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의 상처 치유와 하나님의 사랑 이야기ㅣ김숙경 소장 간증
내면의 상처들을 보게 하신 하나님의 사랑💕ㅣ김숙경 소장ㅣ새롭게하소서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시고 사랑으로 이끄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 김숙경 소장의 인생 이야기
안녕하세요, 오늘 여러분과 함께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눌 특별한 분을 모셨습니다. 예측 불가능한 인생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며, 상처를 치유하고 사랑을 전하는 김숙경 소장님의 감동적인 이야기인데요, 김숙경 소장님은 사랑연구소를 운영하며 청년과 부부들의 건강한 관계를 돕고, 나아가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사역을 하고 계십니다. 독신주의를 꿈꿨지만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결혼하게 되고, 난치병을 겪으면서도 굳건한 믿음으로 이겨낸 김숙경 소장님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큰 울림과 도전을 줄 것입니다. 그녀의 인생 여정을 통해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고 진정한 사랑을 발견하는 여정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1. 계획Outside, 하나님의 인도하심 Inside: 예측 불허 인생 속 은혜 발견
인생은 정말 예측 불가능한 일들의 연속인 것 같습니다. 김숙경 소장님 역시 종교, 결혼, 사역 등 인생의 중요한 결정들을 계획대로 이룬 것이 하나도 없다고 고백하는데요, 하지만 그 모든 순간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 하셨다고 강조합니다. 독실한 불교 집안에서 자라 기독교를 접할 기회가 없었고, 부모님의 불화로 결혼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갖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그녀를 예배의 자리로, 사랑의 가Place로 인도하셨습니다.
원래 독신주의자셨다고 들었는데요, 특별한 이유가 있으셨나요? 소장님은 어린 시절 부모님의 잦은 다툼과 불화를 겪으며 결혼에 대한 환상을 잃었다고 합니다. 특히 명절과 같이 행복해야 할 날에도 부모님이 싸우는 모습을 보면서 "나는 절대 저런 결혼은 안 해"라고 다짐했다고 하는데요, 결혼보다는 멋진 싱글로 살아가겠다고 결심할 만큼 가정 환경은 그녀에게 큰 상처였습니다. 하지만 인생은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는 법일까요? 아이러니하게도 독신주의를 외치던 그녀는 결혼을 하게 됩니다.
독신주의를 고집했던 소장님께서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궁금한데요. 소장님은 원래 독신으로 헌신하여 중국 선교를 꿈꿨다고 합니다. 26살 꽃다운 나이에 중국으로 건너가 선교사역에 헌신했지만, 예상치 못한 외로움이 그녀를 덮쳤습니다. 견디다 못한 그녀는 하나님께 "남자 한 명만 보내주세요"라고 기도했고, 놀랍게도 지금의 남편분을 만나 결혼까지 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인생은 정말 알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지만, 그 안에 하나님의 섬세한 계획하심이 있다는 것을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2. 불교 집안에서 기독교로: 종교Outside, 평안 Inside의 갈망
종교적인 배경 또한 순탄치 않았다고 들었습니다. 독실한 불교 집안에서 자라셨다고요? 소장님은 독실한 불교 집안에서 태어나 자연스럽게 불교 신앙을 접하며 자랐습니다. 집안에서는 잦은 고사와 제사를 지냈고, 절에 가서 절을 하고 절밥을 먹는 것이 일상이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마음속에는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과 평안에 대한 갈망이 커져갔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어머니는 교회 다니는 사람들에게 사기를 당한 경험 때문에 기독교에 대한 반감이 매우 심했다고 합니다.
