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민 집사 간증: 입양·신앙·가족 이야기와 하나님의 은혜
내 아이 대신 키워줘서 미안하고 고맙다: 네 아이 엄마의 고백
"내 아이 대신 키워줘서 미안하고 고맙다"고 말씀하신 하나님: 이지민 집사 간증 상세 정리
이번 글에서는 유튜브 채널 <새롭게 하소서>에 출연한 이지민 집사님의 간증 내용을 상세하게 정리하여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지민 집사님은 네 명의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자, 예수사랑교회에 출석하는 성도입니다. 그녀는 방송에서 자신의 가정 배경, 신앙 여정, 입양 스토리, 양육 경험 등을 진솔하게 나누며 하나님의 은혜를 간증했습니다. 특히 어머니의 신앙이 자신에게 미친 지대한 영향, 큐티와 말씀 암송을 통해 하나님과 깊이 동행하게 된 이야기, 입양을 통해 경험한 놀라운 사랑, 그리고 블랙아이스 교통사고 속에서 보여주신 하나님의 보호하심은 듣는 이들에게 깊은 감동과 도전을 선사했습니다. 이 글은 2만 자 내외의 분량으로, 이지민 집사님의 간증 핵심 내용을 구체적이고 자세하게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마치 옆에서 직접 이야기를 듣는 듯한 생생함과 친근함을 느낄 수 있도록 대화체와 서술체를 적절히 혼용하여 작성하였으며, 핵심 키워드와 중요 내용은 볼드체로 강조하여 가독성을 높였습니다. 또한, 각 문단은 3~4문장으로 구성하고 줄바꿈을 적용하여 시원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도록 노력했습니다. 불필요한 쉼표와 따옴표는 최대한 제거하여 문장의 군더더기를 없앴으며, 문장 연결 어구를 풍부하게 사용하여 자연스러운 흐름을 만들었습니다. 수치, 통계, 데이터 등 객관적인 정보는 간증 내용에 따라 적절히 활용하였으며, 성경 구절과 찬송가 가사 인용을 통해 기독교적인 깊이를 더했습니다. 이제부터 이지민 집사님의 감동적인 간증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보겠습니다.
가난과 역경 속에서 피어난 믿음의 가정
이지민 집사님의 가정은 평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그녀의 아버지는 세 살 때 북한에서 월남하여 부산에 정착해야 했습니다. 1960년대는 나라 전체가 가난했고, 사회와 가정 역시 어려움을 겪던 시기였습니다. 아버지 역시 공업고등학교를 졸업 후 바로 생계를 위해 일터로 나가야 했습니다. 어머니 또한 쌀집을 운영하며 부유한 어린 시절을 보냈지만, 외할아버지께서 교회를 떠나면서 가세가 기울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어머니는 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생계 유지를 위해 직장 생활을 시작해야 했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과자 회사에서 만나 결혼 후 슈퍼마켓을 운영하며 가정을 꾸려나갔습니다. 하지만 아버지가 무릎에 원인 모를 질병을 얻게 되면서 슈퍼 운영은 어려워졌고, 1~2년 정도 수입 없이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이때부터 가세는 더욱 기울기 시작했고, 학교에서 점점 먼 곳으로 이사를 가야 했습니다. 집 평수 또한 점점 줄어들면서 경제적인 어려움은 더욱 심화되었습니다.
