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만으론 안될까? 흔들리는 부모 마음, 최경희 교사의 이야기

"신앙이 있어도 왜 내 아이를 하나님께 맡기기가 이리 힘들까요?" - 최경희 교사의 솔직한 이야기: 양육의 어려움과 신앙의 역할에 대한 깊이 있는 고찰

안녕하세요, 오늘 우리는 많은 부모님들이 공감할 만한 이야기, 자녀 양육의 어려움과 그 속에서 신앙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눠볼까 합니다. 특히, 최근 정신 건강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이 늘어나면서, 자녀를 둔 부모님들의 마음은 더욱 무거울 수밖에 없을 텐데요. 실제로 우리 주변에서도 자녀 문제로 힘들어하는 가정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내 아이는 왜 이렇게 속을 썩일까?", "나는 부모로서 뭘 잘못한 걸까?" 자책하며 밤잠을 설치는 부모님들이 많으실 겁니다. 오늘 이 글에서는 23년간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며 위기 학생 연구에 힘쓰고 있는 최경희 교사의 경험을 통해, 신앙 안에서 자녀 양육의 해답을 찾을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 보겠습니다.

최경희 교사는 '좋은교사 위기학생 연구소 마음친구' 대표이자, 기독교사로서 오랫동안 학교 현장에서 다양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만나왔습니다. 그녀는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교사를 넘어, 학생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삶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마음 친구'가 되어주고 싶었다고 합니다. 2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교단에 서면서, 그녀는 시대 변화에 따라 아이들의 모습도, 학교의 풍경도 많이 달라졌음을 실감한다고 이야기합니다. 과거에는 운동장에서 뛰어놀던 아이들이 이제는 스마트폰과 게임에 빠져 사이버 폭력이나 학교 폭력 문제에 더 많이 노출되고 있다는 것이죠.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은 아이들의 사회성 발달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타인의 표정을 읽는 능력이 떨어지고, 외부 활동이 줄어들면서 또래 관계 맺는 데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이 늘어난 것입니다. 최경희 교사는 "우리가 힘들었던 2년의 시간만큼 아이들의 사회성 발달이 늦어졌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습니다.

흥미롭게도, 최경희 교사는 어린 시절 부유한 환경에서 자랐지만, 가정 불화를 겪었다고 고백합니다. 건축업을 하셨던 아버지는 술과 여자 문제로 가정을 소홀히 했고, 어머니는 병으로 늘 힘들어하셨다는 것입니다. 부유함이 행복을 가져다주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일찍 깨달은 최경희 교사는 "부유해질수록 가정 분위기가 더 안 좋아졌다"고 회상합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부족함이 없어 보였지만, 내면에는 깊은 상처와 아픔이 자리 잡고 있었던 것입니다**.

학창 시절, 최경희 교사는 '시험 공포증'으로 큰 고통을 겪었습니다. 중학교 때까지 공부를 잘했던 그녀는 고등학교 2학년 때 갑자기 성적이 떨어지면서 시험 울렁증을 겪게 된 것입니다. 시험지만 보면 백지처럼 느껴지고, 이름조차 쓸 수 없을 정도로 극심한 불안감에 시달렸다고 합니다. 성적이 10등 밖으로 떨어지자 충격을 받았고, 선생님들의 이해부족속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