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규 목사 간증: 이단 탈출과 하나님 은혜 인생 역전 이야기
고통마저 선으로! 이정규 목사의 은혜로운 인생 역전 드라마
고통마저 선으로 바꾸시는 하나님: 시광교회 이정규 목사 간증 상세 정리
유튜브 '새롭게 하소서' 간증 영상 내용을 텍스트로 상세히 정리하고, 핵심 노하우와 교훈을 깊이 있게 소개하는 글입니다. 20,000자 내외 분량으로, 구체적인 서술과 풍부한 인용을 통해 내용을 생생하게 전달하며, 독자들의 깊은 공감과 깨달음을 이끌어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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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규 목사 "고통마저도 선으로 바꾸시는 하나님을 경험하다"
안녕하세요, 새롭게 하소서 주영훈입니다. 오늘 새롭게 하소서에서는 특별한 간증을 들려주실 분을 모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보다 우리 자신을 더 잘 아시는 분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줄 귀한 이야기인데요, 오늘 출연자분의 간증을 통해 그 의미를 더욱 깊이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한때 이단에 깊이 빠졌었지만, 하나님을 뜨겁게 만나 지금은 젊은 세대에게 큰 영향력을 끼치는 목회자가 되신 분입니다. 특히 비신자, 초신자들을 위한 변증론으로 유명하시고, 귀에 쏙쏙 들어오는 설교로 많은 사랑을 받고 계시는데요, 바로 시광교회 이정규 목사님을 모시고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목사님, 어서 오십시오.
이정규 목사: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주영훈: 목사님께서는 비신자, 초신자들을 위한 변증론을 활발히 하시면서, 이단을 경험하셨던 독특한 이력이 있으시다고 들었습니다. 오늘 그 이야기에 대해 자세히 나눠볼 텐데요, 어릴 때부터 모태신앙이셨는지 궁금합니다.
이정규 목사: 사실 저는 모태신앙은 아니었습니다. 저희 집안에서 친척 형이 처음으로 예수님을 믿게 되었는데, 그 형이 다니던 교회가 이단이었던 것이죠. 그 형은 공부도 굉장히 잘해서 명문대에 우수한 성적으로 입학했고, 친척들의 존경과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존재였습니다. 어느 날 형이 저에게 "너도 공부 잘하고 싶으면 교회에 다녀봐" 라고 권유했고, 어린 마음에 솔깃했던 저는 그 말에 이끌려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주영훈: 어린 시절, 공부를 잘하고 싶었던 순수한 마음으로 교회를 찾으셨군요. 교회에 다닌 후 실제로 공부가 잘 되셨나요?
이정규 목사: 안타깝게도 공부는 눈에 띄게 좋아지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중학교 1학년 때 처음 교회에 갔을 때, 학교 폭력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교회에서 따뜻한 사랑과 위로를 받으며 큰 힘을 얻었습니다. 당시 저는 성남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는데, 그때 성남 지역 분위기가 지금처럼 좋지 않았습니다. 치안도 불안하고, 학교 폭력도 심각했었죠.
주영훈: 성남에서 힘든 청소년 시절을 보내셨군요. 당시 학교 폭력이 얼마나 심각했는지 짐작이 갑니다.
이정규 목사: 믿기 어려우시겠지만, 저는 어릴 때 키가 굉장히 작고 왜소했습니다. 목소리도 작고 소극적이어서 친구들에게 무시를 당하고 괴롭힘을 당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마대자루나 심지어 주먹으로 맞는 일도 빈번했죠. 지금 생각해보면 괴롭히던 친구들도 가정 환경이 불우하거나 나름의 아픔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제가 너무 힘들고 아팠습니다.
주영훈: 힘든 시간 속에서 교회를 다니게 되셨는데, 교회에서의 경험은 어떠셨나요?