어머니의 기독교에 대한 반대가 심하셨다고요? 어머니는 기독교인을 "예수쟁이"라고 부르며 극도로 싫어했고, 딸에게 교회 근처에도 가지 못하게 했다고 합니다. "한 집안에 두 종교가 있으면 망한다"는 미신적인 믿음까지 덧붙여 딸의 기독교 접촉을 원천봉쇄하려 했는데요, 하지만 닫힌 문 너머에 더 간절히 열망하게 되는 것이 인간의 마음일까요? 아이러니하게도 어머니의 극심한 반대는 오히려 소장님을 기독교 신앙에 더 이끌리게 하는 역효과를 낳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독교 신앙을 갖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요? 고등학교 2학년 때, 노래를 좋아했던 소장님은 친구들과 중창단을 만들어 활동했습니다. 중창단 친구 중 한 명이 독실한 크리스천이었는데, 그 친구의 권유로 교회 부흥회에서 찬양을 부르게 된 것이 신앙을 갖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생전 처음 교회라는 곳에 발을 들인 그녀는 찬양을 부르면서 묘한 감정에 휩싸였다고 합니다. 특히 "나 가진 재물 없으나"라는 찬양을 부를 때는 알 수 없는 눈물이 쏟아졌다고 하는데요, 부흥회에서 뜨겁게 기도하는 사람들의 모습과 찬양의 가사가 그녀의 메마른 심령에 깊은 감동과 울림을 주었습니다.
부흥회에서 어떤 기도를 하셨나요? 소장님은 당시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잘 몰랐지만, 막연하게 '공평하신 하나님'일 것이라는 기대를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남들이 보지 못하고 갖지 못한 것을 자신에게 주신다면 '평안'을 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는데요, 잦은 부모님의 싸움으로 불안했던 어린 시절의 상처가 '평안'을 갈망하는 마음으로 이어진 것입니다. 놀랍게도 부흥회 기간 동안 기도 중에 그토록 갈망했던 '평안'을 경험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녀는 난생 처음 느껴보는 평안함에 "이 하나님을 한번 믿어봐야겠다"라고 결심하게 됩니다.
어머니의 반대가 심했을 텐데, 어떻게 신앙생활을 이어가셨나요? 예상대로 어머니의 반대는 상상 이상으로 거셌습니다. 소장님은 어머니 몰래, 마치 첩보작전을 방불케 하는 숨 막히는 신앙생활을 시작해야 했습니다. 도서관에 가는 척하며 교회에 가고, 성경책은 친구에게 빌려 정석 수학책 속에 숨겨 읽었다고 하는데요, 찬양을 너무 하고 싶었지만, 들킬까 봐 기타를 사서 반주만 조용히 튕기며 마음속으로 찬양했다고 합니다. 기도 역시 소리 내지 못하고 눈을 뜬 채 속으로만 해야 했습니다. 수련회라도 가고 싶을 땐, 친구와 짜고 친구 어머니가 소장님 어머니에게 전화해 허락을 받는 눈물겨운 작전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어머니의 핍박이 정말 심했네요. 핍박에도 굴하지 않고 신앙을 지켜나간 원동력이 있었나요? 어머니는 딸의 수상한 낌새를 눈치채고 책상을 뒤지기 시작했고, 결국 교회 주보를 발견하고 분노했습니다. 교회까지 찾아와 딸을 끌고 나갔고, 집에 돌아와서는 성경책을 찢고 찬양 테이프를 불태우는 극단적인 핍박을 가했습니다. 심지어 "예수 믿을 거냐, 죽을 거냐" 양자택일을 강요하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그 모든 핍박에도 소장님의 신앙은 더욱 굳건해졌습니다. 찬양을 못 하면 반주라도 하고, 성경책이 불태워지면 몰래 숨어서 읽고, 소리 내어 기도 못 하면 눈 뜨고 기도하는 방식으로, 어떻게든 신앙의 끈을 놓지 않으려 몸부림쳤습니다.