슈퍼마켓 운영을 중단한 후, 아버지는 다양한 일을 시도했지만 쉽게 풀리지 않았습니다. 결국 어머니와 아버지는 24시간 교대 택시 운전을 시작했습니다. 아버지는 낮 12시간, 어머니는 밤 12시간씩 택시를 운전하며 생계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어머니는 밤 운전의 고충을 감내해야 했습니다. 밤에는 술 취한 승객, 위험한 상황 등 어려움이 많았지만, 가족을 위해 묵묵히 택시를 운전하셨습니다. 10년의 고된 택시 운전 끝에, 아버지가 개인택시를 구입하면서 어머니는 택시 운전을 그만둘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머니의 헌신적인 희생은 가족에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어머니는 신앙을 잃지 않았습니다. 어머니는 힘든 시간 속에서도 거실 한 켠에 방석을 놓고 매일 기도했습니다. 밤낮으로 통성기도와 방언기도를 하며 하나님께 매달렸습니다. 이지민 집사님은 어머니의 기도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기억하며, 그때를 떠올리면 지금도 눈물이 핑 돈다고 말합니다. 어머니는 기도 후 종종 이지민 집사님에게 기도 내용을 이야기해 주셨는데, 두 가지 기도 제목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첫째는 "만남의 축복"을 구하는 기도였습니다. 어디를 가든 좋은 사람을 만나 긍정적인 영향을 받기를 간절히 바랐습니다. 둘째는 "고기를 잡는 사람"이 되게 해달라는 기도였습니다. 단순히 주어지는 것을 받아먹는 존재가 아니라, 스스로 지혜를 발휘하여 어려움을 헤쳐나가고 능동적으로 삶을 개척하는 사람이 되기를 원했습니다.
어머니는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성경 말씀을 암송하며 믿음을 굳건히 했습니다. 특히 히브리서 11장 6절 말씀을 자주 읊조리며 자신과 딸들에게 용기와 소망을 불어넣어 주었습니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는 말씀을 통해 하나님은 벌 주시는 분이 아니라 상 주시는 분임을 강조하며,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믿음을 포기하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한 예배와 기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지민 집사님과 언니를 교회 예배와 기도원으로 이끌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교회를 다니며 찬송가를 즐겨 불렀고, 율동을 하며 신앙을 키웠습니다. 특히 찬송가 199장 "나의 사랑하는 책"과 119장 "내게 강 같은 평화"를 좋아했으며, 찬양과 율동을 통해 기쁨과 활력을 얻었습니다. 어머니는 신앙의 본을 보이며 자녀들을 믿음 안에서 양육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아버지는 가정의 여성들이 교회에 다니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함께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택시 운전을 하면서도 전도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택시 안에 전도지, 휴지, 이쑤시개, 스타킹 등을 준비해 놓고 승객들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구멍난 스타킹을 신은 승객에게 새 스타킹을 건네는 등 작은 친절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어머니의 기도와 아버지의 전도는 가정을 믿음 위에 굳건히 세우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이지민 집사님의 가정은 가난과 역경 속에서도 신앙을 잃지 않고 믿음의 명문 가문으로 성장해 나갔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시작된 기도 훈련과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
이지민 집사님은 어릴 적부터 교회 주일학교에서 새벽 예배를 통해 특별한 기도 훈련을 받았습니다. 당시 주일학교 전도사님은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일주일에 한 번씩 새벽 예배를 인도하며 아이들에게 기도를 가르쳤습니다. 어느 날, 전도사님은 아이들을 한 명씩 일으켜 세워 즉석에서 대표 기도를 시켰습니다. 갑작스러운 기도 요청에 아이들은 당황하여 횡설수설하거나 엉뚱한 기도를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전도사님은 아이들의 서툰 기도를 귀 기울여 들어주시고, 기도의 본질과 자세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특히 식사 기도를 예로 들어, 음식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 농부와 씨 뿌린 이들을 위한 중보, 음식을 통해 건강을 주시고 주의 일을 감당하게 해달라는 간구 등 기도의 구체적인 내용을 조목조목 가르쳐 주었습니다. 