이정규 목사: 교회에 갔는데, 교회 선생님이 저를 진심으로 사랑해주셨습니다. 20대 초반의 젊은 선생님이셨는데, 대학 진학 대신 바로 사회생활을 시작하신 분이셨습니다. 부모님 없이 혼자 교회에 오는 저를 특별히 챙겨주시고 아껴주셨죠. 공부방이 끝나면 간식도 사주시고, 따뜻한 말로 격려해주시면서 저를 진심으로 대해주셨습니다. 그때 저는 '아, 여기가 천국이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따뜻한 사랑과 관심 속에서 교회는 제게 천국과 같은 존재가 되었고, 그때부터 꾸준히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어린 시절 교회 선생님의 역할이 한 사람의 인생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주영훈: 교회 선생님의 따뜻한 사랑이 힘든 시기에 큰 위로와 힘이 되었군요. 하지만 다니셨던 교회가 이단이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교회였나요?
이정규 목사: 제가 다녔던 교회는 서울 성락교회였습니다. 당시에는 성남 성락교회라는 지교회를 다녔고, 20살이 되어 서울에 있는 성락교회 본 교회로 옮겨서 다니게 되었습니다. 성락교회는 지금도 존재하지만, 예전보다 교세가 많이 줄었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갱신 공동체라는 새로운 움직임도 생겨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주영훈: 성락교회가 이단 판정을 받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정통 교회와 교리가 어떻게 달랐던 것인가요?
이정규 목사: 성락교회가 이단으로 지적받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대표적인 것은 질병과 고통에 대한 교리였습니다. 성락교회에서는 질병이나 고통의 원인을 모두 '귀신 들림' 때문이라고 가르쳤습니다. 고통의 이유는 신앙이 부족하거나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죠. 물론 성경에도 예수님께서 귀신을 쫓아내신 기록이 있지만, 성락교회는 모든 문제의 원인을 귀신으로 돌리는 극단적인 주장을 했습니다. 또 다른 문제는 귀신에 대한 교리였습니다. 성락교회는 귀신이 불신자의 사후 존재라고 가르쳤습니다. 죽은 사람이 바로 천국이나 지옥에 가는 것이 아니라, 귀신이 되어 세상을 떠돌다가 사람 몸에 들어가 고통을 준다는 것입니다.
주영훈: 질병과 고통의 원인을 귀신으로 돌리고, 귀신을 불신자의 사후 존재로 보는 교리는 정통 기독교 교리와는 명백히 다른 부분이네요. 구원의 의미에 있어서도 차이가 있었을 것 같습니다.
이정규 목사: 구원관에 있어서 가장 큰 문제가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믿음만으로 구원받는다' 고 가르쳤습니다. 저도 그렇게 배웠고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구원의 등급 또는 구원의 수준이 다르다는 교리를 강조하기 시작했습니다. 구원을 받았더라도, 하나님께 인정받고 사랑받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 더 많은 헌신, 더 많은 순종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구원을 잃을 수도 있고, 마지막 날에 받는 부활도 달라진다고 가르쳤습니다. 첫째 부활, 둘째 부활과 같이 부활에도 등급을 나누어, 열심히 노력하고 순종하고 헌금을 많이 내야 첫째 부활에 참여할 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겨우 둘째 부활에 참여하여 수준 낮은 구원을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주영훈: 구원의 등급을 나누고, 행위를 통해 구원을 얻을 수 있다고 가르치는 것은 성경적인 구원관과는 거리가 먼 이야기네요. 목사님께서도 이단에 계셨지만, 이단에서 나오신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자신이 속한 교회가 이상하다는 것을 잘 인지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목사님께서는 언제부터 자신이 다니는 교회가 건강하지 않다고 느끼셨나요?
이정규 목사: 성락교회가 이단이라는 이야기는 저도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때는 '한국 교회가 다 문제가 있고, 우리 교회만 진짜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중 결정적인 사건이 있었습니다. 당시 저는 교회 생활에 매우 열심이었고, 교회가 부흥하기를 간절히 소망했습니다. 어느 날 고속터미널 영풍문고에서 약속을 기다리다가, 마틴 로이드 존스 목사님의 '부흥' 이라는 책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평소 부흥에 대한 갈망이 있었기에, '부흥을 일으키는 방법' 이 담겨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책을 구입했습니다.