어머니의 핍박이 계속되었는데, 어떻게 극복하고 마침내 신앙의 자유를 얻게 되었나요? 어머니의 핍박은 대학교 4학년 때까지 무려 6년간이나 지속되었습니다. 더 이상 숨어서 하는 신앙생활에 지친 소장님은 졸업 후 부모님께 신앙과 진로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기로 결심합니다. 교사가 되길 바라셨던 부모님께 신학을 공부하고 복음을 전하는 사역자가 되겠다고 선언한 것인데요, 예상대로 아버지는 격노하며 호적에서 파버리겠다고 했고, 어머니는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며 딸을 압박했습니다. "네가 예수를 포기하지 않으면 엄마는 한강에 빠져 죽을 거야"라는 어머니의 절박한 협박에 소장님은 깊은 갈등에 휩싸였습니다.
어머니의 극단적인 협박 앞에서 어떤 결정을 내리셨나요? 그때 소장님에게 떠오른 말씀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을 다룬 성경 구절이었습니다.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이라는 말씀을 묵상하며 어머니의 생명 또한 하나님의 손에 달려있다는 믿음이 생겼다고 합니다. 결국 소장님은 어머니에게 "죄송하지만 예수님을 포기할 수 없습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놀랍게도 어머니는 이틀 뒤 집으로 돌아왔고, 여전히 딸을 냉대했지만, 1년 뒤에는 부모님이 먼저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다고 합니다.
부모님의 마음이 어떻게 변화되었나요? 1년 뒤 부모님은 소장님을 찾아와 "네가 믿는 예수는 이해할 수 없지만, 딸로서는 받아들이겠다"며 집으로 돌아오라고 제안했습니다. 소장님은 1년 만에 다시 부모님과 관계를 회복하고 교류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부모님은 딸의 삶을 통해 하나님을 서서히 인정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소장님이 결혼 후 가정을 이루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아버지의 마음이 많이 열렸다고 하는데요, 아버지는 어느 날 "하나님이 살아계시는지는 모르겠지만, 너희 부부가 사는 걸 보니 하나님이 계신 것 같기도 하다"며 교회에 나가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결국 아버지는 소장님을 따라 교회에 나와 세례를 받고 집사 직분까지 받으셨고, 5년 전에 소천하셨다고 합니다. 어머니 또한 딸의 간절한 소망과 설득에 마음을 열고 불교 신앙을 정리하고 기독교로 개종했습니다.
부모님의 변화가 소장님께 큰 기쁨이었겠네요. 소장님은 부모님이 교회에 나오신 것도 감사했지만, 특히 아버지께서 임종 직전에 어머니에게 화해를 요청하신 것이 가장 큰 감동이었다고 합니다. 뇌종양으로 말을 제대로 못 하는 상황에서도 아버지께서는 어머니의 손을 잡고 "여보, 미안해, 고마워, 사랑해"라고 진심을 담아 고백했습니다. 어머니 또한 아버지의 손을 잡고 "나도 미안해, 고마워, 사랑해"라고 화답하며 두 분은 눈물로 화해했습니다. 소장님은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은 없지만, 마지막 순간 서로 화해하고 사랑을 고백하는 감동적인 장면을 선물로 받은 것에 깊이 감사한다고 합니다. 부모님의 불화라는 상처가 오히려 건강한 부부 관계를 돕는 사역의 동기가 되었고, 마지막에는 부모님의 회복된 관계를 유산으로 물려받았으니, 이 또한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가 아닐 수 없습니다.
3. 독신주의에서 결혼, 그리고 갈등: 계획Outside, 관계 Inside의 성장
종교 문제뿐 아니라 결혼 문제도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갔네요. 26살에 중국 선교를 떠나셨다고 했는데, 결혼은 언제 하셨나요? 소장님은 26살에 중국 선교를 떠났고, 29살에 결혼했습니다. 결혼은 또 다른 예측 불가능한 여정의 시작이었는데요, 남편분과의 만남은 순탄했지만, 결혼 생활은 예상치 못한 갈등과 어려움의 연속이었다고 합니다.
