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은미 소장의 가정 치유 이야기: 상처 극복과 회복의 비결
아픔딛고 가정을 치유하다: 도은미 소장의 희망 메시지
분노와 상처의 가정에서 희망을 찾다: 도은미 소장의 가정 사역 이야기
오늘 우리는 분노가 가득했던 가정에서 자라났지만, 오히려 그 경험을 통해 다른 가정을 치유하는 사역의 길을 걷게 된 도은미 소장님의 이야기를 깊이 있게 살펴보려 합니다. 레헴 가정생활 연구소 소장이자 목사이신 도은미 소장님은, 과거 부모님의 불화 속에서 겪었던 아픔을 고백하며, 그 고통이 어떻게 가정을 바로 세우는 긍정적인 동기가 되었는지 생생하게 들려줍니다. 서희주 수어통역과 함께 진행된 '새롭게하소서' 인터뷰 내용을 바탕으로, 도은미 소장님의 파란만장했던 인생 이야기와, 가정 사역을 통해 얻은 핵심 노하우들을 자세히 정리하여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단순히 내용을 요약하는 것이 아닌, 구체적인 방법론과 실제적인 조언을 중심으로, 마치 옆에서 직접 설명을 듣는 듯한 친절하고 자세한 방식으로 풀어낼 예정인데요, 과연 도은미 소장님의 이야기가 우리에게 어떤 깊은 울림과 깨달음을 줄 수 있을지, 함께 귀 기울여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버지 학교의 시작: 아버지의 부재에서 아버지의 중요성을 깨닫다
도은미 소장님의 아버지 학교는 1995년, 브라질에서 한국으로 돌아온 후 새벽 예배를 드리던 중 남편과 함께 경험한 특별한 계기를 통해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당시 남편은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에, 도은미 소장님은 한국에 돌아오니 폭력적이었던 아버지의 과거 기억에 각각 눈물을 흘렸는데요, 기도 중에 도은미 소장님은 환상 속에서 수많은 아버지들이 "주님, 제가 아버지입니다. 아버지가 살아야 가정이 삽니다."라고 외치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환상과 남편의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 이 두 가지 경험이 아버지 학교 설립의 결정적인 씨앗이 된 것이죠.
당시 미국에서는 '프라미스 키퍼' 운동이 일어나고 있었는데, 아버지 학교는 이 운동과 맥을 같이 하며 아버지의 역할 회복에 대한 시대적 요구를 반영했습니다. 도은미 소장님은 "기도하면서 아버지 학교를 만들게 되었고, 이후 할아버지 학교까지 확장하게 되었습니다."라고 설명하며, 아버지 학교가 단순히 개인적인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시대적인 흐름과 하나님의 인도하심 속에서 탄생했음을 강조합니다. 아버지 학교 설립 초기 과정에 대한 더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 챕터에서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파라과이 이민과 고난: 15세 소녀 가장의 삶
도은미 소장님은 만 15세, 고등학교 1학년이라는 어린 나이에 파라과이로 이민을 떠나게 되었다고 합니다. 당시 파라과이는 이민이 쉽지 않던 시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도은미 소장님 가족은 갑작스럽게 이민을 결정하게 되었는데요, 그 이유는 어머니의 결정과 아버지의 사업 실패 때문이었습니다. 도은미 소장님은 "어느 날 학교에서 선생님이 '너희 집 이민 간다며?'라고 물어보셔서 알게 되었을 정도로, 이민 결정은 가족들에게 일방적으로 통보되었다"고 회상합니다.