주영훈: 마틴 로이드 존스 목사님의 '부흥' 이라는 책이 목사님의 인생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군요. 책을 읽으면서 어떤 점이 특별히 와닿았나요?
이정규 목사: 커피숍에 앉아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첫 챕터부터 제게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두 가지 점이 특히 흥미로웠는데요, 첫째, 성경 본문을 자세하게 설명해주는 방식이었습니다. 이전에는 성경을 읽어도 이해하기 어려웠는데, 마틴 로이드 존스 목사님은 성경 구절을 하나하나 풀어서 설명해주셨습니다. 둘째, '부흥'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습니다. 저는 부흥을 '우리의 노력에 대한 하나님의 보상' 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즉, 우리가 열심히 노력하면 하나님께서 부흥을 선물로 주시는 것이라고 여겼던 것이죠. 하지만 책에서는 부흥을 '실패한 자들에게 베풀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 로 묘사했습니다. 주권적인 하나님께서 사랑으로 부흥을 선물로 주신다는 것입니다. 저의 세계관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충격적인 경험이었습니다.
주영훈: '부흥은 하나님의 주권적인 은혜' 라는 메시지가 목사님께 깊은 감동과 깨달음을 주었군요.
이정규 목사: 그 자리에서 책의 3분의 2를 단숨에 읽어버렸습니다. 그리고 며칠에 걸쳐 책을 완독했죠. 이후 마틴 로이드 존스 목사님의 책을 모두 읽어야겠다는 강렬한 열망에 사로잡혔습니다. 마치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모든 앨범을 찾아 듣는 팬처럼, 마틴 로이드 존스 목사님의 설교와 저서를 닥치는 대로 읽기 시작했습니다. 진리를 깨달았다는 기쁨에 소리를 지르고, 거리를 뛰어다니며 기뻐했습니다. 사람들이 저를 미친 사람으로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주영훈: 진리를 발견했을 때의 기쁨이 얼마나 컸을지 상상이 됩니다. 교회는 바로 나오셨나요?
이정규 목사: 바로 교회를 나오지는 못했습니다. 이단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는 '공동체' 때문입니다. 이단에 속한 사람들은 교회 안에서 모든 인간관계와 사회생활을 맺고 있습니다. 공동체를 떠나는 것은 자신의 모든 삶의 기반을 잃는 것과 같기 때문에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합니다. 당시 저에게는 교회 안에서 만난 여자친구 (지금의 아내) 도 있었습니다. 제가 교회의 문제점을 이야기했을 때, 여자친구는 처음에는 반대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논리적으로 조목조목 설명하며 설득했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자신의 상황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며 이해를 구했습니다. 교회를 나오기까지 1년 반 정도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주영훈: 오랜 시간 고민과 갈등 끝에 교회를 나오셨군요. 교회를 나오는 과정에서 마틴 로이드 존스 목사님의 책이 큰 도움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이정규 목사: 마틴 로이드 존스 목사님의 책, 특히 '교리 강좌 시리즈' 3권과 성락교회에서 사용하는 신학 서적을 비교하며 읽었습니다. 성경을 가운데 두고 양쪽의 주장을 꼼꼼히 비교 분석했죠. 신앙 서적에 나오는 성경 구절들을 일일이 찾아 확인하며, 5개월 넘게 치열하게 공부했습니다. 그 결과 '소위 정통 신학' 이라고 불리는 교리가 성경적이라는 확신을 얻게 되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믿었던 것이 성경적이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신학적으로 완전히 이단에서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주영훈: 청년 시절, 직장 생활을 하면서 그렇게 치열하게 신학 공부를 하셨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하나님의 진정한 은혜를 깨닫고 나니, 가치관과 삶의 방식에도 큰 변화가 있었을 것 같습니다.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요?