남편분과는 어떻게 만나게 되셨나요? 소장님은 남편분을 처음 만났을 때 촌스럽고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솔직하게 고백합니다. 하지만 6개월 정도 지켜보면서 남편분의 성실함과 안정감에 점점 마음이 끌렸다고 하는데요, 특히 다른 남자들과 있을 때는 불안했지만, 남편분과 함께 있으면 편안함을 느꼈다고 합니다. 중국에서 사역하던 중에는 위협적인 중국 남성 때문에 두려움에 떨기도 했는데, 남편분이 곁에서 든든하게 지켜주는 모습에 더욱 신뢰가 갔다고 합니다. 이런 남편이라면 연애와 결혼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하는데요, 두려움으로 가득했던 결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남편분을 통해 긍정적으로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남편분에게 마음을 열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있었나요? 소장님은 결혼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먼저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녀는 물 공포증을 극복하기 위해 수영에 도전했고, 성경 말씀을 묵상하며 두려움을 이겨낼 용기를 구했습니다. 특히 요한일서 4장 18절 "사랑 안에 두려움이 없고 온전한 사랑이 두려움을 내쫓나니 두려움에는 형벌이 있음이라"라는 말씀을 통해 큰 위로와 도전을 받았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두려움을 쫓아내고 남편분에게 먼저 다가가기로 결심한 것인데요, 40일 금식기도까지 하며 간절히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했습니다. 기도만 한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남편분에게 다가가 마음을 표현하기 시작했습니다.
적극적인 구애 끝에 드디어 사랑이 이루어졌군요! 벚꽃이 휘날리는 아름다운 5월, 소장님은 남편분으로부터 설레는 고백을 받았습니다. 캠퍼스 벤치에 앉아 콜라를 마시던 중 남편분이 "누나, 할 말이 있어요. 누나가 여자로 느껴져요. 사귀고 싶어요"라고 용기를 내어 고백한 것인데요, 소장님은 인생에서 처음으로 구름 위를 둥둥 떠다니는 듯한 기쁨을 느꼈다고 합니다. "나도 너 좋아해"라고 화답하며 두 사람은 1년 반의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 벌써 24년째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결혼 생활은 어떠셨나요? 연애처럼 달콤하기만 하셨나요? 결혼 초반은 행복했습니다. 남편분은 연애 때처럼 성실하고 착했고, 두 사람은 유머 감각도 잘 맞아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출산 후 육아에 전념하면서 예상치 못한 어려움에 직면하게 됩니다. 사역을 내려놓고 육아에만 매달리면서 정체성과 존재감을 잃어버린 소장님은 깊은 우울감과 무력감에 휩싸였습니다. 남편분은 변함없이 자상했지만, 감정 조절에 어려움을 겪던 소장님은 남편에게 짜증과 분노를 쏟아내기 시작했습니다. 천사 같던 아내는 어느새 헐크로 변해 남편을 공격하는 존재가 되어버린 것인데요, "어떻게 나 혼자 두고 사역만 다닐 수 있냐"며 남편을 원망하고 심지어 집에서 내쫓기까지 했습니다.
부부 싸움이 잦아지면서 힘든 시간을 보내셨겠네요. 소장님은 부부 싸움을 하면서 자신이 그토록 싫어했던 부모님의 모습과 똑같이 행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부모님이 싸울 때마다 불안에 떨었던 어린 시절의 상처가 치유되지 않은 채, 결혼 후 남편과의 관계에서 고스란히 드러난 것인데요, 어린 시절 부모님의 싸움을 말리는 역할을 했던 소장님은, 이제 남편에게 부모님에게 느꼈던 불안감을 투사하며 분노를 표출하고 있었습니다. 혼자 버려졌다는 불안감, 외로움, 소외감이 그녀를 끊임없이 괴롭혔고, 남편은 그 불안감의 희생양이 되었습니다.