전도사님의 친절한 가르침 덕분에 이지민 집사님은 기도가 어렵고 거창한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 하나님과 소통하는 친밀한 대화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어린 시절의 기도 훈련은 이지민 집사님에게 평생의 자산이 되었습니다. 그녀는 어른이 되어서도 기도를 삶의 중심에 두고 하나님과 교제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늘 갈증을 느꼈습니다. '어떻게 하면 하나님과 더 친밀해질 수 있을까?' '어떤 사람들은 삶이 예배라고 하는데, 나는 왜 그렇게 되지 않을까?' 수련회나 집회에 참석할 때는 뜨거운 은혜를 경험하지만, 일상으로 돌아오면 다시 메마른 신앙으로 돌아가는 자신을 보며 답답함을 느꼈습니다. 성경을 읽으려고 해도 일주일 동안 성경을 한 번도 읽지 않은 자신을 발견하고 죄책감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하나님과 더 가까워지고 싶지만, 방법을 몰라 고민하던 중, 문득 깨달음이 찾아왔습니다. '하나님께 시간을 드려야 하는구나!' '내 시간을 하나님께 투자해야 하나님과 친밀해질 수 있겠구나!'**
깨달음을 얻은 이지민 집사님은 곧바로 실천에 옮겼습니다. 기독교 서점에 가서 큐티 책을 구입하고 매일 큐티를 시작했습니다. 말씀을 펴서 읽는 순간, 놀라운 경험을 했습니다. 갈급한 심령으로 말씀을 대하자, 말씀이 꿀송이처럼 달고 오묘하게 느껴졌습니다. 하나님의 말씀 앞에 나아가자 자신의 부족함과 연약함이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큐티 책 여백에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는 기도를 빼곡히 적어 내려갔습니다. "하나님, 제 입술이 너무 부족합니다. 실수가 많습니다. 제 입술을 주장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 제게 사랑이 부족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부어주시옵소서." 큐티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가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큐티 묵상을 하면서 말씀 암송의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묵상하기 위해 암송 카드를 구입하여 말씀 암송을 시작했습니다. 매일 아침 말씀을 외우고 또 외워도, 점심이나 저녁이 되면 잊어버리기 일쑤였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암송했습니다. 수없이 반복하는 과정 속에서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외웠던 말씀 구절들이 삶 속에서 살아 움직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말씀이 삶의 지침이 되고, 어려운 순간마다 떠오르는 말씀은 위로와 힘이 되었습니다. 큐티와 말씀 암송은 이지민 집사님의 신앙생활에 큰 기쁨과 활력을 불어넣어 주었습니다. 결혼 전까지 큐티와 말씀 암송은 그녀의 경건 훈련에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어머니의 기도와 본, 그리고 이지민 집사님의 끊임없는 노력은 그녀를 하나님과 친밀하게 동행하는 복된 삶으로 인도했습니다.
자녀, 가문에 대한 비전과 입양을 통한 하나님의 사랑 경험
결혼 전부터 이지민 집사님은 자녀와 가문에 대한 특별한 비전을 품고 있었습니다. 성경 속 인물들의 가문 이야기를 묵상하며 자손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특히 디모데의 외할머니와 어머니의 신앙 교육 방식, 갈렙의 용기와 믿음의 근원 등에 대해 궁금증을 느꼈습니다. '디모데는 어떻게 영적인 지도자로 성장할 수 있었을까?' '갈렙은 어떻게 그토록 담대할 수 있었을까?' '나를 통해 태어날 자녀들은 어떤 모습일까?' '나의 자손들은 어떤 삶을 살아가게 될까?' 이러한 질문들을 끊임없이 던지며 자손과 가문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을 알아가고자 했습니다.
이지민 집사님은 자신이 신앙 4대째임을 인식하고 가문의 중요성을 깊이 깨달았습니다. 증조외할머니, 외할머니, 어머니를 거쳐 자신에게까지 이어져 온 신앙의 흐름 속에서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이 있음을 확신했습니다. 윗대 조상들의 기도가 쌓여 자신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믿었습니다.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자녀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간절히 기도했던 윗세대들의 기도가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깨달았습니다. 자신 또한 자녀를 위해 기도하며 신앙의 유산을 물려줘야 함을 마음에 새겼습니다. 가문과 자손에 대한 비전을 품고 결혼 후 자녀를 향한 기대와 기도는 더욱 커져갔습니다.
