니다. 이태경 형제님의 용기와 희망은 우리 사회에 큰 울림을 주고 있으며, 농맹인 법 제정을 위한 국민적 관심과 지지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오늘 우리는 이태경 형제님의 이야기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습니다.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는 어려움 속에서도 신앙과 용기를 잃지 않고 살아가는 그의 모습은 우리에게 큰 감동과 도전을 주었습니다. 장애를 넘어선 인간의 존엄성과 사랑과 나눔의 가치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주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이태경 형제님과 농맹인 분들에게 희망과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