남편분의 반응은 어떠셨나요? 남편분은 소장님과는 정반대로 갈등을 회피하는 스타일이었다고 합니다. 남편의 원가족은 갈등 상황에서 서로 회피하고 침묵하는 경향이 강했는데요, 소장님은 쫓아가고 남편은 도망가는, 마치 톰과 제리 같은 부부 싸움이 일상처럼 반복되었습니다. 남편은 잘못한 것도 없이 아내의 분노를 감당해야 했고, 소장님은 끊임없이 밀려오는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힘겨워했습니다.
갈등 없는 부부는 없다고 하지만, 두 분에게도 갈등 해결의 계기가 있었을 텐데요. 소장님은 더 이상 부모님처럼 불행한 가정을 되풀이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남편뿐 아니라 아이들에게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자신의 분노를 다스려야겠다고 결심하고 하나님께 간절히 매달렸습니다. "하나님, 제 안의 문제를 직면하게 해주세요. 변화되고 싶어요. 저를 도와주세요"라고 기도하며 자신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기 시작했습니다. 기도 중에 그녀는 부부 문제의 근본 원인이 남편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내면 깊숙이 자리 잡은 원가족의 상처와 부정적인 패턴 때문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원가족의 패턴을 어떻게 바꾸려고 노력하셨나요? 소장님은 먼저 남편을 비난하는 대신,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구체적인 도움을 요청하는 방식으로 소통 방식을 바꾸기로 결심했습니다. 어린 시절 부모님의 싸움 속에서 느꼈던 불안함과 외로움을 남편에게 솔직하게 털어놓고, 남편에게 자신이 불안해하거나 화를 내려고 할 때 옆에 와서 안아주고 위로해달라고 구체적으로 요청했습니다. "당신이 나를 안아주고 '숙경아, 불안했지. 이제 괜찮아'라고 말해주는 것을 원한다"라고 솔직하게 감정을 표현한 것인데요, 놀랍게도 남편분은 아내의 요청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남편분의 변화가 있었군요! 어느 날, 평소처럼 불안감을 느끼고 남편에게 짜증을 내던 소장님에게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남편분이 다가와 그녀를 따뜻하게 안아주며 "아, 우리 숙경이 불안해? 괜찮아"라고 다정하게 속삭여 준 것입니다. 소장님은 남편의 품에 안겨 15분 넘게 펑펑 울었다고 합니다. 어린 시절 채워지지 못했던 정서적 결핍이 남편의 따뜻한 위로를 통해 치유되는 경험을 한 것인데요, 그날 이후 남편분은 아내가 불안해 보일 때마다 먼저 다가가 안아주고 위로해주는 자상한 남편으로 변했습니다. 회피형이었던 남편도 아내의 변화에 발맞춰 적극적으로 소통하려는 노력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남편분도 변화를 위해 노력했군요. 남편분 역시 회피형 성격 뒤에 숨겨진 상처가 있었습니다. 버림받을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던 남편분은 아내에게 "나 버리지 마, 나 떠나지 마"라고 속마음을 털어놓았습니다. 소장님은 남편을 안심시키며 24년간 변함없는 사랑을 약속했습니다. 남편이 원하는 것은 비난과 잔소리가 아니라, 부드럽고 친절한 말투와 존중이었다는 것을 깨닫고 소통 방식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목소리 톤을 낮추고, 비난 대신 구체적인 요청을 하고, 경멸이나 무시하는 태도를 버리자, 도망 다니기 바빴던 남편이 오히려 대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했습니다.
소통 방식의 변화가 부부 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네요. 소장님 부부는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문제를 직면하고 인정하고 도움을 구하는 과정을 통해 건강한 소통 방식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원가족에게서 물려받은 부정적인 상호작용 패턴을 버리고, 서로의 감정을 존중하고 이해하며 대화하는 건강한 소통 방식을 익히면서 부부 갈등은 점차 줄어들고, 대화와 사랑으로 갈등을 해결하는 건강한 부부 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4. 선교Outside, 사역 Inside의 전환: 난치병 Through 하나님의 계획 발견
결혼 생활뿐 아니라 사역의 방향도 예상치 못하게 바뀌었다고 들었습니다. 평생 중국 선교에 헌신하려 하셨다고요? 소장님은 평생 중국 선교에 헌신하겠다는 비전을 품고 10년간 헌신적으로 사역했습니다. 하지만 10년쯤 되었을 때, 갑자기 몸에 이상 신호가 찾아왔습니다. 눈꺼풀이 처지고 피로감이 심해지는 등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것인데요, 한국에 잠시 들렀을 때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중증 근무력증'이라는 난치병 진단을 받게 되었습니다.