그러던 중, 이지민 집사님은 설교 말씀을 듣다가 하나님으로부터 특별한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네가 사라가 될 것이다." "열국의 어미가 될 것이다." 사라를 통해 열국의 어머니가 될 것이라는 강렬한 메시지는 그녀의 마음에 깊이 새겨졌습니다. 창세기를 통독하던 중 아브라함에게 "하늘의 별과 같이 네 자손이 번성할 것이다"라고 약속하신 하나님의 말씀이 레마로 다가왔습니다. 결혼하면 자연스럽게 임신하여 많은 자녀를 낳을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기대와 달랐습니다. 임신이 되지 않았습니다. 불임에 대한 걱정으로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았지만, 부부 모두에게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뜻밖의 결과를 들었습니다. 의사는 "임신이 안 되는 것이 이상할 정도"라고 말할 정도로 건강했지만, 임신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습니다.
이지민 집사님 부부는 입양에 대해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입양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은 결혼 전부터 가지고 있었습니다. 남편은 성악가로서 국내외 찬양 간증 집회를 많이 다녔는데, 틸란타 지역 집회에서 경험했던 홈스테이가 입양에 대한 생각을 더욱 굳건하게 만들었습니다. 홈스테이 가정은 목회자 가정이었는데, 여섯 자녀 중 다섯은 출산, 한 명은 입양으로 가정을 이루었습니다. 사모님은 여섯 아이를 키우는 것이 힘들었지만, 다 키우고 나니 여섯도 부족하다고 고백했습니다. 사모님의 이야기는 이지민 집사님 부부에게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우리도 아이를 많이 낳자! 기본 네 명은 낳자!' 부부는 출산으로 네 명의 자녀를 낳자고 계획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이 입양을 제안했습니다. "우리 입양하면 어떨까? 열 명 정도 입양하면 좋겠어." 남편의 갑작스러운 입양 제안에 이지민 집사님은 당황했습니다. '입양은 생각해 봤지만, 열 명이라니... 현실적으로 가능할까?' '아이 양육은 엄마의 몫인데, 나는 감당할 수 있을까?' '남편은 너무 무책임한 거 아닐까?' 처음에는 남편의 제안에 짜증이 났습니다. 하지만 남편은 생각날 때마다 입양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입양을 했으면 좋겠다, 많이 입양했으면 좋겠다는 남편의 간절한 마음이 이지민 집사님에게도 전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진짜 입양을 해야 하는 사람인가?' '하나님께서 나를 입양의 통로로 사용하시려는 것일까?' 입양에 대한 생각이 점점 커져갔습니다.
결정적인 순간은 예배 후에 찾아왔습니다. 예배를 마치고 나오는 남편이 갑자기 울면서 이지민 집사님에게 이야기했습니다. "우리가 아이를 충분히 키울 수 있는 건강과 경제적인 여건이 되는데, 머뭇거리는 사이에 입양하지 못하고 죽어가는 생명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아파. 눈물이 멈추지 않아." 남편의 진심 어린 고백에 이지민 집사님은 마음이 움직였습니다. '그래, 더 이상 머뭇거릴 필요 없어. 당장 입양을 시작하자!' 부부는 입양을 결심하고 입양 기관의 문을 두드리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입양을 통해 이지민 집사님 가정에 놀라운 사랑을 경험하게 하셨습니다. 입양은 단순히 아이를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고 생명을 구원하는 거룩한 여정임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엄마가 되어 겪는 어려움과 깨달음: "내 아이 대신 키워줘서 미안하고 고맙다"
이지민 집사님은 입양을 통해 엄마가 되었습니다. 첫째 하늘이, 둘째 산이, 셋째 햇살이, 넷째 한나까지 네 명의 아이들은 각기 다른 나이와 개성을 가지고 가정에 합류했습니다. 첫째부터 순서대로 입양한 것이 아니라, 넷째 한나를 가장 먼저 입양하고 셋째 햇살이를 두 번째로, 그리고 둘째 산이, 첫째 하늘이 순으로 입양했습니다. 입양 후 가장 먼저 가정에 온 셋째 햇살이는 네 살이었습니다. 사람들은 햇살이를 보고 "가장 예쁠 때 입양했다"고 말했지만, 이지민 집사님은 엄마로서의 역할이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햇살이가 집에 온 첫날, 이지민 집사님은 '세 끼를 다른 반찬으로 유기농으로 해줘야 할 것 같고, 사랑을 많이 못 받았을 테니 더 사랑해줘야 하고, 더 잘 놀아줘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혔습니다. 소파에 앉아 쉴 틈도 없이 끊임없이 햇살이와 놀아주고, 정성껏 밥을 차려주고, 빨래를 산더미처럼 해치웠습니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아이를 혼내지 못했습니다. '미안해서, 혹시 상처받을까 봐' 혼내는 것조차 조심스러웠습니다. 일주일 정도 지나자 몸과 마음이 지칠 대로 지쳐버렸습니다.
