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 극복 투병기: 척추 명의 박춘근 교수의 희망 메시지
명의에서 파킨슨병 환자로… 절망을 넘어 희망을 이야기하다
명의에서 환자로, 파킨슨병과 마주한 신경외과 박춘근 교수의 고백
삶의 아이러니는 때때로 우리를 예상치 못한 길로 이끌곤 합니다. 특히 건강 문제에 있어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자신은 물론 수많은 환자들의 고통을 덜어주던 신경외과 명의가, 아이러니하게도 파킨슨병이라는 질병 앞에 환자가 되어 마주하게 된 이야기가 있습니다. 바로 카톨릭 의대 신경외과 박춘근 교수의 이야기인데요, 그는 최고의 명의 자리에서 파킨슨병 진단을 받고, 자신의 질병과 싸우며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박춘근 교수의 진솔한 투병 기를 통해 파킨슨병에 대한 깊이있는 이해와 희망의 메시지를 함께 나눠보고자 합니다. 과연 명의는 어떻게 병과 싸우고 있을까요? 그의 이야기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보시죠.
파킨슨병 진단, 명의에게 찾아온 절망과 자기 부정
"신경외과 의사에게 파킨슨병 진단은 사형선고와 같았습니다." 박춘근 교수는 파킨슨병 진단 당시 느꼈던 절망감을 이처럼 강렬하게 표현했습니다. 수술 도구를 정교하게 다뤄야 하는 신경외과 의사에게 손의 떨림, 몸의 경직 등 파킨슨병의 증상은 치명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자신이 그토록 잘 알고 있던 질병이기에, 받아들이는 충격은 더욱 컸을 것입니다. 파킨슨병은 도파민이라는 신경 전달 물질 부족으로 발생하는 퇴행성 뇌질환인데요, 운동 능력 저하뿐 아니라 다양한 비운동성 증상을 동반하여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립니다. 박 교수 역시 진단 후 한동안 자기 부정에 빠졌다고 합니다. 자신에게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고, 오진일 것이라고 믿고 싶었던 것이죠. 하지만 현실은 냉혹했습니다. 정밀 검사 결과는 파킨슨병을 명확히 가리키고 있었고, 그는 결국 자신의 병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만 했습니다.
척추 명의의 탄생, 척추성형술 국내 도입과 EBS 명의 출연
절망에 빠져있던 박춘근 교수는 과거 의사로서 빛나는 업적들을 떠올리며 다시 한번 힘을 냈습니다. 그는 국내 최초로 척추성형술을 도입하여 수많은 환자들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한 척추 명의였습니다. 척추성형술은 골절된 척추에 골시멘트를 주입하여 통증을 완화하고 척추를 안정화시키는 획기적인 시술인데요, 박 교수는 이 시술을 통해 누워서 병원에 왔던 환자들이 걸어서 나갈 수 있게 만드는 놀라운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EBS 명의에도 출연하며 국내 최고의 척추 명의로 명성을 떨치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아시아인 최초로 국제 척추 인공 강절 학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국제적으로도 인정받는 의사였습니다. 이처럼 화려한 경력을 가진 그였기에, 파킨슨병 진단은 더욱 큰 시련으로 다가왔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는 과거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기로 결심합니다.