난치병 진단이라니, 정말 충격적이셨겠네요. 중증 근무력증은 근육이 점점 약해지는 희귀 난치병으로,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무서운 병입니다. 소장님은 선교 사역을 중단하고 치료에 전념해야 했고, 남편분의 격려와 지지 덕분에 선교를 접고 한국으로 돌아와 치료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평생 선교사로 살아가려 했던 그녀의 인생 계획은 난치병이라는 예상치 못한 변수 앞에 완전히 틀어졌습니다. 하지만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은 그녀를 새로운 사역의 길로 인도하고 계셨습니다.
선교 사역을 접어야 했을 때, 하나님께 원망스러운 마음은 없었나요? 소장님은 난치병 진단을 받았을 때 하나님께 깊은 원망과 서운함을 느꼈다고 고백합니다. 어머니에게 핍박받으면서도 꿋꿋이 신앙을 지켰고, 대학 시절부터 헌신적으로 교회 봉사활동을 했으며, 심지어 주님 나라 확장을 위해 타국까지 가서 10년간 헌신했는데, 왜 자신에게 이런 고난을 주시는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 너무 불공평하세요. 어떻게 저에게 이런 병을 주실 수 있나요?"라고 울부짖으며 절망했습니다.
병 때문에 많이 힘든 시간을 보내셨겠네요. 병이 악화되면서 소장님은 몸을 가눌 수조차 없을 정도로 쇠약해졌습니다. 1년 동안 거의 누워서 생활해야 했고, 근육 무력증 때문에 물병 뚜껑조차 딸 수 없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아이들 유치원 소풍 때 물병 뚜껑을 따달라고 슈퍼 직원에게 부탁해야 하는 자신의 처지가 너무 비참하게 느껴졌습니다. 우울증과 불안 증세까지 겹쳐 정신적으로도 매우 힘든 시간을 보냈고, 안정제와 수면제에 의존하며 하루하루를 겨우 버텨냈다고 합니다. 그녀의 인생은 깊은 어둠 속으로 빠져드는 듯했습니다.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어떻게 다시 일어설 수 있었나요? 절망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던 소장님에게 한 줄기 빛이 되어준 것은 로마서 5장 8절 말씀이었습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라는 말씀을 묵상하며, 하나님은 조건 없이, 있는 모습 그대로 자신을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선교를 열심히 해서, 봉사를 많이 해서, 헌신적으로 살아서 사랑받는 것이 아니라, 존재 자체로 사랑받는다는 사실이 그녀의 얼어붙은 마음을 녹였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하나님의 unconditional love를 깨달은 순간, 소장님의 마음속에 깊은 평안이 찾아왔습니다. 더 이상 무언가를 열심히 해야만 사랑받는 존재가 아니라, 숨만 쉬어도, 존재 자체로 사랑받는다는 사실이 큰 위로와 힘이 되었습니다. "하나님, 저 정말 숨만 쉬어도 되죠?"라고 하나님께 묻고, 숨 쉬는 것조차 감사하며 하루하루를 살아내기로 결심했습니다. 병상에서 그녀는 새로운 기도 제목을 발견했습니다. "하나님, 저처럼 하나님의 사랑을 갈망하고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돕고 싶습니다. 생명을 연장시켜 주셔서 아이들이 학교 졸업할 때까지만이라도 엄마로서 살아가게 해주세요"라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기도와 함께 건강 관리에 힘쓰고, 마음을 돌보는 상담 공부를 시작하면서 점차 병을 이겨내고 회복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녀에게 17년이라는 시간을 더 허락해주셨고, 새로운 사역의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새로운 사역은 어떤 사역인가요? 소장님은 마음의 상처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로하고 치유하는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마음 상담과 관계 코칭 사역을 펼치며, 특히 트라우마로 고통받는 사모님들을 위한 힐링 여행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섬기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주를 위해 죽도록 충성하라'는 메시지를 강조했지만, 이제는 '숨만 쉬어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존재 자체의 소중함과 하나님의 unconditional love를 강조합니다. 난치병이라는 고난을 통해 오히려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깨닫고, 고통받는 이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사랑의 메신저로 거듭난 것입니다.