어느 날 밤, 빨래를 널고 침대에 누웠는데, 갑자기 눈물이 터져 나왔습니다. 옆에 있던 남편은 놀라서 "왜 그러냐"고 물었고, 햇살이는 더욱 놀라 벌떡 일어나 엄마를 쓰다듬고 뽀뽀하며 달래주었습니다. 보육원에서 자란 햇살이는 어른이 우는 모습을 처음 본 것입니다. 햇살이는 "엄마 미안해요"라고 말했습니다. 네 살짜리 아이의 입에서 나온 "미안하다"는 말은 이지민 집사님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습니다. '아이는 엄마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데, 정작 엄마인 나는 아이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구나.' '아이는 엄마가 힘든 것을 느끼고 있었구나.' 미안한 마음에 햇살이를 안고 달래주며 함께 울었습니다.
돌아서는 순간, 하나님께서 마음속에 깊은 음성을 들려주셨습니다. "지민아, 햇살이가 미안한 게 아니란다. 내가 미안하고 고맙다." "햇살이는 네 아이가 아니라 내 아이란다. 내 아이를 대신 키워줘서 미안하고 고맙다." 하나님의 음성은 이지민 집사님의 마음에 깊은 깨달음을 주었습니다. '아이는 하나님의 소유이고, 부모는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청지기일 뿐이구나.' '내 소유라고 착각하고, 내 방식대로 키우려고 했던 욕심을 버려야겠구나.' '아이를 하나님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방식으로 양육해야겠구나.' 하나님의 위로와 격려는 이지민 집사님에게 큰 힘과 용기를 주었습니다. 입양을 통해 엄마가 된 이지민 집사님은 양육의 어려움 속에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더욱 깊이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블랙아이스 교통사고와 깨달음: "귀한 아이들을 더 존귀하게 대하라"
홈스쿨을 하던 어느 겨울날, 이지민 집사님 가족은 블랙아이스 교통사고를 겪었습니다. 가평의 꼬불꼬불한 산길을 운전하던 중, 블랙아이스 현상으로 인해 차가 미끄러지면서 중앙선을 넘어 10m 아래 계곡으로 전복되었습니다. 뒷좌석에는 아이들 세 명, 조수석에는 남편이 타고 있었습니다. 이지민 집사님은 운전대를 잡고 있었고, 늘 다니던 길이었기에 방심한 상태였습니다. 커브길을 돌다가 갑자기 차가 중앙선을 넘는 것을 느끼고 반사적으로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차는 제어되지 않고 미끄러졌습니다. 순간적인 판단으로 핸들을 반대로 꺾었지만, 결국 차는 계곡 아래로 굴러떨어졌습니다. 차는 90도로 옆으로 누운 채 완전히 박살났고, 폐차해야 할 정도로 심하게 파손되었습니다.