이정규 목사: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자유' 와 '하나님의 사랑' 이었습니다. 이전에는 하나님을 두려운 존재로 생각했습니다. 죄를 지으면 벌을 받고, 율법을 지켜야만 사랑받을 수 있는 분이라고 여겼죠. 하지만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나니, 하나님은 죄인인 나를 조건 없이 사랑하시는 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불완전하고 부족한 모습 그대로 나를 받아주시고, 용서해주시는 분이라는 사실이 큰 위로와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주영훈: 조건 없는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진정한 자유를 누리게 되셨군요. 또 다른 변화는 무엇이었나요?
이정규 목사: 이전에는 완벽주의적인 성향이 강해서 스스로를 옭아매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모든 일을 완벽하게 해내야 하고, 헌신도 완벽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했죠. 죄를 짓거나 실패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죄책감에 시달렸습니다. 성락교회에서는 예배조차 '예배 성공하세요' 라고 인사할 정도로 성과주의적인 분위기가 강했습니다. 하지만 마틴 로이드 존스 목사님의 책을 읽고, 성경을 새롭게 묵상하면서 하나님은 실패한 자들에게 은혜를 베푸시는 분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요셉 이야기를 묵상하면서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 요셉은 형들의 배신으로 노예로 팔려가고,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히는 등 고난을 겪었지만, 결국 애굽의 총리가 되어 가족들을 구원하는 놀라운 역사를 이루어냅니다. 요셉의 고난이 없었다면, 애굽의 총리가 되는 영광도 없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죄와 고난까지도 선으로 바꾸셔서, 더 큰 선을 이루시는 분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의 강박적인 마음에서 벗어나 진정한 평안과 자유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주영훈: 요셉 이야기를 통해 고난 속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깨달으셨군요. 과거에 꿈꾸었던 목표는 무엇이었나요? 그리고 지금은 어떤 목표를 가지고 계신가요?
이정규 목사: 부모님, 특히 아버지께서는 제가 법조인이 되기를 바라셨습니다. 그래서 사법고시를 준비했지만, 결국 실패했습니다. 오랫동안 공부하지도 않았습니다. 공부를 해보니 제가 암기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암기 과목에 취약했던 것이죠. 그래서 국가 기관에 들어가는 것으로 목표를 수정하고,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공무원 시험도 계속해서 낙방했습니다. 몇 번의 실패 끝에 일반 회사에 취업했지만, 실패감과 좌절감이 컸습니다. 아버지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죄책감, 기도했지만 응답받지 못했다는 실망감에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더욱 깊이 깨닫고, 진정한 자유를 얻게 되었습니다.
주영훈: 일반 직장을 다니시다가 신학을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요?
이정규 목사: 처음부터 목회자가 될 생각은 없었습니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좋은 교회에 정착하고, 신앙생활 열심히 하고, 기회가 되면 직분도 맡아서 교회를 섬기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이전에 다녔던 교회 (성락교회) 사람들과의 관계가 완전히 끊어지지는 않았습니다. 대학 후배, 교회 친구들과 가끔 만나 식사를 하면서 교류했죠. 왜 교회를 옮겼는지 묻는 후배들에게 성락교회의 교리적 문제점을 설명해주면서 성경 공부 모임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갈라디아서를 함께 공부했는데, 갈라디아서는 복음의 핵심과 잘못된 교리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책입니다. 성경 공부 모임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 20명이 넘는 규모가 되었습니다.
주영훈: 성경 공부 모임이 점점 커지면서 교회 개척까지 생각하게 되셨군요.
이정규 목사: 성경 공부 모임에 참여하던 후배 중 한 명이 성락교회를 더 이상 다닐 수 없다고 고백했습니다. 하지만 이단 출신이라는 이유로 다른 교회에 쉽게 정착하지 못했습니다. 당시는 신천지 문제가 심각했던 시기라, 대부분의 교회들이 이단에 대해 배타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갈 곳 없는 후배들을 보면서 교회를 개척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잘못하면 저 또한 이단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정통적인 신학교에 진학하여 제대로 신학 공부를 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후배들을 위해 목사가 되어야겠다는 마음으로 고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 입학했습니다.