사모님들을 위한 힐링 여행은 특별한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소장님은 과거 난치병으로 힘든 시간을 보낼 때, 이름도 모르는 집사님과 사모님들이 찾아와 기도해주고 반찬을 챙겨주었던 따뜻한 사랑을 잊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 사랑에 빚진 마음으로, 고통받는 사모님들을 찾아가 힐링 여행을 통해 위로하고 격려하는 사역을 시작한 것인데요, 3년간 은둔 생활을 했던 사모님이 여행을 통해 마음의 문을 열고 세상으로 나아가는 변화를 보면서 큰 보람을 느꼈다고 합니다. 힐링 여행은 단순한 관광이 아니라, 함께 아픔을 나누고 공감하며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치유와 회복의 여정입니다.
마지막으로, 인생이 뜻대로 되지 않아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소장님은 인생이 뜻대로 되지 않아 힘들 때, 자신의 감정을 외면하지 말고 충분히 돌보라고 조언합니다. 예수님조차 겟세마네 동산에서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라고 고백하며 고통스러워하셨다는 것을 기억하며, 힘들 때는 힘들다고, 아플 때는 아프다고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혼자 끙끙 앓지 말고, 안전한 사람에게 털어놓고 위로받으라고 격려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하나님께 기도하며, 자신보다 자신을 더 잘 아시는 하나님께 삶을 맡기고 인도하심을 구하라고 조언합니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휩싸이기보다는, 오늘 하루,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며, 자신을 격려하고 사랑하며 살아가라고 따뜻하게 응원합니다. "여기까지 오느라 수고했어, 애썼어, 이 정도면 충분해"라고 자신을 다독이며, 하루하루 묵묵히 걸어가다 보면, 예상치 못한 놀라운 은혜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격려합니다.
오늘 김숙경 소장님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습니다. 예측 불가능한 인생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발견하고, 상처를 치유하고 사랑을 전하는 삶의 아름다움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는데요, 특히 결혼 생활에 대한 긍정적인 메시지는 미혼인 저에게 큰 희망과 도전을 주었습니다. 소장님의 이야기가 이 방송을 시청하는 많은 분들에게도 위로와 격려, 그리고 새로운 시작의 용기를 북돋아 주었기를 바랍니다. 오늘 귀한 말씀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목회자 사모님들을 위한 사역에 대한 소망을 말씀해주셨는데요, 목사 사모라는 짐을 벗고 인간 대 인간으로, 여성 대 여성으로 만나 진솔한 대화를 나누고, 성경 이야기 대신 드라마 이야기, 뷰티 이야기, 맛있는 음식 이야기를 나누는 소박하지만 따뜻한 만남을 통해 사모님들이 진정한 쉼과 위로를 얻기를 바란다는 말씀이 인상 깊었습니다. 또한 교회에서 연애, 결혼, 가정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가정의 소중함을 강조하는 목회자들의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는 지적에도 깊이 공감했습니다. 김숙경 소장님의 사역을 통해 더 많은 가정이 회복되고, 사랑과 행복이 넘치는 건강한 공동체가 세워지기를 응원하겠습니다. 오늘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박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