사고 직후, 남편은 안전벨트를 풀고 아이들에게 달려갔습니다. 이지민 집사님은 차에서 탈출하기 위해 조수석 문을 열려고 했지만, 문이 천장 쪽으로 눌려 열리지 않았습니다. 온 힘을 다해 문을 밀고 당겨도 꿈쩍하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힘까지 짜내 머리로 문을 받아 겨우 문을 열고 탈출했습니다. 차 위로 올라간 이지민 집사님은 남편과 함께 아이들을 차례대로 안전하게 땅으로 옮겼습니다. 다행히 아이들과 남편, 자신까지 모두 상처 하나 없이 무사했습니다. 남편은 안경을 쓰고 있었지만 안경조차 깨지지 않았습니다. 기적과 같은 상황에 모두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119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되어 검사를 받았지만, 정말 아무 이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지민 집사님은 죄책감에 휩싸였습니다. '내가 운전을 미숙하게 해서 아이들을 위험에 빠뜨렸구나.' '내가 핸들을 잘못 꺾어서 사고가 더 커졌구나.' 자신의 잘못으로 사고가 났다는 생각에 눈물이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때 둘째 산이가 엄마를 가만히 바라보더니 빌립보서 4장 6절에서 7절 말씀을 암송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산이는 엄마와 함께 말씀을 암송하며 위로했습니다. "엄마, 지금 산이 입으로 말씀하고 있지만, 하나님께서 산이 입술을 통해서 엄마를 위로하시는 것 같아. 너무 고마워." 이지민 집사님은 아들의 따뜻한 위로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집으로 돌아온 밤, 하나님께서는 이지민 집사님에게 새로운 깨달음을 주셨습니다. "귀한 아이들을 더 존귀하게 대하라." '하나님, 저도 아이들을 존귀하게 대하고 있는데요?' "네가 기분 좋을 때만 존귀하게 대하잖아." 하나님의 질문에 이지민 집사님은 뜨끔했습니다. 평소에 아이들을 사랑하고 잘 대해주지만, 화가 날 때면 소리를 지르거나 함부로 대할 때가 있었던 자신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나는 엄마니까, 이 정도는 괜찮겠지'라고 합리화하며 넘어갔던 적이 많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너 자신을 보라. 너도 하나도 다치지 않았잖니? 아이들을 존귀하게 대하면 네가 존귀해지는 것이다. 너는 오늘도 내 딸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아이들을 존귀하게 대하는 것이 곧 자신을 존귀하게 대하는 것임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사고 다음 날, 이지민 집사님은 운전대를 잡는 것이 두려웠습니다. 사고 순간의 굉음, 떨어지는 느낌이 생생하게 떠올라 숨이 막히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시골이라 차 없이는 생활이 불가능했습니다. 두려움을 안고 운전을 해야 했습니다. 그때 이지민 집사님은 '모성애가 트라우마를 이기는구나'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요한일서의 "온전한 사랑이 두려움을 내쫓는다"는 말씀처럼,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두려움을 극복하게 하는 힘이 되었습니다. 어머니와 아버지가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힘든 세월을 견뎌왔던 것처럼, 자신도 엄마로서 아이들을 향한 사랑으로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더 나아가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을 묵상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매달리셨을 때 하나님 아버지께 버림받는 고통, 극심한 육체적 고통을 견디신 것은 바로 우리를 향한 사랑 때문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은 모성애보다 더 큰 사랑이며, 그 사랑으로 모든 고난을 감당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인생에는 기쁨, 노여움, 슬픔, 즐거움 (희노애락)이 함께 존재한다는 것을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좋은 감정만 추구했지만, 살아보니 아픔, 슬픔, 분노, 좌절 등 다양한 감정을 경험해야 타인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공감하며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블랙아이스 교통사고는 이지민 집사님에게 삶의 희노애락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더욱 성숙한 믿음의 사람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네 명의 보석 같은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믿음의 가정
이지민 집사님은 네 명의 아이들을 '보석'이라고 표현합니다. 각자 특별한 개성과 잠재력을 가진 아이들을 자랑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합니다. 첫째 하늘이는 18살로, 선한 성품이 돋보이는 아이입니다. 이지민 집사님은 하늘이 안에 있는 선함을 하나님께서 귀하게 사용하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입양 초기, 아이들을 향한 성경적인 모델을 만들어줘야겠다는 생각으로 각 아이에게 성경 속 인물을 모델로 정해주었습니다. 첫째 하늘이는 디모데처럼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영적인 지도자가 되기를 기도하며 '디모데'라고 이름 붙여주고 방에 붙여놓았습니다.