주영훈: 후배들을 향한 사랑과 책임감이 목회자의 길로 이끄셨군요. 신학교에서의 경험은 어떠셨나요?
이정규 목사: 신학교는 정말 좋았습니다. 교수님들도 따뜻하게 맞아주셨고, 정통적인 신학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었습니다. 직장은 그만두고 학업에 전념했습니다. 아내도 흔쾌히 동의해주고 지지해주었습니다. 교회를 개척하면 망할 것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개척교회는 3년 안에 대부분 문을 닫는다는 통계도 있었기 때문에, 3년 후 망할 것을 각오하고 교회를 개척했습니다. 하지만 망하더라도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3년 동안 신학교에서 제대로 훈련받고, 교회를 개척했다가 망하더라도, 고신 장로교단 소속 목사라는 신분은 남지 않겠냐는 생각도 했습니다.
주영훈: 3년 안에 망할 것을 각오하고 교회를 개척하셨다는 말씀이 인상적이네요. 교회 개척 후 3년이 지났는데, 예상과는 달리 교회가 성장했습니다. 교회가 성장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요?
이정규 목사: 신학교를 졸업하고 교회를 개척했을 때, 교인은 20명 정도였습니다. 20명으로는 교회 운영이 쉽지 않았지만, 교인들이 십일조를 내고 헌신하면서 작은 사례비를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당시 월 150만원 정도의 사례비를 받았는데, 너무 감사해서 '주님, 구원해주신 것도 감사한데, 150만원이나 주시다니, 더 이상 은혜를 구하면 안 되겠습니다' 라고 기도했던 기억이 납니다. 망할 줄 알았던 교회가 3년을 넘기고, 점점 성장하는 것을 보면서 소명 의식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설교는 여전히 부족하다고 생각했지만, 복음의 아름다움을 전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졌습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설교자로 부르셨다는 확신이 2014년부터 강렬하게 다가왔습니다.
주영훈: 교회 개척 후 소명 의식을 갖게 되셨군요. 지금은 시광교회 담임 목사로 섬기고 계신데, 교회가 성장하게 된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이정규 목사: 저도 왜 하나님께서 저를 일반적인 목회자의 길과는 다르게 돌아가게 하셨는지 궁금했습니다. 아마도 제가 이단에 있다가 진리를 찾아 헤매는 과정에서 수많은 고민과 의심을 했던 경험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의심에 대해 성경과 기독교 전통 속에서 답을 찾는 훈련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변증적인 태도가 몸에 밴 것 같습니다. 설교를 할 때도 청중들이 모두 제 주장에 동의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반드시 의심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논리적으로 설명하려고 노력합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변증적인 목회자로 사용하시기 위해 이단을 경험하게 하신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특히 젊은 세대에게는 변증적인 태도가 매우 중요합니다. 시광교회 성도들이 교회를 통해 얻는 유익 중 하나가 변증적인 설교라고 생각합니다.
주영훈: 목사님의 설교가 젊은 세대에게 특히 공감을 얻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이정규 목사: 저희 교회 평균 연령이 30.1세 정도로 젊은 편입니다. 젊은 세대는 과거 세대보다 정체성 문제에 대한 관심이 훨씬 높습니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왜 여기 있는가' 와 같은 근본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 싶어 합니다. 경쟁적인 사회 속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젊은이들은 자신의 존재 의미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합니다. '나의 해방일지' 라는 드라마에서 주인공이 '나는 왜 이렇게 살아야 하는가' 라는 질문을 던지는 장면이 큰 공감을 얻었던 것처럼, 젊은 세대는 자신의 삶의 의미에 대한 깊은 갈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설교를 통해 젊은이들의 정체성 고민을 건드리고, 복음 안에서 해답**을 찾도록 돕고 있습니다.