이민을 떠나기 전, 도은미 소장님은 학교에서 기계 자수를 배우고, 언니는 재단을, 어머니는 미용 기술을 배우는 등, 낯선 땅에서의 생계를 위한 준비를 해야 했습니다. 파라과이 도착 후, 도은미 소장님과 언니는 곧바로 옷 장사를 시작해야 했는데요, "파라과이에 도착한 다음 날 아침, 어머니가 이민 가방에서 옷을 꺼내 백팩 두 개를 만들어 '나가서 팔아'라고 하셨다"고 합니다. 말도 통하지 않는 낯선 땅에서 옷을 팔아야 했던 어린 자매의 고생은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아버지의 폭력적인 성향이었다고 합니다. 도은미 소장님은 "아버지는 무서워서 폭력적이고, 화도 많으시고, 손도 막 휘두르셨다"고 고백하며, 이민 과정 역시 아버지의 일방적인 결정과 폭력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음을 짐작하게 합니다. 이러한 가정 환경 속에서 도은미 소장님은 어린 나이부터 감정적인 어려움과 경제적인 책임감을 동시에 짊어져야 했습니다.
브라질 불법 체류와 고학: 배움의 열정을 불태우다
파라과이에서의 고된 삶 속에서도 도은미 소장님의 배움에 대한 열정은 식지 않았다고 합니다. 옷 장사를 하며 힘든 시간을 보내던 중, 언니와 함께 "파라과이 귀신이 되겠다"며 미국으로 도망갈 계획을 세우고 영어 공부를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밤늦게까지 옷 장사를 하고, 모두 잠든 밤에 이불을 뒤집어쓰고 몰래 영어 공부를 했다"고 회상합니다. 토플 시험을 쳐서 미국 유학을 가려 했지만, 학비 문제로 인해 다시 파라과이로 돌아오게 되는 좌절을 겪기도 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아버지의 사업 실패와 가출, 어머니의 가출과 불법 입국 시도 등, 가족에게 연이어 불행이 닥쳐왔습니다. 결국 도은미 소장님 가족은 브라질로 이주하여 불법 체류자 신분으로 살아가게 되었는데요, 브라질에서도 힘겨운 생활은 계속되었습니다. 학교를 4년 동안 다니지 못하고 기계 자수 일을 하며 생계를 유지해야 했고, 불법 체류자라는 불안감 속에서 경찰에 쫓기는 경험까지 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극한 상황 속에서도 도은미 소장님은 학업에 대한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우울증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던 중 아버지에게 학교에 가고 싶다는 뜻을 전했고, 아버지의 허락으로 성인 학교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고된 노동과 학업을 병행하는 것은 쉽지 않았지만, 도은미 소장님은 "똑똑해서가 아니라 눈치가 빨라서 공부를 잘했다"며, 힘든 환경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달한 뛰어난 눈치와 집중력이 학업에도 도움이 되었음을 밝혔습니다. 이러한 끈기와 열정은 훗날 도은미 소장님이 가정 사역 전문가로 성장하는 데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운명적인 만남과 결혼: 척박한 환경 속에서 피어난 사랑
성인 학교에서 만난 한 친구의 끈질긴 권유로 교회에 처음 발을 들인 도은미 소장님은, 그곳에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됩니다. 어머니 아버지의 심한 다툼으로 화가 나 뛰쳐나왔던 날, 갈 곳 없는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우연히 교회를 찾게 되었는데요, 그곳에서 난생 처음 듣는 따뜻하고 위로가 되는 말씀에 큰 감명을 받았다고 합니다. 특히 "하나님이 나를 위해 자기 아들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였다"는 설교 내용은 도은미 소장님의 마음을 깊이 파고들었습니다.
교회에서 만난 '은철'이라는 친구는, 꼬질꼬질한 모습이었지만, 알고 보니 목욕 후 깨끗하고 첼로를 켜는 멋진 청년이었다고 합니다. 도은미 소장님은 3일간의 부흥회에 참석하면서 말씀을 통해 큰 은혜를 받았고, 마지막 날에는 영접 기도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을 영접한 후, 도은미 소장님은 은철 씨에게 호감을 느끼게 되었고, 기도를 통해 결혼을 결심했다고 합니다.