둘째 산이는 기질이 강하고 호불호가 분명한 아이입니다. 잔머리도 많고 꾀도 많은 편이지만, 이지민 집사님은 야곱처럼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 이스라엘이 되기를 기도하며 '야곱'을 모델로 삼았습니다. 매일 밤 산이를 위해 "야곱이 이스라엘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셋째 햇살이는 가장 먼저 입양한 아이로,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준 존재입니다. 입양 후 친한 목사님께 기도를 부탁드렸는데, 목사님은 햇살이가 삶으로 하나님을 예배하는 찬양하는 사람이 되기를 기도해 주셨습니다. 이지민 집사님은 다윗처럼 언제나 예배하는 자리에 있는 아이로 자라기를 바라며 '다윗'을 모델로 삼았습니다.
넷째 한나는 차분하고 똘똘한 아이입니다. 막내이지만 동생들을 잘 챙기고, 엄마를 잘 도울 자질이 보입니다. 이지민 집사님은 한나가 사무엘을 키운 한나처럼 귀한 엄마가 되기를 기도하며 '한나'를 모델로 삼았습니다. 네 명의 아이들을 성경 속 인물을 모델로 삼아 양육하며 아이들 각자의 개성과 장점을 살려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는 가정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함께 살아남는 방법: "물 위를 걷는 기적을 경험하라"
마지막으로 이지민 집사님은 세상 사람들에게 '함께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네 명의 아이를 키우는 것을 힘들지 않냐고 묻습니다. "정말 힘들어요. 어제도 힘들었고, 오늘도 힘들고, 늘 힘들어요." 엄마의 길은 늘 새로운 길과 같다고 말합니다. 첫 아이를 키울 때는 노하우가 생기는 것 같지만, 둘째, 셋째 아이를 키우면서 또 다른 어려움에 직면하게 됩니다. 아이 하나하나가 다르기 때문에 똑같은 방식으로는 양육할 수 없습니다. 엄마의 길은 사람의 지혜로는 감당할 수 없고, 오직 하나님의 지팡이와 막대기를 의지해야만 걸어갈 수 있는 길임을 고백합니다.
힘든 시간에는 기도원에 가서 기도하며 하나님의 도움을 구했습니다. 1년 동안 거의 매일 기도원에 가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어느 날 예배를 드리는데, 하나님께서 자신을 선하게 인도해 오셨음을 깨달았습니다. 자신은 계획대로 살아온 것 같지 않고, 실수도 많이 하고, 오르락내리락 좌충우돌하며 살아왔지만, 인생의 그래프를 뒤돌아보니 언제나 하나님을 향하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뜻대로 살아온 것 같지만,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선한 길로 인도하셨습니다. 어머니의 간절한 기도와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늘 동행해주신 은혜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세상을 보면 불안한 것투성이입니다. 물 아래를 쳐다보면 불안에 휩싸여 물에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물 위에 계신 예수님을 바라보면, 물 위를 걷는 기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하늘 소망을 두고 살아간다면 두려움과 불안에 휩싸이지 않고, 감사와 승리를 경험하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이지민 집사님은 세상의 어려움 속에서도 예수님을 바라보며 믿음으로 승리하는 삶을 살아가기를 축복하며 간증을 마무리했습니다.
방송 말미에 진행자들은 이지민 집사님의 간증에 대한 소감을 나누었습니다. 엄마라는 직업은 월급도 없고 퇴근도 없는 고된 직업이지만, 이지민 집사님은 하나님의 사랑으로 네 아이를 정성껏 양육하고 있습니다. 이지민 집사님의 삶은 월급으로 계산할 수 없는 더 큰 선물,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축복으로 가득할 것이라고 격려했습니다. 또한 말씀 암송과 나눔을 통한 신앙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말씀과 기도로 뿌리내린 자녀는 세상의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능히 이겨낼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이지민 집사님 가정이 앞으로도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복된 가정이 되기를 축복하며 방송을 마무리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