파킨슨병 전조 증상, 간과하기 쉬운 몸의 적신호
파킨슨병은 운동 증상 외에도 다양한 전조 증상을 동반하는데, 이는 초기 진단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입니다. 박춘근 교수 역시 파킨슨병 진단 전부터 전조 증상들을 경험했지만, 단순한 피로나 다른 질환으로 오인하여 간과했다고 합니다. 그가 겪었던 전조 증상 중 대표적인 것은 심한 변비와 렘수면 행동 장애였습니다. 변비는 파킨슨병 환자의 약 50%에서 나타나는 흔한 증상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단순히 식습관 문제나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하는 일시적인 증상으로 여기기 쉽습니다. 렘수면 행동 장애는 꿈 내용을 실제로 행동으로 옮기는 증상인데요, 자다가 소리를 지르거나 발버둥 치고 침대에서 떨어지는 등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박 교수는 렘수면 행동 장애로 인해 얼굴에 상처를 입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우울증, 후각 저하, 소변 장애 등 다양한 비운동성 증상들이 파킨슨병의 전조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증상들이 나타날 경우 파킨슨병을 의심하고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파킨슨병 확진, 절망 속에서 찾은 희망의 빛
오랜 자기 부정을 거쳐 파킨슨병을 확진받은 박춘근 교수는 깊은 절망감에 빠졌습니다. 하지만 그는 절망에 굴복하지 않고 병과 싸워 이겨내기로 결심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신앙의 힘은 그에게 큰 의지가 되었습니다. 기도 중에 자신의 과오를 돌아보고 회개하며 새로운 삶의 의미를 찾게 된 것입니다. "만약 이대로 죽는다면 지옥에 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하나님께 매달려 기도했습니다. 파킨슨병은 저에게 천국으로 인도하기 위한 기회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박 교수는 이처럼 고백하며 병을 통해 오히려 신앙적으로 성숙해지는 경험을 했다고 말합니다. 딸들의 격려 또한 그에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명의였던 아빠가 왜 이렇게 negativity하고 부정적일 수 있냐"는 딸의 말은 그에게 환자로서 새로운 역할을 찾도록 일깨워주었습니다. 그는 더 이상 절망에 머무르지 않고, 환자로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적극적으로 행동하기로 마음먹습니다.
환자 중심적 시각으로의 전환, 투병기 집필과 희망 전파
환자로서의 새로운 역할을 고민하던 박춘근 교수는 자신의 투병 경험을 기록하고 공유하기로 결심합니다. 그는 투병기 집필을 통해 파킨슨병 환자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하고, 질병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자 했습니다. "파킨슨병은 불치병이 아니라 치료 가능한 병입니다. 증상 개선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고, 완치 가능성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박 교수는 자신의 저서 "신경외과 전문의 박춘근의 파킨슨병 투병기"에서 이처럼 강조하며 파킨슨병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의 중요성을 역설합니다. 그는 20가지 이상의 파킨슨병 증상들을 자세히 소개하고, 각 증상별 치료 방법과 극복 노하우를 구체적으로 제시합니다. 특히 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허니문 기간을 늘리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운동 방법들을 상세히 설명합니다. 허니문 기간은 파킨슨병 약물 치료 초기에 증상이 호전되는 시기인데요, 이 기간에 적극적으로 운동과 재활 치료를 병행하면 약효를 오래 유지하고 병의 진행을 늦출 수 있습니다. 박 교수는 자신 역시 진단 직후부터 꾸준히 운동을 시작하여 8년 이상 허니문 기간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운동이 파킨슨병 관리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보여주는 생생한 증거입니다.
파킨슨병 극복 핵심 노하우, 운동, 긍정적 사고, 미래에 대한 기대
박춘근 교수는 파킨슨병 극복을 위한 핵심 노하우로 세 가지를 제시합니다. 바로 운동, 긍정적 사고, 그리고 미래에 대한 기대입니다. 첫째, 운동은 파킨슨병 관리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규칙적인 운동은 도파민 분비 촉진, 근력 유지, 균형 감각 향상 등 다양한 효과를 가져와 파킨슨병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줍니다. 박 교수는 걷기, 수영, 체조, 근력 운동 등 다양한 운동을 추천하며, 개인의 상태에 맞는 운동 계획을 세우고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둘째, 긍정적인 사고방식은 질병 극복에 대한 의지를 북돋아줍니다. "긍정적인 사고는 삶의 질을 변화시키는 마법과 같습니다." 박 교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긍정적인 마음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셋째, 미래에 대한 기대는 현재의 어려움을 이겨내는 원동력이 됩니다. "의학 기술은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머지않아 파킨슨병을 완전히 치료할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고 믿습니다." 박 교수는 미래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이 세 가지 노하우는 파킨슨병 환자뿐 아니라 모든 질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메시지입니다.
결론, 환우들에게 전하는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
"희망을 잃지 마십시오. 파킨슨병은 극복할 수 있는 병입니다." 박춘근 교수는 파킨슨병 환우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주는 메시지를 전하며 이야기를 마무리합니다. 그는 자신의 투병 경험을 통해 파킨슨병 환자들도 충분히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긍정적인 사고, 꾸준한 운동, 미래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한다면 파킨슨병은 더 이상 절망적인 질병이 아닙니다. 삶의 질을 높이고 희망찬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습니다. 박춘근 교수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것의 중요성을 일깨워줍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나눈 이야기가 파킨슨병으로 고통받는 많은 분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힘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