주영훈: 젊은 세대의 고민을 깊이 공감하고, 복음 안에서 해답을 제시하는 목사님의 설교가 젊은이들에게 큰 울림을 주는 것 같습니다. 요즘 젊은 세대는 기독교에 대해 궁금증뿐만 아니라 반감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젊은 세대가 기독교에 대해 어떤 질문을 많이 던지는 편인가요?
이정규 목사: 젊은 세대는 기독교에 대해 다양한 질문을 던집니다. 성 윤리에 대한 분노를 표현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기독교는 왜 우리를 즐기지 못하게 하고 괴롭히는가' 라는 질문을 던지기도 합니다. 고통의 문제, 교회의 위선, 사회 문제 등에 대한 질문도 많습니다. 또, 공동체 경험이 부족한 젊은 세대는 교회 공동체에 대한 낯섦과 어색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90년대 후반생, 00년대생들은 교회를 한 번도 다녀본 적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교회에 처음 온 젊은이들은 낯선 문화와 환대에 당황하기도 합니다. 회비를 내야 하냐고 묻거나, 조건 없는 환대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교회 공동체 안에서 사랑을 경험하면서 마음의 문을 열고, 신앙을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궁금증이나 고민은 상담을 통해 해결되기도 하지만, 공동체 안에서 사랑받는 경험을 통해 더욱 깊은 치유와 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많이 보았습니다.
주영훈: 사랑이야말로 모든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진리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고 고민하는 젊은 세대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이정규 목사: 저의 개인적인 경험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과거에 국가 기관에 들어가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지만, 계속해서 낙방했습니다. 매일 새벽 기도를 하면서 간절히 기도했지만, 결국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당시에는 실망감이 컸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하나님의 섭리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진정으로 원했던 것은 회사가 아니라 '행복' 이었습니다. 좋은 직장에 들어가 인정받고 칭찬받으며 행복해지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시광교회 목사로 섬기면서 정말 행복합니다. 시광교회는 제가 섬기는 교회이자, 저의 가족과 같은 소중한 공동체입니다. 만약 과거에 꿈꿨던 회사에 들어갔더라면, 지금처럼 행복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제가 진정으로 갈망하는 '행복' 을 아시고, 저를 목회자의 길로 인도하셨습니다. 과거의 실패와 고난이 없었다면, 지금의 행복도 없었을 것입니다. 지금 삶에서 겪는 고통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더 큰 선을 준비하고 계십니다. 우리의 진정한 갈망을 만족시켜주시는 분이십니다. 힘든 시간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주영훈: 고난 속에서도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선하심을 간증해주신 이정규 목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 목사님과의 대화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고통마저도 선으로 바꾸시는 분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영상 말미에 출퇴근하는 젊은이들의 모습, 지하철에서 졸고 있는 모습, 학교 가는 모습 등이 담긴 뮤직비디오 영상에 대한 언급)
주영훈: 오늘 방송 전에 박효진 목사님과 함께 제작 중인 뮤직비디오를 봤습니다. 특별한 내용 없이 출퇴근하는 젊은이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었는데, 영상을 보는 내내 눈물이 났습니다. 열심히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모습이 왜 이렇게 슬프게 느껴지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시대 젊은이들이 진정으로 듣고 싶어 하는 이야기는 무엇일까요? 왜 하나님께 오지 못하고 갈증을 느끼는 것일까요?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신다' 는 메시지를 왜 공감하지 못하는 것일까요? '사랑한다면서 왜 나는 이렇게 힘들게 살아야 하는가' 라는 질문을 던지는 젊은이들에게 교회는 어떤 메시지를 전해야 할까요? 화려한 비전 제시보다, '하나님은 당신을 끝까지 사랑하신다' 는 단순하지만 강력한 메시지를 진심으로 전달하고, 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것이 교회가 젊은 세대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주영훈: 오늘 귀한 말씀 나눠주신 이정규 목사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목사님의 목회 사역을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오늘 함께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이정규 목사: 감사합니다.
(방송 마무리)