결혼 과정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아버지의 반대와 폭력, 어머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도은미 소장님은 은철 씨와의 결혼을 강행했는데요, 결혼 후에는 시댁 식구들을 극진히 보살피며 헌신적인 며느리로서의 역할을 감당했습니다. 특히 아픈 시아버지의 기저귀를 갈고, 시어머니를 챙기는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긍정적인 마음으로 가정을 꾸려나갔습니다. 시댁 식구들의 따뜻한 사랑과 격려는 도은미 소장님에게 큰 힘이 되었고, 과거 불우했던 가정 환경에서 받았던 상처를 치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시련 속에서 발견한 하나님의 사랑: 루마티스 관절염과 깨달음
결혼 후 행복한 가정을 꾸려나가던 도은미 소장님에게 또 다른 시련이 찾아왔습니다. 갑작스럽게 루마티스 관절염 진단을 받고 침대에 누워 지내게 된 것인데요, 고된 삶 속에서도 쉼 없이 달려왔던 도은미 소장님은, 병상에 누워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왜 나에게 이런 시련이 닥쳤을까?"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던 중, 하나님으로부터 "성실한 게 죄다"라는 충격적인 음성을 듣게 되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성실함' 자체가 자신의 옛사람, 즉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기 전의 모습이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성실함은 하나님 없이, 자기 힘으로만 살아왔던 과거의 모습이었던 것이죠. 이 깨달음을 통해 도은미 소장님은 가정 사역의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상처를 치유하는 '힐링'이 아니라, 옛사람을 죽이고 새사람으로 거듭나는 '변화'에 초점을 맞추게 된 것입니다.
이후 도은미 소장님은 아버지 학교를 통해 아버지의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할아버지 학교를 통해 노년의 삶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사역을 펼쳐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할아버지 학교는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노년 부부의 관계 회복과 건강한 노년 생활을 지원하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도은미 소장님의 이야기는 고난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오히려 그 고난을 통해 다른 사람을 돕는 사역자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감동적인 사례입니다.
효과적인 부부 대화법: 핑퐁 대화와 감정 읽기
마지막으로, 도은미 소장님은 부부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대화법을 소개했습니다. 부부 대화가 단절되었을 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핑퐁 대화'라고 강조합니다. 핑퐁 대화는 상대방의 말에 대해 비판하거나 평가하지 않고, 단순히 "당신은 ~라고 생각하는구나"와 같이 상대방의 감정을 인정하고 공감해주는 대화법입니다. 예를 들어, 아내가 "저 사람 정말 싫어!"라고 말했을 때, 남편은 "당신은 저 사람이 싫구나"라고 핑퐁 하듯이 반응하는 것이죠.
핑퐁 대화와 함께 중요한 것은 '감정 읽기'입니다. 상대방의 감정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마음이 불편하구나", "속상하구나"와 같이 감정을 언어화하여 표현해주는 것인데요, 감정 읽기는 상대방과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대화의 물꼬를 트는 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도은미 소장님은 "대화는 감정의 대화인데, 자꾸 팩트를 이야기하려니까 안 되는 경우가 많다"며, 감정적인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부부 싸움이 잦을 때는 '고치려고 하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안 통할 때는 고치려고 하면 안 된다. 상대방이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생각될 때는 '그럴 수 있어'라고 인정하고, 다음에 다시 이야기해보자고 마무리해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갈등 상황을 회피하지 않고, 여유를 가지고 대화를 이어가려는 노력이 부부 관계 개선에 필수적임을 강조한 것입니다.
도은미 소장님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깊은 감동과 함께, 가정 문제 해결을 위한 실제적인 지침을 제시합니다. 과거의 상처를 극복하고, 오히려 그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사람을 돕는 사역자로 헌신하는 도은미 소장님의 삶은, 고난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큰 용기와 위로를 전해줄 것입니다. 오늘 이야기가 시청자 여러분의 가정에 따뜻한 위로와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다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